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와 글쓰기로 매출 올리는 SNS 마케팅
플랜스페이스 지음 / 성안당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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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스마트폰으로 세상을 만나고 있어요. 뉴스뿐 아니라 궁금한 정보, 필요한 쇼핑까지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 기기를 통해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어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2년여 시간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소비 패턴이 크게 바뀌었어요. 그래서 SNS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시장이 커졌어요. 단순히 소통을 위한 목적으로 활용하던 SNS 가 이제는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이 되었어요.

《콘텐츠와 글쓰기로 매출 올리는 SNS 마케팅》 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SNS 마케팅 기본서라고 할 수 있어요.

이 책에는 개인 맞춤형 SNS 마케팅을 시작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이 나와 있어요. 여기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다양한 SNS 콘텐츠 작성부터 검색 노출을 위한 글쓰기 기법인 것 같아요. 소셜 스토리텔링, 즉 SNS를 활용해 직접 경험하고 생각한 것을 재미있게 구성해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인데, SNS 는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이며 주제에 따라 글쓰는 방식이 달라져요. 글쓰기 실력은 단번에 좋아질 수 없기 때문에 꾸준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해요. 우선 유쾌하게 대화하듯이 쓰는 것부터 시작하고, 책에 나오는 글쓰기 연습을 통해 직접 많이 써보는 것이 중요해요. 어떻게 하면 몰입감 넘치는 SNS 스토리텔링이 될까요. 거의 작문 수업이라고 할 정도로 어휘 수집, 어휘력을 높이는 훈련, 사물의 속성 표현하기, 사물의 감정 불어넣기, 선택과 집중으로 공감 끌어올리기, 반응 촉발 단어 활용하기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어요.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 작성법이야말로 SNS 마케팅의 핵심 전략인 것 같아요. 또한 요즘 새롭게 뜨고 있는 음성 SNS와 초월 가상현실로 향하는 메타 플랫폼스, 빅데이터의 시작인 트위터 사용법은 유용한 정보네요. 효과적인 SNS 큐레이션 로드맵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SNS 플랫폼에 대한 접근과 활용법을 알아야 하는데, 기본적인 목적, 목표, 전술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 및 기본 전략을 연결한 PDCA 사이클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어요. SNS 플랫폼으로 효과적인 브랜드 구축까지 필요한 정보와 노하우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학습하기에 편리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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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많은 어른들을 위한 화학 이야기 - 엄마 과학자 윤정인의 생활 밀착 화학 탐구서
윤정인 지음 / 푸른숲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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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화학제품이 의심의 대상이자 공포의 대상이 되었을까요.

당연히 안전할 거라고 믿었던 제품에서 치명적인 독성이 검출되었을 때의 충격이란 엄청났던 것 같아요. 대표적으로 가습기살균제 사건은 1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게 안타깝고 속상해요. 보건당국은 역학조사와 독성실험 결과로 위해성을 확인했는데 제품의 위험성을 알고도 판매한 기업과 이를 허가해준 정부 관계자는 가벼운 처벌을 받는 데 그쳤다는 사실이 끔찍하네요. 또한 매일 쓰는 치약에서도 유해성분이 쓰였다는 게 밝혀져서 한바탕 난리가 난 적이 있어요. 현실이 이러하다 보니 화학제품을 선택할 때는 꼼꼼하게 성분을 확인하는 습관이 생긴 것 같아요.

《걱정 많은 어른들을 위한 화학 이야기》 는 엄마 과학자 윤정인님의 생활 밀착 화학 탐구서라고 해요.

이 책에는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제품을 선별하여 제품이 만들어지는 원리부터 유해성에 대한 개념과 안심하고 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책의 구성은 크게 세 가지로, 지키는 화학, 안전한 화학, 쓸모 있는 화학으로 나누어 일상의 화학제품을 각각 개별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어요.

첫 번째로 소개한 해열제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정말 자주 복용했어요. 백신을 맞을 때마다, 열이 날 때마다 먹었던 터라 성분에 대한 내용은 알고 있었어요. 해열제는 성분에 따라 크게 타이레놀과 부루펜 두 가지로 분류하는데, 좀 더 정확하게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과 이부프로펜 계열로 나눠요. 아세트아미노펜은 해열과 진통 작용만 있고, 이부프로펜과 아스피린은 해열 진통 작용에다가 항염(소염) 효과까지 있어요. 병원에서 처방받는 경우도 약 성분을 확인하고, 우리 아이가 어느 약이 잘 맞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해요.

방부제, 소독제, 구리 필름과 은나노, 환기, 자외선 차단제, 면역, 독성, 중금속, 플라스틱, 슬라임, 불소, 테플론, 생분해 플라스틱, 천연물, 계면활성제, 화장품, 락스와 비누,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 구연산, 주방세제까지 책에 나온 내용은 안전을 위해 우리 모두가 꼭 알아야 할 정보라는 점에서 주변에 널리 알리고 함께 봐야 할 책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저자가 엄마의 마음으로 안전하고 위생적인 관리법까지 알려줘서 든든하네요. 제대로 알면 걱정과 불안을 줄일 수 있고, 똑똑하게 활용하며 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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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서도 통하는 초등수학 개념 잡는 수학툰 10 - 이진법에서 컴퓨터와 인공 지능의 원리까지 중학교에서도 통하는 초등수학 개념 잡는 수학툰 10
정완상 지음, 김민 그림 / 성림주니어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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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상 교수님의 개념 잡는 수학툰 시리즈 열 번째 책이 나왔어요.

어렵고 지루한 수학책이 아니라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를 만화와 그림을 통해 보여주기 때문에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어요.

만화 주인공은 수학을 못해서 고민인 아이 '코마'예요. 수학 문장제는 생각만 해도 짜증이 날 정도인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밤중에 뾰로롱~ 창문으로 찾아온 친구가 있어요. 수학행성 매쏜에서 온 수학 요정 '매쓰피어'인데 마법의 힘으로 코마의 침대 옆에 알람 시계를 시계 모양이 수학 마법사 '매쓰워치'로 만들었어요. 코마, 매쓰워치와 함께 시공간을 여행하면서 신기한 여러 가지 진법을 살펴보며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배우네요. 이 책에서는 바빌로니아 시대의 육십진법부터 0의 발견, 십진법 체계, 이진법 수학 및 컴퓨터의 언어 그리고 인공 지능의 원리까지 다루고 있어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배우는 내용들과 연결지어 여러 가지 진법을 생각해보면 흥미로워요.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십진법과 마야인들이 사용했던 이십진법을 비교해보면 암호 같기도 해요. 개념정리 퀴즈를 풀면서 앞서 설명한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어요.

숫자에서 '0'은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알고보면 굉장한 발견이에요.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처음 사용했는데 빈자리를 나타내기 위해 비어 있음, 없음을 나타내는 기호를 0 대신 사용한 기호가 막대 위에 역삼각형을 그린 모양이에요. '0'이라는 기호는 정확하게 누가 만들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인도의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이면서 스님이었던 브라마굽타가 쓴 책에 처음 등장했대요. 그래서 브라마굽타를 '0'을 발견한 사람으로 부른대요. 이진법은 수학툰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패러디한 이야기 속 암호화된 러브레터로 배울 수 있는데 친구와 암호편지를 주고받으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컴퓨터는 이진법을 사용하는데, 그건 컴퓨터 안의 데이터가 0과 1로만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에요. 이 컴퓨터에서 인공지능까지 발달했다는 게 놀라운 것 같아요. 부록에는 영국의 수학자, 암호학자인 앨런 튜링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 수학의 재미는 이러한 인물과 숨은 이야기 속에서 찾을 수 있어요. 만화를 통해 차근차근 수학의 개념들을 알려주고, 퀴즈를 풀면서 개념정리를 한 다음에는 QR코드로 정완상 교수님의 강의도 들을 수 있어요. 가볍고 산뜻하게 수학을 즐길 수 있는 개념 잡는 수학툰 시리즈, 정말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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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김용택의 사랑시 모음
김용택 지음 / 마음산책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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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는 김용택 시인의 사랑시 모음집이에요.

가을은 사랑시를 읽기 좋은 계절인 것 같아요. 뜨거운 여름의 열기가 서서히 빠지면서 슬그머니 바람이 불기 시작하거든요.

살짝 더웠다가 서늘해지는 느낌... 사랑의 온도처럼 말이죠.

시인에게 달은 외로움이자 그리움인 것 같아요. 100년 전에도 저 달은 환하게 밤하늘을 비춰주었겠지요.

그 달을 보며 연인들은 사랑을 속삭이고, 멀리 떠난 임을 홀로 그리워하다가, 영영 헤어진 후에 서글픈 마음을 적셨겠지요.

이 시집 속에는 일흔한 편의 사랑시가 담겨 있어요. 저도 모르게 시를 읽다가 마음이 말랑말랑, 살짝이라도 건드리면 왈칵 쏟을 뻔 했어요.

혹시라도 요즘, 그 무엇에도 감흥이 없다면... 이 시집을 읽어보세요.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2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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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인 듯 눈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 - 김춘수 탄생 100주년 기념 시그림집
김춘수 지음, 조강석 엮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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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꽃인 듯 눈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 은 김춘수 탄생 100주년 기념 시그림집이에요.

우리에게 김춘수 시인은 <꽃>이라는 시와 함께 기억되는 분이라서, 꽃이 예쁜 이 가을에 어울리는 시인인 것 같아요.

이 책은 김춘수 시인의 작품 중 60편을 뽑아 엮은 시선집이며, 김춘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가 주최한 문학그림전의 도록을 겸하고 있어서 문학그림전에 참여한 화가의 이력이 별도로 수록되어 있어요. 시그림집 참여 화가들은 권기범님, 김선두님, 문선미님, 박영근님, 이진주님, 최석운님이며, 각 작품들이 시의 분위기와 절묘하게 어울려서 '시그림'이라는 하나의 작품으로 느껴졌어요. 시그림집이 주는 감동이 있는 것 같아요.



서풍부

                                          김춘수

너도 아니고 그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

니라는데...... 꽃인 듯 눈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 누가

그런 얼굴을 하고,

간다 지나간다. 환한 햇빛 속을 손을 흔들며......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라는데,

온통 풀냄새를 널어놓고 복사꽃을 울려놓고 복사꽃을 울려

만 놓고,

환한 햇빛 속을 꽃인 듯 눈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

누가 그런 얼굴을 하고......

      (14-15p)


문선미 화백의 <서풍부>, 캔버스에 목탄 유화를 보면서 미처 헤아리지 못한 사연을 듣는 기분이었어요.

어떤 얼굴이었을까요. 두 손으로 두 눈을 가리고 서 있는 소녀와 함께 바람에 흩날리는 풀과 꽃.

'꽃인 듯 눈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이라고 표현한 시인의 마음이 어렴풋이 보였어요. 바람 소리, 그 안에는 아름답고도 슬픈 사연을 나즈막히 읊조리는 목소리가 있을 거라고... 얼굴은 가리고 있지만 귀는 열려 있는 소녀처럼 우리들도 귀 기울여 들어주길 바라는 게 아닐까요.

김춘수 시인의 작품 세계는 여러 가지 키워드들과 연결된다.

그는 존재, 본질, 무의미, 역사, 폭력, 이데올로기, 유희, 방심상태 등과 관련된 문제들을 시적 고투와 더불어 답파했다.

"나는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는가? 하는 물음은 "꽃인 듯 눈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 그를 이끌어 갔다.

『처용단장』 (1991)을 출간하고 오랜 모색을 일단락한 이후에 처음 발표된 시집 『서서 잠자는 숲』 (1993)에 실린 다음과 같은 시는 그의 오랜 시적 여정에 스스로 부치는 헌사가 아닐까?

어떤 늙은이가 내 뒤를 바짝 달라붙는다. 돌아보니 조막만한 다 으그러진 내 그림자다.

늦여름 지는 해가 혼신의 힘을 다해 뒤에서 받쳐주고 있다.

- 「산보길」 전문 (185-186p)



조강석 문학평론가님의 작품 해설을 읽으면서 김춘수 시인의 생애를 알게 되었고, 시의 언어가 의미하는 바를 이해할 수 있었어요. 물론 역사와 이데올로기에 내재된 폭력에 예민한 감각과 사유를 했던 시인을 온전히 이해하기엔 턱없이 부족하지만 뭔가 울컥하는 감정을 느꼈어요.

"역사는 비껴 서지 않는다. 절대로, 그러나 눈이 저만치 찢어지고 턱이 두툼한 (그 왜 있잖나?)"로 시작되는 「강설」 이라는 시를 읽으면서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떠올렸어요. 여전히 나라를 팔아먹으려는 무리들, 개탄하며 '역사는 비껴 서지 않는다. 절대로, 땅에 떨어진 망개알을 겨울에도 썩게 한다.' (152p)라는 문장을 곱씹었어요. 시인의 산보길에서 마주한 으그러진 그림자가 눈앞에 어른거렸어요. 치열하게 의미를 탐구했으나 무의미로 회귀했던 시인의 삶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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