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문해력 - 나도 쓱 읽고 싹 이해하면 바랄 게 없겠네
김선영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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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문해력 트레이닝, 필독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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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문해력 - 나도 쓱 읽고 싹 이해하면 바랄 게 없겠네
김선영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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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 EBS <당신의 문해력> 이 방영된 이후 '문해력'이라는 화두가 엄청난 화제가 된 것 같아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 장면을 보면서 꽤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설마 저 단어의 뜻을 모른다고?

국어 수업 중에 가제(임시로 붙인 제목)라는 단어를 묻자 학생들이 가재(랍스터)라고 답해서 농담인 줄 알았는데, 정말 몰랐더라고요.

요즘은 스마트폰이 필수품이 되면서 일상의 언어들이 달라진 것 같아요. 국어사전에 수록된 말보다 온라인상에서 주고받는 신조어가 더 많이 통용되는 느낌이에요. 예능 프로그램의 자막이 틀리는 건 애교 수준이고, 신조어를 아는 것이 능력인 것처럼 연출되는 장면들은 좀 심각해보여요. 어쩌면 글자보다는 영상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신조어는 일상어가 되고,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들은 외계어처럼 낯설어진 게 아닌가 싶어요. 솔직히 문해력 저하는 아이들만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어른의 문해력》은 어른들을 대상으로 한 글밥 코치의 문해력 PT 실전서예요.

문장력과 문해력을 PT(Personal Training) 형식으로 훈련하는 방법을 다섯 단계로 알려주고 있어요.

우선 트레이닝 전에 스트레칭이 필요해요. 자신의 문해력 체급을 측정하기 위해 어휘 근육, 독서 근육, 구성 근육 세 가지의 양을 확인하는 문제가 나와요. 그 결과, 1급을 제외한 나머지는 이 책에 나온 트레이닝 처방이 필요해요. 어휘 근육부터 순서대로 기초 어휘력을 늘려가면서 책 읽기를 통해 독서 근육을 키울 수 있어요. 구성 근육은 주제를 찾고, 어지러운 문단을 재구성하며 맥락에 맞게 이어쓰면서 문장 구조가 탄탄한 글쓰기 훈련으로 강해질 수 있어요. 문해력은 어휘력, 독서력, 구성력이라는 세 가지 힘으로 튼튼해질 수 있어요.

이 책은 각자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글밥 코치의 훈련비법을 담고 있어요. 어른을 위한 문해력 PT 8주 완성으로 실천하면 마지막 평가로 확인할 수 있어서 정말 효과적인 것 같아요. 일주일에 세 번만 훈련하면 문해력 근육을 단단하게 키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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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노운
이진 지음 / 해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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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는 왜 짧게 자른 건지, 그냥 멋져 보여서? 아니면 시원하려고?


그건 모르겠지만 굳이 박박 우겨서 난생처음 투블럭 컷으로 뒷덜미를 이발기로 쭉 밀어냈고, 그 모습을 거울로 본 아이는 무척 만족해 했어요.


그러나 며칠 뒤부터 투덜대기 시작했죠. 놀이터에서 만난 어린애가 자길 오빠라고 부른다고.


단순히 머리카락이 짧아졌을 뿐인데 남자로 오해를 받는 상황이 잦다보니 그 자체가 짜증이 난 모양이에요. 당연히 남자애라고 여기는 타인들의 반응이 싫었나봐요. 이제는 머리를 기르고 싶다고 하네요. 얼마든지 마음대로 하세요, 자기 머리카락의 길이를 조절하는 건 개인의 자유니까요.


다만 걱정스러운 건 타인의 시선에 얽매여 본인이 원하는 것이 뭔지 헷갈리고, 끌려다니게 되는 건 아닌지. 딱 그게 염려스러운 거예요.


《언노운 UNKNOWN》의 주인공 우현은 평범한 고등학교 1학년생이에요.


과연 평범의 기준은 뭘까요. 우현은 핑크색 후드티를 사고 싶지만 주변에서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고민하고 있어요. 꽤 어릴 때부터 자신은 남자와 여자 중 어느 쪽 성별도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파란색은 남자아이, 핑크색은 여자아이라는 이분법의 질서에 순응하는 척 했지만 끊임없이 의심했어요. 성별은 남자로 태어났지만 남자다움을 요구하는 모든 것들에 거부감을 느꼈어요. 엄마 '영주'에게 커밍아웃을 한 적이 있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트위터 속 민찌가 되어 솔직하게 하고 싶은 말을 하며 소심한 자유를 누리고 있어요.


우현은 트위터를 통해 '지예'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성격, 취향이 달라도 마음이 통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돼요.


이 소설은 우현과 지예, 영주 세 사람의 시점을 번갈아가며 각자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제목 '언노운(unknown)'은 말 그대로 알 수 없다는 뜻인데, 소리내어 계속 말하다보면 '언'이라는 발음이 우리말에서 꽁꽁 '언'이라는 의미로 다가와요. 마침 소설의 첫 문장이 "외톨이 펭귄은 무리와 반대 방향으로 걷는다." (7p)로 시작해요. 남극이라는 언 땅에 살고 있는 펭귄들 무리에서 눈에 띄는 녀석, 그 외톨이 펭귄으로 말문을 여는 우현의 이야기가 '지예'라는 친구와 만나면서 조금씩 '녹'고 있는 것 같아요. 아주 약간이나마 따스한 온기를 느꼈다면 나쁘지 않은 출발인 것 같아요. 마지막 장을 읽으면서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이제 시작이라고 느꼈어요. 작가의 말처럼 대한민국 차별금지법 제정되기를 바라고 있어요. 지난 5월 25일,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국회 공청회가 열렸는데 여야 합의의 자리가 아니라 민주당 단독으로 개최한 자리였다고 해요. 법안이 통과되려면 넘어야 할 산이 아직도 많아 보이네요. 내일은 지방선거가 치뤄지는 날이에요. 차별을 금지한다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가 갖춰야 하는 기본인데, 왜 차별금지법이 정쟁의 대상이 되는 건지 유감스러울 따름이에요. 이제라도 우리 모두가 그 원인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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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노운
이진 지음 / 해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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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은 틀린 게 아니라고, 그럼 차별하지 말아야죠.
청소년소설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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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라는 세계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리커버 특별판)
김소영 지음 / 사계절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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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바뀌었네요~

정확히 일 년 뒤, 이 책에 대해 몇 자를 적어보려고 하니,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리커버 특별판이라고 

책표지가 노랗게 바뀐 거예요.

예쁘게 화장한 느낌이랄까.

물론 원래 예쁘니까 더욱 예뻐진 거라고 생각해요.

<어린이라는 세계>는 김소영 작가님의 에세이예요.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쓰려고 했는데, 글을 쓰다 보니 자꾸 어린이 이야기가 나와서 

조금 당황했다고 해요.

어린이책 편집자로, 그다음엔 독서교실 선생님으로 이십 년 남짓 일해 왔으니,

당연한 결과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자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어린이에 대한 글을 쓰자고, 

어린이 이야기를 해보기로 했대요.

누구나 한때는 아이였으니, 어린이에 관한 이야기는 모두에게 해당된다고 볼 수 있어요.

재미있는 건 어른이 되고나면 까맣게 잊어버려서,

어린이라는 세계가 새롭게 느껴진다는 거예요.

새로울뿐 아니라 특별해요.

무엇보다도 어른들은 꼭 이 책을 읽어야 할 것 같아요.

그 이유는 읽어야만 이해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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