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테이션 5
박경란 지음 / 씨엔씨레볼루션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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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이라도 표현하지 않으면 알 수 없어요.

가장 최악인 건 그 진심을 오해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티파티'라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 이마하.

순정만화의 주인공답게 귀엽고 순진하고 착한 마하에게도 마음 아픈 상처가 있어요.

어떻게 친할아버지가 그럴 수 있지?

부모님은 왜 그러셨을까?

언니와 남동생은?

마하가 들려준 가족 이야기만 보면 너무 이상한 가족처럼 느껴졌어요.

하지만 가족들의 진심은 마하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달라요.

아마 집집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저마다 크고 작은 갈등과 오해가 있잖아요.

이상하게도 가까운 사이일수록 그 오해를 풀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4권에서는 마하의 가정사를 심각하게 생각했는데

5권을 보니 가족들이 마하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게 돼서 참 다행이에요.

가족들조차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여겼던 마하는 미운 오리 새끼였어요.

진심은 정반대였는데 말이죠.

원래 가족들은 마하를 사랑하는데, 할아버지로 인해서

그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을 뿐이에요.

<이미테이션>의 핵심은 '사랑'이에요.

저는 마하의 가족 이야기만 했지만

5권에서는 엄청난 사랑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어요.

그건 직접 봐야 알 수 있어요.

사랑은, 사람을 빛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오직 진실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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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테이션 4
박경란 지음 / 씨엔씨레볼루션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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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권이라니~~

아마도 가장 달달한 스토리일 것 같네요.

마하와 권력의 비밀연애 본격탐구!

이거이거, 십 대들이 즐겨보는 웹툰에서 너무 야한 거 아임니꺼~

물론 마하와 권력은 어엿한 성인이므로 두 사람의 연애는 합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죠.

이십 대 청춘이 연애할 때는 25일, 100일... 매일 날짜를 세어가며 기념일을 챙긴다는데,

권력이 특히 100일을 기다리는 이유는?

순진무구한 마하에게 권력의 숨은 늑대 본능이 자꾸 꿈틀대고 있어요.

잠깐만요~ 지금 손이 어디쯤?

부끄러워 하던 마하도 싫지는 않은 듯.

아이돌의 바쁜 방송 스케줄 속에서도 사랑은 꽃피고~~ 몰래 사귀면서 깜쪽같이 속였다고 착각하지만,

주변 사람들 눈에는 두 사람의 핑크빛 기류가 다 느껴진다는 사실.

두근두근 심장을 뛰게 만드는 사랑

아이돌에 열광하는 수많은 팬들이 자발적인 짝사랑을 하듯이,

<이미테이션>을 좋아하는 팬들도

마하와 권력의 연애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낄 것 같아요.

<이미테이션>에는 굉장히 꼴보기 싫은 사람이 몇 명 있어요.

톱스타 라리마 : 마하를 싫어하니까.

주미 선배 : 텃세 부리는 꼴불견 연예인 선배.

마하 친할아버지 : 이미 저 세상에 가신 분이지만 생전에 마하에게 했던 건 명백한 아동학대였음.

순정 만화의 묘미란 게 원래 악역이 있어야 주인공이 돋보이는 법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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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메레르 9 - 용들의 연합 판타 빌리지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 / 노블마인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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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메레르> 완결편을 기다린 세월이 자그만치 10년이네요.

매력적인 테메레르의 탄생과 로렌스와의 운명적 만남.

처음 이 판타지 소설을 읽었을 때만 해도 "우와~ 신선해. 재미있어."라는 반응이었어요.

당시에 저희 애는 그림책을 보던 꼬맹이었는데, 희한하게 용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드래곤이 등장하는 책을 엄청 좋아했어요.

그래서 요 녀석이 크면 분명 테메레르도 좋아하겠구나 짐작했죠.

역시나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테메레르를 읽기 시작했고, 그다음은 "왜 다음 권이 안 나와요?"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죠.

저도 궁금했어요. 언제쯤 다음 권이 나오는지, 완결편은 언제 만날 수 있는지.

해외에서 출간 소식을 듣고, 목이 빠져라 기다렸는데 우리나라는 감감무소식.

아마도 국내 테메레르 팬들은 똑같은 심정이었을 거예요.


오랜 기다림 끝에 <테메레르> 9권을 만났어요.

기다림이 길수록 애틋한 마음이 저도 모르게 커졌나봐요. 막상 책을 손에 들고 바로 펼쳐 보지 못했어요.

'진정 이 책이 마지막인가?'

언제 완결편이 나올까를 기다린 건 맞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진짜 끝난다는 게 믿기지 않는 기분이랄까.

<테메레르>는 단순히 그냥 '책'이 아니라, 세월을 함께 해온 '친구' 같아요.


테메레르의 마지막 이야기는 가슴 철렁한 사건들이 벌어져요.

과연 테메레르는 어떻게 이 위기를 헤쳐나갈까요.

전쟁이란 악마가 만든 발명품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어느 쪽이 승리하건 비극을 피할 수 없으니까요.

신비롭고 아름다운 용들이 어리석은 인간들의 전쟁에 희생되는 것이 안타까워요.

특별히 테메레르가 사랑받는 이유는 인간 못지 않은, 아니 어쩌면 인간보다 더 성숙하고 지혜롭기 때문이에요.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테메레르라서 기쁜 마음으로 마지막 장을 덮을 수 있었어요.

완결편이지만 테메레르의 이야기가 끝났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다시 시작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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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안는 것
오야마 준코 지음, 정경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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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휴일 오후에 읽었습니다.

이누도 잇신 감독의 영화 <고양이는 안는 것>의 원작 소설.

처음엔 우리나라에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유명한 감독의 영화 원작 소설이라서 관심이 갔습니다.

그러나 다 읽고나니 진심으로 궁금했습니다. 어떻게 이 소설을 영상으로 만들었을까...

고양이와 인간의 이야기.

자신을 인간이라고 믿는 고양이 요시오는 아오메(靑目) 강에 떨어지는 바람에 '네코스테 다리'에서 낯선 고양이 무리를 만나게 됩니다.

* 네코스테 (猫捨, 고양이를 버린다는 뜻) 

왜 고양이들이 그 다리에서 모이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자기들끼리 의견을 나누고 협력하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네코스테 다리에서 벌어지는 고양이들의 집회 그리고 고양이들이 존경하는 신비로운 존재 '그분'까지 뭔가 판타지 느낌이 물씬 듭니다.

공교롭게도 요시오는 파란 눈의 고양이.

요시오가 사랑하는 인간 여자 사오리에게는 아무도 모르는 짝사랑 상대가 있습니다.

이케나가 요시오(한자로 쓰면 '良男'으로 '좋은 남자'라는 뜻)라는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으로 회색 눈동자에 흰자위가 푸른빛을 띠는 이국적인 외모의 소유자.

그래서 사오리는 애완동물 가게에서 짧은 회색 털, 파란 눈동자의 고양이를 보자마자 인연이라고 생각하며 샀던 것입니다. '요시오'라는 이름의 고양이.

요시오 이외에도 다른 고양이들이 등장하지만 역시 러시안블루 고양이 요시오에게 가장 끌립니다.

고양이에 대해 잘 몰라서 찾아보니 러시안블루 고양이 성격은 낯가림이 심하지만 마음을 열면 주인의 마음을 잘 위로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책 제목처럼 고양이는 외로운 사람들에게 사랑과 위로를 주는 존재입니다. 인간의 입장에서 고양이는 안는 것이지만 고양이에게 인간은 어떤 존재일까요. 

가난하고 외로운 화가의 이름이 고흐이고, 그의 고양이 이름은 '노란색'이라는 뜻을 가진 일본어 '키이로'입니다.

이름 없는 아기 고양이는 흰 고양이 '그분'에게 묻습니다. 인간과 함께 살 때와 홀로 살 때 중 어느 쪽이 더 행복했냐고.

"비교는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인간에게 이름을 얻으면 그 인간에게 지배되어버립니다."

"지배? 명령받는 거요?"

"아니요, 명령 따위 하지 않는 인간이라도 이름을 얻는 순간 관계성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거기서 자유로워질 수는 없습니다.

아마 키이로 님도 고흐 님에게 얽매여 살아가고 있을 겁니다."  (274-275p)

수없이 환생하며 살아온 흰 고양이 '그분'조차도 삶 앞에서 자신은 미약한 존재라고 말합니다.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그분'과 고양이들을 통해서 삶의 겸허한 자세를 배워야 될 것 같습니다. '고양이는 안는 것'에서 '고양이'란 삶 그 자체 혹은 운명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소설 속 화가 고흐의 말처럼 "고양이는 그리는 것이 아니라 안는거야."(95p)라는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여유로운 이 순간을 만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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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내 맘 같지 않은 사람들과 잘 지내는 법
토마스 에릭손 지음, 김고명 옮김 / 시목(始木)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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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면 백, 인간 관계에서 생기는 스트레스는 도무지 내 맘 같지 않은 사람들 때문이에요.

왜 그럴까요?

이유는 매우 간단해요.

세상에 내 맘 같은 사람은 오직 나 뿐이니까.

남을 탓하며 투덜대고 싸운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에요.

<도무지 내 맘 같지 않은 사람들과 잘 지내는 법>의 저자 토마스 에릭손은 스웨덴 최고의 심리 컨설턴트이자 행동과학자라고 해요.

그는 20년간 인간관계와 행동심리를 연구하면서 매우 충격적인 사람을 만났어요. 은퇴를 앞둔 유능한 사업가 스투레.

그러나 스투레의 실체는 끔찍했어요. 자기와 다르게 행동하는 모든 사람들을 꼴통 취급했어요.  전 직원이 보는 앞에서 누구에게든 꼴통이라며 소리치는 스투레 때문에 직원들은 그를 피해다닐 정도였어요. 저자 역시 조언을 했다가 쫓겨났다고 하니 엄청나죠?

훌륭한 사람을 보면 본받고 싶듯이, 반대로 최악의 인간을 만나면 절대로 저렇게 되지 말자는 다짐을 하잖아요.

스투레는 인간의 행동과 커뮤니케이션 연구에서 부정적인 표본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항상 자기 위주로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와 다르게 행동하는 사람들을 함부로 판단하는 실수를 저지르죠. 은퇴 이후의 스투레의 삶이 어떤지는 잘 모르지만 충분히 짐작할 수 있어요. 고집불통 외톨이 노인...

이 책은 인간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하여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줘요.

그건 바로 '행동 유형 분류법 DISA'을 활용하는 거예요.

DISA 분류법은 상대의 행동을 통해 성격을 파악하게 돕는 도구로서, 인간의 행동 유형을 크게 레드, 옐로, 그린, 블루 네 가지 타입으로 나타내요.

간단하게 각 유형의 대표적 특징을 설명하면, 레드는 지배적, 옐로는 고무적, 그린은 안정적, 블루는 분석적이에요.

우선 나 자신부터 알아야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겠죠?

책에 나온 DISA 셀프 테스트로 자신이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알아보고, 그다음에는 각각 타입별로 나와 잘 맞는 사람과 상극인 사람을 연결지어 살펴볼 수 있어요.

커뮤니케이션의 첫걸음은 상대를 파악하는 거예요. 이때 가장 큰 단서는 '행동'이에요. 타인의 행동 양식과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알면 다양한 상황에서 상대방이 어떻게 나올지 나름의 근거를 갖고 예측할 수 있어요.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자세한 설명은 책을 통해 꼼꼼하게 익혀야 해요. 그냥 한 번 읽는 것으로는 부족해요. 행동 유형 분류법은 외국어를 배우듯이 익혀야 한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에요. 학교에서 외국어를 배우는 것과 실제로 외국어를 쓰는 게 다른 것처럼. 외국인과 제대로 말이 통하려면 꾸준하게 실전 연습을 해야 돼요. 그러니까 이 책을 읽고 배운 내용을 써먹을 수는 있지만 처음부터 정확한 예측을 기대하지 말라는 뜻이에요.

한 권의 책으로 전문가 수준을 바라는 건 무리지만, 적어도 나와 다른 사람들의 행동과 그 이유를 파악하는 데에는 매우 유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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