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생의 교활한 시험 기술 - 읽기만 해도 점수가 올라간다!
니시오카 잇세이 지음, 황선종 옮김 / 갤리온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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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나라에 SKY 가 있다면 일본 역시 명문대 진학을 위한 교육열이 만만치 않은 듯.

그래서 공부법에 관한 책들 중 일본책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제목부터 "교활한"이라는 수식어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여기에서 교활함이란,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이루기 위한 성공전략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저자 니시오카 잇세이는 현재 도쿄대 교양학부 재학 중인 대학생입니다.

그가 '점수 따는 기술'에 초점을 맞추게 된 계기는 암울했던 삼수생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오로지 합격을 위해서 확실하게 점수를 올리는 방법을 익혀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완전히 새로운 입시 전략을 세우게 됩니다.

그리하여 '점수 따는 요령'만을 연구하여 자신이 고안해낸 시험 기술을 테스트하면서 지난 30년간 출제된 도쿄대학의 입시 문제, 전국 온갖 대학의 입시문제, 그밖에 별의별 모의시험 문제를 다 풀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점수 따는 기술'을 완벽히 터득하여 도쿄대학에 합격했습니다.


이 책은 철저하게 '점수 따는 기술'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공부를 잘 하는 법이 아니라 '시험을 잘 보는 요령'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혹시나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서 감으로 찍는 것을 요령으로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교활한 시험 기술'이 통하려면 기본적으로 열심히 공부해야 가능합니다. 무조건 열심히 공부할 게 아니라 전략적으로 열심히 공부하라는 것입니다.


아주 살짝 소개하자면,

"점수는 시험 시작 5분 안에 결정된다"라는 것입니다.

시험 시작 5분이 중요한 이유는 그때가 바로 전략을 써야 할 결정적인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시험지를 받으면 1번부터 순서대로 문제를 풀어가지만, 전략을 아는 학생이라면 시험지를 받자마자 '시험문제 분석'을 합니다.

모든 시험문제는 두 가지를 중심으로 분류합니다.

내가 풀 수 있는 문제인가, 아닌가.

배점이 높은 문제인가, 아닌가.

분류를 마치면 '자신이 풀 수 있을 것 같으면서 배점이 높은 문제를 찾아내 가장 먼저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경우든 정확하게 시험문제를 분석해서 공략 대상 문제부터 풀어가면 확실하게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합격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기술들의 공통점은 만점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정답률을 올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목표는 고득점!

어려운 시험에 통과한 사람들은 이미 이러한 특별한 기술을 터득했다고 봐야 합니다. 역시 시험도 전략이라는 것.

따라서 학생들이나 특정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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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센스 - 흥분하지 않고 우아하게 리드하는
셀레스트 헤들리 지음, 김성환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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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전환 반응  ◆  메리 : 나 지금 너무 바빠.

               팀 : 나도 지금 정말 정신 없어.


지지 반응  ●  메리 : 나 지금 너무 바빠.

               팀 :  왜?  해야 할 일이 많아?



 

메리와 팀이 나누는 두 종류의 대화입니다.

차이점을 느끼셨나요?

하나는 '전환 반응'이고 다른 하나는 '지지 반응'입니다.

전환 반응은 관심을 자기 자신에게로 돌리는 것이고, 지지 반응은 관심을 상대에게 두는 것입니다.

대화를 나눌 때, 어떤 이야기든 자신의 이야기로 방향을 전환하여 말하는 사람과는 더 이상 말하기가 싫어집니다.

즉, 전환 반응은 대화 나르시시즘의 주된 특징으로, 관심의 초점을 끊임없이 자신을 향하도록 합니다.

반면 지지 반응은 상대방이 자신의 이야기를 계속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 중에는 대화 주도권을 잡으려고 애쓰다가, 대화를 끊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센스 있는 사람은 상대방이 이야기를 계속 할 수 있도록 배려함으로써 마음을 열고 소통할 수 있게 만듭니다.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건 말솜씨가 아니라 말센스입니다.


말센스는 경청하고, 질문하고, 공감하고, 배려함으로써 상대가 하고 싶었던 말이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며,

성공적인 대화를 위한 필수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대화는 소통을 위한 수단이기 때문에, 인간 관계에서 빼놓을 수 없습니다.

현재 인간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대화를 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전환 반응이냐, 아니면 지지 반응이냐.

이 책의 부록으로 <말센스 토크 다이어리>를 받았습니다.

한 권으로 된 토크 다이어리를 펼치면, 일기장 형태로 날짜, 장소와 만난 사람, 대화 내용, 기억에 남는 말을 적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자신이 나누는 평소 대화를 적어보면,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대화의 흐름을 막거나 어긋나는 부분을 찾을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말센스를 키울 수 있는 훈련이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말솜씨에만 신경쓰느라 정작 중요한 말센스를 놓치고 있었구나...

무엇보다도 훌륭한 대화를 나누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늘 스마트폰으로 메시지, 카톡을 주고 받는데 익숙해져서, 서로의 눈을 마주보며 나누는 대화의 즐거움을 잊고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진심이 담긴 대화라는 것.

마음이 통하는 대화를 나누는 경험이야말로 삶을 풍유롭게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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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로스타임 - Novel Engine POP
니시나 유키 지음, 제로키치 그림, 조민경 옮김 / 데이즈엔터(주)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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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을 소환하자면, 만화의 영향 탓인지 사차원 세계를 믿었던 것 같아요.

어른들은 모르는 사차원 세계로 가기 위해 친구들끼리 둘러앉아 손을 잡고, 이상한 주문을 외웠는데...

이때 누구든 의심하는 사람이 있으면 실패한다는 그럴듯한 핑계를 대곤 했었죠 ㅎㅎㅎ

다양한 초능력도 마찬가지로 존재한다고 믿었는데, 그건 믿음이라기 보다는 그냥 상상의 즐거움이었던 것 같아요.


<첫사랑 로스타임>은 주인공 아이바 코지가 겪게 되는 신비로운 사건으로 시작되는 이야기예요.

오후 1시 35분, 고등학교 교실에서 '나' (아이바 코지)를 제외한 모든 풍경이 멈춰버렸어요.

수업 풍경 그대로 얼어붙은 듯이 시간이 정지한 거예요.

우와, 이런 일이 실제 벌어진다면 어떨까요.

주인공 '나'는 이 시간 정지 현상을 신이 주신 로스타임이 틀림없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가슴 속에 품고 있었던 욕망, 아니 소망을 드러내는 것도 하늘의 뜻일 거예요.

그건 바로 여자와 친해지는 것, 물론 물리적으로.


시간 정지 현상이 시작된 그날부터 매일 정해진 시각, 오후 1시 35분부터 딱 한 시간의 로스타임이 있어요.

아이바는 여자를 만나기 위해 거리로 뛰쳐나가 보지만 여자에게 이상한 행동을 할 생각은 전혀 없었어요.

근처 학교에서 교복 차림의 여학생이 무릎 위에 스케치북을 얹고 뭔가 그리고 있는 걸 발견했어요.

여학생에게 다가가 손을 뻗으려는 찰나,

"... 누구야?"

세상에나, 가슴 철렁~ 아이바 말고 정지된 세상에서 움직일 수 있는 인간을 처음 만난 거예요.

여학생의 이름은 시노미야 토키네.

만 열여섯 살 소년 아이바는 시노미야 토키네의 이름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요.

학원에서 있었던 몇 번의 모의고사에서 1등은 언제나 '시노미야 코키네'였고, 아이바의 최고 순위는 2등이었으니까.

아이바에게는 수없는 패배를 맛보게 했던 눈엣가시 같은 존재, 그런데 그 얼굴조차 몰랐던 존재를 정지된 세상에서 만날 줄이야.

무엇보다도 두 사람은 정지된 세계 속에서 함께 순찰을 하기로 하는데... 그야말로 아이바의 첫사랑 로스타임~~

그러나 시노미야에게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었으니...

처음엔 신비로운 로스타임에서 만난 두 사람의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인 줄만 알았는데, 또다른 이야기가 숨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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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데
황스쥔 지음, 박정원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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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황스쥔은 16년 경력의 상담 훈련 전문가예요.

그는 자신에게 'Huke 허크'라는 영어 이름을 지어 주었대요.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 나오는 주인공 허크처럼 자유분방한 삶을 살고 싶었기 때문이래요.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데』는 허크의 실전 면담 경험을 바탕으로 한 '나답게 사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우선 인생의 괴로움은 마법처럼 단숨에 사라지지 않아요.

그러나 허크의 진실해지는 방법을 배우고, 자신의 일부를 하나씩 인식하고 받아들이면 천천히 조금씩 변화할 수 있어요.

허크의 방법으로 치유된 첫 번째 사람은 본인 자신이 아닐까 싶어요.

20대에는 친구들이 그를 우울한 사람이라고 말했는데, 30대에는 상담을 전공하면서 있는 힘껏 앞으로 나아갔고, 마흔세 살에는 친구들이 그를 정 많고, 뜨겁게 사랑하며 마음이 넓은 사람이라고 말하게 되었대요. 황스쥔으로 태어났지만, 새로운 나 '허크'로 다시 살고 있는 거예요.


"허크,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 당신은 어떻게 대화만으로 나를 밑바닥 뿌리에서부터 조금씩 변화시킨 거죠?

당신이 가르쳐준 방법은 사실 일상적이고 평범한 것이었는데요?"

나는 웃으며 대답했다.

"확실히 화려한 방법을 쓰지는 않았지요. 하지만 단 한 번도 당신의 진실한 감정을 소홀히 여기지 않았어요.

당신이 불안해하는 것을 들었고, 당신이 무서워하는 것을 이해했으며, 당신이 미소 짓는 것도 보았죠.

나는 당신의 진실한 마음의 소리를 듣고 그대로 받아들였어요.

그래서 당신도 자신의 진실한 마음의 소리를 듣고 자신을 받아들이게 된 거예요.

당신이 차츰 한 걸음씩 자신의 경험을 믿게 되면서 건강도 뒤따라오게 됐고요.

내가 쓴 방법은 마음이지 기교가 아니에요. 화려함과는 가장 거리가 먼 방법이죠."  (52p)


과연 그 방법이 무엇인지 궁금할 거예요.

이 책을 읽으면 앞서 허크의 면담자가 했던 말에 공감하게 될 거예요.

어쩌면 일상적이고 평범한 것들이라 실망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 바로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조그만 변화들이 인생에 새로운 가능성을 더해줄 수 있어요.

인생의 새로운 가능성은 갑자기 생겨나지 않아요. 커다란 결심과 두 손에 단단히 쥔 용기가 필요해요.

누구나 두 개의 자신을 가지고 있어요. '내가 생각하는 나'와 '진실한 나'의 거리가 너무 멀면 힘들어져요.

두 개의 '나'를 점점 가까워지게 만드는 것이 현재 경험하고 있는 것을 믿고, 일상생활에서 공존을 연습하는 거예요.

또한 일상생활에서 은유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어요. 어떤 감정이 떠오를 때, 자신에게 이렇게 질문하면 돼요.
"이런 나는 무엇을 닮았지?"  (220p)

은유 치료법은 색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준다는 점에서 정말 훌륭한 방법인 것 같아요. 그건 잠재의식의 힘을 경험하게 해줘요.

사랑받으면 제대로 성장할 수 있어요. 지금 이 순간, 자신을 믿고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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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벽일까? - 2020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작 우리 아이 인성교육 12
존 에이지 지음, 권이진 옮김 / 불광출판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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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벽'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요?

<무슨 벽일까?>는 불광출판사에서 출간된 '우리 아이 인성교육' 을 위한 그림책이에요.

그림책은 단순한 이야기를 들려줘요.


책을 펼치면 책 가운데에 벽이 그려져 있어요.

양쪽으로 나뉘게 만드는 벽.

왼쪽에는 갑옷을 입은 사람 한 명이 보이고, 오른쪽에는 코뿔소와 호랑이가 나타났어요.

서로 벽에 가려서 상대방을 볼 수 없어요.

그들에게 벽은 고마운 존재예요.

책 가운데 벽은 책 이쪽을 책 저쪽으로부터 지켜 준다고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저쪽에는 무시무시한 거인이 있으니까요.


과연 그럴까요?

벽 너머 저쪽을 가본 적도 없으면서 위험하다고 여기면서, 벽을 쌓고 살아온 거예요.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요.

어,어!

위험해요!


자, 무엇이 가장 위험한지 곧 밝혀질 거예요.


굉장히 단순한 이야기지만,

'벽'과 '거인'이 가진 상징적 의미 때문에 좀더 깊이 있는 생각으로 이끄는 것 같아요.

물론 아이들은 본질을 직관적으로 깨닫기 때문에 이런저런 해석이나 설명이 필요 없지만.


무슨 벽일까?

너라면 어땠을 것 같니?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은 어떻게 알 수 있니?


아이들은 머뭇거림 없이 답해줘요.

그래서 신기해요.

어른들도 아이들처럼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랬다면 애초에 벽을 만들지 않았겠죠?

이쪽과 저쪽을 나누고,

저쪽을 위험한 적으로 간주하고

더 높이 벽을 쌓는 일은 없었을 거예요.


진짜 위험한 건

벽을 쌓는 그 자체인 것 같아요.

편을 가르고, 저쪽은 적이라고 여기는 마음의 벽.


문득 한 장면이 떠올랐어요.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첫악수를 나눈 후

군사분계선 양쪽을 오가는 장면.

겨우 한 걸음 너비의 군사분계선이라는 벽을 넘는 역사적 순간.


이 그림책은

우리 모두가 봐야할 책인 것 같아요.

더 좋은 세상을 원한다면 우리부터 바꿔야 해요.

부숴버려요, 편견과 단절의 벽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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