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소매유통 - 소매업태와 업종별 유통경로
박찬욱 지음 / 디벨롭어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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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에서 유통과 관련된 이슈들은 많지만 제대로 관심을 갖고 들여다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한국의 소매유통>은 유통을 통해 세상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저자는 경영학부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유통강의를 하면서 유통을 어떻게 알려줄까를 고민하다가 두 가지 과제를 정해보았다고 해요.

첫째는 소매업태이고, 두 번째는 업종별 유통경로예요. 이 책에서는 어떤 유형의 소매상이 있고 각 유형의 소매상마다 어떤 특징이 있는지를 설명해주고, 그 업종별로 어떠한 유통경로를 거치는지를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요. 다양한 소비재들이 생산업체에서 내 손에 들어오려면 제조업체와 중간상, 그리고 중간상과 중간상 간의 접촉 과정이 있는데, 이때의 활동을 영업이라고 해요. 일반적으로 영업 활동은 많이 알려진 내용인 데 반해 전반적인 유통경로에 대한 해설은 처음 접해보네요.

우선 소매업태라는 용어는 소매업체가 최종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의미하며, 판매하는 방식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매장의 면적, 상품 구색, 매장운영 방식,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눌 수 있어요. 여기에서는 오프라인 소매업태인 대형마트, 백화점, 슈퍼마켓, 아울렛과 복합쇼핑몰, 편의점, H&B 스토어, 균일가샵, 전통시장, 다단계판매가 나와 있고, 온라인 소매업태인 온라인쇼핑, TV 홈쇼핑과 T 커머스를 개념과 특징 및 현황 등으로 기술하고 있어요. 눈에 띄는 내용은 온라인쇼핑이 전체 소매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매출액이 전체 소매시장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대 초에 10%를 넘어섰고, 2020년에는 33.5%를 차지했다고 해요. 온라인쇼핑은 유선인터넷쇼핑과 모바일쇼핑으로 나누어지는데, 2010년을 기점으로 스마트폰의 확산이 모바일쇼핑의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볼 수 있어요. 성장추세로 보면 모바일쇼핑이 곧 온라인쇼핑을 의미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D2C몰 Direct to Consumer Mall 은 제조업체가 고객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할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자사의 공식 홈페이지, 모바일 앱 등을 의미하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미국 최대 온라인쇼핑 플랫폼인 아마존이에요. 우리나라의 제조업체들도 2021년부터 온라인 전용브랜드를 개발하고 이를 특색 있는 온라인쇼핑몰로 성장시키기 위하 노력을 하고 있어요. CJ제일제당의 'CJ 더마켓', 한국야쿠르트의 '프레딧', 대상의 '정원e샵' 등이 그 예라고 하네요. 

한국의 라이브커머스 비즈니스는 2018년 시작되었고 그 시장 규모가 2021년 2.8조 원이며 2023년에는 10조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요. 이러한 성장 요인에는 유튜브 등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에 친숙한 MZ세대들이 주력 소비자층으로 부상했다는 특징이 있어요. 라이브커머스에 관심있는 사업자라면 주목해야 할 내용인 것 같아요.

업종별 유통경로는 우리나라의 일용소비재(가공식품, 생활용품, 의류, 화장품, 주류, 문구), 내구소비재(가전제품, 휴대폰, 가구, 국산차, 수입차, 중고차), 농수축산물(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약품(의약품, 한약), 보험상품으로 세분화하여 유통경로를 알려주고 있어요. 당연하게 소비했던 일상이 소매유통이라는 세계를 통해 새로운 경제의 눈을 뜨게 된 것 같아요. 생산에서 소비까지 소매업태의 유통과 판매에 관해 제대로 배워보는 시간이었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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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의 뇌과학 - 움직임은 어떻게 스트레스, 우울, 불안의 해답이 되는가
캐럴라인 윌리엄스 지음, 이영래 옮김 / 갤리온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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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바꿔놓은 일상 가운데 부정적인 측면은 운동 부족인 것 같아요.

평소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었다면 홈트레이닝으로 해결했겠지만 정적인 시간을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집콕 생활이 그럴 듯한 핑곗거리가 된 거죠.

그러다 보니 체력은 더 떨어지고 만성피로감에 시달리게 되었네요.

<움직임의 뇌과학>은 움직임과 정신의 긴밀한 연관에 대해 과학적으로 풀어낸 책이에요.

이 책의 목표는 신체와 정신을 잇는 생리, 신경, 호르몬 연결에 관한 최신 연구 이론을 소개함으로써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리는 것이라고 해요.

여러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보내는 사람들은 자존감이 낮아지고 친사회적 행동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며 불안, 우울증의 발생과 연관이 있다." (7p)라고 해요. 반대로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경우는 어떨까요. 운동 전문가인 케이티 보먼은 단시간의 급격한 운동 또는 특정 근육을 공략하는 운동을 '운동 폭식'이라고 표현하면서 식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비타민 보조제를 먹는 것에 비유하고 있어요. 운동 자체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정말로 건강하게 만들어주지는 않는다는 거예요. 신체의 건강뿐 아니라 정신, 인지, 정서 건강에 중요한 것은 영양가 높은 움직임이라는 거죠. 저자는 움직임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뇌과학 이론으로 입증하고, 우리에게 단 하나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요. 바로 지금 당장 움직여라!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책에 나온 움직임 수업을 통해 자기 관리를 실천하는 거예요. 저자는 움직이는 방법이 자기 관리의 한 방식이며 신체적, 정신적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요. 많은 과학적 증거들이 몸의 움직임과 정신 건강의 연관성을 확인시켜주고 있는데, 여기서 중요한 건 그 내용을 알고 직접 몸으로 경험하라는 거예요. 몸을 움직여야 건강해지고 행복해진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어떤 움직임이 자신의 몸에 적합한지, 스스로 몸을 제어할 수 있는 느낌과 행복감을 주는지는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알 수 있어요. 

걷고 춤추고 공중제비를 도는 등 다양한 움직임은 감정과 통제 사이의 연결 기반이 되며, 코어 근육을 단련할 수 있어요. 요가를 하든 춤을 추든 걷든 코어를 활성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아요. 부드러운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결합해도 좋아요. 근력과 유연성을 함께 키울 수 있는 움직임을 습관으로 만들라는 거예요. 스트레스와 불안을 날리고 싶다면 각자 자신이 선호하는 어떤 움직임이든 일단 몸을 움직여야 해요. 그동안 움직이지 않았던 습관을 고치는 건 굉장히 힘든 일이에요.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움직여야 하는 이유를 확실히 찾았고 움직이는 방법도 배웠어요. 운동을 더 많이 하라는 게 아니라 이전보다 조금씩 더 자주 움직이면 돼요.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의 시작이 된 것 같아요. 스마트워치의 도움을 받아 계획적인 움직임을 실행 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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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 밀라논나 이야기
장명숙 지음 / 김영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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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어른의 삶을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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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 밀라논나 이야기
장명숙 지음 / 김영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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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수록 아름다운 삶이 있다는 것을 이분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바로 밀라논나, 52년생 장명숙 님이 그 주인공이에요.

우연히 밀라논나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지혜로운 어른의 모습을 발견했어요. 

요즘은 나이든 사람을 꼰대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한 편견은 진짜 어른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런 면에서 밀라논나는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는 진짜 어른인 것 같아요.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는 생생한 인생 수업 같아요.

2022년 새해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줄 소중한 이야기들이 이 책 안에 담겨 있어요.

솔직히 책에 적혀 있는 글보다 밀라논나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 자체가 감동이라서, 똑같은 말이라도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 것 같아요.

남이 보더라도 괜찮은 삶이 아니라 나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는 주인공이라서 아름답고 멋지네요. 


"내가 선택할 수 없는 것들에 신경쓰며 고통받고 싶지 않아요.

내가 해결할 수 없으니까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을 잘 골라서

최선을 다해 살고 싶어요.

사랑하는 가족과 저녁 늦게라도 함께 할 수 있는

지금 이 삶이 소중해요."

나이지리아 친구와 필리핀 친구는

내가 예상하지 못한 인생의 교훈을 주었다.

애초에 내가 선택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불평하지 않는 것.

가장 단순하고 평범하지만 가장 비범한 진리였다.  (58-5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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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형제들 - 친일과 항일, 좌익과 우익을 넘나드는 근현대 형제 열전
정종현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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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형제들>은 한국의 근현대사 속 13쌍의 형제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저자는 왜 형제들의 삶에 마음이 끌렸을까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형제는 누구보다 가까운 존재이나 바깥 세상에서는 그 관계가 달라질 수 있어요.

한국 근현대사는 식민과 분단, 전쟁과 냉전으로 이어지는 비극의 역사인데, 한 인간의 삶으로서 바라보니 더욱 기구하고 기막힌 상황들이 전개되고 있어요.

이 책에서 처음 소개된 정두현·정광현 형제는 해방 이후 분단이 그들의 삶을 갈라놓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어요. 정두현은 해방 후 북한에서 김일성종합대학교 설립을 주도하고 의학부장을 지냈고, 동생 정광현은 친일파 윤치호의 사위가 되어 남한에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로서 승승장구했어요. 정두현은 자필 이력서에서 가족란에 정광현을 적지 않았고, 정광현 역시 북한 사회의 주요인사가 된 형을 자신의 인생에서 삭제했어요. 서로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였기에 철저히 숨겨야만 했다는 사실이 슬프고 무서웠어요.

안익조·안익태 형제의 생애는 뭐라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지니고 있어요. 안익조는 전쟁 통에 반역자로 처형되었는데, 안익태는 <애국가> 작곡가로서 대한민국 최초로 문화훈장을 받았어요. 안익조의 부역 혐의는 만주국군에 군의관으로 근무했다는 것인데 그 외에 구체적인 친일 행위는 밝혀진 것이 없어요. 안익태는 1942년 베를린 필하모니 연주홀에서 열린 만주국 건국 10주년 축하 연주회 지휘 영상이 2006년 3월에 공개되면서 그의 친일 행위가 알려졌고, 《친일인명사전》에 안익조·안익태 형제가 나란히 실리게 되었어요. 애국과 부역 사이, 안익태의 삶에서 그의 공적과 치부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한국 사회에서 '친일'과 '친북'의 문제는 친일파와 빨갱이라는 낙인찍기를 통해 폭력적으로 작동해왔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운 것 같아요. 한국 사회에서는 식민지 조선에서 독립을 위해 싸운 투사들을 사회주의자였다는 이유로 외면해왔고, 더 나아가 빨갱이라는 이름으로 그들을 악마화했어요. 김형선·김명시·김형윤 삼남매는 식민지 해방 투쟁으로 감옥살이를 했는데 해방된 조국에서는 일제 특고에서 대한민국 경찰의 옷으로 갈아입은 이들에게 붙잡혀 '아카(빨갱이)'라 불리며 고문을 당했어요. 마치 마녀사냥처럼 빨갱이로 몰아가면 누군가의 육체적, 정치적 생명을 빼앗는 일이 정당화되던 때가 있었어요. 독재에 저항하고 민주화 운동에 앞장선 이들이 빨갱이 소리를 들으며 고문당하다 죽었어요. 수많은 간첩 조작 사건들도 그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념 갈등을 정치적으로 악용했던 독재 정권의 폐해가 너무나 큰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이데올로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조명하고 있어요. 역사 속 형제들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말할 수 없었던 상처와 아픔을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분단국가라는 비극, 그 갈라진 틈을 어떻게 메워나가야 하는지 이제는 함께 이야기할 때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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