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 최후의 날 2 - 2022년 문학나눔 선정도서 안전가옥 오리지널 16
시아란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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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 최후의 날》 은 시아란 작가님의 장편소설이에요.

원래 2019년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에 '대멸종'이라는 주제로 쓴 단편 《저승 최후의 날에 대한 기록》을 장편 소설화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카카오페이지 오리지널 웹소설 시리즈로 연재되며 사랑받았던 작품이 전권 3권의 책으로 출간된 거죠.

1권에서는 주인공 호연의 죽음으로 시작되어 이승과 저승 세계의 혼란을 담고 있다면 2권에서는 사후세계의 소멸 가설을 발표한 호연이 다른 저승과의 협조를 구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과연 지구 멸망과 동시에 사라질 운명에 처한 저승 세계를 구할 수 있을까요.

이 작품은 일반적인 판타지 소설과는 차별화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저승 세계라는 설정을 살짝 잊을 만큼 현실의 거울과도 같은 상황이 펼쳐지고 있어요. [일러두기]를 살펴보면, 이 작품의 배경을 2019~2021년 사회, 문화, 윤리, 과학을 기초로 창작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영향은 반영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등장 인물들의 개인적 특징이나 문화, 종교, 신앙 등에 대한 내용들도 이분법적 분류로 예단하지 말 것을 언급하고 있어요. 판타지 소설에 이러한 설명이 첨부되었다는 것 자체가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것 같기도 해요. 설마, 판타지 세계까지, 그건 모를 일이니까.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옹호, 조장, 선동하려는 목적에서 인용되지 않도록 미리 방어막을 치고 있네요.

왜 이 소설을 읽으면서 부조리한 현실이 떠올랐는지, 판타지는 결국 현실에 뿌리를 둔 상상의 열매였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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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 최후의 날 1 - 2022년 문학나눔 선정도서 안전가옥 오리지널 15
시아란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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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 대멸망의 시나리오, 과연 무사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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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 최후의 날 1 - 2022년 문학나눔 선정도서 안전가옥 오리지널 15
시아란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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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의 신묘한 이치를 우리 인간이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요.

물론 그건 저승의 존재를 믿는다는 전제 하에서 가능한 질문이겠네요.

《저승 최후의 날》은 대멸망과 사후 세계를 과학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소설이에요.

주인공 호연과 친구 예슬은 지리산 형제봉 천문대에서 별을 관측하고 오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시왕저승에 왔어요.

놀랍게도 뒤이어 수십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몰려들면서 시왕저승은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어요. 망자들이 타고 가야 할 열차 운행은 멈추고, 환생도 불가능하게 된 상황에서 호연은 사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사망한 이유를 천체 재해라고 짐작했어요. 천문학과 박사과정 중이던 호연이 관측했던 알두스라는 별이 최근 원인 모를 변광 현상을 일으켰는데, 마침 죽기 직전 밤하늘에 알두스라는 별이 폭발하는 장면을 봤던 거예요. 죽은 사람들 대부분이 하늘에서 엄청나게 밝은 별을 봤다는 증언을 토대로 가설을 세운 거죠. 호연은 용감하게 자신의 가설을 책임자에게 알렸고, 염라대왕부는 망자들 중에서 천문학자를 추려 대책를 간구하도록 했어요. 이승의 대멸망은 연쇄적으로 저승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염라대왕령으로 대피가 시작되었어요. 지구 대멸망 시나리오는 SF영화에 종종 등장하는 내용이라 낯설지 않지만 저승까지 사라진다는 건 너무 충격적인 설정이네요. 이미 죽은 사람들이 환생하지 못한 채 저승에서 소멸된다면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세계가 파괴되는 걸 의미하니까요.

무엇보다 당황스러운 점은 호연을 비롯한 망자들이 이승의 이력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점과 저승사자들조차 망자들의 속내를 알 수 없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호연의 제안으로 모인 전문가들 중 천문학 교수 정상재의 태도는 은근히 불편하고 불쾌한 구석이 있어요. 그 감정은 염라대왕부 비서실장 이시영이 무력하게 흔들리는 모습과 맞물려 있어요. 뭐지, 저승은 그저 이승의 연장선인 건가.

솔직히 염라대왕과 직원들에게 실망감이 컸어요. 완벽한 세계일 거라는 기대를 무너뜨리는 균열들, 물론 그 덕분에 저승에 온 망자들의 활약이 돋보인 건데 그 부분이 맥빠지더라고요. 저승이 아무리 비상 상태라지만 능력자 우대는 너무 세속적인 방식이고, 엘리트 망자들이 진행하는 조사 과정은 흡사 상아탑 속 탁상공론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요. 무엇보다도 지도교수 때문에 억울했던 호연이 저승에서도 정 교수한테 주눅드는 모습은 좀 화가 나더라고요.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이 모든 건 '저승 최후의 날' 때문이었네요. 마치 폼페이처럼, 오직 시왕저승의 최후일 뿐 다른 저승 세계는 별개로 존재한다는 게 특이했어요. 진짜 충격적인 건 대멸망을 앞둔 상황에서 드러난 인간의 본성인 것 같아요. 죽음을 너머 영겁의 시간이 흘러도 바뀌지 않을 것 같아서... 굉장한 여정을 지나왔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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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지식사전 - 애호가들을 위한 위스키 상식 324
한스 오프링가 지음, 임지연 옮김 / 미래지식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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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지식사전》은 위스키 애호가들을 위한 위스키 상식 책이에요.

평소 술을 자주 마시지는 않지만 특별한 날에는 즐기는 편이라 위스키에 대해 궁금했어요.

이 책은 위스키의 기초 지식부터 종류, 제조 과정과 세계의 증류소, 유명 브랜드와 라벨 읽는 법, 시음과 구매, 트렌드 등 다양한 위스키 지식들이 담겨 있어요. 어떻게 마셔야 제대로 즐길 수 있을까요. 위스키를 경험하고 즐기는 방법은 색을 관찰하기, 향 맡기, 맛보기, 목 넘김 느끼기 등이 있는데, 그 전에 완벽한 잔을 선택하는 것이 첫 단계라고 하네요. 맛과 향의 섬세한 차이를 음미하고 싶다면 위는 가늘고 바닥은 둥근 형태의 잔이 좋은데, 이런 형태의 잔에서 위스키가 잘 휘저어지며 입구가 좁아 향을 붙잡아둔다고 해요. 향을 맡을 때는 얕게 조금 맡고 입으로 숨을 내쉬어야지, 너무 깊게 들이마시면 알코올이 후각수용체를 마비시켜 10여 분간 맛이나 냄새를 느끼기 어렵다고 하네요. 맛보기 역시 천천히 한 모금만 조금 마시되 즉시 삼키지 말고 입에 머금으며 입안에서 굴려보면 여러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대요. 40도 이상의 독한 술에 익숙하지 않다면 먼저 물 한 모금 마신 뒤 위스키를 마시면 된대요. 아하, 사실 좀 놀랐어요. 제대로 맛과 향을 느끼는 방법이 따로 있다니, 그것도 모르고 알코올의 화끈하고 얼얼한 느낌만 받았던 거네요. 전문가들은 꽃, 과일, 맥아, 바닐라, 스모크, 나무, 허니, 너트, 향신료, 약초 등 10가지 주요 그룹으로 분류하여 수백 가지의 맛과 향을 발견할 수 있다는데, 위스키 역시 아는 만큼 즐길 수 있었네요. 물론 맛을 본다는 건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고 모든 사람이 제대로 시음할 능력을 갖춘 건 아니라서 크게 실망할 일은 아니에요. 중요한 건 위스키를 좋아하는 마음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위스키 세계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겐 필독서인 것 같아요. 신기하고 재미있는 위스키 지식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아마추어 위스키 애호가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네요. 마지막으로 책에 추천 위스키 목록이 나와 있어서 위스키 세계의 탐험을 시작할 수 있어요. 한 번에 한 잔씩, 제대로 시음하며 국제적으로 유명한 위스키의 맛과 향을 알아가는 즐거움뿐 아니라 전문가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어요. 위스키 전문가의 탁월한 가이드북 덕분에 새로운 세계를 맛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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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골에서 비즈니스한다
표성미(꼬꼬맘)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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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골에서 비즈니스한다》는 시골 창업 가이드북이에요.

저자는 10년차 귀농인으로 그동안 자신이 경험한 내용들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내고 있어요.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의 폭탄선언으로 귀농 생활이 시작되었다고 해요.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서울 토박이였던 저자가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살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대부분 귀농을 원하는 쪽은 남편들인 것 같아요. 주변에도 은퇴 후 귀농을 선택한 남편과 떨어져 지내는 가족들이 있는데, 서로 의견을 좁히지 못해 갈등이 좀 있더라고요. 그만큼 성공적인 귀농을 원한다면 가족 간의 합의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막연한 기대나 환상만으로는 어려운 게 현실이기 때문에 제대로 알고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해요. 귀농과 귀촌은 완전히 다른 개념이라고 해요. 안정적인 수입 기반이 있어 농사로 먹고살 일을 걱정하지 않는 농촌의 삶을 귀촌이라 한다면, 귀농은 농사로 생계를 이어 나가는 사업의 개념이라고 하네요. 즉 귀촌은 취미 농사, 귀농은 생업 농사라는 거죠. 그래서 저자의 경험담이 값진 노하우인 것 같아요.

귀농하기 전에 반드시 농업을 비즈니스로 생각하고 계획한 후 시작해야 한다는 것, 그러니 처음부터 농사를 비즈니스로 접근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어요. 시골 창업, 귀농은 사업이라는 것을 제대로 인식한 다음이라야 철저하게 계획하고 분석하여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볼 수 있어요. 농사 경험이 없는 도시인이 농촌에서 시작하는 비즈니스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모든 것이 책 속에 담겨 있어요.

솔직히 이 책을 읽으면서 귀농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뜻밖의 블루오션을 발견한 느낌이 들었어요. 어찌됐든 일반적인 비즈니스와는 달리 시골 창업은 가족의 문제라는 점에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것 같아요. 저자의 경우처럼 초기엔 힘들었지만 가족이 함께 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이뤄냈다는 점이 굉장히 의미 있게 다가왔어요. 어디에 살든, 무엇을 하든 결국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 목표인데, 꼬꼬맘의 시골 창업기를 통해 새로운 길과 가능성을 보았어요. 가족과 함께 꿈꾸는 일과 성공 그리고 행복까지, 그동안 미처 몰랐던 시골살이의 이모저모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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