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직장인을 위한 한글 워드 한번에 끝내기 - 가장 쉽게 배우는 워드프로세싱 입문서
밍모 지음 / 에듀웨이(주)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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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워드 한번에 끝내기>는 워드프로세싱 입문서예요.

책을 받자마자 엄청 두툼해서 놀랐어요. 펼쳐보니 한 권이 아니라 두 권이었어요. 한글과 워드를 각각 분권해서 볼 수 있어요.

한글과 MS 워드는 프로그램의 종류가 같아서 기본적으로 공통된 기능이 많다고 해요.

책의 구성도 기본 기능부터 차례대로 세부적인 기능과 방법들을 설명해주고 있어요.

각 기능 설명을 위해서 알기 쉽게 컴퓨터 화면창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어쩐지 책이 두꺼운 이유가 있었네요. 모든 기능을 화면창 그대로, 방법은 숫자 ①②③ 순서대로 차근차근 실행하면 돼요. 새로운 기능과 화면 구성, 기본 문서 만드는 방법, 환경 설정 방법 등이 깔끔하게 잘 설명되어 있어서 좋아요.

사실 한글은 기본적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이 책에 나오는 고급 기능이 매우 유용했어요. 메일 머지, 메모와 책갈피, 누름틀과 양식 개체 넣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메일 머지는 자료와 양식을 결합하여 편지나 문서를 완성할 때 사용하는 명령으로, DM이나 초대장, 주소 라벨 문서 등을 만들 수 있어요. 자료 연결, 하이퍼링크, 상호 참조, 책갈피 등은 모두 조판 부호가 있고 [조판 부호 지우기]나 [찾아가기]를 이용할 수 있어요. 문서 끼워 넣기 옵션은 '스타일 유지' 옵션을 적용하면 스타일 적용 상태와 서식이 동일하여 스타일을 관리하기 쉽지만 개요 스타일처럼 목록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 번호를 이어서 매길 때 번거로울 수 있어요. 개요 수준으로 차례를 만들면 차례 스타일이 자동 적용되어 입력돼요. [스타일 편집하기]로 서식을 수정할 수 있어요. 변경 내용 추적은 수정할 내용에 일일이 메모를 달지 않고 본문에 직접 수정하여 알려주는 명령이에요. 수정한 내용은 검토 후 문서에 적용할 것인지 적용하지 않을 것인지 설정할 수 있고 원본과 최종본을 비교하여 볼 수도 있어요.

한글 2010 SE + 버전부터 새롭게 추가된 메뉴로 [보안] 탭이 있어요. 2010 SE + 는 이 [보안] 탭과 [개인 정보 탐색기]가 포함되어 있어요. [보안] 탭에서는 문서의 '암호 설정'과 '배포 문서 저장', '개인 정보 보호'가 포함되어 있어요. 배포용 문서는 '다름 이름으로 저장'을 할 수 없는 읽기 전용 문서로 '암호'를 지정하여 저장해요. 읽기 전용 문서와 달리 '인쇄 제한'과 '복사 제한'을 선택할 수 있는데, '복사 제한'으로 저장된 경우 문서를 선택하거나 복사할 수 없어요. '다른 이름으로 저장'할 수도 없기 때문에 읽기 전용 문서보다 강력한 편집 제한 문서라고 할 수 있어요. 여러 문서를 보호할 때는 [개인 정보 탐색기]를 이용할 수 있어요. 작성자의 공인 인증서를 이용하여 작성자가 최종 서명한 문서임을 전자 서명하고, 문서를 암호화할 수 있어요. 보안 문서 저장은 작성자가 공인 인증서를 이용하여 인증하고 수신자의 공인 인증서 파일을 추가하여 인증된 사용자만 열어볼 수 있는 강력한 보안 문서로, '인쇄 제한'과 '복사 제한', '열람 유효 기간'을 설정할 수 있어요.

워드 2016은 이전 버전의 몇몇 오류가 해결되고 저장 속도가 빨라지는 등 여러모로 개선되었다고 해요. 하위 버전에서 사용하던 불필요한 레이아웃 옵션이 정리되어 어려운 옵션을 찾아 수정하지 않아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어요. 이 책에서는 기본 기능뿐 아니라 새로운 기능까지 상세하게 잘 설명되어 있어서 찾아보기 편리해요. 워드를 이용한 문서의 기본 형식을 작성하는 방법부터 기본 글자를 작성하고 편집하는 방법은 책의 설명과 함께 직접 해보면 금세 알 수 있어요.

워드의 고급 기능은 캡션 번호, 수동 목차와 자동 목차, 사용자 지정 목차, 그림 목차를 만드는 방법이에요. 한글의 숨어 있는 기능까지 알아두면 문서 작업 시간이 단축되고, 좀더 완성도 높은 문서를 작성할 수 있어요. 한글과 워드 단축키는 정말 알아두면 편리해요. 책 부록으로 기본 단축키, 메뉴 관련, 삽입/ 편집 관련, 필드 관련 등 적재적소에 필요한 단축키가 잘 정리되어 있어요.

늘 사용하는 한글과 워드지만 제대로 모르는 기능들이 많았는데, 이 책 덕분에 두 프로그램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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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키드 애자일 - 경영의 눈으로 애자일 바로보기
장재웅.상효이재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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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키드 애자일>은 조직 경영에 관한 '애자일' 지침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영의 눈으로 애자일의 모든 것을 담아낸 책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생존 전략으로 애자일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먼저 '애자일(agile, 날렵한, 민첩한)'이란 무엇인가.

1990년대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사용되던 다양한 개발 방법론들이 2001년에 비로소 '애자일'이라는 이름으로 묶였습니다.

2001년 미국 유타 주 스노우버드에 모인 IT전문가들이 유연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맞는 적응성이 뛰어난 개발 방법론을 논의했고,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 선언문'이라고 합니다. 4가지 핵심 가치는 ① 공정과 도구보다 개인과 상호작용, ② 포괄적인 문서보다 작동하는 소프트웨어, ③ 계약 협상보다 고객과의 협력,  계획을 따르기보다 변화에 대응하기. 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지금 '애자일'에 주목해야 할까요.

디지털 시대는 불확실성과 저성장이 표준이 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생존을 위한 혁신이 필요한데, 이때 대표적 혁신 전략이 바로 디지털 전환입니다. 기업은 최신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해가며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조직의 총체적이고 신속한 변화에 적합한 것이 '애자일'입니다.

결국 애자일은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 조직문화 영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직에 애자일을 제대로 이식시키기 위해서는 애자일이 가진 기본 철학을 제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기존 경영 방식(테일러리즘)은 기본적으로 인간은 노동을 싫어하고 경제적인 동기에 의해서만 일을 하며 자기중심적인 자세를 갖고 있는 존재로 보기 때문에 노동자를 신뢰하지 않고 엄격한 감독과 통제의 대상으로 바라봅니다. 그러나 애자일 경영은 이런 기존 경영의 가정을 반대합니다. 애자일 경영에서는 인간을 본성적으로 일을 즐기고 책임 있는 일을 맡기 원하며, 문제 해결에 창의력을 발휘하고, 자율적 규제를 할 수 있는 존재라고 믿습니다. 금전적 보상보다는 자아실현 욕구 등 고급 욕구의 충족을 통한 동기 유발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애자일 경영을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 리더라면 일단 자신의 인식과 말과 행동이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부터 돌아봐야 합니다. 애자일 경영을 도입한다고 표방하면서 애자일 도구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테일러리즘으로 대표되는 기존 경영은 경영에서 인간의 행위가 가능한 한 변수가 되지 않도록 노동자의 인간성을 최대한 지우고 표준화하는 노력을 했습니다. 개개인을 기계적이고 표준화된 틀에 억지로 끼우는 것은 단기적 성과를 얻을지는 몰라도 지속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조직을 발전시키고,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인간입니다. 인간의 내재적 동기를 끌어올리는 기업이 되어야 합니다. 심리학자 리처드 라이언과 에드워드 데시는 인간이 내재적 동기를 갖기 위해서는 '자율성, 유능감, 관계성 욕구가 충족되어야 하며 이는 인간의 보편적이고 선천적이며 심리적인 욕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적극 반영하여 구성원의 주체적 사고와 행동의 자유를 허락하는 문화(자율성), 능력 범위 안에서 도전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고 이에 대한 가치를 인정해주는 문화(유능감), 소통과 공감에 기반해 상호 피드백함으로써 공동체, 사회적 자본을 지지하는 문화(관계성)가 곧 애자일 경영이 추구해야 할 본질입니다.

애자일의 핵심은 구성원과 조직이 그게 'Whatever(무엇이든)' 빠르게 배우고 적응할 수 있는 'How(어떻게)'에 대한 지혜를 조직과 구성원에게 이식하는 데 있습니다. 더 나아가 조직이 어떤 환경에 처하든 실재하는 현실에서 필요한 정보를 구하고 스스로 학습하여 현장에 적용하는 태도를 갖추는 것이 애자일이 추구하는 목표입니다.

실제로 애자일 전환을 실행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애자일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애자일에 맞지 않는 기업문화에 따른 변화에 대한 '저항'이라고 합니다. 한때 애자일 성과 관리를 도입하려던 국내 기업 대부분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는데 그 이유 역시 제대로 맥락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기업은 신뢰성과 적응성의 균형을 찾아야 합니다. 모든 조직은 신뢰성과 적응성 모두를 일정 수준까지 도달해야 조직의 실질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애자일은 도구가 아니라 문화이자 철학입니다. 조직의 리더과 구성원은 애자일 철학에 뿌리를 두고 실질적인 상호작용을 해야 진정한 애자일 조직이 만들어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애자일은 기업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적용되어야 할 문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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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 댄스
앤 타일러 지음, 장선하 옮김 / 미래지향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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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뭇거리고 망설이다가 결국 아무것도 못한 적이 있나요?

누군가는 해보고 후회하는 것이 안 하고 미련을 남기는 것보다 낫다고 하는데,

무엇이 더 나은지 누가 알겠어요.

우리는 늘 뭔가를 선택하며 살고 있어요. 할까, 말까. 

초침이 째각째각 움직이는 걸 보고 있으면 1초라는 찰나의 시간을 매번 선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잠시 멈칫, 다음 한 칸, 다시 멈칫, 또 한 칸... 그렇게 초침은 자기의 길을 돌고 도는 거죠.

초등학교 아이들이 시곗바늘처럼 두 팔을 쭉 뻗고 째각째각 소리에 맞춰 움직이는 춤, 그 춤의 이름이 "클락 댄스"라고 해요.

어쩌면 우리는, 저마다 자신만의 클락 댄스를 추고 있는 건지도 몰라요.


<클락 댄스>는 주인공 윌라의 인생을 한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처럼 보여주고 있어요.

1967년 열한 살 소녀 윌라 드레이크.

1977년 스물한 살 대학생 윌라 드레이크.

1997년 마흔한 살, 두 아들의 엄마가 된 윌라 매킨타이어.

2017년 예순한 살의 윌라 브랜던.

어린 시절 윌라를 힘들게 했던 건 엄마의 가출이었어요. 예쁜 엄마는 상냥하다가도 갑자기 화를 냈어요. 엄마는 아빠에게 소리를 지르고 발을 쿵쿵 구르거나, 윌라의 뺨을 때리고 여동생 일레인을 붙잡고 마구 흔들었어요. 그러고 나면 엄마는 충격에 빠진 가족들을 뒤로 한 채 혼자 사라져 버렸어요. 아빠는 그럴 때마다 "신경 쓰지마라, 엄마는 생각할 시간이 좀 필요한 것뿐이야. 엄마가 너무 지쳐서 그래."라고 말했어요. 한 번은 윌라가 아빠에게 다른 사람들도 너무 지칠 때가 있지만 그렇다고 다 엄마처럼 행동하진 않는다고 따졌어요. 그러면 아빠는 엄마가 아주 예민해서 그런 거라고 말했어요. 아빠는 단 한 번도 화를 낸 적이 없었어요. 윌라가 기억하는 한 아빠는 목소리를 높인 적이 없었어요. 윌라는 엄마가 무자비하게 화를 냈다가 눈물을 흘리며 사과하면 같이 울며 매달렸는데 열한 살 무렵부터 달라졌어요. 가출했던 엄마가 갑자기 돌아와서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하는 걸 도저히 받아들지 못했어요. 엄마가 안아주면 안겨 있지만 더 이상 마주보지 않았어요.

윌라의 인생을 보면서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떠올랐어요. 전혀 다른 삶이지만 어느 한 여성의 삶을 지켜본다는 점에서 다른 버전의 "56년생 윌라"를 본 것 같았어요. 멀리서 보면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지만 그 내면에는 자신도 모르는 결핍이 숨어 있었어요. 우연히 걸려온 전화 한 통으로 새로운 선택을 하게 된 윌라.

낯선 장소, 낯선 사람들 속에서 윌라는 서서히 깨닫게 되었어요. 인형의 집에 사는 인형처럼 살아왔다는 걸. 이제는 정말 자신에게 물어봐야 해요. 진심으로 원하는 거냐고.

주변 사람들을 챙기느라 정작 자신이 무얼 원하는지 외면했던 거예요. 다른 사람을 돕는 기쁨도 크지만 스스로 돕지 못하면 무너지고 말아요. 윌라는 아빠를 보면서 인생을 배웠기 때문에 그게 옳다고 생각했던 거예요. 아빠는 아빠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지만 딸에게는 무거운 짐을 건네준 결과가 되었어요.

예순한 살의 윌라는 처음으로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하게 돼요. 너무 늦었나요?  아니오, 딱 적당한 때인 것 같아요. 언제든 깨달을 수만 있다면.


"언젠가 우리 아버지가 이런 말을 했어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후에는 하루하루를 작은 순간들로 쪼개셨다고요.

그러니까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걱정하는 대신 텔레비전에서 방송되는 야구경기를 보며 그 순간을 즐기는 거죠." 윌라가 말했다.

"그렇게 해서 효과가 있다면야 좋지요." 밍튼 부인이 말했다.

"맞아요. 만약 그런 방법이 효과가 있다면 좋겠지만 사실 저한텐 별로 효과가 없었어요. 

난 타고나기를 이 순간을 즐기는 사람은 아닌가봐요." 윌라가 말했다.

"지금도 그래요. 휴가를 가서도 휴가기간 내내 집에 오븐을 끄고 왔는지 걱정하고,

집으로 돌아갈 때 경유 비행기를 놓치지 않고 시간을 잘 맞출 수 있을지 조바심을 내는 편이거든요."

드니즈가 웃으며 말했다. 

"어머나 세상에. 난 늘 머릿속으로 어떻게 하면 하루라도 더 휴가를 늘릴 수 있을지 궁리하는데."  (23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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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it! 첫 코딩 with 자바 - 보통 사람이 알아야 할 프로그래밍 기초 Do it! 시리즈
정동균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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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얼마나 알고 있나요?

<Do it! 첫 코딩>은 왕초보자를 위한 코딩 입문서예요.

정신이 번쩍 드는 노란색 표지가 인상적이에요. 삐약삐약 병아리 같아요.

이 책의 특징은 초등 고학년부터 어른들까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림과 비유로 코딩의 개념을 설명해준다는 점이에요.

처음 배우는 개념을 그림으로 알려주는 방식은 정말 효과적인 것 같아요.

이미지 연상법처럼 그림 그 자체로 기억할 수 있어요.

이 책의 코드는 가장 대중적인 프로그래밍 언어인 자바 Java 언어를 사용하고 있어요. 기본서라서 자바 언어의 문법보다는 프로그래밍 개념에 초점을 맞춰 학습하면 돼요.

우선 코딩 독학자들을 위한 진도표가 나와 있어서 학습 동기를 높여주네요.  《Do it! 스터디룸》라는 네이버 카페에서 Do it! 공부단에 참여할 수도 있어요.

온라인 코딩 교실 '엘리스'에 가입하면 이 책에 수록된 문제를 실습할 수 있고, 동영상 강의도 볼 수 있어요. 인터넷만 연결하면 스마트폰으로도 바로 실습이 가능해요. 

그야말로 마음만 먹으면 이 책 한 권으로 프로그래밍 기초 개념 52가지를 배울 수 있어요.

각 개념 설명 이외에도 "궁금해요!" 코너를 통해 프로그래밍에 관한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요. 또한 '손으로 푸는 코딩 문제'는 프로그래밍의 이해를 돕는 간단한 퀴즈라고 할 수 있어요. 이를테면, 내 이름을 아스키로 써보는 거예요. 알파벳 대문자 A부터 Z까지 각각 아스키가 적혀 있어서 "K I M"이라면 "01001011 01001001 01001101"로 쓸 수 있어요.

여기서 잠깐! 코딩별 상식도 배울 수 있어요. 32비트 컴퓨터와 64비트 컴퓨터는 무엇이 다른 걸까요. 비트라는 말은 컴퓨터의 단위를 뜻할 뿐 아니라 컴퓨터의 저장공간과 처리능력을 표현할 때도 사용돼요. 64비트 컴퓨터는 8비트 글자를 한 번에 8개(64 = 8 X 8)까지 이동시킬 수 있으며, 32비트 컴퓨터보다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양이 많다는 뜻이에요. 컴퓨터의 빠름을 표현하는 단위는 Hz(헤르츠)이며 Hz의 값이 클수록 1초에 더 많은 비트 정보가 전달된다고 보면 돼요. 컴퓨터의 성능은 중앙처리장치가 1회에 처리하는 비트 수를 높일수록 처리 속도를 더 높일 수 있어요. 1980년 말에 16비트, 8MHz 수준이었던 중앙처리장치가 2019년 현재 64비트, 2GHz(약 2,000MHz) 수준으로 발전했어요.

컴퓨터에게 기억시키고 행동하게 하는 '코딩'의 원리를 이해하려면 '사람'을 생각하면 돼요. 코딩에서는 무엇인가 가질 수 있고, 행동할 수 있어요. 사람이 가지는 '물건'을 코딩에서는 변수(메모리 공간)라고 부르고, 사람의 '행동'은 코딩에서 메서드(행동 공간)라고 불러요. 변수를 선언하고 메서드를 만드는 소스 코드를 이해했다면 그다음은 직접 코딩 실습을 할 수 있어요. 엘리스 아카데미 사이트에서 접속하면 스마트폰으로도 코딩 연습을 할 수 있어서 편해요. 

기초 개념부터 차근차근, 책에서 알려주는 대로 학습했더니 나도 코딩 좀 아는 사람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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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좌뇌한테 속았네! - 동양철학과 선불교를 위한 뇌과학 교과서
크리스 나이바우어 지음, 김윤종 옮김 / 불광출판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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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이렇다.

뇌는 명사이고, 마음은 동사다.

또는 인지과학자 마빈 민스키의 말처럼, 

"뇌의 기능적 발현이 마음이다."  (10p)


저자 크리스 나이바우어는 인지 신경심리학 교수입니다.

스무 살 때 아버지의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고, 그 고통을 끝내기 위해 마음 공부를 하던 중 동양의 가르침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대학원 시절, 좌뇌와 우뇌의 차이점에 대한 연구를 했고 어느덧 선(禪 , Zen)과 뇌를 동시에 강의하는 교수가 되었습니다.

최근 서양 과학자들이 동양의 각종 수행법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긍정적 효과에 대해 보고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연구들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설명하고자 합니다.

바로 이 책은 우리에게 그 의미를 알려주기 위한 것입니다.

"자네, 좌뇌한테 속았네!"

우리가 할 일은, 지금까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나'는 실재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


나 자신은 어디 있는가.

신경과학자들은 뇌 지도를 밝혀냈지만 아직까지 자아가 어디 있는지는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자아의 위치를 찾지 못하는 이유는...

단순히 거기에 그런 것이 없기 때문은 아닐까?

놀라운 깨달음!

본질적으로 우리는 전혀 모르는 것을 알고 있다고 착각했으며, 그 착각은 모두 좌뇌 탓?

저자는 이 책에서 동양철학과 선불교가 수천 년간 이야기했던 바를 신경과학과 심리학의 연구 결과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진정한 나는 누구인가라는 미스터리를 뇌과학 측면에서 풀어내고 있습니다.

알기 쉽게, 좌뇌와 우뇌로 나누어 인간의 인지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이언 맥길크리스트의 명저 『주인과 심부름꾼 : 두뇌 속에서 벌어지는 은밀한 배신과 정복의 스토리』에서 좌뇌의 역할을 정확하게 알려줍니다.

좌뇌는 현실에 대한 지도를 그리는 역할을 하며, 이때 지도를 그리는 펜이 바로 언어라고 합니다. 지도가 그림이라는 상징을 이용하여 어떤 장소를 대변하듯, 언어는 단어라는 상징을 이용하여 다른 어떤 것을 대변합니다. 사실 지도 만들기 자체는 아무런 잘못이 없고, 우리에게 필요한 작업입니다. 다만 문제는 좌뇌가 지도를 그에 대응하는 실제 장소로 착각하는 것에 있습니다. 

심리학에서 가장 많이 연구된 스트룹 효과는, 좌뇌가 어떻게 언어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 상징을 실제로 착각하는지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빨간색으로 '빨강'이라고 써서 보여주면 바로 '빨강'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파란색으로 쓴 '노랑'이라는 글자를 보면 색깔을 알아맞히는데 걸리는 시간이 현저히 느려집니다. 왜 그럴까요? 그건 좌뇌가 지도와 실제 장소를 혼동하는 것과 같습니다. 즉 좌뇌는 단어 '노랑'을 마치 실제 노란색으로 취급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지연 현상은 뇌의 좌우반구 사이의 연결 상태가 적을수록 더 적어진다고 합니다. 뇌의 양측이 각각 독립적으로 활동할수록 좌뇌의 상징(단어)이 우뇌의 실제 색깔 알아맞히기에 방해를 덜 한다는 의미입니다. 

수다쟁이 좌뇌와 과묵한 우뇌!

좌뇌는 지각된 어떤 것을 정밀하게 초점을 맞추는 반면, 우뇌는 넓게 전체적으로 큰 하나의 그림으로 인식합니다. 뇌의 좌측은 언어 중추이고, 우측은 공간 중추입니다.

책에서는 우뇌를 체험할 수 있는 재미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명 '아무 이유 없이 그냥 하기'입니다. 그냥 그러고 싶은 충동대로 뭔가를 하게 되면 좌뇌가 끼어들 틈이 없습니다. 그다음으로 '의식적으로 숨쉬기'는 눈을 감고 딱 한 호흡만 의식적으로 숨을 최대한 참았다가 내뱉는 것입니다. 몸과 호흡에 초점을 맞추면 수다쟁이 좌뇌가 빠지고, 무의식적인 우뇌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깨달음의 순간이란 뭘까요?

우뇌는 좌뇌에게 "어이, 당신 얘기가 너무 나간 것 같은데?"라고 느끼게 만듭니다.

이때 우뇌는 좌뇌처럼 "생각하는" 게 아니고,

실제 상황의 증거들을 조용히 관찰하다가 어느 순간 좌뇌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자, 이제 이야기에서 깨어날 시간이야."

재미있는 건 마치 갈라진 뇌 환자들처럼 좌뇌가 이 전환의 순간을 자기의 공로로 여기고 "오늘 난 크게 깨달았어." 또는 "난 이제 상황이 명료하게 보여."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나"는 해석장치이고, 바로 그 "나"가 애초부터 문제의 원인이지 해결책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우뇌는 에고라는 게 없어서 인정받기를 원하지도 않고 아무 상관도 하지 않습니다. 단지 전환점만 만들 뿐.


선불교의 경구 하나.

"내가 없으면 문제도 없다. (No self, no problem.)"    (29p) 


결론은 이렇습니다.

여태 살아온 대로 좌뇌가 진짜 자신이라고 계속 믿으며 살던가, 아니면 우뇌와 관련된 것들을 전심전력으로 추구하는 깨달음의 길을 가던가.

혹은 두 가지의 길에 한 발씩 걸친 채 중도의 길을 가던가.

그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전적으로 개인의 몫이라는 것. 

저자의 목표는 우리에게 해석장치라는 게 있으며 그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처음부터 밝혔습니다. 또한 저자 자신이 겪었던 정신적 고통이 우뇌 의식을 통해 엄청나게 감소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보다 더 강력한 깨달음이 있을까요.

현재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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