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폼 나는 명언 인문학이 뭐래? 3
햇살과나무꾼 지음, 오승민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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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폼 나는 명언》은 <인문학이 뭐래?> 시리즈 세 번째 책이에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쓸모 있는 지식을 전하는 책이네요.

명언을 일상 대화에서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자기 스스로 마음가짐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종종 활용하고 있거든요.

역사 속 위대한 인물들을 보면 역사적 사건과 함께 그들이 남긴 명언으로 기억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명언은 곧 훌륭한 삶을 하나의 문장으로 압축해놓은 게 아닐까 싶어요. 특별히 이 책에서는 역사적 인물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서 명언 속 의미를 제대로 배울 수 있어요. 또한 명언을 통해 역사 속 인물과 사건을 알게 되어, 자연스럽게 역사 공부까지 할 수 있었네요. 우리가 알고 있는 명언 중에 잘못 알려진 것들도 꽤 많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누가 말했느냐보다는 명언 자체가 더 의미 있게 다가와서, 명언의 유래까지는 정확하게 찾아보지 못했어요. 

이 책 속에 나오는 명언들은 워낙 유명해서 한번쯤 들어봤을 내용인데, 그 명언 속 인물과 관련된 일화까지 알게 되니까 더욱 확실하게 각인되는 느낌이에요.

학창 시절에 <백범일지>를 읽고 깊은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 책에도 소개되어 좋았어요.  김구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어요.


"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하느님이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오"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셋째 번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  <나의 소원> , 《백범일지》 (112p)


조국의 완전한 자주독립을 위해 어떻게든 분열을 막으려고 했지만 그 뜻은 이루어지지 못했어요. 근래 종전 선언에 관한 한미간 협의가 마무리되었다는데, 일부에서는 시대착오적 발언을 하고 있으니 김구 선생님의 탄식이 들리는 듯 하네요. 지금 시대에 우리의 소원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가만히 생각해봤어요.

야생동물 연구의 선구자이자 자연의 파수꾼인 제인 구달은 "지구는 지구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의 것이다" (169p)라고 선언했어요. 인간은 지구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체 중 하나에 불구한데 함부로 파괴했으니 그 책임이 막중해요. 이제 지구는 국적, 인종, 성별 구분 없이 모든 사람이 다함께 지켜내야 할 대상이 되었어요. 2050 탄소중립 선언대로 빠르게 대응해야 할 때인 것 같아요. 


"우리가 조금씩,

매일, 함께 노력한다면

지구의 미래에는 희망이 있습니다."  (16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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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빠져드는 문학 인문학이 뭐래? 5
햇살과나무꾼 지음, 오승민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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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빠져드는 문학》은 <인문학이 뭐래?> 시리즈 다섯 번째 책이에요.

우와, 정말 이 시리즈는 읽다보니 점점 빠져드는 매력이 있어요. 

아이들에게 인문학이란 어쩌구저쩌구 이론적인 설명을 하지 않아도 시리즈를 쭉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예술, 음악, 역사, 문화, 철학 등 인문학적 지식들을 배울 수 있어요.

지식을 어떤 범주에 속하느냐, 굳이 분류해서 공부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정말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다양한 인문학적 지식들을 알려줘서 좋은 것 같아요.

이번 책은 문학의 세계로 들어가네요. 위대한 작가와 문학 작품에 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서, 아직 그 작품을 읽지 않았다면 읽고 싶은 마음이 들 거예요.

방학 동안에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를 고민한다면 단연코 <인문학이 뭐래?> 시리즈를 추천해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듯이, 책 내용도 재미있지만 그 책 속에서 알게 된 지식을 통해 새로운 분야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도 커지는 것 같아요.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아이들이 동화책으로 여러 번 읽었던 책이지만 어떻게 이 놀라운 동화가 탄생했는지는 여기에 나온 내용으로 알려줄 수 있었네요. 신기한 건 어릴 적에 읽은 동화를 어른이 되어 다시 봐도 좋다는 거예요. '명작은 역시 명작'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이 책에 나온 명작들을 차근차근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어요. 같이 읽어본 책은 대화의 소재가 되어 아이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다들 책 읽기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그동안 책을 멀리 했던 어른들이라면 아이들 책으로 시작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요즘은 정말 아이들 책을 읽으면서 배우는 것들이 참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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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써먹는 고사성어 인문학이 뭐래? 4
햇살과나무꾼 지음, 오승민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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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써먹는 고사성어》는 <인문학이 뭐래?> 시리즈 네 번째 책이에요. 

요즘은 고사성어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지만 예전에는 일상에서 많이 썼던 것 같아요.

상황을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 없이, 고사성어만으로 단번에 정리해준다는 점에서 편리했죠.

우리 아이들에게 고사성어는 배워야만 써먹을 수 있는 지식이라서 꼭 공부하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마침 이 책을 읽게 되어 좋았어요.

이 책은 고사성어의 뜻을 이야기로 풀어내어 재미있게 익힐 수 있어요. 우선 고사성어는 한자어라서 한자부터 차근차근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해요.

기본 한자보다 다소 어려운 한자가 등장하지만 글자의 뜻을 아는 정도로 넘어가면 되니까 부담스럽지는 않아요. 또한 고사성어마다 생활 속에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예시가 나와 있어서 연습해볼 수 있어요. 한자 어휘에 관한 설명이 추가적으로 나와 있어서 한자 공부가 되는 것 같아요. 원래 고사성어는 대화에서 활용하기보다는 문서나 책을 통해 접하는 경우가 많아서 어휘력 향상을 위해서도 꼼꼼하게 공부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서 고사성어와 함께 재미있는 그림이 실려 있어서 내용을 이미지로 연상할 수 있어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본질적으로 같다는 뜻의 고사성어는 "오십보백보 五十步百步" 인데, 그림을 보면 두 사람이 꼬불꼬불한 길을 열심히 달리고 있는데 그 간격이 크지 않아요. 그 내용을 살펴보면 맹자가 양혜왕에게 잘못을 깨닫게 하려고 지어낸 들려준 이야기 속에 오십보백보라는 고사성어가 생겨났다고 하네요. 이와 비슷한 뜻을 가진 말로는 '대동소이', '피차일반'이 있고, 우리 속담으로는 '둘러치나 메어치나 매한가지'라는 말이 있어요.

다른 것들도 그렇지만 고사성어는 알아두면 제법 똑똑해보이더라고요. 물론 아는 척 하려고 배우는 건 아니지만 아이들에게는 나름 동기 부여가 되더라고요.

마침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사성어 퀴즈가 나와서, 책으로 배운 고사성어를 복습하며 즐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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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보이는 명화 인문학이 뭐래? 2
햇살과나무꾼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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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보이는 명화는 <인문학이 뭐래?> 시리즈 두 번째 책이에요.

평소 명화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이 책은 특히 더 재미있게 본 것 같아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작품들은 직접 볼 기회는 없지만 다양한 매체나 책을 통해 접했던 터라 익숙하게 다가오네요.

이 책에는 위대한 미술작품과 함께 예술가들의 삶을 만날 수 있어요. 천재적인 인물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렘브란트,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 오귀스트 르누아르, 에두아르 마네, 베르트 모리조, 에드가 드가, 카미유 피사로, 몽마르트의 화가 앙리 드 툴르즈 로트레크 그리고 고흐와 고갱, 폴 세잔,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과 클로델, 현대 표현주의 미술의 선구자 에드바르 뭉크, 마티스, 샤갈, 피카소, 달리, 칸딘스키, 앤디 워홀은 그들의 작품이 워낙 유명해서 작품에 얽힌 일화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어요.

이제껏 명화라고 하면 서양 미술가들만을 생각했는데, 여기에는 우리나라의 예술가 신사임당, 정선, 김홍도, 장승업, 이중섭, 박수근을 소개하고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박수근 화백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화가로 꼽히는 분이에요. 모든 작품들이 따뜻하고 정감이 가요. 어릴 적 기억에 달력 그림이 마음에 들어서 예쁘게 오린 뒤 공책 앞장에 붙였는데, 그게 바로 박수근 화백의 그림이라는 걸 나중에 알게 됐어요. 서민들의 평범한 일상을 거칠고 투박한 질감으로 표현해냈다는 점이 놀라워요.

박수근 화백은 "나는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는 예술에 대한 대단히 평범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내가 그리는 인간상은 단순하고, 다채롭지 않다." (186p)라고 말했다고 해요. 실제로 평생 가난하게 살다 간 화가였기에 그의 작품은 선함과 진실함으로 우리를 감동하게 만든 것 같아요.

이 책 덕분에 명화의 세계 속으로 한걸음 다가설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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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들리는 클래식 인문학이 뭐래? 1
햇살과나무꾼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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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들리는 클래식은 <인문학이 뭐래?> 시리즈 첫 번째 책이에요.

우리 아이들에게 클래식 음악은 낯선 분야라서 친해지기가 좀 어려웠어요.  평소 즐겨 듣는 음악과는 다르다보니 지루하게 느껴졌나봐요.

사실 저도 어릴 때는 전혀 못 느꼈던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요즘에서야 조금씩 느끼고 있거든요.

어떻게 하면 클래식 음악과 친해질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있었는데 이 책으로 기분 좋게 시작한 것 같아요.

누군가와 친해지려면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듯이, 이 책은 클래식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서양 음악사에서 훌륭한 음악가와 작품에 관한 이야기들이라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우리에게 익숙한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를 작곡한 안토니오 비발디부터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와 함께 바로크 시대를 풍미하며 음악의 어머니라 불린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 그리고 교향곡의 아버지로 알려진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 세계적인 음악 천재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고전주의와 낭만주의를 모두 품은 음악의 거장 루트비히 판 베토벤, 가곡의 왕 슈베르트까지는 워낙 유명한 분들이라서 화려한 수식어가 붙는 것 같아요. 음악가 중심으로 그들의 삶과 음악을 살펴보니 뭔가 친근함이 생기고 흥미로워요. 또한 서양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악기들을 중간에 하나씩 소개한 부분이 작품 감상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피아노와 바이올린 정도만 구분하는 수준인데, 다양한 금관 악기와 목관 악기에 대한 관심도 생기네요.

18세기 고전주의 음악에서 19세기는 낭만주의 음악으로 바뀌는데, 새로운 시대의 음악이라서 훨씬 자유롭고 개성 넘치는 곡들이 탄생했어요.

표제 음악을 발전시킨 루이 엑토르 베를리오즈, 뛰어난 왈츠 음악가 요한 슈트라우스 1세와 아들 슈트라우스 2세, 희곡을 음악으로 표현한 펠릭스 멘델스존, 조국을 사랑한 피아노의 시인 프레데리크 프랑수아 쇼팽, 사랑의 힘으로 피어난 로베르트 슈만과 그의 아내이자 뛰어난 피아니스트 클라라 조제핀 비크 슈만,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요하네스 브람스, 위대한 피아노의 왕 프란츠 리스트와 놀라운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니콜로 파가니니, 근대 오페라의 전환점을 연 리하르트 바그너, 제가 좋아하는 제9번 교향곡<신세계로부터>를 작곡한 안토닌 드보르자크, 러시아 음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작곡가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낭만주의 음악가 한스 폰 뷜로, 러시아의 국민주의 음악가 다섯 명에게 붙여진 '러시아 5인조'에 해당하는 밀리 발라키레프, 세자르 큐이, 알렉산드르 보로딘,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 모데스트 무소륵스키 그리고 구스타브 말러, 클로드 드뷔시, 이고리 스트라빈스키까지 20세기 현대 음악가를 만날 수 있어요.

헉, 습관은 무서운 것 같아요. 학창 시절에 주입식 교육의 폐해로 음악마저도 줄줄 암기해야 했는데 음악가의 이름을 나열하고 있었네요. 하지만 그때와 지금은 마음이 달라졌어요. 음악가의 삶을 알고나서 그의 작품을 들어보니, 뭔가 새로운 감동이 있어요. 아이와 함께 책에 나온 작품들을 하나씩 감상해보고 있는데, 확실히 아이만의 감성이 순수하고 명쾌한 것 같아요.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서양 음악사를 쭉 살펴보면서 클래식 음악이 지닌 매력을 알아가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좋았어요. 오늘 느낌은 슈만의 <어린이의 정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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