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의 기술 저자 이해황의 국어 1등급 절대비기
이해황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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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능에서 난이도 최상급 국어의 여파가 큰 것 같아요.

앞으로 국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학생들의 고민도 커진 것 같아요.

그래서 유난히 수능 대비 국어 공부에 대한 책들만 눈에 쏙쏙 들어오네요.

<고등 국어 1등급 절대 비기>는 수능 국어를 효율적이고 전략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에요.

그러나 줄줄이 공부법을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Q&A 방식으로 콕콕 집어서 알려주고 있어요.


저자 이해황 선생님은 꽤 유명한 국어 선생님이라고 해요.

과외나 학원 강의를 하지 않아도 책 『국어의 기술』시리즈가 10년간 15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고 하네요.

오~ 어쩐지, 책 제목부터 범상치 않더라니!

고액 과외나  비싼 학원 수업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공정한 교육의 기회를 주고 싶어서 학원 강사  대신에 책, 블로그, 유튜브에서 국어 공부 상담 등을 하며 꾸준히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해요. 국어는 사교육 없이도 공부 방법만 제대로 알고 실천하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다고 해요.

그렇다면 그 공부법은 무엇일까요?


유튜브와 블로그에 수시로 올라오는 공부 질문들을 모아서, 그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공부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최다 질문 5개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아요.

1. 수능 국어 1년 공부하면 100점 맞을 수 있을까요?

2. 비문학 지문을 빠르게 읽으면서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3. 국어 오답 노트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요?

4. 문제 풀이 스킬은 몰라도 될까요?

5. 실제 시험에서 너무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어떻게 해요?

각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변과 함께 실전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있어요.


앞으로 수능 국어는 계속 어렵게 출제될 거라고 예상하면서, 난이도에 따라서 흔들리지 않게 준비하라는 것이 저자의 조언이에요.

국어 고득점을 목표로 한다면 본격적인 국어 공부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해요.

국어는 하루에 80분 단위로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특히 아침에 긴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면 잠자는 뇌를 깨울 수 있대요.

하루 몇 시간 공부했는지보다 얼만큼 집중했는지가 더욱 중요해요. 그런 면에서 책에 나오는 효율적인 공부법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실천한다면 반드시 1등급을 받을 수 있어요. 흔들리지 않는 진짜 국어 내공의 힘을 키울 수 있는 국어 공부의 기술을 이 책에서 찾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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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도깨비 쿠비 3 - 저주받은 신 두두을, 당찬 소녀와 달도깨비의 운명 개척 대모험 금빛 도깨비 쿠비 3
김성주 지음 / 아울북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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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3권을 읽었어요.

<금빛 도깨비 쿠비> 3권은 '저주받은 신 두두을' 이야기예요.

우선 1권을 아직 읽어보지 않은 친구들을 위해서 간략한 소개를 해볼게요.

책 표지에 노랗고 동글동글한 아이가 금빛 도깨비 쿠비예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도깨비 모습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죠?

달의 기운을 타고난 달도깨비라서 그래요. 그러니까 그냥 도깨비들과는 차원이 다른, 매우 특별한 도깨비라고 할 수 있어요.

도깨비들끼리는 쿠비의 외모가 원숭이를 닮아서 노란 잔나비로 부른다는데, 제 눈에는 귀염둥이 보름달 같아요 ㅋㅋㅋ


주인공 세하는 엄마를 찾아 도깨비 숲에 들어갔다가 무서운 도깨비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었어요. 바로 그때 슈퍼맨처럼 등장해서 세하를 구해준 것이 쿠비였어요.

어쩌다 만난 인연치고는 환상의 짝꿍 같아요. 어떤 위기에서도 쿠비와 함께 헤쳐나가는 세하, 정말 기특하고 멋진 것 같아요.

3권에서는 저주에 걸려 고통받고 있는 왕가 숲의 두두을신을 만나는 이야기예요.

도대체 왜 왕가 숲을 지키는 두두을신이 저주에 걸렸을까요.

세하는 무섭게 짖어대는 목랑견들에게 먹을 것을 주며 달래주고, 목줄에 졸려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 도와주려고 해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동물들의 마음을 느끼는 세하 덕분에 목랑견들이 온순해졌어요.

목랑새의 안내에 따라 두두을신 님의 심장 깊숙한 곳으로 들어간 세하와 쿠비는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돼요.

두두을신 님이 편찮으시고 숲이 변해 버린 건 인간이 숲의 규칙을 어기고 제멋대로 굴었기 때문이래요.

인간이 숲을 다 망쳐놓은 거래요.

사실 목랑새는 자그만치 팔백 년 만에 나타난 특별한 인간과 달도깨비를 보고는, 숲을 구하기 위해 둘을 제물로 바칠 계획이었어요.

으아아아앙! 살려 줘요!!!


<금빛 도깨비 쿠비> 시리즈는 매번 놀랍고 신기한 모험 이야기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네요.

무엇보다도 예쁜 그림은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것 같아요.

3권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세하와 쿠비가 나란히 누워 잠들기 전 나누는 대화예요.

덩달아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기분이 좋았어요.


"근데 쿠비 넌 왜 나를 도와주는 거야? 힘들지 않아?"

"그야 우린 친구고.

네가 좋으니..."

"고마워! 너처럼 순수한 도깨비를 친구로 둔 사람은 나밖에 없을 거야."    (13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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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유 어게인 in 평양 - 나는 북한 최초의 미국인 유학생입니다
트래비스 제퍼슨 지음, 최은경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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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시간은 우리와 다르게 흘러갑니다.

물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북한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지 70주년이 된 2015년 8월 15일자로 자체 표준시를 도입해 공식적으로 시간을 30분 늦게 설정했다고 합니다.

일본의 점령 이전 대한제국이 도입한 표준시로 되돌아간다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의 탄생을 기점으로 연도를 표시하는 대신, 김일성이 태어난 1912년을 원년으로 삼아 주체 1년이라고 표시합니다.

그러므로 2019년의 북한은 주체 108년으로, 전 세계 다른 나라들보다 1911년 느린 것이며, 오후 6시 46분이라는 북한 시간은 한국보다 30분 느리고, 중국보다 30분 빠릅니다.


<시 - 유 어게인 in 평양>은 북한 최초의 미국인 유학생이 된 트래비스 제퍼슨의 책입니다.

2016년 초, 북한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인터넷 사이트에 통일투어라는 새로운 여행사에 관한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호주 출신의 동아시아학 전공 대학생인 알렉 시글리의 아이디어로, 통일투어는 여름방학 동안 북한 역사상 처음으로 평양의 명문 대학 중 한 곳인 김형직사범대학에서 1개월간 집중 조선말 어학연수를 받을 외국인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었습니다. 그걸 보자마자 지원했다는 트레비스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고 말합니다.

북한으로 출발하기 몇 달 전, 버지니아대학교 학생인 오토 웜비어가 평양에서 체제 선전물을 훔치려 했다는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의 선택은 북한 여행의 포기가 아닌, 북한 여행자라면 지켜야 할 규칙을 모두 꿰고 있을 정도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방문한 것입니다.

평양에서 보낸 한 달 동안, 미국인이라는 이질성이 그를 관찰자 시점으로 만들었으며, 동시에 진정한 이해를 가로막는 것이 그 거리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뭔가를 진정으로 이해하려면 서로를 가르는 보이지 않는 벽부터 허물어뜨려야 한다는 것.


이 책은 '우리'와 '그들'로 분리된 세계인 북한을 직접 경험한 트래비스의 기억들을 새롭게 조합한 이야기입니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북한 여기저기를 여행하며 겪었던 사건과 만났던 사람들, 방문했던 장소들을 떠올리면서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다만 자신이 만났던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서 실제 겪은 일을 각색하여 책의 등장인물들은 여러 사람을 섞어 만든 가상의 인물이며 이름도 가명을 썼습니다. 글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기 위해 사건의 순서를 바꾸거나 여기저기서 나온 대화를 합쳤다고 합니다.

어찌됐든 유일하게 남한 사람에게만 허락되지 않은 그곳이기에, 이 책의 이야기는 알라딘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상하고 신기한 북한 이야기... 그건 마치 전설이나 전래동화에 등장하는 도깨비 같은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같은 하늘 아래 너무나 다른 세계.

그동안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곳도 사람이 사는 곳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중요한 건 그가 우리에게 던지는 시사점인 것 같습니다.

그는 외부세계에서 온 외국인과 처음으로 대화하는 북한 사람이 지금껏 믿도록 가르침 받아온 생각을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에 부닥치는 장면을 목격했으며, 자신 또한 북한에 오지 않았다면 결고 이해하지 못했을 사실을 배웠다고 말합니다. 북한에 대한 오해와 편견 그리고 진실.

북한 사람들과의 교류는 대부분 감시받는 상황에서 이뤄졌지만 그 와중에도 쉽게 통제되지 않는 것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북한을 여행한다는 것은 사실상 양측 모두에게 이득을 가져올 수 있는 상당히 체제 전복적 활동이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입니다.

외부 세계의 '우리'들이 북한을 대할 때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오래된 전략으로만 접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우선 그들의 방식을 이해해야 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그것이 좋든 싫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는 그곳에서 배웠습니다. 인내와 생존을.


"... 돈주들이 체제에 변화를 가져올 거란 생각은 안들어?

민이나 김 동무 같은 사람들. 이 사람들은 깨어 있는 사람들이잖아.

바깥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잘 아니까 말이야."

"이 체제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알렉상드르가 말했다.

"그러기엔 너무 늦었어요. 왜 그런지 알아요?

이 체제를 만든 사람들이 다 죽었거든요."   (29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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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완성 독서법 - 수능, 내신, 학종을 위한
신진상 지음 / 미디어숲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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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SKY 캐슬> 이후 학부모들은 바뀌었을까요?

놀랍게도 드라마의 경고가 전혀 통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유명한 입시 코디에 대한 문의가 이전보다 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15년 동안 대치동 입시 컨설턴트로 일해 온 저자는 서울대 합격 비결은 '독서'라고 이야기합니다.

<공부완성 독서법>은 명문대를 가고 싶은 모든 학생들을 위한 책입니다.

연간 수억 원을 받는 특별한 입시 코디 대신에 특별한 독서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작년 수능은 난이도 최상의 국어 때문에 독서와 독해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었습니다. 갈수록 수능에서 국어 과목의 비중이 커지고, 한 학기에 책 한 권 읽기가 의무화되면서 독서는 학교 공부를 위한 필수코스가 되었습니다. 또한 저자는 서울대 합격생들의 공통점은 책 읽기를 좋아한다는 점이라면서 독서가 곧 공부라고 설명합니다.

이 책은 공부와 입시뿐 아니라 인생에 도움이 되는 독서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줍니다.

저자는 수능 국어와 내신 국어 대학별 고사(논술 면접) 그리고 학종을 모두 지도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4가지 영역(독서력, 독해력, 문해력, 어휘력)을 관통하는 공부의 법칙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스터디 독서법입니다. 기존에 서울대생들이 책을 읽고 그 내용에 대해 쓰고 있는 방법이며, 실제 이 방법을 실천하여 서울대생이 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스터디 독서는 다른 말로 연구 독서라고 부릅니다. 지문의 내용 파악에서 그치지 않고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읽기까지 독서 수준을 올려가는 것입니다.

서울대를 목표로 하는 중고생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실천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독서 방법으로는 수능 국어에 필요한 개념 독서, 내신 성적을 올리는 교과 독서, 진로 성숙도를 보여주는 진로 독서, 미래 생존을 위한 전략 독서가 있습니다.

각 독서별로 어떤 책을 읽고 어떻게 독후 활동을 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무엇보다도 스터디 독서법으로 서울대 의대를 합격한 학생의 실제 고교 3년 학생부 독서 활동이 나와 있어서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진짜로 중요한 것은 진심으로 책을 좋아하는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울대 입학을 목표로 하는 독서법을 억지로 실천한다면 그야말로 <SKY 캐슬>과 같은 비극일테니까요.

<공부완성 독서법>에서 '공부'는 단순히 학교 공부 그 이상의 인생 공부까지 포함한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음으로써, 당신은 지난날의 자신을 잃어버리고

새로운 자신을 찾게 될 것이다.

책을 읽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새로운 자신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 메멧 무랏 일단    (2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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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쓸데없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 어느 프리랜서 디자이너의 취미 수집 생활
김은경 지음 / 북라이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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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즐거웠던 순간을 떠올려 봅니다.

무엇 때문에 즐거웠나 생각해보면 그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유를 굳이 찾지 않아도 되는 순간들.

좋은 건 그냥 좋은 거니까...


<오늘도 쓸데없는 것을 만들었습니다>는 어느 프리랜서 디자이너의 다양한 취미를 소개한 책입니다.

우선 첫 장에 "그냥, 좋아서"라는 문구를 보자마자 마음에 들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간단한 대답이지만, 이보다 더 적절한 대답은 아직까지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세상에 쓸데없는 일은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너무도 겸손하게 쓸데없는 것을 만들었다고 표현했지만, 그럴 리가요.


평소에 취미 관련 책들을 골라보는데, 이 책만큼 다양한 취미 활동이 소개된 건 처음 본 것 같습니다.

패브릭으로 덧신 · 어메니티 주머니 · 빵가방 만들기, 털실로 워머 · 티매트 · 마실 가방 뜨개질하기, 펠트로 트리와 산타 · 몽구스브로치 · 애플 펜슬 케이스 만들기, 가죽으로 카드지갑 · 여권커버, 아이패드 거치대케이스 만들기, 레터프레스기로 달력 만들기, 스토리지북 만들기, 지우개로 스탬프 만들기, 폴리머크레이로 피규어 만들어 미니 오븐에 구워서 완성, 두꺼운 종이로 집 모형 만들기, 레고 커스텀, 커피 찌꺼기 볶아서 방향제 만들기, 커피 필터로 노트 만들기, 양가죽 치마로 주머니와 태슬 만들기, 타이벡 현수막으로 크로스백 만들기, 꿈 일기 쓰기, 이모티콘 만들기, 3D펜으로 그리기, 합판으로 '차고 앞'이라는 글씨가 적힌 표지판 만들기.

각각의 취미마다 나름의 사연이 있습니다. 어쩌다 만들게 되었는지 이야기하고, 어떻게 만드는지 방법을 친절하게 그림으로 설명해줍니다.

이 책에 나오는 만들기 방법은 저자가 터득한 노하우라는 점에서 전문가의 방법과 다를 수 있습니다. 치수와 재료를 명시하지 않은 만들기 방법은 각자 자유롭게 응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솔직히 적당한 설명이 마음에 듭니다. 책에 소개된 취미 활동을 정말 해보고 싶다면 이 책으로 미리 만들어본 후에 결정해도 충분합니다. 취미를 꼭 잘해야 할 필요는 없으니까, 해보다가 재미 없거나 싫증이 나면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으니까.


저자는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에 '이걸로 먹고 살 때가 오겠지'라는 마음으로 가죽공예에서 뜨개질, 제과제빵까지 다양한 일들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일이 밥 벌이로 이어지지 않은 채 취미로만 즐기고 있으며, 여전히 디자이너로 일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취미가 있어서 하루하루 재미를 느끼며 살고 있다면 굉장히 잘 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 배우자, 집, 돈... 그 모든 것을 갖고도 즐겁지 않은 것보다 다소 불안한 프리랜서라도 하고 싶은 대로 취미를 즐기는 삶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반박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인데 즐겁게 살아야 되지 않을까요.

어느 특별한 취미 수집가 덕분에 아무 목적 없이, 쓸데없이 그냥 좋아서 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꼈습니다.


"뭔가를 만들면서 배운 가장 큰 교훈은

항상 망쳐도 된다는 마음으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심조심, 살살, 걱정하면서, 주저하기보다는 마구, 되는대로,

중간에 되돌아오기도 하고,

그러다가 잘 안 되면 잠깐 쉬기도 하면서,

이번이 아니더라도 다음번 혹은 다다음번에는

첫 번째보다 훨씬 나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172p)


이 책은 저자의 첫 번째 책입니다. 글이 책이 되기까지 팔 년이 걸렸다는데, 끊임없이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하느라 흰 세월을 보낸 탓이라고 합니다. 그 역시 허투루 보낸 시간이 아니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당신의 방구석 취미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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