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구글 영어의 힘 - 평범한 미대생을 잘나가는 영어 통역사로 만든 기적의 공부법
윤승원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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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는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 소식으로 떠들썩했네요.

재미있는 건 시상식 이전에 영화만큼이나 봉 감독의 인터뷰가 화제가 되었다는 거예요.

"Once you overcome the one-inch tall barrier of subtitles,

you will be introduced to so many more amazing films."

(자막, 그 1인치의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봉 감독이 인정한 최고의 통역사 덕분에 언어의 장벽 없이, 모두가 즐거운 인터뷰였던 것 같아요.

또한 그 모습을 보면서 영어 공부에 대한 신선한 자극이 됐어요. 


<하루 10분, 구글 영어의 힘>은 절대 실패하지 않는 구글 영어 공부법이 담긴 책이에요.

이 책의 저자는 평범한 미대생에서 영어 통역사의 길을 가고 있는 윤승원님이에요.

통역사를 꿈꾸는 사람들뿐 아니라 영어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어요.

우선 국내파일수록 쉬운 영어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하고 싶은 말을 영어로 하고 싶은데 머릿속에서 뱅뱅 돌기만 하고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대부분 자신의 실력 탓을 하겠지만 실은 그 반대라는 거죠. 너무 많은 정보에 짓눌려 영어로 쉽게 말하기가 어려운 거예요.

꼬맹이들이 떠는 수다 수준의 쉬운 영어 실력부터 쌓는 게 중요해요.

한국어를 영어로 말할 때 가야 하는 방향은 원어민 영어예요. 

그러니까 한국어를 미국인이 사용하는 영어로 말하기 위해서는 한국인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미국인의 사고방식으로 갈아타는 과정이 필요해요.

이때, 자신의 콩글리시를 바로잡아 줄 원어민 선생님은 바로 구글이에요.

모르는 단어나 표현이 나오면 사전 대신 구글을 열고, 검색 후 이미지를 클릭할 것.

검색 버튼을 누른 후 검색 결과 수를 확인할 것.

저자 기준은 50만 개 이상이면 원어민력이 높은 표현이므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요.

방법이 정말 간단하죠?  

구글을 열어라. 구글을 열고 하루에 한 번, 10분씩 구글과 놀아라.

본질은 미국인이 어떻게 사고하는지 어떤 사고로 영어를 하는지 구글을 통해 배우는 거예요. 

마치 구글을 사랑하는 연인 대하듯이, 적극적으로 간절히 원하는 마음으로 10분을 보낸다면, 이 짧은 10분이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는 것.


이 책을 읽고나서 당장 스마트폰에 구글 앱을 깔고, 뭔가 궁금한 게 생길 때마다 바로 검색을 했어요. 

Step 1 > 내가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이 말, 원어민을 뭐라고 말할까? 

매일 일상적으로 하는 일 중에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다'라는 표현을 검색해봤어요.

Step 2 > 육하원칙으로 찾고자 하는 표현을 묘사하자.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으로 어떤 상황에서 쓰는지를 적어보면 정리가 돼요.

누가 - 당신 / 언제 - 지금 / 어디서 - 집 혹은 미용실 / 무엇을 - 머리카락을 / 어떻게 - 드라이어로 말린다 / 왜 - 젖었으니까

키워드 "머리카락(hair)', 말리다(dry), 드라이어(dryer)"를 만들었어요.

Step 3 > 구글 자동완성 기능을 적극 활용하라

이 키워드를 큰따옴표를 찍고 검색어를 넣어가는 과정에서 자동완성 기능이 추천하는 검색어들을 있어요.

Step 4 > 가장 광범위한 검색, 이미지

구글 영어에서 이미지가 매우 중요한 나침반 역할을 해요. 검색 버튼을 누른 후 이미지 결과를 확인해요.

긴 머리의 여성이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는 이미지들이 보이네요.



Step 5 > 따옴표에 넣어 한 번 더 확인해요.

"Blow-dry hair."라고 검색하면 검색 결과물 엄청나게 많아요. 

"How to blow dry your hair at home."이 눈에 띄네요. 집에서 드라이어로 말리는 경우가 가장 많으니까 방법을 알려주는 동영상이 첫 번째로 나온 것 같아요. 이미지 결과는 드라이어로 연출할 수 있는 다양한 헤어스타일 이미지가 나왔어요.

이 과정은 내가 찾은 표현이 정확한지, 원어민들이 쓰고 있는 표현인지, 콩글리시는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어요.

검증을 모두 통과하면 내 손으로 찾은 영어표현을 따로 적어서 정리하면 좋아요.

이밖에도 보너스 꿀팁은 콩글리시를 키워드로 넣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전과 구글을 구별해서 사용하는게 효율적이에요. 모르는 단어는 사전에서 찾고, 구글에서는 동사를 찾을 때 쓰는 것이 가장 좋아요. 검색 결과에서 출처는 미국 사이트 확인이 필수예요. 

이제껏 영어 공부는 어렵고 힘들게 배워야 하는 줄 알았는데,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는 영어 중에서 내 마음가는 영어를 하나둘씩 주워서 가져오는 방법을 알게 되니 신세계였던 것 같아요. 앞으로 구글 검색뿐 아니라 스팸 메일이나 트위터 활용도 해볼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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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멘토 공부의 기술 - 명훤 멘토가 전하는 7년간의 멘토링 수업
명훤 지음 / 아테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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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은 <더멘토 공부의 기술>인데, 양육의 기술을 배운 것 같습니다.

저자 명훤 멘토는 먼저 이 책을 읽는 부모들에게 당부합니다.

아이가 공부를 잘 해야만 행복할 거라는 생각부터 바꾸라고, 설령 공부를 안 해도 내 마음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부모가 단단하게 삶의 중심을 잡아야 아이도 변한다고.

속으로 뜨끔했습니다. 겉으론 너그러운 척, 괜찮은 척 하면서도 아이의 성적표를 볼 때마다 불안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공부법, 공부의 기술에 관한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입니다.

부모로서 아이의 성적만 보느라 진짜 중요한 아이를 안 보고 있었습니다. 성적보다 더 중요한 아이와의 관계에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항상 아이와 대화한다고 여겼는데, 지금보니 이래라 저래라 일방적인 훈계와 잔소리뿐이었습니다.

부모로서 나는 내 인생을 온전히 살고 있는지 고민하고 바로잡기 위해 공부하라는 저자의 조언 덕분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사춘기의 아이들과 부모의 사이는 이미 벌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불편하고 어색할 수도 있습니다.

억지로 시간을 함께 보내려 하지 마시고, 그저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아이에게 말할 기회를 주십시오.

비난, 조롱, 공격보다 아이의 꿈에 공감해주십시오.

...

자녀가 자기 생각을 말하지 못하고, 공감받지 못하면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이렇게 자기가 주도하는 연습을 충분히 못해보고 자란 아이들에게 

'앞가림도 못한다'고 한다면 너무 무책임하고 잔인한 말이 될 것입니다.

먼저 경청해주시고, 공감해주신 다음, 

바른 방향을 제시해주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17p)


성공적인 멘토링 비법은 공부의 기술 이전에 마음 준비를 통해 깊이 공감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구체적인 공부법은 지난 7년 동안 멘토링 수업에서 적용했던 내용이라고 합니다.

시험을 위한 공부의 기술에서 핵심은 자신만의 루틴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공부의 기본기입니다.

더멘토 공부 사용설명서에 따르면 각자 상태에 알맞은 방법을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A.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 '공부의 과정', '두 개의 타임 라인' 챕터로.

B. 내신과 수시를 노린다면?   ☞ '단권화의 시작' 챕터로.

C. 수능과 정시를 노린다면?   ☞ '두 개의 타임라인', '오답노트 작성법' 챕터로.

...

I. 공부의 기본기를 착실하게 다지고 싶다면? 

  ☞ 처음은 대충 빠르게, 두 번째는 꼼꼼하게, 세 번째는 워크시트를 채워나가면서 읽어봅시다.   (37p)


역시나 공부의 기술을 알려주는 방식도 체계적이라서 일대일 멘토링 수업을 받는 것 같습니다.

시간 관리의 기술에서는 학습계획의 실전편, 더멘토와 함께 공부하는 3학년 이과 학생의 1학기 수능대비 마스터플랜이 나와 있습니다.

추천 인강 및 과목별 세부적인 공부법은 따로 정리되어 있어 유용합니다.

압축의 기술에서는 필기구 선택과 필기의 기술을 적용한 실제 학생의 노트와 교과서, 수능문제지를 보여줍니다.

그밖에도 암기의 기술, 반복의 기술, 컨디션 관리의 기술, 영역별 팁까지 꼼꼼하게 알려줍니다.

어쩌면 당연한 얘기일텐데, 2020 수능 만점자의 공부법에서 봤던 내용과 거의 핵심은 같습니다.

슬기로운 수험생활 매뉴얼, 확실한 공부법을 배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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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영어 고급지문 1 타미샘 원서 독해 시리즈 1
김정호 지음 / 바른영어사(주)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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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를 위한 영어책은 오래만에 읽었어요.

영어회화 위주의 짧은 문장만 주로 접하다보니 긴 지문 읽기가 힘들어져서 이 책을 읽게 됐어요.

<교양영어 고급지문>은 고급 지문을 통해 패턴과 어휘, 문장 구조를 익힐 수 있는 영어교재예요.

혼자서도 얼마든지 독해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아요.

일단 책의 구성이 제목과 핵심 키워드, 지문과 해설, 패턴과 어휘 그리고 문장구조에 대해 알기 쉽게 잘 설명되어 있어요.

모두 100개의 지문이라서 따로 계획표를 짤 필요 없이, 매일 한두 개씩 학습할 수 있어요.

각 지문의 내용을 보면 주제가 정말 다양해요. 지문마다 출처가 나와 있어서 관심 있는 지문을 원서를 찾아볼 수 있어요.

[010 : What is card stacking = 기만하는 언어에 능한 정치인들과 광고인들]에서는 

"the cards were stacked against me" (카드가 나에게 맞서서 쌓여있다)라는 표현을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어요.

이것은 그들이 결코 공평한 기회를 받은 적이 없었다는 것을 의미해요.

"weasel words" (족제비의 말 = 교묘한 말)이 지문 내용에 핵심 키워드예요.

정치인들과 광고인들을 묶어서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교묘한 점을 공통점으로 뽑아낸 내용이 흥미로워요.

책에 실린 지문들은 시험에 출제됐거나 앞으로 출제될 만한 지문이라는 점에서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겐 좋은 교재가 될 것 같아요.

자기 수준에 맞게 독해 교재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 이 책은 영어 지문과 한글 지문이 나란히 실려 있고, 해설이 잘 되어 있어서 좋아요.

저자 타미샘의 유튜브 강의를 들어보니 문장 구조를 끊어가며 주어와 동사부터 착착 풀어주네요.

매일 지문을 통해 독해 연습을 하면서, QR코드를 찍으면 전체 지문을 MP3 파일로 들을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교양영어 고급지문을 내것으로 만들 수 있는 영작 연습 문제를 풀 수 있어요.

문제는 전체 지문을 끝내고 풀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문장 속 빈칸 채워넣기 문제예요. 

01)  그 매체는 한 소년밴드의 요즘 젊은이들이 잃어버린 것처럼 보이는 희망과 자신감에 관한 한 노래를 보도했다.

   The media reported on a song (by) a boy band (of) hope and self confidence which seem to have been lost in the youngsters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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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큐어 - 면역학의 혁명과 그것이 당신의 건강에 의미하는 것
대니얼 데이비스 지음, 오수원 옮김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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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면역학을 연구하는 모든 과학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뷰티풀 큐어>를 통해서 면역체계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노력을 알게 됐어요.

연구소 현미경을 통해 보는 세계, 면역계에 관한 연구들이 마치 우주 탐험처럼 신기하고 놀라웠어요.

저자 대니얼 M. 데이비스는 맨체스터대학교의 면역학 교수로 임상면역학 분야 전문가라고 해요.

그는 이 책을 통해서 면역계의 수수께끼, 면역학의 혁명 그 놀라운 발견과 우리 몸 속 면역계 지도를 보여주고 있어요.

실제 연구자라서 그런지 책에 소개된 연구자들 이야기가 더욱 실감나게 느껴지네요.

그 중 캐나다의 면역학자 랠프 스타인먼은 굉장히 인상적이에요.

스타인먼을 주목해야 할 이유는 그의 업적뿐 아니라 그의 연구 태도 때문이에요. 밝혀질 때까지 시도를 멈추지 않는 끈기와 열정.

처음 스타인먼이 연구하던 주제는 면역세포가 어떻게 자기의 환경에서 분자를 집어삼킬 수 있는가를 알아내는 것이었어요.

면역반응이 쉽게 일어나는 곳이 비장이었고, 스타인먼은 쥐의 절개한 비장에서 분리시킨 T세포와 B세포를 현미경으로 꼼꼼하게 관찰했어요.

그때 뒤범벅된 세포들 중 별모양처럼 끝이 뾰족뾰족한 돌출 형태의 세포를 발견했어요. 

사실 스타인먼이 이 세포들을 본 당시에는 몰랐지만, 이 세포들은 과거에도 관찰된 적이 있었대요.

무려 100여 년 전인 1868년, 독일의 생물학자 파울 랑게르한스가 피부 속에서 별 모양의 세포를 발견했는데, 신경세포라고 생각했고, 이를 논문으로 발표했던 거예요. 

스타인먼이 이 이상한 세포에 주목하여 알아보고자 했다는 점이 중요해요.

"누구나 보았으나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해내는 것"이 핵심이에요. 이건 모든 훌륭한 과학자들의 공통점인 것 같아요.

스타인먼은 이 세포에 '수지상세포 樹枝狀細胞 dendritic cell'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그리스어 '덴드론'은 나무를 뜻하는데, 세포 모양이 나무 기둥에서 이리저리 튀어나온 가지의 돌출부처럼 특이해서 붙인 이름이라고 해요. 그는 이 세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장장 40년에 걸친 연구를 했어요.

스타인먼의 진정한 가치는 드러난 업적뿐만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고 연구를 계속했고, 마지막까지 헌신했다는 점이에요. 

그가 끝까지 연구했기 때문에 수지상세포를 연구하는 다른 과학자들이 존재했다고 볼 수 있어요. 

일본의 여성 면역학자 이나마 카요는 수지상세포를 몸 밖에서 변형시킨 다음 면역반응을 대비하기 위해 다시 몸 속으로 주입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이 실험으로 수지상세포를 기반으로 한 백신, 치료제 연구가 이어졌어요. 

2007년 3월, 스타인먼은 췌장암 진단을 받고, 자신의 몸을 실험대상으로 연구를 밀고 갔어요. 이 실험을 하며 4년 6개월을 더 살았지만, 2011년 9월 30일 68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어요. 근데 사망한 지 사흘 후 노벨위원회는 그를 수상자로 발표했어요. 만일 노벨위원회가 그의 사망 소식을 미리 알았다면 취소되었을텐데, 예외적으로 그 상을 그대로 수여하기로 결정했어요. 제인웨이가 사망으로 노벨상을 타지 못했던 그 해에 스타인먼은 사망했어도 노벨상을 받은 유일한 사람이 되었어요. 

현재 수지상세포 백신은 아직 암 치료에서 흔히 쓰이는 치료법은 아니고, 수지상세포를 기반으로 한 다른 백신들이 임상실험 진행 중이라고 해요.

일명 짐이라 불리는 제임스 앨리스는 그의 연구팀과 함께 암 치료제의 혁명을 가져온 중대한 발견을 했어요. 앨리슨이 찾아낸 신비한 T세포 수용체 단백질의 이름은 세포독성 T세포 관련분자로 , 간략히 CTLA-4라고 이름 붙였어요. 그러나 앨리슨이 최초 발견자는 아니에요. 1987년 마르세유에 있던 피에르 골스타인의 연구소에서 발견됐으나 골스타인은 그 역할까지 밝혀내지는 못했어요. CTLA-4 차단이 다양한 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한 뒤로 생명공학 기업인 넥스스타의 면역학자 앨런 코먼이 인간 CTLA-4를 차단할 항체 연구에 돌입했어요. 넥스스타는 다른 제약회사인 메다렉스에 이 아이디어를 재실시할 권한을 줬고, 메다렉스가 인수한 제3의 기업인 젠팜에서 인간에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항체- 이름은 MDX-010-를 전문으로 생산하게 되었어요. 

한때 경쟁자였던 블루스톤과 앨리슨은 이제 파커연구소에서 함께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해요. 파커연구소의 목표는 면역관문억제제를 다른 치료법과 결합시킴으로써 환자의 몸 속 암을 탐지해낼 수 있는 면역세포를 환자에게 확실히 제공하는 것이라고 해요. 암 정복의 날도 머지않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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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심리학 - 마음과 행동을 결정하는 사회적 상황의 힘
로버트 치알디니.더글러스 켄릭.스티븐 뉴버그 지음, 김아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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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하고 지루한 사람을 만나면 단 5분도 견디기 힘들죠.

반면 유쾌하고 재미있는 사람과의 만남은 시간 가는 줄 몰라요.

고무줄 같은 시간의 비밀은 단순해요. 새로운 자극이 주는 흥분, 즐거움, 재미.

글쎄, 사람이 아닌 책도 똑같더라고요.

이 책은,『설득의 심리학』로버트 치알디니의 최신작이라는 것만으로도 설렜어요.

와우, 직접 실물을 영접하니 벽돌 같은 두께에 놀랐어요.

그러나 진짜 놀라웠던 건 이 책을 펼친 이후 벌어진 상황이에요.

소설도 아닌 전공서적을, 이토록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니.

세 명의 저자는, 사회심리학을 제대로 알릴 진정한 틀을 개발하기 위해 모였고, 다양한 접근법을 틀을 드디어 찾아냈어요.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에요.

사회심리학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아직 사회심리학을 모른다, 관심 없다는 사람이라면 일단 서점에 가서 실물책을 펼쳐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전공 서적에 대한 편견이 깨질 거예요. 그리고 곧 사회심리학이라는 분야가 학자들만의 영역이 아닌 우리 모두의 영역이란 걸 알게 될 거예요.


이 책에서는 각각의 사회적 행동을 사람(Person), 상황(Situation), 사람과 상황의 상호작용(Interaction)이라는 3가지 요소로 나누어, 그 안에 어떠한 목표가 내재되어 있는지 살펴보고 있어요. 이때 사회적 행동 모델이 되는 인물이 등장해요. 연구 실험에 참여한 익명의 인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아는 유명인이에요.

사회심리학의 어려운 이론을 유명인의 실제 사례에 접목하니 더욱 흥미롭게 집중하게 되네요.

『해리포터』의 작가 J.K.롤링은 왜 기부 천사가 되었나?

미국 시민권 운동의 상징이 된 마틴 루서 킹은 무엇이 평범한 그를 비범하게 만들었을까?

보수적인 공화당원이었다가 진보적인 민주당원이 된 힐러리 클린턴은 차세대 리더일까, 탐욕스러운 권력가일까?

희대의 사기꾼으로 알려진 페르디난드(프레드) 월도 데마라 주니어는 정체가 드러난 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가 돌아오기를 바랐다고 해요. 뭇사람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훔친 사기꾼의 비밀은 무엇일까?

저지르지도 않은 살인을 자백한 사나이 피터 라일리, 과연 거짓 자백이 가능했던 설득의 메커니즘은 무엇일까?

평범한 대학생 스티브 하산은 왜 사이비종교(통일교)에 빠졌을까?

인도의 영국인 포로수용소에서 탈출한 하인리히 하러는 어떻게 달라이라마와 돈독한 관계가 되었을까?

스물두 살 프리다 칼로와 마흔두 살 디에고 리베라의 전쟁 같은 사랑의 실체는 무엇일까?

유대인들을 살린 일본인 스기하라 지우네의 위대한 희생, 왜 사람들은 타인을 도울까?

희대의 살인마 찰스 맨슨과 지금까지 악명 높은 맨슨 패밀리, 무엇이 그들을 희대의 살인마로 만들었는가?

KKK 단원 C.P.엘리스와 시민권 운동가 앤 애트워터의 놀라운 반전, 그들은 어떻게 진짜 친구가 되었을까?

조직의 치부를 폭로한 내부 고발자들의 최후 - FBI의 콜린 롤리, 엔론의 셰런 왓킨스, 월드컴의 신시아 쿠퍼 - 조직은 왜 그런 형편없는 결정을 내렸을까?

이탈리아와 방글라데시의 상반된 미래, 사회적 딜레마는 왜 생기는가?

마틴 루서 킹, 세기의 연설 뒤에 가려진 이상한 음모 - FBI 국장이 왜 킹 목사에게 그토록 강력한 개인적 공격을 가했을까? 케네디 형제는 왜 후버의 음모에 협조했을까? 킹은 왜 가까운 친구들과 자신을 갈라놓으려는 후버의 계획에 순순히 굴복했을까? 이 일에 관련된 모든 사람이 각자 개인적 동기에서 움직인 가운데 어떻게 그토록 어마어마한 사회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었을까?

이러한 유명인의 사례는 기본적인 연구 방법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줘요. 사회적 행동의 연구 방법은 범죄 수사와 비슷한 점이 있다고 해요. 수사관이 의문점에 대해 목격자와 면담을 하고, 범행 동기를 찾고, 다양한 용의자를 배제해나고, 증거를 탐색하는 등 일련의 절차를 밟듯이, 사회심리학자는 가설을 세우고 사회적 행동의 근거를 찾는 연구를 하는 거죠. 사회심리학은 심리학의 다른 영역뿐 아니라 여러 기초과학과도 연결된, 통섭의 학문이라고 해요. 또한 인간 탐구, 일상의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라는 점에서 정말 매력적인 분야인 것 같아요. 



"이 책은 기본적으로 전공 서적이다.

대학 강의실에서 교수가 학생들에게 강의할 때 사용되는 전문 학술 도서인 셈이다.

사회심리학이라는 분야 자체가 심리학으로 한정 짓기에는 다루는 영역이 너무나 넓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회에 대해 궁금한 이들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게 바로 사회심리학이다.

게다가 임상 및 상담, 발달, 교육심리학을 비롯해 가장 딱딱하다는 신경심리학과 인지심리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심리학 연구들을 망라하는 것 또한 사회심리학의 역할이자 책임이다.

... 이토록 어려운 일을 그 누구보다도 잘해낸 최고의 적임자들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로버트 치알디니, 더글러스 켄릭, 그리고 스티븐 뉴버그.

... 심리학도가 아니라도 늘 곁에 두며 참조하고 곱씹어볼 내용들로 가득찬,

가장 지혜로운 심리학자들이 인류와 사회에 대해 들려주는 과학적인 이야기들이 지금 시작된다.

전공 서적 같다는 선입견만 버리시라. 

그럼 그 열매는 인생에 두고두고 남을 만큼 달콤하고 귀할 것이다."  

      - 아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심리학 교수 김경일, 추천의 글  (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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