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나다 네번째 - 페이퍼 커팅 아트 피어나다 시리즈
최향미 지음 / 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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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 커팅 아트의 맛을 알려주는 책.

바로 <피어나다 네 번째>.

벌써 네 번째 책이라는 건 그만큼 팬들이 존재한다는 의미겠죠.

우연히 알게 된 페이퍼 커팅 아트가 재미있어서 아트 나이프를 따로 구입했어요.

모든 취미활동이 그러하듯이, 장비 먼저 ㅋㅋㅋ

사실 대단한 준비물이 필요했다면 번거로워서 아예 할 생각도 안 했을 거예요.

페이퍼 커팅 아트는 예쁜 도안이 그려진 책과 칼, 고무 매트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어요.

물론 섬세하게 칼을 다루기 때문에 조심해야겠지만 평소 문구용 칼로 종이를 자르는 데에 별 어려움이 없다면 그걸로 충분해요.


<피어나다 네 번째>는 세 종류의 종이 위에 다양하고 멋진 도안을 만날 수 있어요.

처음 페이퍼 커팅 아트를 한다면 책에 설명된 방법을 꼭 읽어보세요.

작은 면을 먼저 자르고, 큰 면은 나중에 자르는 것이 좋아요. 큰 면을 먼저 자르면 얇은 부분을 자를 때 쉽게 찢어질 수 있어요.

일단 시작할 때 잘라내는 부분을 확인해야 돼요. 책 뒷면에 완성된 모습이 있으니까 미리 확인하고 자르는 것이 좋아요.

음, 저는 너무 급하게 자르고 보니 남겨둬야 할 부분을 자르는 실수를 했더라고요.

혹시나 성격 급한 사람들은 페이퍼 커팅 아트를 통해 차분해질 수 있어요. 단순하지만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이거든요.

종이 위에 그려진 아름다운 그림을 천천히 칼로 오려내는 과정만으로 멋진 작품을 완성할 수 있어요.

뭔가를 완성해내는 기쁨을 누릴 수 있어요.

이 책의 제목처럼 페이퍼 커팅 아트는 완성된 작품을 보면 꽃이 활짝 피어나듯 아름다운 것 같아요.

작업 자체는 소소하지만 그 과정이 주는 즐거움은 큰 것 같아요.

완성된 작품은 일상의 소품이나 인테리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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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기 동의보감
박은서 지음 / @nyclass(애니클래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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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뭘 먹을까요.

언제부터인가 집밥 음식의 종류가 몇 가지로 추려진 것 같아요.

늘 먹던 대로, 익숙한 식재료를 선택하게 되더라고요.

가끔 새로운 레시피를 추가할 때도 있지만 식재료를 다양하게 사용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잊고 있던 제철 음식...

우리 몸을 살리는 건 역시 좋은 음식이죠. 그러면 좋은 음식이란 무엇일까요.


<알쓸신기 동의보감>은 한의사 선생님이 알기 쉽게 정리한 <동의보감>이에요.

알아두면 쓸모많은 신기한 "기미(氣味)"에 관한 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음식과 약재를 이해하기 위해서 중요한 부분이 바로 성질과 맛을 뜻하는 '기미'라고 해요.

우리 선조들은 생명력과 연관된 혈(血)이 먹는 음식으로부터 만들어진다고 봤기 때문에, 자연의 음식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성질을 파악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고 해요.

그래서 한의학을 "기미(氣味) 의학"이라고 할 수 있어요.

특별히 이 책은 <동의보감> 「탕액편」에서 우리 땅에서 나는 바른 음식을 소개하고 있어요.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좋은 음식, 좋은 식재료가 가장 중요하니까요.

이 책 한 권이면 건강한 식탁을 만들 수 있어요.

다양한 매체를 통해 건강 관련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제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라는 것이 핵심이에요.

나도 모르게 섭취하는 가공식품, 인스턴트식품들이 꽤 많은 것 같아요.

스스로 자신이 먹는 음식을 살피고 챙기는 것이 최고의 건강관리 비법인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의 식생활을 건강하게 이끌어주는 지침서라고 할 수 있어요.

처음에 언급했던 기미(氣味)론부터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있어요. 모든 음식을 음양오행의 프리즘에 맞춰 인체의 각 부위에 음식이 지닌 약성이 어떻게 작용되는지를 알려줘요.

또한 음식을 약으로 쓰이는 물, 곡식과 견과류, 채소, 해산물, 과일, 육류 및 기타 먹거리로 나누어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요.

이 책을 읽고나니 진시황의 불로초는 하나의 음식이 아니라 모든 자연의 음식인 것 같아요.

물론 계절에 맞게,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어야 좋은 음식이 가진 효능을 십분 누릴 수 있을 거예요.

앞으로는 어떤 메뉴나 레시피보다도 어떤 식재료인지를 꼼꼼히 따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건강한 삶을 위한 필독서, 그야말로 신통방통 <알쓸신기 동의보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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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일! 내가 진짜 영어로 말을 하네! - 딱 30개 질문으로 한 달이면 말문이 터지는 영어
오혜정.이영주 지음 / 아틀라스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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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영어공부의 키워드는 "빠르게"에 주목했던 것 같아요.

얼마나 빨리 마스터하느냐~~

<웬일! 내가 진짜 영어로 말을 하네>라는 책도 "딱 30개 질문으로 한 달이면 말문이 터지는 영어"라는 문구가 눈에 띄네요.

이 책은 동시통역사와 영어스터디코치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체득한 영어공부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핵심은 영어공부의 '새로운 마인드맵'을 가져야 된다는 거예요.

영어 말문을 트고 싶다면 '다른 대상'이 아닌 '나'로부터 출발하는 공부법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하고 싶다면 회화책에 적힌 말들이 아니라 내 말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거예요.

즉 '나'에 관한 콘텐츠를 확장해나갈 수 있는 30개의 미션 질문에 대해 주기적으로 답을 써보는 훈련이 필요해요.

오~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방법이에요.

어떤 길로 가야 빨리 갈까를 찾아 헤매기보다는 내가 직접 길을 만들어가는 방식이랄까.

실제로 영어회화책에 나오는 문장들을 열심히 외웠는데, 막상 프리토킹 시간에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왜 그때 아무 말도 못했나...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일상의 대화도 마찬가지예요. 우리말을 할 줄 안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가 술술 풀리지 않는 것처럼.

우리말이든, 영어든 결국 언어는 소통을 위한 도구일 뿐.

내가 하고 싶은 말, 해야 할 말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 말도 할 수 없어요.

그러니까 영어 스피킹 실력을 쌓고 싶다면 미리 내 일상과 관심분야에 대한 질문과 답을 영어로 준비하면 되는 거예요.

의외로 우리가 나누는 대화 주제는 한정되어 있어요. 5세 수준의 대화 실력을 목표로 한다면 이 책으로 시작할 수 있어요.

영어 말문이 터지려면 기본적으로 꼭 필요한 과정을 알려주고 있어요.


구체적인 방법으로 "영어 체화비법 4단계"가 나와 있어요.

쓰기 :  나에 관한 내용을 영어로 쓰기

큰 소리로 읽기 :  입으로 크게 말하는 연습이 중요해요. 영어 스피킹 실력을 높이고 싶다면 기본 코스겠죠.

외우기 :  낯선 문장이 아니라 내가 쓴 문장이니까 머릿속에 더 잘 기억되겠죠. 일단 외워야 나중에 써먹을 수 있어요.

녹음 : 외운 문장을 녹음해서 듣는 건 자신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그래야 진짜 실력이 늘 수 있어요.

우선 첫 번째 미션 질문은 "네 소개 좀 해줄래?  Can you introduce yourself ?" 예요.

처음부터 영작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특별 찬스가 있어요. 그건 '파파고'의 도움을 받는 거예요. 우리말로 답한 뒤에 번역기로 문장을 만들면 돼요.

대신 우리말 문장이 명확해야 제대로 된 번역이 가능해요.

또한 두 명의 저자가 쓴 회화노트를 참고할 수 있어요. 30개의 미션 질문에 대해 저자의 회화노트를 보고, 나만의 회화노트를 적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마지막으로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완벽하게 보다는 꾸준히 천천히 가자." (219p)예요. 지금 바로 써먹을 있는 영어를 공부하되, 마음은 조급하지 말자는 거죠.

여유롭게 즐기는 마음이라야 영어로 수다를 떨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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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번역을 위한 공부법 - 미드 덕후에서 영상번역가로
박윤슬 지음 / 더라인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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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번역을 위한 공부법>은 미드 덕후에서 영상번역가가 된 저자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입니다.

영상번역가는 영어능력자들이 진출할 만한 직업인데, 이렇다 할 정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몰랐던 것일 수도 있으나, 이 책을 발견함으로써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봤던 미드와 영화의 자막들... 속으로 '저 자막 없이도 다 알아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만 했지, 그 자막을 번역한 분의 노고는 미처 생각 못 했습니다.

세상에 쉬운 일은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영어능력이 출중하다 해도 영상번역은 그 나름의 노력과 노하우가 필요하더라는.

무엇보다도 그 일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마음이 첫 번째 조건인 것 같습니다.

저자는 어릴 때부터 미드를 즐겨 보는 덕후였다가 지금은 미드를 번역하는 직업인이 되었습니다. 영상번역가의 현실은 일감이 불안정해서 힘든 부분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드 번역을 놓지 못하는 이유는 미드 번역이 재미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이보다 더 확실한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좋아하는 마음만으로 영상번역가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제대로 된 영상번역을 위한 공부가 필요한 법.


이 책은 크게 세 시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즌1 은 영상번역가로서 갖춰야 할 실력을 높이는 공부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시즌2 은 미드 장르별 공부법으로 정치물, 수사범죄물, 법정물, 시트콤, 시대물, 군사물, 의학물, 히어로물 공부법을 소개했습니다.

시즌3 은 저자의 영상번역 과정을 100일 번역 일기로 재구성했습니다.


사람마다 영어를 공부하는 이유는 다르겠지만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은 똑같으니까. 영상번역가를 꿈꾸는 사람뿐 아니라 영어 공부를 하는 누구나 읽어볼 만한 책인 것 같습니다. 나만의 단어장 만들기, 나만의 문법 노트 만들기, 영어 뉴스로 공부하기, TED로 공부하기, 넷플릭스로 공부하기, 팟캐스트로 공부하기, 원어민에게 배우기, 한국어 공부하기, 미드 덕후 되기 등등 저자의 특급 노하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록으로 '장르별 빈출 단어'와 '장르별 필견 미드'까지, 책은 작지만 내용이 알차고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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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김이랑 지음 / 마카롱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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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판타지 소설 납시오!

<꽃파당>은 현재 JTBC 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의 원작소설이에요.

일단 소설을 읽기 전에 드라마 첫 회만 봤어요.

꽃미모를 자랑하는 남자들이 혼인을 중매하는 '매파'로 등장해요.

세상 법도를 중시하던 조선 시대 이야기라고 하기엔 판타지 요소가 너무 강하다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인 듯.

샬랄라~~ 꽃잎을 휘날리며 꽃파당 세 남자가 길거리를 지나는 모습은 그야말로~~ 오글거려서 손을 펼 수가 없어요 ㅋㅋㅋ

드라마 꽃파당에서는 마훈을 사람의 오장육부도 꿰뚫어보는 조용하고 똑똑한 놈, 고영수를 제일 귀여운 놈, 도준을 오늘만 사는 놈으로 소개하고 있어요.

그런데 판타지에 빠져들기에는 뭔가 어색한 느낌이 있더라는,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시청 소감이에요.

그렇다면 원작소설은 어떠할까요.

한 마디로 재미있어요.

꽃파당을 이끄는 '마훈'과 선머슴 같은 처자 '개똥이'의 아슬아슬한 로맨스.

오히려 소설로 읽으니 로맨스와 판타지의 조합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꽃파당'이라는 이름도 "꽃 같은 남녀가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함께 잘 살 수 있게 인연의 끈을 이어주는 당"이라는 뜻이래요.

물론 사람 인연은 저절로 맺어지는 게 아닌지라 인연의 끈을 이어주는 역할을 꽃파당이 하는 것이지요.

개똥이는 우연히 마훈과 인연을 맺어 꽃파당 일원으로 들어오지만 은밀한 사연 때문에 양반집 규수로서 혼인을 치뤄야 하는 상황이 돼요.

하루아침에 선머슴이 곱디고운 규수로 변신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닐터.

개똥이의 신부 수업을 맡게 된 마훈의 말이 인상적이에요.

"양반의 첫 번째 조건은 이기심이다."  (130p)

"가장 먼저 자신을 생각하거라. 누군가를 위해 치마 대신 바지를 선택하는 희생 말고

 네가 뭘 입으면 가장 예뻐 보일지 그것부터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

 뭘 해야 다른 이가 행복할지 생각하지 말고, 뭘 하면 네가 더 행복해질 수 있는지부터 생각하는 이기심을 기르라고.

 그러지 못하면 넌 꽃파당 일원으로서도, 혼인을 앞둔 양반집 규수로서도 불합격이야." (132p)


짝짝짝~~~

이것이야말고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 우리에게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라고 생각해요.

현실에서는 결코 듣기 힘든 말, 그러나 한 번쯤은 듣고 싶은 말을 해주거든요.

주인공에게 몰입해서 오로지 나의 행복만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

판타지는 꿈이니까, 얼마든지 즐겁고 행복한 꿈을 펼쳐볼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분명해서 좋아요. 나쁜 놈, 착한 놈, 그 중간에서 왔다갔다하는 놈.

결론적으로 해피엔딩이라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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