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45 스페인어로 쉽게 말하기 - 스페인어로 나도 말하길 원해 나말해
루시아 김 지음 / PUB.365(삼육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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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TV프로그램에서 스페인 노래를 듣게 됐어요.

우와, 뭐랄까 굉장히 신선한 자극이라고 해야 하나.... 스페인어가 이토록 매력적인 언어였구나라는 걸 발견한 것 같아서 좋았어요.

사람이 관심을 가져야 보인다고, 그전까지 몰랐던 스페인어를 공부하려고 보니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게 되네요.

우선 스페인어는 전세계 약 5억 인구가 사용하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이 쓰이는 언어라고 하네요. 스페인뿐만 아니라 브라질을 제외한 중남미의 21개국이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언어로 전세계의 30개국이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  그동안 너무 영어에만 얽매여서 다른 외국어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어요. 음, 이렇게 말하면 영어는 마스터한 것 같지만 그건 아니구요. 암튼 스페인어에 관심을 가지니까 다른 외국어에 대한 관심까지 저절로 생기네요.

처음 스페인어를 배우는 사람을 위한 교재 『12345 스페인어로 쉽게 말하기: 초급과정』

역시 처음에 배울 내용은 스페인어 알파벳이네요. 영어와 비슷하지만 다른 스페인어 공식 철자는 총 27개의 문자로 자음 22개, 모음 a, e, i, o, u 5개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 외에 어휘에 자주 등장하는 3개의 비공식 철자 ch, ll , rr 까지 알아야 돼요. 스페인어 알파벳은 소리 나는 대로 발음하면 된다는 점이 큰 장점이네요. 이래서 영어보다 쉽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스페인 단어를 보면 우리 일상에서 익숙한 상품명도 있어요.

이 책은 스텝 1 부터 스텝 8 까지 단계별로 나뉘어서 구성되어 있어요.

알파벳, 발음, 강세, 인칭, 명사, 관사, 형용사, 성 · 수 일치, 동사 변화는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이라서 교재와 함께 루시아쌤의 강의를 듣는 것이 좋아요. 그냥 교재만 보는 것보다 훨씬 이해하기 쉬워요. 본격적으로 스페인어 회화에서는 핵심 패턴을 통해 스페인어의 기본 구조와 쓰임을 파악하면서 암기하면 돼요. 외국어 공부는 어쩔 수 없이 암기해야 할 내용들이 많기 때문에 즐겁게 공부하는 태도가 중요한 것 같아요. 책 내용도 스페인 문화를 소개하는 부분이 중간중간에 있어서 재미있어요. 스페인과 중남미의 대표 축제와 대표 음식, 춤 등을 보니 직접 스페인을 여행하며 문화를 즐기고 싶어지네요.

꾸준히 스페인어를 공부해서 언젠가는 가족과 함께 스페인 여행을 가고 싶어요.

"Voy a viajar por Espana con mi familia.

 보이 아 비아하르 뽀르 에스빠냐 꼰 미 파밀리아.

 가족과 함께 스페인 여행을 갈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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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토익 EDGE 보카 - 이젠 영상으로 암기하라!
김수진 지음 / PUB.365(삼육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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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처음 영어 공부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이 영어 단어를 외우는 일이었습니다.

유독 잘 외워지지 않는 단어들...

어른이 되어 다시 영어 공부를 해보니 역시나 단어 암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토익 시험을 준비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 어휘들이 있기 때문에 암기력이 부족한 사람은 몹시 힘듭니다. 어떻게 해야 쏙쏙 암기할 수 있을까요?

『신토익 EDGE 보카』는 토익 시험을 위한 단어장입니다. 필수 어휘 900개를 관련 삽화와 예문으로 보기 쉽게, 외우기 쉽게 만든 책이라고 합니다.

제가 암기력을 높이고 싶어서 암기비법에 관한 책을 본 적이 있습니다.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이미지 연상입니다. 이 책에서도 동일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신토익에 출제되는 단어를 30개의 주제로 정리하고, 각 단어마다 뜻을 연상할 수 있도록 그림을 제공합니다. 글자만 보고 외우는 것보다 그림이 함께 있으면 훨씬 유연하게 외워집니다. 

책의 구성은 주제별로 연상 그림으로 된 단어장이 있고, 그 다음은 암기한 단어를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가 있습니다. 단어로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문장 속 단어를 넣는 방식으로 복습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표제어 30개 이외에 고득점을 위한 30개 단어가 추가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단어들이라서 이것도 꼭 암기해야 할 단어들입니다. 각 단어들마다 중요도를 별 1~3 개로 표시했기 때문에 참고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연상 그림으로 기억하고, QR코드로 뇌학습 암기용 동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림 이미지를 동영상으로 보면 발음까지 들을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기억할 수 있습니다. 책의 순서대로 꾸준히 공부하면 30일에 끝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무조건 연습장에 쓰면서 단어 암기를 했는데, 요즘은 QR코드 어플로 동영상을 바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반복 학습이 쉽고 재미있습니다.

한 손에 들어오는 미니북 사이즈라서 언제든지 들고 다니면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스마트폰으로도 학습할 수 있기 때문에 교재 없이도 가능한 점이 편리합니다. 매우 스마트한 『신토익 EDGE 보카』덕분에 영어 단어 암기가 훨씬 수월해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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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표지 : 2종 중 랜덤) - 작고도 빛나는 삶을 위한 111가지 일상탐구서
체로키 지음 / 웨일북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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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선물 <퀘스트>

세상에는 수많은 책들이 있습니다. 궁금한 것들에 대한 답을 알려주는 책과 질문하는 책.

이 책은 후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퀘스트는 일종의 열쇠입니다.

사막 위를 헤매는 이에게, 절망의 낭떠러지 끝에 선 이에게, 간절히 행복해지고 싶은 이에게 필요한 열쇠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 열쇠들은 제가 만든 것이 아닙니다.

삶의 의미를 끊임없이 물었던 고대 현자로부터, 머나먼 길을 걸어온 나그네로부터, 늘 그자리에 연구하고 실험하는 대장장이들로부터 만들어졌습니다.

지금 그 소중한 열쇠들을 하나하나 모아 당신에게 드리려 합니다."  (004p)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삶의 의미를 찾고 싶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열쇠들이며, 선물입니다.

인생은 5개의 거창함과 111개의 사소함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이 책은 5개의 주제마다 여러가지 퀘스트를 제시합니다.


퀘스트 1. 일상 - 행복을 찾아서

퀘스트 2. 나 - 진실을 찾아서

퀘스트 3. 타인 - 온기를 찾아서

퀘스트 4. 일 - 날개를 찾아서

퀘스트 5. 세계 - 신비를 찾아서

매우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목차를 보면서 공감하며 감탄했습니다. 이제까지 내가 알던 단어의 뜻보다 좀더 깊이있는 의미로 함축한 것 같아서.

옷 : 나를 드러내다 / 음식 : 입 안의 행복 / 집 : 나만의 도돌이표 / 나 : 세상의 중심 / 이름 : 목에 걸린 다이아몬드 / 습관 : 나도 모르는 나 / 경험 : 완성을 향하여 / 춤 : 날개 달린 몸 / 자존 : 나를 끌어안기 / 자유 : 바람 위에 피어나기 / 관계 : 행복의 기원 / 존중 : 당신을 나처럼 / 감사 :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은 /사랑 : 대체할 수 없는 / 만남 : 새로운 연결고리 / 꿈 : 낮에 꾸는 / 시작 : 지금, 당장, 바로 / 돈 : 천사였다가 악마였다가 / 순간 : 영원한 지금 / 믿음 : 보이지 않는 힘 ...


책 속의 단어들을 가만히 음미해보면서 그 중 하나라도 제대로 알지 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연히 안다고 생각했던 것들...

너무 일상이 되어 무심해진 것들은 참 많습니다. 습관적으로 일어나서 하루를 보내고 잠들고 다시 일어나서 반복되는 일상들.

주변에 휩쓸려 살다보면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갑니다. 분명 내가 보낸 시간들인데, 지나고 나서야 알아차리니 가끔은 한숨이 나옵니다. '뭘 하며 지낸거지?'

그래서 삶에는 반드시 휴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책을 읽는 시간은 나만의 휴식 시간이 됩니다. 좋은 책은 나를 어제보다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줍니다. 아주 조금씩 어제보다 나아진다면 언젠가 나는 진짜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책 덕분에 나를 응원하게 되고, 조급했던 마음이 여유로워집니다.

퀘스트는 일상의 소소함을 하나씩 이야기하면서 그 소소함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만드는 책입니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삶을 사랑하며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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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들어도 좋은 말 (스페셜 에디션) - 이석원 이야기 산문집
이석원 지음 / 그책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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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작가의 두 번째 산문집.

제게는 첫 번째 책입니다. 처음 만나는 작가의 책.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이라는 다소 오글오글거리는 제목 때문에 달달한 내용을 상상했습니다.

여자와 남자의 손으로 추측되는 두 손이 살짝 맞닿은 표지 그림도 한몫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 책을 읽다가 책표지를 다시 봤습니다.... 소설이었나?

아니, 분명히 '이석원 이야기 산문집'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낯가림이 심하고 마음이 얇아서 사소한 자극에도 민감하다는 작가님이 이토록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다는 게 가능할까라는 의구심.

원래 사람은 자기 내면에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다지만 이렇게 다를 수 있다니 놀라웠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정신과 의사라는 그녀.

결코 평범하지 않은 그녀와의 만남들.

"우린 ...... 이제 친해지겠지.

마음은 놔두고 몸만 기형적으로 친해지겠지."  (185p)

스스로 천직이라 믿었던 글 쓰는 일에 대해 회의를 느끼던 시기에 하필이면 그녀를 만났다는 것이 우연치고는 참으로 고약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작가님이 더 고약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본인만의 일도 아니고, 그녀와 관련된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책으로 써냈으니 말입니다. 작가로서의 복수인 건가요.

물론 작가님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닙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했고, 그다음은 약간의 설렘으로 기대했는데, 결론은 마음이 아닌 몸의 위로라니...

아무리 정신과 의사라도 자기 자신은 제대로 치유하기 어렵겠지요. 그러니까 다중인격처럼 몸과 마음을 분리해서 사람을 만나는 방식을 선택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전혀 공감하기 어렵지만 이런 기묘한 관계 속에서도 연애 비슷한 감정 변화가 생긴다는 게 신기할 뿐입니다.

나이들면서 서글퍼지는 건 순수함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순수함만 모두 증발해버린 듯한 기분이 들 때... 그게 나 때문인지, 그 사람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문득 세월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알면 알수록 알고 싶지 않은 사람의 속내. 그래서 남자는 첫사랑을 평생 가슴에 품고 산다는 말이 생겼나 봅니다. 첫사랑이야말로 절대 변하지 않을테니까요.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남자이니라. 아니, 사랑에 빠진 모든 사람은 약자이니라.

상처받지 않으려고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다면 우리는 사랑하지 않고 살 수 있을까.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는 건 얼핏 자신의 의지로 선택한 것 같지만 피할 수 없는 운명이 아닐까. 그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해도.

현실에서 사랑은 스쳐가는 바람 같습니다. 느낄 수는 있지만 잡아둘 수는 없는... 살다보면 어떤 바람이 내게 불어올지 알 수는 없지만 부디 산뜻한 바람이 불기를.

저는 이석원 작가를 잘 모릅니다. 그래서 그냥 이 책 속에 담긴 마음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지 못하는 자의 고백' - 어쩌면 아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찌질한 나를 보여준 것만으로도 대단한 용기였다고, 덕분에 수많은 찌질이에게 위로와 힘이 되었다고. 사랑이 떠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것들... 왜 진작 알지 못했나 후회되는 것들, 그러나 돌이킬 수 없는 것들.

작가님에게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은,  "뭐해요?"

제게 있어서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은, 사랑하는 사람이 따뜻하게 불러주는 내 이름.

평생 따뜻하게 내 이름을 불러줄 그 사람이 곁에 있기를 소망하게 됐습니다. 소중한 것을 잊지말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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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1 달기지 살인사건 - 달기지 알파 1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1
스튜어트 깁스 지음, 이도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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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 다른 상황을, 우리는 '반전'이라고 합니다.

<2041 달기지 살인사건>은 바로 그 '반전' 있는 이야기입니다.

지구년 2041년, 인류 역사상 최초로 건설된 상설 우주기지인 달기지 알파(이하 'MBA'로 줄임).

이 곳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그의 가족들 그리고 우주 여행객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우선 달기지 알파 내 거주 구역과 거주인들을 소개하는 구성표가 처음 나옵니다.

머릿속으로 상상해보면 이전에 봤던 SF 영화 이미지가 떠올라서 꽤 흥미롭습니다. 물론 여기까지는 말이죠.


1호실 :  니나 스택 - 달기지 알파 대장

2호실 :  해리스와 깁슨 부부 가족

            로즈 해리스 박사 (달 지질학 전문가)

            스티븐 깁슨 (채굴 전문가)

            대실 깁슨(12세) - 대시라고 부름. 이 책의 주인공.

            바이올렛 깁슨(6세) - 달기지 알파에서 전혀 스트레스 없는 명랑쾌활한 소녀.

3호실  :  맥스웰 하워드 박사 (달 공학 전문가)

             키라 하워든 (12세) - 대시와 함께 살인 사건을 조사함.

              *하워드 가족은 제5장부터 등장.  이곳은 그때까지 비어 있음.

4호실 :  마르케스 부부 가족

            이리나 브라마푸트라 마르케스 박사 (천체물리학자)

            티모시 마르케스 박사 (정신과 의사)  -  TV 방송에 출연하면서 일약 스타가 된 정신과 의사이나 실력은 의심스러움.

            세사르 마르케스 (16세) - 쇼버그 가족과 유일하게 잘 지냄. 이유는 릴리가 좋아하기 때문.

            로드리고 마르케스 (13세)  - 로드라고 부름. 게임폐인이라 할 정도로 게임을 좋아함. 운동을 싫어함. 대시와는 취향이 전혀 다름.

            이네스 마르케스 (7세)


여행객용 특실  :  현재, 쇼버그 가족이 사용 중 

                        라스 쇼버그 (기업인)

                        소냐 쇼버그 (아내)

                        패튼 쇼버그 (16세)

                        릴리 쇼버그 (16세)  - 패튼과 쌍둥이 남매.

                     * 쇼버그 가족은 달기지 여행 비용으로 5억 달러를 냈으며, 달기지에서 특별 대우를 받지 못하자 온갖 짜증을 부림.

                       안타깝게도 달기지에는 쇼버그 가족을 시중들 사람이 한 명도 없기 때문에 괜히 다른 달기지 알파 거주인들에게 히스테리를 부리고 있음.

5호실 :  여성 전용 임시 숙소

6호실 :  남성 전용 임시 숙소

7호실 :  로널드 홀츠 박사 (내과 의사)  -  이번 살인사건의 피해자.

8호실부터 15호실까지 있으나 주요 인물들이 아니라서 생략함.


그러나 실제는 다르다는 것. 아주 나쁜 반전의 예.

주인공 대시는 우리가 영화로 봐왔던 우주여행에 대한 것들은 죄다 쓰레기나 다름없다고 말합니다.

고로 달기지 알파에서 산다는 건 죽을 맛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끔찍하다는 겁니다.

먹는 음식은 죄다 찬 음식뿐이고 잠자는 건 폐쇄공포증을 유발하는 좁은 캡슐 안이고, 화장실의 변기는, 아마도 이부분이 가장 민감하기 때문에 최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시네 가족은 MBA 행이 결정되고 1년 동안 훈련을 받았으며 일약 스타처럼 유명인이 되었습니다. NASA 에서는 MBA 행이 결정된 모든 가족들을 '달 탐사 우주인'으로 호칭할 것을 권장했으나, 일반인들은 '무니 Moonies'라고 불렀습니다. 전세계 사람들은 이들이 우주 훈련을 받는 모습부터 달 위에서 생활하고 있는 지금까지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요즘 생활밀착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우주 버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실제로 달기지 알파에서 사는 건 괴롭지만 이들은 굉장히 안락하고 멋진 우주 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여줘야 합니다. NASA 의 검열관들이 철저하게 좋은 모습만 전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졌으니 은폐하려는 건 당연한 수순일 겁니다.

공교롭게도 대시는 홀츠 박사가 죽던 새벽에 마지막 목격자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목격한 건 아니고, 화장실 안에 있다가 우연히 홀츠 박사가 누군가와 통화하는 걸 듣게 되면서, 홀츠 박사의 죽음이 사고가 아닌 살인일 거라고 추측하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니나 대장은 대시에게 경고합니다. 조용히 입다물고 있으라는.

과연 누가 홀츠 박사를 죽인 걸까요? 살인이 확실하다면 범인은 달기지 알파에 살고 있는 21명 중에 있다는 건데...

대시는 키라의 도움으로 범인의 결정적 증거를 찾게 됩니다. 중요한 건 범인이 누구냐가 아니라, 왜 홀츠 박사가 죽었느냐입니다. 홀츠 박사는 죽기 전에 매우 놀라운 발견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건 바로바로... 입이 근질근질하지만, 아직 끝난 이야기가 아니라 다음 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참겠습니다. 다만 마지막 반전 덕분에 대시에게는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는 겁니다. 물론 더 자세한 건 다음 권에 계속되므로 기다릴 수밖에 없네요. 그때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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