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심리학 - 누가 권력을 쥐고, 권력은 우리를 어떻게 바꾸는가
브라이언 클라스 지음, 서종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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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심리학》은 지금 우리가 꼭 읽어야 할 책이에요.

저자는 이 책을 '고장난 세상을 수리하기 위한 안내서'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세상이 나쁜 쪽으로 흘러가는 건 부패한 권력 때문이에요. 권력이 부패하는 건 악한 사람이 권력을 가진 결과일까요, 아니면 권력이 사람을 나쁘게 만드는 걸까요.

"누가 권력을 얻고, 권력은 어떻게 우리를 바꾸는가?" (39p)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이 책 속에 담겨 있어요.

사회과학자로서 저자는 사람과 시스템 사이의 상호작용 연구를 통해 권력의 작용을 낱낱히 파헤치고 있어요.

먼저 부패하는 개인이 권력을 추구하고 획득하는 경우를 살펴보면 권력에 굶주린 사람들 중 자만심 넘치는 사이코패스, 나르시시스트, 마키아벨리주의자가 조작과 위협을 통해 권력과 지위를 획득하는 데 더 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러나 우리가 경계해야 할 대상은 부패하는 개인뿐만이 아니라 나쁜 시스템이에요. 개인의 행동 이면에는 시스템이 자리하고 있어요. 우리 행동은 좋든 나쁘든 시스템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망가진 시스템하에서는 완전한 자유의지를 누릴 수 없어요. 독재 정권을 보면 시스템을 장악하여 권력을 남용하는 부패 권력의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어요. 부패한 사람들이 권력을 잡은 경우 외에 권력자가 부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부분의 연구는 권력이 우리를 더 나쁘게 만든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있어요. 실험 설계 중에서 독재자 게임이 있는데, 권력을 획득하면 더 나쁜 방식으로 행동하는 경향성이 수많은 연구에서 드러났어요. 우리가 어떻게 하든 부패하는 사람 중 일부가 권력을 얻게 된다면 부패하는 권력의 영향에 휘둘리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시스템을 개선하여 부패하는 사람들의 나쁜 행동을 저지할 수 있을까요. 이것이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일 거예요.

감시받는 사람이 더 선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증거들이 있어요. 나쁜 행동이 발각되는 것과 처벌을 두려워하게 하기 위해 감시 감독이 필요한 거죠. 여기서 감독의 초점을 평범한 근로자나 시민들이 아닌 권력자, 지배자에게 맞춰야 해요. 그동안 우리가 겪어온 현실에서는 정확히 그 반대였기 때문에 부정부패, 비리 사건들이 끊이질 않았어요. 

저자는 '원칙을 지키는 구원자를 직접 만든다' (417p)라고 제안하고 있어요. 로마의 신시내투스의 전설을 보면 신시내투스는 모범적인 리더십으로 존경을 받았으며 본인은 권력을 추구하지 않았지만 타인의 요구로 권력에 발을 들인 사람이에요. 스스로 권력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공정하게 권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어요. 결국 우리가 뽑아야 할 지도자는 신시내투스 같은 인물이어야 해요. 좋은 사람이 우리를 이끌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해요. 그래야 권력자들을 비판하고 관리 감독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어요. 지금 우리가 할 일은 모두가 빠짐없이 투표하는 일이겠지요.


"다른 이들을 지배하기를 가장 열망하는 사람이야말로 

그 자리에 가장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  스스로 대통령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자리에 오르게 두어서는 안 된다."

  - 더글러스 애덤스 Douglas Adams , 『우주의 끝에 있는 레스토랑』중에서 (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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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브랜든 1~2 세트 - 전2권 사람 3부작
d몬 지음 / 푸른숲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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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세트는 d몬 작가님의 '사람 3부작' 완결판이에요. 

그동안 단 하나의 질문을 향해 달려왔네요. 사람은 무엇인가.

굉장히 심오하고 어려운 주제인 것 같아요.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스스로를 사람으로서 인지하며 지금까지 살아왔어요.

가끔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을 던질 때는 있어도 존재로서의 인간, 즉 '나는 사람인가'에 대한 의문을 품은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만약 사람이 아니라면 '나'라는 존재는 무엇일까요. 

주인공 브랜든은 엄마와 단둘이 사는 어린 소년이에요. 외롭고 심심했던 브랜든은 옆 블록 요크 할아버지 집에서 원숭이 인형을 가져왔어요. 

혼자 살던 요크 할아버지가 병원에 실려간 뒤로 동네 아이들이 그 집에서 쓸모 있는 물건들을 함부로 가져갔고, 브랜드도 따라했던 거예요.

겨우 인형 하나를 챙겼을 뿐인데 엄마는 제자리에 돌려놓고 오라고 했어요. 브랜든은 엄마에게 따졌어요. 자신이 가지고 나온 걸 본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다른 형들도 그랬는데, 어차피 아무도 모르는 일인데 뭐가 문제냐고 말이죠. 그러자 엄마는 말했어요.

"네가 알잖니." (10p)

이 말 때문에 브랜든은 요크 할아버지 집으로 갔어요. 처음엔 엄마로서 당연히 해야 할 훈육이라고 받아들였죠. 

우와, 마지막 장을 읽고 나서야 엄마의 그 말 속에 담긴 뜻이 엄청난 파도처럼 밀려왔어요. 이걸 깨달음이라고 해야 할까요.  

불교에서 해탈방법은 단번에 궁극적인 본성을 깨닫는 '돈오'와 점차적인 수행의 단계를 거쳐 오랜 기간의 수행 끝에 부처가 되는 '점수' 두 가지가 있는데, 어쩐지 브랜든과 함께 그 해탈의 과정을 지나는 느낌을 받았네요.


브랜든은 요크 할아버지 집에서 새로운 차원으로 연결되는 문을 통과했고 다른 우주에 속한 지구 생명체 '올미어'를 만났어요. 

'올미어'는 머나먼 우주에서 브랜든을 관찰하고 있었고, 브랜든에게 "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어요. 왜냐하면 '올미어'에게 '사람'의 기준은 자신과 동일한 능력은 지닌 존재이기 때문이에요. '올미어'는 사람끼리 연결되면 의사소통만 가능하고 상대의 감정을 자의로 조정할 수 없는데 사람이 아닌 생물과 연결되면 감정과 의사소통 유무를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다고 했어요. '올미어'는 브랜든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개체로서 탐구하고 분석했던 거예요. 


"자신을 '브랜든'이라고 하는 이 개체는 

스스로를 '사람'이라고 주장한다.

주장에 대한 근거는 없지만

여태껏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생물체인 것은 분명하며

이 사회에 속하기를 원하고 있다."  (59p)


뜻밖에도 브랜든은 올미어가 속한 세상에 머물고 싶어 했어요. 그러나 의도치 않게 새로운 차원으로 연결되는 문이 열리면서...

거대한 우주 속 지구, 그 안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스스로를 '사람'이라고 여기고 있어요. 이를 반박할 만한 외부의 존재가 없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인 것 같아요. 아직까지 외계생명체의 존재는 드러나지 않았으니까요. 만약 브랜든처럼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고차원의 세계를 마주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복작대며 살고 있는 우리의 일상에서 벗어나 범우주적인 세계관을 통해 '사람'이라는 존재를 바라보니 한없이 작아졌던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등장한 '신'은 SF적인 요소로 해석되면서, 실존에 관한 철학으로 나아가게 하네요. 《브랜든 세트》는 사람들을 위한 철학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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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던 먹잇감이 제 발로 왔구나
고호 지음 / 델피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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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던 먹잇감이 제 발로 왔구나》는 고호 작가님의 추리소설이에요. 

사건은 재벌가 자녀의 납치로 시작되고 있어요. 범인은 회장에게 50억을 요구하고 있어요.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요. 

일반적인 추리소설은 범인을 찾아내는 것이 최종 목적지라고 할 수 있어요. 도대체 누가 왜 사건을 저질렀는지, 범행 동기를 유추할 수 있다면 범인의 정체는 단박에 드러나게 마련이죠. 문제는 사람 마음이란 게 눈에 보이지 않다보니 제대로 알아내기가 몹시 어렵다는 거죠.  대부분 본심을 드러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보니 어떤 경우는 진심인데도 몰라주는 불상사가 벌어지는 거에요.  이건 뭐, 서로 의심하는 게 당연한 세상이 된 것 같아 씁쓸해요.

대기업 총수 회장을 둘러싼 인물들과 숨겨진 비밀들이 밝혀지면서 예기치 못한 일들이 벌어져요. 소설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의 축소판이라고 볼 수 있어요. 살면서 사기꾼을 만나본 적이 없다면 당신은 행운아, 그러나 크고 작은 속임수와 사기를 당하는 일은 워낙 흔하기 때문에 아직 못 만났더라도 곧 만나게 될 거예요. 악담이 아니라 현실 조언이랄까.  암튼 속고 속이는 사기꾼들의 분열과 배신을 보면서 인간의 적나라한 밑바닥을 확인할 수 있어요. 

제목이 특이하다 싶었는데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저절로 수긍이 가는 순간이 오는 것 같아요. 마지막까지 의심하라는 경고처럼 그 누구도 믿지 않고 열심히 추리했는데... 우와, 결말은 반전이네요.

새삼 의삼이란 게 얼마나 무서운 독인지 깨닫게 되네요. 마음에 뿌려진 독버섯, 처음 뿌리내리기가 어렵지 한번 심어놓으면 겉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는 것 같아요. 거액의 돈이 걸린 납치 사건의 뒤쫓는 심정으로 읽다보니 어느새 빠져들게 되었네요. 왠지 작가님의 덫에 걸린 듯 싶네요. 반전의 반전, 결말에 이르러서야 '아하!' 탄식하게 되는 이야기랄까. 제 손으로 이 책을 펼친 독자들이라면 저마다의 소감이 있겠지만 분명 그 속에 고호 작가님의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삐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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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되는 오늘 - 역사학자 전우용이 증언하는 시민의 집단기억
전우용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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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되는 오늘》은 역사학자 전우용님의 책이에요.

우선 이 책을 읽으면서 그간 답답했던 속이 확 풀리는 경험을 했어요. 

위기는 기회라고 했던가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크나큰 혼란과 위기를 겪는 와중에 우리나라는 선진국 대열에 올라섰어요.

이상했던 건 언론의 반응이었어요. 외신에서는 K 방역을 비롯한 한국 정부의 발빠른 대책들을 칭찬하는데 유독 언론에서는 부정적인 내용들이 많았어요.

과거였다면 오직 국내 언론에서 떠드는 내용만 봤을 테니, 우리나라가 큰일이 났구나 생각했을 거예요. 그러나 소셜 미디어의 진화로 전 세계와 소통하는 시대에 우물 안 개구리식의 보도가 통할 리 있겠어요. 대선을 앞두고 펼쳐진 후보자들간의 토론을 보면서 기가 막혔어요. 저런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건지, 더욱 황당한 건 그 인물에 대한 언론의 보도였어요. 어쩜 이리도 따뜻하게 감싸주는지 감동적이었어요. 실수를 덮으려고 해도 이미 토론을 통해 모두가 지켜봤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는 법이죠. 법치주의, 헌법을 운운하며 법을 좋아하는 그분이 과연 법의 잣대를 자신과 가족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지, 거의 희박하다고 보네요.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연히 상식에 맞는 결정을 해야겠죠. 투표 꼭 해야죠.

현재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언젠가는 역사의 기록으로 남을 거예요. 그러나 진실을 왜곡한 내용은 철저하게 배제해야 해요. 

저자는 역사학자인 동시에 한 명의 시민으로서 2021년에 관한 시민들의 집단 기억을 진실 그대로 담고자 노력했고, 그 결과물을 보면서 억눌렸던 감정들을 해소할 수 있었어요. 진정한 언론개혁이 이루어지려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해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광장에 촛불을 든 시민들이 모이듯이 집단 기억을 형성하고 보존하는 모두의 광장이 될 것 같네요. 


# 화천대유가_ 인증하는_ 기득권_카르텔

아직도 '화천대유가 누구 겁니까?'라고 묻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 돈은 남의 주머니로 그냥 들어가지 않습니다. 

화천대유 돈을 먹은 사람들이 화천대유의 주인이거나,

'주인의 주인'입니다.  (185p)


▶ 문대통령 아들이 창작 지원금 몇천만 원 받은 걸 '권력형 비리'로 몰았던 곽상도 씨가 자기 아들이 퇴직금조로 50억 원을 받은 건 아무 문제 없답니다.

조국 씨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를 '권력형 비리'로 몰았던 윤석열 씨는 자기 일가의 비리 의혹에 대해선 아무 문제 없답니다. 검사 생활을 오래 하면 이렇게 되는 '사람'이 많은가 봅니다. 사람이 사람다울 수 있게 해주는 건 어느 시대에나 정치의 핵심 과제입니다.

▶ 화천대유와 대장동

원유철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 화천대유 고문

김수남 전 검찰총장 (박근혜 임명) : 화천대유 고문

박영수 전 특별검사 (박근혜 정권 때 임명) : 화천대유 고문

박영수 딸 : 화천대유 직원

권순일 전 대법관 (양승태 제청, 박근혜 임명) : 화천대유 고문

이경재 변호사 (최순실 변호인) : 화천대유 고문    (1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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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꾸는 마지막 용기 - 앉아서 후회만 하는 내 인생 구하기의 기술
로스 엘런혼 지음, 유지연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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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누구나 실수를 하기 마련이에요. 완벽하게 실수를 피할 방법은 없어요.

하지만 그 실수를 평생 안고 사느냐, 훌훌 털어버리느냐는 선택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왜 더 나은 선택을 하지 못하는 걸까요.

《나를 바꾸는 마지막 용기》는 미국의 심리치료사 로스 엘런혼의 책이에요. 

저자는 수많은 상담을 통해 내담자들에게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고 해요. 그건 바로 '희망의 두려움 fear of hope'이라고 이름 붙인 현재에 안주하려는 심리였어요. 

새해 결심이 작심삼일로 끝나거나 우울, 무기력, 중독 등의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건 변화를 거부하고 현상 유지를 하려는 본능과 관련이 있어요. 사람들이 변화에 저항하는 이유는 제각기 다르겠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현재 상태에 머무르는 것을 일종의 해결책으로 받아들였음을 알 수 있어요. 그래서 저자는 변화하지 않는 열 가지 이유를 명명하고 치료 집단과 공유했다고 해요. 이 열 가지 이유를 참여자들이 깊이 생각한 결과는 놀라웠어요. 변화는 좋은 것이고 유지는 나쁜 것이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현상 유지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더니 오히려 참가자들이 더 쉽게 변화를 이뤄낸 거예요. 현상 유지가 합리적인 행동 방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자 동기를 억누르는 힘이 느슨해졌고, 역설적으로 변화의 열쇠로 작동한 거예요. 

이 책에는 변화하지 않는 열 가지 이유를 자세히 다루고 있어요. 바뀌지 못하는 이유를 알아야 바뀔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혼자라는 위험과 책임을 피할 수 있고, '다음에 할 일'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미지의 세계를 마주하지 않아도 돼요. 스스로 기대할 위험과 타인의 기대라는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지금 나의 현실을 자각하지 않아도 되고, 또다시 초보자가 되는 모욕을 느끼지 않아도 돼요. 과거의 고통과 기억을 애써 잊지 않아도 되고 타인과의 관계를 변화시키지 않아도 돼요. 무엇보다도 나 자신과의 관계를 변화시키지 않아도 돼요.

그동안 왜 바뀌지 못했는지를 너무나 명확하게 설명해주는 이유들이에요. 문득 새로운 경험을 해본 지가 까마득하게 오래되었다는 자각을 했어요. 늘 반복되는 일상에 안주하며 살았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았어요. 이제 나를 바꾸고 싶다면 바뀌지 않는 열 가지 이유를 뛰어넘는 용기가 필요해요. 어쩌면 인생에 있어서 마지막 용기일 수도 있어요. 사르트르는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당신에게 달려 있다." (399p)라고 했는데, 이는 실존적 자유의 의미를 담고 있어요. 결국 자신의 인생을 구할 수 있는 기술은 안주하려는 본능을 과감하게 뛰어넘는 용기라고 볼 수 있어요. 그 용기를 깨우는 일...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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