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림자에게 말 걸기 - 융 심리학이 말하는 내 안의 또 다른 나와 만나는 시간 자기탐구 인문학 1
로버트 존슨.제리 룰 지음, 신선해 옮김 / 가나출판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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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림자 사용설명서, 훌륭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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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착한 사람이고 싶지 않다 - 싫은 놈을 역이용하는 최강의 보복 심리학 변화하는 힘
멘탈리스트 다이고 지음, 조미량 옮김 / 북스토리지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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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착한 사람이 부정당하는 지경이 된 건지 모르겠네요.

착함은 선한 의지이며 인간다움의 특징인데 그걸 악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약점으로 변질된 것 같아요.

《나는 착한 사람이고 싶지 않다》 는 일본의 멘탈리스트 다이고의 책이에요.

우선 저자는 일본 미디어에 처음으로 멘탈리즘을 소개해 일본 유일의 멘탈리스트가 되었다고 해요. 기업의 비즈니스 컨설팅이나 제품 개발, 대학교수로 활동하면서 인간 심리를 주제로 한 책들을 저술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해요. 저자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중학교 2학년 때까지 8년간 괴롭힘을 당했는데, 스스로 바뀌어야겠다는 강한 결심으로 자신을 괴롭히던 아이에게 되갚아줬는데 그때부터 강해질 수 있었다고 해요.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해서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되갚아줘야 한다고 당당히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 책에서는 저자의 경험과 함께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여 괴롭힘이나 싫어하는 사람과 마주해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부제가 '싫은 놈을 역이용하는 최강의 보복 심리학'이에요. 착해서 탈이고, 착하니까 당해왔다면 이제 반격할 차례예요. 사실 "괴롭힘을 당하면 갚아준다"라는 저자의 말이 과격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굉장히 통쾌하게 느껴졌어요. 괴롭힘은 엄연히 범죄인데, 심각한 피해가 드러나지 않는 한 처벌할 방법이 없어요. 일상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괴롭힘은 당하는 본인이 극복해야만 하는 과제라는 점에서 이 책은 강력한 무기를 건네주고 있어요. 고통스러운 일상을 바꾸는 강력한 무기 세 가지란 표현적 글쓰기, 성장 마인드셋 알아보기, 근력 운동하기라고 해요. 일본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를 보면 표현적 글쓰기가 정신을 회복시키거나 집중력을 높여주는 것이 밝혀졌어요. 표현적 글쓰기로 정신이 안정되고 성장 마인드셋으로 '나는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믿고 근력 운동을 해보기를 제안하고 있어요. 신체 단련으로 자신의 신체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생기면 자신감이 커져서 직장이나 인간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거예요.

이 책은 막무가내 복수가 아닌 심리학을 바탕으로 한 극강의 심리테크닉을 알려주고 있어요. 요즘 세상이 때린 놈은 다리 뻗고 잘 자는데, 맞은 놈은 괴로워서 뜬 눈으로 밤새는 게 현실인지라 확실한 대책이 필요한 거예요. 이미 괴롭힘을 당했다면 받은 만큼 되돌려주는 방법, 주변에 좋은 사람인 척하면서 공격하는 사람을 가려내어 퇴치하는 방법, 몸과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는 성격 연기법, 좋은 인간관계를 만드는 방법 등등 실생활에서 유용한 대처법을 배울 수 있어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더 강해져야 해요. 그래야 행복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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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의 촉 - 대한민국 사업 성공 신화에서 뽑아낸 경영의 진수
이기왕 지음 / 원너스미디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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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은 이 책을 읽지 마라!" 라는 카피를 넣고 싶었다고 해요.

왜냐하면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바라는 건 중소기업 사장들이 진정한 경영의 진수를 알고, 성공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전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 마케팅 주임교수였고 현재 경영 아카데미를 이끌고 있는 저자는 대한민국 사업 성공 신화에서 뽑아낸 경영의 진수를 이 책 안에 담아냈다고 해요. 어떤 사업이냐보다 누가 사업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저자는, 사장의 길을 선택한 모든 리더가 갖춰야 할 여섯 가지 촉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여기서 촉은 동물적 감각과 강한 멘탈만이 아니라 과학적인 시스템과 판단력을 포함하고 있어요. 사업을 하다보면 성공과 실패를 오가며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흔들리고 위기를 겪는데, 그러한 고비를 깔딱고개라고 표현하면서 이 책이 깔딱고개를 넘을 때마다 답이 되어줄 거라고 이야기하네요.

사장의 촉을 만드는 첫 번째 원칙은 경영을 읽는 촉, 두 번째 원칙은 사람을 읽는 촉, 세 번째 원칙은 돈을 읽는 촉, 네 번째 원칙은 미래를 읽는 촉, 다섯 번째 원칙은 위기를 읽는 촉이며, 각각의 촉이 무엇인지 자세히 나와 있어요. 이제 막 기업을 세웠거나 이미 운영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 사장들이라면 바로 도입하여 적용해볼 수 있는 핵심적인 경영 전략이에요. 경영은 과학이라는 것, 사업에서 시동을 걸 때는 동물적 감각이 필요하지만 목표를 향한 안정적이고 발전적인 운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시스템이 필요해요. 따라서 데이터를 이용한 경영의 과학화는 성공의 필수조건이라는 거죠.

책 속에 재미있는 비유가 나와 있어요. 손을 회사로 비유한 주식회사 핸즈 이야기를 보면 각 손가락의 역할과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어요. 엄지는 사장이고 검지는 임원, 중지는 관리자, 약지는 실무자, 새끼손가락은 신입사원이며 주식회사 핸즈를 자신의 회사에 대입해 점검해볼 수 있어요. 사장을 포함해 각자의 위치에 있는 모든 조직원들이 하나의 시스템 속에 융화되어 움직일 때 그 사업은 발전할 수 있어요. 최근 변화하는 조직 시스템의 흐름을 민감하게 읽고 조직의 수준과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리더의 자질을 키우고 싶다면 《사장의 촉》을 통해 얻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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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권리 이야기 - 인간에서 동물로, 로봇에서 바위로 다양한 존재를 껴안는 새로운 시대의 권리론
윌리엄 F. 슐츠.수시마 라만 지음, 김학영 옮김 / 시공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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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책을 읽다가 눈이 번쩍 뜨이는 문장을 발견했는데, 그건 바로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라는 거예요. 원래 이 문장은 독일의 법학자인 루돌프 폰예링의 저서 '권리를 위한 투쟁'에 나오는 말이라고 하는데, 그 책을 읽지 못한 채 한 문장에만 꽂히고 말았네요.

물을 찾는 건 물이 부족하기 때문이듯, 권리를 떠올리는 건 권리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기 때문일 거예요. 또한 권리의 개념과 범위를 제대로 알아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세상의 모든 권리 이야기》 는 하버드 케네디 스쿨 카 인권 정책 연구소의 윌리엄 F. 슐츠와 수시마 라만의 책이에요.

우리에게 익숙한 권리는 인권이지만 권리의 대상은 사람뿐 아니라 동물, 로봇 또는 자연이 될 수 있다고 해요. 이 책은 시대와 함께 빠르게 변화하는 권리의 개념과 정의, 그 대상의 확대를 다루고 있어요. 우선 권리의 개념에는 두 가지 전제가 있는데, 권리는 고정불변이 아니라 변한다는 것과 항상 저항이 뒤따른다는 거예요. 권리는 좋은 사회를 위한 상징이자 기능을 해왔지만 어떤 권리들은 해석에 변화가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 모두는 권리에 관심을 가져야만 해요. 그래야 현재의 문제뿐 아니라 세상이 변하면서 마주하게 될 권리의 미래를 다룰 수 있으니까요.

이 책에서는 새롭게 등장한 권리를 소개하면서 동시에 현재 위협받고 있는 인권의 실태를 점검하고 있어요. 여기서 핵심은 우리가 '권리'의 본질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거예요. 권리는 왜 변하는지, 시대에 따라 등장한 새로운 권리는 무엇이며, 권리를 침해하는 부정부패의 유형을 살펴보는 이유는 권리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이 책을 읽고나면 권리는 좋은 사회에 대한 비전과 방법을 제시해주며, 인류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 준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어요. 권리는 인간이 다른 존재들과 맺는 관계, 특히 강자에 대한 약자의 관계에 바탕을 둔다는 점에서 약한 존재를 위한 권리 부여는 결국 우리가 좋은 사회의 필수 덕목으로 어떤 존엄성과 번성을 염두에 두느냐에 좌우된다는 거예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한 국가를 너머 전 지구적 차원에서 바라봐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데, 권리는 그 문제들을 현명하게 해결하기 위한 열쇠로서 활용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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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햄릿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1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영열 옮김 / 미래와사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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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햄릿》 은 시카고플랜 시리즈 첫 번째 책이에요.

세계문학 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 은 『오셀로』 , 『리어 왕』 , 『맥베스』 와 함께 4대 비극으로 유명한 작품이죠.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이 책은 <햄릿>을 처음 읽는 독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친절한 번역이라는 점이 특징이에요. 사실 셰익스피어의 희곡은 그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주석이 많은 편인데, 이 책은 일절 주석을 달지 않고, 굉장히 깔끔하게 현대어로 번역되어서 술술 읽을 수 있어요.

첫 장에는 '햄릿 인물관계도'가 나와 있어서 햄릿을 중심으로 어머니인 거트루드 왕비와 숙부이자 현재 왕이 된 클로디어스 왕, 죽은 아버지인 햄릿 선왕의 유령, 친구들인 호레이쇼, 로젠크란츠, 길든스턴 그리고 썸을 타던 여인 오필리아와 그녀의 아버지이자 왕의 책사인 폴로니어스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요. 햄릿을 제외하면 등장인물의 이름이 낯설기 때문에 주요 인물들과 기타 주변인의 이름을 아는 것이 각 장면을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네요.

셰익스피어 문학을 공부하는 영문학도라면 완역본을 읽어야겠지만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독자로서 즐기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해요. 그동안 읽어본 번역본 가운데 가장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주석과 해설이 곁들여진 문학작품을 공부하는 기분으로 읽는 게 아니라 순수하게 희곡 자체로서 무대를 상상하며 읽어보니 요즘은 인기 있는 영화나 드라마의 대본집이 출간되어 영상을 다시 글로 읽을 수 있는데, 그게 또 색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바로 그 느낌을,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다는 게 신기했어요. 극중 인물의 대사를 통해 사건과 상황을 알게 되고, 그들의 감정과 생각을 읽어가는 과정이 흥미로웠어요. 죽음, 살인, 유령, 배신, 복수, 사랑, 광기... 진실이 때론 모든 것을 파괴한다는 걸, 궁궐은 감옥으로 변했고 사랑은 부질없는 욕망이 되어버렸네요.



햄릿 : 덴마크는 감옥이야.

로젠크란츠 : 그렇다면 온 세계가 감옥이겠네요.

햄릿 : 그래. 큰 감옥이지. 그 안에 독방도 있고 지하 감옥도 있어. 그중에서도 덴마크가 최악이야.

로젠크란츠 :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왕자님.

햄릿 : 그렇다면 자네들에겐 감옥이 아니네. 좋고 나쁜 건 생각하기 나름이니까. 어쨌든 나한테는 감옥이야.

로젠크란츠 : 그건 왕자님의 포부가 너무 커서 그런 거겠죠. 왕자님의 뜻을 담기에 이 나라가 너무 작은가 봅니다.

햄릿 : 작다고? 호두 껍데기 안에 들어가 있어도 난 내가 무한한 공간의 왕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야. 악몽에 시달리지만 않는다면.

길든스턴 : 그 꿈이 실은 야망일 겁니다. 야망의 실체는 사실 꿈의 그림자에 불과하니까요.

햄릿 : 아니. 꿈 그 자체가 그림자에 불과하지.

로젠크란츠 : 그렇습니다. 야망이란 공기처럼 허무하고 가치가 없는 것으로 그림자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햄릿 : 그렇다면 거지는 실체가 있고 왕과 영웅들은 거지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겠군. (72-7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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