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나이법 - 어려 보일수록 오래 산다
박민수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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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 시대!

요즘은 외모도 경쟁력이 된 것 같다. 그러다보니 젊고 어려보이는 외모, 이른바 동안이 되기 위한 노력도 많아진 것 같다.

<거꾸로 나이법>은 <MBC 스페셜>에서 방영되었던 내용을 요약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8주 동안 이루어진 '거꾸로 나이법 프로젝트'는 노안으로 고민하던 다섯 명의 참가자가 건강 지표를 분석하는 일부터 시작한다. 식습관과 식단 점검, 유연성과 근력 평가 및 운동 습관을 분석한 올바른 운동법을 제시한다. 건강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위험 요소를 관리하는 것이다. 동안으로 거듭난다는 것은 실제로 과학적으로도 건강 유지를 통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덴마크의 크리스텐센 교수의 연구 결과를 보면 70세 이상의 쌍둥이 1,826쌍의 사진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그들의 나이를 추측하게 했는데 7년 동안 추적 조사를 했더니 젊어 보인다는 평가를 받은 쪽이 그렇지 않은 쪽보다 오래 산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실제 나이보다 젊어보이는 동안을 가진 사람이 건강 상태도 더 양호하다는 뜻이다. 주변을 봐도 30대 이후의 얼굴은 타고난 외모 이외에도 피부나 전체적인 몸매를 통해 나이를 가늠하기 때문에 동안이 건강의 지표가 된다는 연구 결과에 충분히 공감한다.

이 책에서는 '거꾸로 나이법 프로젝트'의 참가자들이 두 달 동안 생활 습관을 바꾸어 생체 나이까지 되돌렸듯이 일반인들도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실천할 수 있도록 생활 속 건강 실천법을 알려준다. 건강 시차법, 거꾸로 식사법, 새싹 식사법, 젓가락 식사법, 저혈당지수 식사법, 1도 체온 건강법, 33스트레칭, 초록 건강법, 만 보 걷기, 코 호흡법, 생각 브레이크, 정보 로그아웃, 관계 디톡스, 330 운동이 있다. 기억하기 쉽게 명칭을 정리해 놓았는데 내용을 살펴보면 건강 정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알고 있거나 이미 실천하고 있을 내용들이다. 그만큼 어렵지 않은 건강법이다. 일반인들이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을만한 건강법을 잘 정리해놓은 것 같다.

막연하게 동안이 되기 위한 방법을 직접적인 시술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보다 더 본질적인 건강을 중점을 두었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한 것 같다.

겉모습을 바꾸는 것은 잠깐이지만 건강을 고려하여 생활습관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지는 것 같다. 건강한 몸과 동안이 되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역시나 꾸준한 운동은 건강뿐 아니라 동안을 위한 필수조건임을 다시금 확인하는 기회였던 것 같다. 여자는 서른, 남자는 마흔 이후가 중요하다는데 괜히 늦었구나, 포기할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하면 된다는 희망이 보인다.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으로 걷는 것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가야겠다. 정말 건강에 신경써야 할 나이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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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학 수업 - 우리가 다시 삶을 사랑할 수 있을까
에리카 하야사키 지음, 이은주 옮김 / 청림출판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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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에리카 하야사키는 우연히 컴퓨터 스크린에 뜬 웹 링크를 보게 된다.

한 대학생이 어떤 교수에 관해 쓴 글이다.

제목은 '삶을 바라보는 작은 관점을 얻다 : 삶의 매 순간을 죽음 안에서 새롭게 포착하기. 킨kean 대학교에서 선사하는 놀라운 수업.' 이다. 죽음학 교수로 불리는 그녀의 이름은 노마 보위. 공중위생정책학 박사로 보건행정 분야의 석사학위를 가진 공인 간호사이자, 뉴저지 주 유니언의 킨 대학교 종신교수다. 무엇보다 그녀의 명성은 킨 대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강좌 <긴 안목으로 보는 죽음>로 알 수 있는데 수강 대기자만 3년 치가 밀려 있을 정도란다.

저자는 직접 보위 교수를 만나 저널리스트 자격으로 그녀를 따라다니면서 수업 및 체험을 상세히 기록하기로 한 것이다. 책에 나오는 모든 내용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따라서 이 책을 읽는 나는 3년을 기다려야만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강좌를 단지 3시간만에 만날 수 있는 행운을 얻은 것이다.

<죽음학 수업>

솔직히 이 책을 받고도 며칠째 읽지 못했다. 왠지 마음의 준비가 안 되었다고 해야 할까.

만약 이 강좌를 신청했다고 해도 첫 번째 과제를 접하고 망설였을 것 같다.

학생의 입장이 된 에리카에게 노마가 준 첫 번째 과제는 다음과 같다.

"여러분 곁을 떠난 누구, 또는 무엇에게 작별의 편지를 써오세요. 상대에게 하고픈 말을 쓰면 됩니다. 무엇이든 좋아요. 그런 다음 서명을 하고 날짜를 적으세요. 내가 이 말을 했을 때 여러분 머리에 딱 떠오른 생각, 그게 여러분이 써야 할 내용입니다." (23p)

이제 이해가 됐을 것이다. 죽음학 수업은 일방적인 전달식 교육이 아니다. 이 수업에 참여한 사람들은 노마가 준 과제를 적어내야 한다. 물론 여러가지 체험이나 견학도 있지만 그것 역시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 느낌 등을 적어내야 한다. 그리고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한다.

죽음에 대한 수업은 죽음 그 자체를 알고자 하는 의도도 있겠지만 결국은 우리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게 한다. 노마, 그녀를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왜 많은 이들이 그녀를 찾는지 알 것 같다. 아픔을 겪어본 사람만이 아픔을 어루만질 수 있는 것 같다. 이 책 속에는 노마 보위와 그녀의 제자들에 관한 삶과 죽음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저자는 4년이라는 시간동안 녹음기를 들고 다니면서 노마 보위와 학생들을 취재했다고 한다. 누구 한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조나단과  케이틀린의 삶, 노마 자신의 삶, 이스라엘과 아이시스. 불행하다고 느낄 때는 세상의 모든 불행을 나 혼자 떠안은 것 같겠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더 극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모른다.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과연 나도 큰 소리로 이야기할 수 있을까.

노마는 죽음학 수업에서 에릭슨의 단계 이론으로 우리의 삶을 설명한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우리가 겪어야 하는 심리 상태이며 모든 갈등과 위기를 설명해 주는 기준이 된다. 성인기는 생의 7단계로 '생산성 대 침체'라는 개념으로 표현한다. 이 때 중요한 변수는 자신의 정체성 이다. 만약 한 사람이 자신의 정체성을 한 번도 파악하지 못하고 생의 초기 단계들에서 진정한 사랑이나 친밀한 관계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성인기에 이르러 비참한 불평분자가 될 수 있다. 즉, 그 무엇도 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지 못한다는 의미다. 계속 이런 식으로 산다면 에릭슨의 마지막 발달 단계에서는 심각한 좌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올바른 성인기라면 '나의 유산은 무엇인가? 나는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남기게 될까?'라는 생산성에 집중하게 된다. 아마도 나를 포함한 이 책을 읽는 사람들과 죽음학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가져야 할 삶의 태도를 설명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이제 할 일은 노마의 작문숙제를 조용히 적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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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요양병원 완화의료 임상지침서
Jerry L. Old & Daniel Swagerty 지음,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옮김 / 메디마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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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 잡아뜯는 듯한 통증 등등.

살다보면 아플 때가 있다. 다양하게 묘사되는 통증의 형태를 보면 인간적으로 견디기 힘들다는 걸 알 수 있다.

만약 이런 통증이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면 어떻게 될까?

물론 상상하고 싶지는 않지만 살아있다는 자체가 고문처럼 느껴질 것 같다.

완화의료라는 용어는 몰랐지만 요즘들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삶의 질과 죽음이라는 주제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일반인에게는 호스피스라는 용어가 더 익숙할 것이다. 원래 완화의료의 대상은 암환자뿐 아니라 기대수명이 6개월 이내의 말기 환자를 모두 포함한다고 한다.

우리는 흔히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잘 살까를 고민하지만 우리의 삶에서 죽음을 외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어쩌면 완화의료는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죽음을 좀더 아름답고 편안하게 맞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노인요양병원 완화의료 임상지침서>로서 실제 임상에 종사하는 의료진을 위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근래 노인요양병원이 늘어나고 있고, 노인의료 관계자라면 더욱 읽어야 할 책일 것이다.  하지만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과 말기 환자의 가족들까지, 누구나 알아야 할 내용이기도 하다.

호스피스나 완화의료는 죽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명제를 놓고 어떻게 하면 좀더 인간다운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느냐에 대한 방안을 간구하고 있다. 완화의료에 대한 구체적인 의미와 임종 돌봄에 대한 다문화적 접근, 그리고 완화의료 대상자에 대한 고찰, 통증 치료와 그밖의 완화중재, 윤리적인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설명해준다.

처음 이 책을 읽을 때는 완화의료대상자를 바라보는 객관적인 입장이었는데 책을 덮고나니 나 자신도 예외일 수는 없다는 걸 깨닫게 된 것 같다. 두렵지만 알아야 할 내용들이고 준비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마음 한켠이 묵직해진다.

주변 지인이 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가 임종하는 일은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온다. 어떻게 건강하고 멀쩡하던 사람이 한순간에 저렇게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두렵고 슬퍼진다. 인간의 생로병사는 불변의 진리인 줄 알면서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인 것은 확실하다. 또한 임종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과 그밖의 사람들이 실로 대단하다는 걸 알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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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긍정자산 만들기 - 세계 각국 아이들 300만 명의 성공적인 교육법
주디 갤브레이스, 피터 벤슨, 패멀라 에스펠란드 지음, 유영희 옮김 / 마리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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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자녀육아서와는 스케일부터가 다르다.

지금까지 부모로서 자신의 자녀만을 생각했다면 이 책을 읽고 난 후부터는 지역사회 또래 아이들 전체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아이 한 명을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히 설명해주는 내용이다.

이 책에서는 부모와 학교, 지역사회, 종교단체, 사회단체뿐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자산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제공한다.

우선 '긍정자산'이란 무엇일까?

원래 용어는 '발달자산'이라고 하는데 일반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용어를 바꾼 것이라고 한다.  용어가 무엇이든 원하는 목표는 동일하다.

바로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인생을 결정지을 중요한 자산을 더 많이 가질 수 있도록 어른들이 관심을 갖고 돕자는 것이다.

<아이의 긍정자산 만들기> 책이 처음 출간된 것은 20여 년 전이라고 한다. 이 책의 아이디어들은 20년 이상 실시한 설문조사와 축적된 자료에 근거한 것이라 더 신뢰가 간다.   

 서치연구소에서는 다음과 같은 결과를 확인해준다. 아이들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긍정자산'이며, 이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는 아이일수록 더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확인한 긍정자산은 모두 40개이며 다음과 같다.

1.가족의 지원 /  2.가족 간의 긍정적인 대화 / 3.다른 어른들과의 관계 / 4.관심을 기울이는 이웃 / 5. 관심을 기울이는 학교 분위기 / 6.부모의 학교 교육 참여  / 7.아이들을 소중히 여기는 지역사회 / 8.자원으로서의 아이들 / 9.다른 사람을 위한 봉사 / 10.안전 / 11.가족의 경계 / 12. 학교의 경계 / 13. 이웃의 경계   / 14.역할 모델이 되는 어른들 / 15.또래의 긍정적인 영향 / 16.높은 기대  / 17.창조적인 활동  / 18. 청소년 프로그램  / 19. 종교단체  / 20.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 / 21. 성취동기 /  22.학교 참여 / 23. 과제  /  24. 애교심 / 25. 즐거운 책읽기 / 26. 배려 / 27. 평등과 사회 정의 / 28. 성실 / 29. 정직 /  30. 책임 /  31. 절제  / 32. 계획과 결정 / 33. 대인관계 역량  / 34. 문화적 역량 /   35. 저항의 기술 / 36. 평화적인 갈등 해결  / 37. 개인적 역량  / 38. 자존감  /39. 목적의식 / 40.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굳이 이렇게 모두 열거한 이유는 우리가 알고 있지만 놓치고 있던 자산들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자산이라고 말하는 것은 대부분 물질적인 측면이 강하다. 유일하게 정신적인 측면은 아이의 학업 성취도가 아닐까.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많이 고민하는데 이 책처럼 지역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유기적인 관계까지 고려한 적은 많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아이의 성장과정에서 겪는 고비들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면 왜 긍정자산이 중요한가를 새삼 깨닫게 된다. 혼자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청소년기의 반항이나 일탈행동은 대부분 주변에 믿을만한 어른의 부재가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잘못을 탓하기보다는 오히려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긍정자산을 주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나 돌아봐야 할 것 같다. 좋은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 거창한 구호에서 그치지 않고, 작은 관심과 노력으로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다.

과연 미국이 아닌 한국 사회에서 <아이의 긍정자산 만들기>가 커다란 혁신의 한 줄기로 나아갈 수 있을까. 아마도 지금 당장 실천하는 각자의 힘이 모인다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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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사생활 2 : 정서.인성편 아이의 사생활 시리즈 1
EBS 아이의 사생활 제작팀 지음 / 지식채널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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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EBS 다큐프라임으로 봤더라도 다시 한 번 읽어야 할 책이다. 이 책은 좋은 부모로 살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 같다. 매일 밥을 먹듯이 꾸준히 노력하고 배워야 한다.

어쩌면 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을 머릿속에만 가둬둔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아이의 사생활> 2권 정서와 인성 편을 읽으면서 새삼 나의 도덕지수를 점검하게 된 것 같다.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다. 착하게 살면 손해라고 가르치는 부모, 법규를 어기는 부모,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 부모 등등. 아이가 받아온 백점 짜리 시험지를 보며 어떤 말을 했던가.

말로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결과를 놓고 평가하지는 않았나.

도덕성을 높이는 방법은 훈련이라고 한다. 아이에게 벌어지는 수많은 상황에서 어떠한 도덕적 판단을 할 것인지는 평소 도덕적 훈련과 연습을 통해서 결정된다고 한다. 한 번 몸에 밴 습관이 평생 가듯이 도덕성도 마찬가지다. 결과보다는 의도와 과정을 칭찬하면 도덕적 행동을 더욱 탄탄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어떻게 칭찬해야 올바른 도덕관을 심어줄 수 있을까. 가장 효과적인 칭찬은 꾸준히 노력한 과정에 대한 칭찬을 구체적으로 하는 것이다. 이런 칭찬을 통해 아이들은 경쟁에서도 정당하게 이기는 법을 배우고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것이다.

뉴욕대 심리학과 마틴 호프먼 교수는 도덕성 훈련에서 부모가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어떤 행동에 대한 잘못을 지적할 때는 상황을 설명해주는 방식이다. 아이의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것이다. 체벌은 도덕 교육에서 안좋은 방식이고, 무시나 방치는 별 효과가 없다. 대신 다른 사람의 입장을 헤아릴 수 있도록 설명해준다면 아이는 상황을 이해하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는 도덕성을 키울 수 있다. 하지만 도덕적 행위에 대한 보상을 주는 건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 오히려 이미 형성된 내적 동기를 짓밟는 요인이 된다. 그보다는 아이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 마디의 말이 더 효과적이다.

부모의 할 일은 다음과 같다.

유아기에는 일관된 육아 원칙을 가진다. 엄마와 아빠가 일관된 육아를 해야 아이 스스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다. 이때 주의할 것은 착한 행동에 대한 지나친 보상이다. 도덕성이나 인성 교육에서는 물질적 보상보다 따뜻한 스킨십과 구체적인 표현의 칭찬 한 마디가 더 효과적이다.  

아동기에는 사소한 규칙과 약속을 지킨다. 아이와의 약속이나 규칙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가 부모에 대한 신뢰와 권위를 결정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아이를 부모의 소유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인격적으로 무시하거나 비난해서는 안 된다. 기초적인 생활습관이나 규칙을 지키게 하려면 부모의 잔소리만으로는 힘들다.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아이 앞에서 모범을 보이고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아이에 대한 공감이다. 매번 반성하는 부분이 '공감'이다. 아이가 커갈수록 자기고집만 부린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돌아보니 아이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먼저 아이에게 충분히 설명할 기회를 주고 그 상황을 이해해주는 일부터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아이의 자아존중감은 바로 부모의 공감을 통해 키울 수 있다고 한다. 인생에 있어서 성공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요인이 '자아존중감'이며, 이 결정적 요인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존재가 '부모'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다시금 부모로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어서 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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