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special 도티 who? special
김현수 지음, 유희석 그림, 나희선 감수 / 스튜디오다산(주)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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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몰라도 도티는 알아요."

아이들이 도티를 좋아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라니, 정말 인기가 엄청난 것 같아요.

이 책을 보자마자, "와~" 환호하는 아이를 보면서 역시 도티구나, 싶었어요.


《who? special 시리즈》주인공으로 드디어 초통령 크리에이터 도티가 나왔어요.

이 책에서는 요즘 유행하는 본캐 나희선의 성장기와 부캐 도티의 탄생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요.

나희선 어린이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여러 사람과 소통하는 것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해요. 

게임을 좋아하지만 공부 또한 열심히 해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내내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고 하니, 뭔가 남다른 면이 있었네요.

흔히 게임을 좋아하면 공부를 못할 거라는 편견이 있는데, 게임뿐 아니라 공부도 잘하고 문예부 활동도 성실하게 하여 전국 규모의 백일장에서 입상까지 했다네요.

도티는 우수한 내신 성적과 백일장 수상 경력으로 3학년 여름, 연세 대학교 인문 계열에 수시모집 합격을 했어요.

그 뒤 대학 생활을 하면서 전공을 바꿔가며 진로에 대한 고민을 했고, 군 생활을 하면서 새로운 미디어 문화에 대한 관심이 생겼대요. 군대를 제대하고 다시 복학한 도티는 창의적이고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미디어 산업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기로 마음 먹었어요.

자신만의 재미있는 콘텐츠를 찾기 위해 노력한 결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마인크래프트 게임 방송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도티의 성장 드라마 속에 [통합 지식 플러스] 코너가 들어 있어서 크리에이터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어요.  

미디어의 변화부터 유튜브의 이해 그리고 유튜브에서 인터넷 방송을 하는 방법, 영상을 편집하고 업로드, 관리하는 방법, 훌륭한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 지켜야 할 것들, 1인 미디어와 관련된 직업과 미래의 미디어 세상에 관한 지식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이 책을 읽은 어린이들은 도티에 대해 무엇을 알게 되었을까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는 도티는 인터넷 속 가상 캐릭터가 아니에요. 우리 어린이들처럼 평범한 성장기를 거쳐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해온 사람이에요.  

유명한 인기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어린이들 중에 혹시나 크리에이터를 쉬운 직업이라고 생각했다면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알게 되었을 거예요. 세상에 그냥 저절로 이뤄지는 꿈은 없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 혹은 꿈이 있다면 열정을 갖고 열심히 노력해야 이룰 수 있어요.

책 맨뒤에 독후 활동지가 들어 있어요. 부록으로 <도티와 함께 하는 100일 챌린지 포스터>와 스티커가 있어요. 책 겉표지를 벗기면 파랗고 매끈한 표지가 나와요. 그 위에 스티커로 나만의 표지를 꾸밀 수 있어요. 챌린지 포스터에는 나만의 목표를 적어놓고, 매일 꾸준히 지켜나가는 습관을 키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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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한 교과서 세계문학 토론 - 세계사를 배우며 읽는 세계고전문학!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9
남숙경.박다솜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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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등학교 교과목은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완전히 바뀌었어요.

각 교과 영역은 일반과 진로 과목으로 나뉘어 학생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요.

국어의 일반 선택은 화법과 작문, 독서, 언어와 매체, 문학이 있고, 진로 선택은 실용국어, 심화국어, 고전 읽기가 있어요.

이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이 바로 『고전 읽기』교과목이에요.

과거에는 고전 문학과 고전 문법에 대한 지식들을 수동적으로 배웠다면, 지금은 고전 읽고 토론을 통해 능동적으로 사고력을 키우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굉장히 긍정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러나 학생들 입장에서는 책 읽기 습관과 세계사에 대한 배경지식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으면 고통의 시간일 수밖에 없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파워풀한 교과서 세계문학 토론》은 고전 읽기와 토론하기를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라고 할 수 있어요.

이 책에는 모두 10개의 문학작품이 실려 있어요.

윌리엄 셰익스피어(영국)의 <베니스의 상인>(1596년), <로미오와 줄리엣>(1597년), 메리 셸리(미국)의 <프랑켄슈타인>(1818년), 찰스 디킨스(영국)의 <올리버 트위스트>(1838년), 빅토르 위고(프랑스)의 <레 미제라블>(1862년), 헨리크 입센(노르웨이)의 <인형의 집>(1879년),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지킬 박사와 하이드>(1886년), 프란츠 카프카(체코)의 <변신>(1916년), 조지 오웰(영국)의 <동물 농장>(1945년), 어니스트 헤밍웨이(미국)의 <노인과 바다>(1952년).

모두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들이에요. 

무작정 책을 펼쳐 읽는다고 해서 내용을 단박에 이해하기는 어려울 수 있어요. 그래서 이 책은 고전문학을 읽는 방법부터 차근차근 알려주고 있어요.

먼저 작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요. 작가가 살았던 시대의 역사적 사건이나 사회, 문화적 변화를 안다면 좀더 쉽게 작품 속 인물을 이해할 수 있어요. 제대로 작품을 이해해야 그 다음 단계로 현대사회 문제와 비교하면서 다양한 토론을 할 수 있어요.

책의 구성은 각 작품마다 선정된 이유, 작가와의 만남, 시대사 연표, 작품 속 세계사 공부, 작품 이해를 위한 용어 사전과 세계사 인물 사전, 등장인물 소개, 쟁점 찾기, 토론 요약서가 나와 있어요. 


<프랑켄슈타인>은 고등학교 생명 과학 2 _ 미래엔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어요. 

생명 과학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에게는 이 작품이 토론 주제로 적합한 것 같아요. 프랑켄슈타인의 연구는 인류를 진보시켰을까요?

쟁점은 프랑켄슈타인이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었느냐 VS 괴물을 창조했느냐" 라고 할 수 있어요.

토론 요약서를 보면, 찬성과 반대로 나누어 쟁점을 찾고 각 쟁점의 근거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요.


각 작품마다 설명된 내용을 보면 세계사의 큰 흐름 속에서 작품이 지닌 의미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특히 시대사 연표에서 세계사와 한국사를 나란히 비교할 수 있게 정리되어 있어서, 역사라는 거대한 그림 속 퍼즐을 하나씩 맞춰가는 기분이 들었어요. 알면 알수록 더 많은 것들이 보이고, 생각의 폭이 넓어질 수 있어요.

이 책을 통해 고전 토론 수업이 좀더 쉽고 재미있게 바뀔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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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퍼스널 브랜딩의 비밀
최영인.김혜경 지음 / 성안당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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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퍼스널 브랜딩의 비밀>은 디지털 시대에 알맞은 비즈니스 마케팅 지침서예요.


What?  퍼스널 브랜딩이 뭐죠? 

퍼스널 브랜드는 '개인이 제공하는 특정 분야의 지식, 경험, 인간적인 매력으로 완성된 브랜드'이고,

퍼스널 브랜딩은 '다른 퍼스널 브랜드보다 먼저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인의 탄탄한 커리어와 양질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하나의 독립된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어요.  


Why?  왜 퍼스널 브랜딩을 만들어야 하죠?

시대적 요구라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어요.

현대는 정보화 시대이고, 정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요. 퍼스널 브랜드는 '나'라는 개인을 단순한 데이터가 아니라 중요한 정보로 활용할 만한 가치 있는 상태로 만든 걸 의미해요. 개인이 특정 분야의 퍼스널 브랜드가 된다는 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나를 알리는 기회를 스스로 창출한 거라고 볼 수 있어요. 퍼스널 브랜드야말로 인공지능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는 일이에요.


How?  끌리는 퍼스널 브랜딩을 어떻게 만들죠?

성공적인 퍼스널 브랜드를 만드는 방법이 이 책의 핵심 내용이에요. 이론적인 설명뿐 아니라 실제로 퍼스널 브랜드로 성공한 인물들의 인터뷰가 나와 있어서 퍼스널 브랜드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구체적으로 비즈니스 퍼스널 브랜딩을 만드는 과정은 쉽지 않아요.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이란 브랜드 네임, 로고, 심벌, 마크, 아이콘, 일러스트, 캐릭터, 사진, 색, 슬로건 등을 말하는데, 이것이 하나의 브랜드로 바르게 인식되고 기억되는 결과물로 나오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요.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전문가에게 의뢰한다고 해도, 기본은 자신이 방향성을 잡고 틀을 잡아야 돼요.


When?  언제 시작해야 하죠?

퍼스널 브랜드를 시작하기 가장 좋은 때는 오직 한 사람만 알고 있어요. 바로 나!

이때 필요한 건 용기예요. 계산하고 머뭇거리는 사이에 기회를 놓칠지도 몰라요. 적절한 타이밍이란 용기를 내는 순간일 수 있어요. 스스로를 믿고 결정하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 좋은 퍼스널 브랜드를 만들 준비가 된 사람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해요.


코로나19 이후 경제 위기 상황에서 생존 전략을 배우고 싶어서 읽게 된 책인데, 더 깊은 인생의 지혜를 배우게 된 것 같아요.

퍼스널 브랜딩의 출발점은 바로 '나',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으로 시작해요. 나 스스로 어떤 브랜드인지 정의해보는 과정은 진정한 나다움을 발견하고 사랑하는 일이에요.

여기에서 저자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해요. 퍼스널 브랜드의 주체가 '나'라는 사람이고, 그 브랜드를 만들어서 성장, 발전시키는 것도 모두 사람들이 있어야 가능해요. 좀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에서 나오는 힘이라고 해요.

'나'라는 사람을 믿어야, 내가 만든 제품을 좋아할 수 있고, 내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만족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가장 중요한 1순위로 여긴다면 강력한 퍼스널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다고 해요. 물론 실패할 수도 있어요. 중요한 건 스스로 온전한 신뢰를 굳건하게 유지하는 거예요. 그러면 어떤 실패든지 교훈 삼아 발전할 수 있다고.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사자처럼, 이 책을 통해 '할 수 있어!'라는 용기를 얻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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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기분파 한식조리기능사 필기 (NCS 학습모듈 기반으로 새롭게 변경된 출제기준반영) - 엄선한 1270개 문제의 분류정리 및 상세해설 + 내용 이해를 돕는 조리전문용어 설명 + 핵심요약 족집게 190선 수록 2021 기분파 시리즈
㈜에듀웨이 R&D 연구소 지음 / 에듀웨이(주)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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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조리기능사 필기 시험을 준비한다면 먼저 알아둬야 할 것이 있어요.

원래 조리기능사는 한식, 중식, 일식, 양식 구분 없이 필기 시험이 모두 동일했어요.

그런데 2020년 1월 1월부터 모든 조리기능사 필기 시험이 전면 개편되었어요. 각 조리기능사마다 필기 시험 내용이 달라졌어요.

변경된 내용은 식품위생 및 관련법규, 식품학, 조리이론 및 급식관리, 공중보건에서 한식 재료관리, 음식조리 및 위생관리 과목이에요.


이 교재는 에듀웨이에서 새롭게 변경된 출제기준에 맞춰 나온 한식조리기능사 필기 수험서예요.

먼저 출제 기준표, 필기 응시절차부터 차근차근 알려주고 있어요.

한식조리기능사의 직무 내용은 한식메뉴 계획에 따라 식재룔르 선정, 구매, 검수, 보관 및 저장하며 맛과 영양을 고려하여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음식을 조리하고 조리기구와 시설관리를 수행하는 직무예요. 

필기 과목은 한식 재료관리, 음식조리 및 위생관리 과목으로 60문항 객관식으로 출제돼요. 

100점 만점에서 60점 이상 받아야 합격할 수 있어요. 시험 관련 일정은 큐넷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에듀웨이 카페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책의 구성은 과목을 섹션별로 나누어 학습해야 할 내용이 나와 있고, 그 다음에 기출문제를 풀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시험을 잘 보려면 당연히 열심히 공부해야겠지만, 어떻게 효율적으로 학습하느냐도 중요한 것 같아요.

새롭게 개정된 출제기준에 맞춰 핵심이론이 잘 요약되어 있고, 노트란에 전문용어의 해설 정리가 되어 있어서 학습하기에 편리한 것 같아요.

기출유형 따라잡기 문제는 각각의 문제마다 별(★) 개수로 출제빈도가 표시되어 있어요.

아무래도 자주 출제된 문제는 더 신경써서 공부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한식 위생관리 및 안전관리 과목은 20~22문항이 출제되는 과목이라 학습해야 할 양이 많아요. 한식 재료관리 과목은 일반성분 부분에서 많이 출제된다고 해요. 한식 구매관리는 3문제 정도 출제되는데 문항수에 비해 내용이 어려워서 기출문제 위주로 학습하는 게 좋다고 하네요. 한식기초 조리실무는 16문항 정도 출제되는데, 조리기능사 시험에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라서 꼼꼼하게 학습해야 돼요. 

교재의 마지막 장은 최근 CBT(Computer-based testing) 복원문제 모의고사 5회와 시험에 자주 나오는 핵심이론 190선이 있어서 시험 직전에 체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자격검정 CBT(컴퓨터 시험 - 마우스로 정답을 클릭)를 처음 준비하는 사람을 위해서 큐넷 홈페이지에 체험할 수 있는 동영상이 있으니까 참고하면 될 것 같아요. 

2021년 한식조리기능사 필기 시험 합격을 위한 기분파(기출문제만 분석하고 파악해도 반드시 합격한다!) 교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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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역사 - 말과 글에 관한 궁금증을 풀다
데이비드 크리스털 지음, 서순승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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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고를까요?

수많은 책들 중에서 <언어의 역사>를 골랐다면, 그 이유는 뭘까요?

당연하게도 언어에 대한 관심 혹은 호기심 때문일 거예요.

자, 그렇다면 이 책을 쓴 사람이 누구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데이비드 크리스털.

영국 웨일스 대학의 명예 교수이자 세계적인 언어학자라고 해요.

즉, 이 책은 원래 영어로 쓰여졌고, 다시 우리말로 번역되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기본적으로 영어를 알고 있는 것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더 도움이 되겠지만, 영어를 잘 모른다고 해서 문제될 건 하나도 없어요.

물론 다수의 영어 예문들이 등장하지만, 그 부분은 영국인 언어학자가 썼으니 당연히 감안하고 넘기면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 책의 목적이 전 세계의 다양한 언어를 소개하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언어를 거대한 세계라고 상상해보면, 이 책은 그 세계를 여행하기 위한 안내서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러니까 일반적인 관점에서 언어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에요.


인간은 어떻게 언어를 학습할까요?

첫 번째 궁금증을 풀기 위해 베이비 토크로 이야기가 시작돼요.

베이비 토크는 아기의 주변 사람들, 그중에서도 특히 엄마가 아기와 강한 유대감을 발전시키는 방법으로 아기에게 건네는 말을 뜻해요.

아기에게 말을 건네는 엄마의 두 입술은 누군가에게 키스를 보내기라도 하듯 동그랗게 말려 올라가면서 최대한 앞으로 내밀고, 목소리에 과장된 멜로디가 실려요. 또한 같은 표현을 여러 번 반복해요. 우리는 아기에게만 베이비 토크를 해요. 앗, 요즘은 예외가 있어요. 그건 반려동물에게 말을 걸 때,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그런 말투를 쓴다고 해요.

태어난 지 대략 3개월까지는 아기의 울음소리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지만 이후에는 뭔가 달라져요. 입술을 움직이면서 동시에 입으로 소리를 만들어내기 시작해요. 이 단계를 흔히 '쿠잉(cooing)'이라고 부른대요. 이때까지는 언어 배경이 달라도 모든 아기들이 동일한 소리를 낸다고 해요.

3개월이 지나면서 좀더 언어처럼 발음이 되면서 6개월쯤 되면 우리가 흉내낼 수 있는 '바바바바' 혹은 '마마마마' 같은 소리를 내는데, 이런 단계를 흔히 '배블링(babbling)' 혹은 옹알이라고 부른대요. 아기는 생후 6개월에서 9개월 사이에 옹알이를 해요. 

첫돌 무렵부터 대다수의 아기는 본격적으로 억양 패턴을 익혀가면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시작해요.

아기를 통해 인간의 언어 습득과정을 살펴보는 일은 정말 흥미로운 것 같아요.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어떻게 음성언어를 익혔는지 기억할 순 없지만, 이 책을 통해서 대단히 복잡하고 놀라운 과정을 거쳤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우리는 왜 언어를 사용할까요?

가장 큰 이유는 서로 말을 주고받기 위해서예요. 기왕이면 세상에 언어가 딱 하나였다면 외국어를 배우느라 고생할 필요가 없을텐데, 참으로 아쉬울 따름이에요. 

그러나 인류의 조상이 말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어족이 출현한 것은 필연적인 결과인 것 같아요. 세상은 넓고 인간의 창의력은 무궁무진하니까. 

언어의 1차적 목적은 분명 의사소통이지만 그것과 무관한 언어 사용도 있어요. 이를테면 놀이 언어처럼 재미가 목적인 경우가 있어요. 그리고 악센트와 방언처럼 화자의 출신지와 출신 성분을 말해주는 경우는 우리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기도 해요. 

언어의 또 다른 용도는 우리의 감정을 표현한다는 거예요. 혼자 나무에 못을 박다가 망치로 왼손 엄지손가락을 내리쳤을 때, 비명을 지르거나 혼잣말로 투덜거리는 건 신경질이 난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한 거예요. 감정과 생각이 언어로 표현되면서 동시에 언어가 생각에 도움을 주기도 해요. 혼잣말을 하다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처럼.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예요. 

그렇다면 언어를 어떻게 잘 사용해야 하느냐, 이것이 중요하겠죠?

이 부분은 언어폭력과 정치적 공정성 운동 등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영역인데, 책에 자세히 나와 있어요.


"우리는 자라면서 머릿속에 언어의 옷장을 만든다. 이 옷장은 옷 대신 다양한 스타일로 채워진다." (388p)


굉장히 적절한 비유인 것 같아요. 

저자는 언어도 패션처럼 다양한 스타일을 많이 알고 익히는 것이 사회생활에 유익하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뛰어난 패션 감각이 그 사람을 매력적으로 돋보이게 하듯이, 우리도 언어감각을 익히고 가꾸어야 한다는 거죠. 매일 뭘 입을까,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매일 자신이 무슨 말을 할 것인지도 똑같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그만큼 언어의 비중이 크다는 걸 명심해야 돼요. 우리는 언어를 통해 자신을 드러낼 수 있어요. 

이 책을 읽고나니, 내 언어의 옷장 속을 점검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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