챗GPT 구구단 - 4060을 위한 가장 쉬운 AI 클래스
유경식(피치타이탄) 지음 / 여의도책방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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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너무 늦은 건 아닐까, 지금 배워도 될까... 생각만 하다간 정말 늦을 수 있어요.

중장년을 대상으로 한 AI 학습서가 나왔네요. 《챗GPT 구구단》은 AI가 낯선 사람들을 위한 책이에요. 4060을 위한 맞춤형 교재답게 일반 도서보다 글자 크기와 줄 간격이 확대되어 있어서 시력이 약한 독자, 시니어들의 가독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네요. 단순히 글씨만 키운 것이 아니라 구구단을 외우듯, AI도 단계별로 조금씩 익혀나갈 수 있는 내용이라서 혼자 학습하는 데에 전혀 어려움이 없네요. 저자는 2023년 2월 초, 당시 나이 52세, 정부 및 공공기관 전문 광고대행사 기획 담당 임원으로 일하고 있을 때 챗GPT를 접했고, 실제 업무 방식과 효율을 직접 경험하면서 챗GPT가 젊은 세대만의 도구가 아니라 시니어 세대에게 더 큰 기회가 될 수 있음을 확신하게 됐다고 하네요. 2025년 6월 직장 생활을 마무리한 뒤 AI 크리에이터로 전향하여 4060 세대를 위한 AI 활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하네요. 초보자도 전문가처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마법의 도구가 바로 챗GPT 라는 것,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배움의 지속성이라는 거예요.

왜 구구단일까, 그 이유는 챗GPT도 구구단을 배우는 방식과 똑같이 익힐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한 번에 다 하려 하지 말고, 조금씩, 자주, 반복하며 익숙해지는 과정이 핵심이에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AI를 완벽히 이해하는 법이 아니라 AI를 일상 속에서 익숙하게 만드는 법을 함께 훈련하는 방식으로 알려주네요. 구구단 학습으로 0단은 마음을 준비하는 단계네요. 배움을 시작하기 전, 마음을 준비하는 단계로 두려움을 없애고 '나도 할 수 있다'라는 마음 근육을 만드는 시간을 갖고, 1단은 챗GPT의 시대를 이해하는 단계로, 챗GPT 계정이 있다면 로그인, 없다면 무료 회원가입으로 시작하는 방법을 알려주네요. 챗GPT 첫 화면부터 차근차근 이미지 자료와 함께 설명이 나와 있어서 그대로 따라가면 돼요. 간단한 질문으로 시작해 검색 습관을 대화 습관으로 바꾸는 출발점이네요. 인공지능과 대화하는 감각을 익힌 다음, 2단은 나만의 챗GPT로 설정하고, 3단은 프롬프트 개념을 잡고 프롬프트 설계법으로 좋은 질문의 구조를 배우고, 4단은 글쓰기로 배우는 챗GPT, 5단은 텍스트에서 시각으로, 생각의 언어를 확장해가고, 6단은 일상과 업무를 자동화하는 챗GPT의 프로젝트 기능 활용하기, 마지막 7단에서 9단은 나만의 챗GPT 만들기와 AI의 책임 있는 사용법을 배울 수 있어요. 1단부터 9단까지 각 단마다 습관북이 있어서 오늘 배운 내용을 짧게 정리하고 기록하면서 AI와 익숙해질 수 있네요. 가장 쉽게 알려주는 친절한 AI 습관 학습교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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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의 심리학
현도 지음 / 민족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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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모든 고통의 근원은 마음에 있나니...

힘들 때 불교 서적을 읽으면서 마음의 길을 찾았던 적이 있어요. 부처님의 말씀이 주는 깨달음과 지혜의 힘이 크더라고요.

《탐욕의 심리학》은 현도 스님이 불교적 통찰과 현대 심리학을 접목하여 탐욕의 심리를 분석하고 탐구한 책이네요. 탐욕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까, 라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 책에서는 초기 불교와 현대 심리학에서 탐욕을 어떻게 정의했고, 그 속성과 구조, 과정을 분석하여 탐욕이 실제로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봄으로써 탐욕에 휘둘리는 않는 삶을 제안하고 있어요. 심리학에서 탐욕은 충분히 가졌음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불안하며 계속해서 결핍을 느끼고, 더 많은 것을 갈구하게 만드는 뇌의 습관적 패턴이라고 하네요. 불교에서 탐욕은 처음엔 단순한 즐거움의 느낌이다가 단계적으로 쌓이면서 복잡하고 해로운 마음으로 발전하는데, 이 모든 흐름의 출발점은 감각적 즐거움에 대한 집착과 무지이며, 이것이 탐욕의 실체라고 보고 있어요. 양측 모두, 대상에 대한 과도한 갈망을 원인으로 보고 있지만 접근하는 방식에서는 차이가 있네요. 심리학은 탐욕이 문제를 일으킬 때만 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반면에, 초기 불교는 탐욕 자체를 해로운 법으로 규정하고 철저히 제거해야 한다고 보네요. 접근 방식과 문제 인식의 깊이에는 차이가 있지만 궁극적으로 재물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인간을 파멸로 이끈다는 점에서는 공통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어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욕망의 본질을 이해하고, 탐욕의 실체를 깨닫는 것이네요.

그렇다면 탐욕을 넘어서는 길은 무엇일까요. 심리학에서는 재물의 바른 획득을 위한 핵심 원칙 일곱 가지를 제시하고 있어요. 첫째, 목표 설정과 계획 수립, 둘째, 자기 효능감 강화, 셋째, 긍정적 사고의 확립, 넷째, 자기조절 능력의 향상, 다섯째, 사회적 관계의 구축, 여섯째, 윤리적 행동과 책임의식, 일곱째, 재무관리 역량의 강화. 이들 요소가 재물 탐욕을 벗어나 바른 부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거예요. 초기 불교에서는 출가자와 재가자로 나누어 재물의 획득과 사용 기준을 다르게 제시하고 있어요. 재가자는 도덕성과 정직을 바탕으로 한 생계 활동을, 출가자는 소유를 끊고 의탁하는 삶을 살아야 해요. 재물의 획득 자체를 부정하지 않으면서, 어떤 동기에서, 어떤 방식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루어졌는가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요. 바른 재물관이 실현될 때 재물에 대한 집착과 탐욕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고, 개인과 사회는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는 거예요. 결국 바른 생계가 곧 올바른 마음의 훈련이자 열반을 향한 실천의 길이라는 것을 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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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빛나는 삶
마일스 프랭클린 지음, 고상숙 옮김 / 북레시피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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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스스로 비겁하고 연약한 존재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혼자만의 문제는 아닐 거예요.

우리는 저마다 숨기고 싶은 것들이 있잖아요. 완벽한 인간은 없으니까요. 호주 여성 작가님의 작품은 처음 읽는데, 호주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마일스 프랭클린 상'에 이름을 남긴 작가님의 대표작이라고 하네요.

《나의 빛나는 삶》은 마일스 프랭클린 작가님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하네요.

저자가 이 소설을 1901년 발표할 당시 나이가 열아홉 살이었다고 해서 굉장히 놀라웠어요. 뭔가 독립 투사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여성이라는 이유로, 관습이라는 밧줄에 매여 있는 상태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용기라고 생각해요. 불평등한 시대를 살면서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결혼이나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으면서, '내 인생은 나의 것'이라고 외치고 있어요. 작가라는 꿈과 독립적인 삶을 갈망하며, 고단하고 힘들지만 꿋꿋하게 자신의 자유를 선택했네요. 누가 뭐라고 하든, 온전히 나로 살겠다는 다짐이야말로 주체적인 삶의 선언이며 빛나는 삶이네요.

마일스 프랭클린은 서문에서, "이 책은 낭만적인 로맨스 소설이 아닙니다. 저에게 삶은 너무나 고되고 힘들어 감상이나 환상에 시간을 할애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어떤 면에서 이 책은 소설도 아니고, 단순한 이야기, 그야말로 '진짜 사람 사는 이야기'입니다. 아, 살아가는 이야기를 이보다 더 진솔하게 담을 수 있을까 싶을 만큼 진솔하게 썼습니다. 우리네 삶이라는 것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그 키메라 괴물이 아닐지언정, 제 이야기 속에 나오는 삶의 무게와 가슴 아픈 고통은 제가 키 큰 유칼립투스 나무들 사이에서 발견한 빛줄기만큼이나 진실한 것입니다." _1899년 3월 1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골번 인근, 포섬 걸리에서 (8-9p)라고 했는데, 진실한 삶의 이야기가 주는 감동이 있네요. 낡은 관습과 빈곤, 차별과 억압에 맞서 싸운 누군가를 통해 세상은 조금씩 바뀌었고, 지금도 변화해가고 있다는 걸,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해요.

"가난이 곧 불행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단 한 명의 말벗도 없이 살아본 적이 있냐고.

내키지 않는 삶의 굴레 안에서 존재를 강요당해 본 적이 있냐고. 친구에게 편지 한 장을 쓰려 해도 우푯값이 없어 보내지 못하는 처지를 겪어본 적이 있냐고. 음악과 책을 간절히 갈망하면서도, 그 무엇도 살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절망해본 적이 있냐고. 내 온몬이 거부하는 일을 가난 때문에 억지로 해본 적이 있냐고. 그 모든 걸 겪고 나서도 삶이 과연 행복하다 말 할 수 있을지." (40p)

"시빌라, 시빌라···" 이모는 마치 혼잣말을 하듯 서글프게 내 이름을 불렀다.

"한창 꽃 같은 나이에··· 어쩌다 이렇게 냉소적인 아이가 되어버린 거니?"

"생각하고, 보고, 느끼는 힘을 갖고 태어난 게 제 저주인 걸요. 그리고 그보다 더 고통스러운 건, 제가 못생겼다는 사실이 제 얼굴에 낙인처럼 찍혀 있다는 거예요." (105p)

"나는 왜 글을 쓰는가? 글을 쓰는 사람은 왜 쓰는 것일까? 누군가 내 글을 읽고, 내 이야기를 들어줄까? 만약 그렇다면 그다음에는 무엇이 있나?

나는 내 주변의 것들, 옹졸한 생각들, 축축하게 젖어 무겁기만 한 고된 일상의 반복, 단조롭고, 목적 없고, 불필요한 삶을 내 목소리를 통해 토로해왔다. 하지만 인내하라, 오 내 마음이여. 나는 반드시 삶의 목적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40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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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천사 같은가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마거릿 밀러 지음, 박현주 옮김 / 엘릭시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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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천사 같은가, 동시에 얼마나 악마 같은가를 보여주는 심리 미스터리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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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천사 같은가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마거릿 밀러 지음, 박현주 옮김 / 엘릭시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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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사람들은 왜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걸까요.

악마는 천사의 얼굴로 다가온다는 말이 있잖아요. 위기에 빠진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 도움을 주면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친절한 친구로 다가와 점차 외부 세상과 단절시키고 세뇌 과정을 거쳐 집단에 속하게 되면 완전한 노예로 만들어버리는 거죠.

《얼마나 천사 같은가》는 마거릿 밀러의 대표작으로 심리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이네요.

사립탐정 퀸은 도박으로 빈털터리가 되어 캘리포니아 황야에 버려졌고, 근처에 자급자족하는 신흥종교 단체의 도움을 받게 되는데, 퀸에게 친절을 베풀어준 축복 자매는 퀸에게 오고먼이라는 사람을 찾아달라는 은밀한 부탁을 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네요.

일단 주인공의 이름이 너무나 특이해요. 그냥 듣기에는 퀸(Queen)' 여왕으로 들리지만, 실제로 그는 서른여섯 살의 남성이고, 최고 권력자와는 거리가 먼 거지 상태라고 볼 수 있어요. 축복자매와의 첫 대면에서도 이름 이야기가 나오네요.

"퀸 Quinn. 죄 sin 하고 음운이 맞는 이름이군요. 불길한 징조일 수 있겠는데."

퀸은 그 이름은 웃음 grin, 회전 spin, 지느러미 fin 와도 운이 맞는다는 점을 지적했으나,

축복 자매는 '죄'가 가장 두드러진 단어라고 무뚝뚝하게 대답했다.

"당신처럼 젊고 사지가 멀쩡한 청년이 이렇게 비천한 곳까지 오게 된 것도 죄 때문 아니겠어요?" (25-26p)

퀸이 처한 역설적인 상황과 소설의 제목이 절묘한 것 같아요. 하필이면 퀸을 구해준 이들이 신흥종교, 사이비 단체라는 것도 블랙코미디네요.

폐쇄적인 종교 공동체 안의 믿음과 광기를 굉장히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어요. 탐정이 범죄 사건을 해결하는 일반적인 전개와는 다르지만 인간 심리의 밑바닥을 파헤쳐가는 방식으로 은근한 긴장감을 느끼게 만드네요. 얼마나 천사 같은가, 동시에 얼마나 악마 같은가를 보여주는 탁월한 작품이었네요.


"지난번에 만났을 때 당신이 했던 말, 그 당시에는 나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내가 사랑을 배우기에는 너무 나이들었다는 거요. 더는 그 말을 믿지 않아요.

지금 드는 생각은, 내가 지금까지 너무 어려서 사랑을 배우길 무서워했다는 거죠."

"우리는 공통점이 없어요. 아무것도요."

"어떻게 알죠?"

"당신에 대해 들었어요. 어떻게 살았고 어디서 일했는지요. 나는 그런 삶에는 적응할 수 없어요.

내가 당신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 어리석지도 않고."

"이미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런가요?"

"당신은 힘든 일을 너무 많이 겪었죠. 그래서 환멸을 느끼는 겁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다시 환상을 갖게 되나요?"

"내가 대신 대답해줄 순 없어요. 다만 그런 일이 내게 일어났다는 것만 알죠." (300-301p)


"인생과 사랑에 빠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랫동안 추방되어 있다가 다시 세계의 일부가 되었죠.

웃긴 건 이 일이 세상에서 가장 동떨어진 곳에서 일어났다는 겁니다." (30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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