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변화는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 - 호스피스 의사가 전하는 현명한 삶의 태도에 관하여
조던 그루멧 지음, 박선령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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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내일 당장 죽는다면 무엇을 후회하게 될까요.

사실 이 질문은 매우 익숙하지만 진지하게 깊이 생각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다만 후회 없이 사는 삶을 바라기 때문에 잘 사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한 적은 많아요. 어떻게 해야 후회 없는 인생을 끝까지 살아낼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는 책이 나왔네요.

《인생의 변화는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는 현재 유니티호스피스 부원장으로 재직 중인 조던 그루멧의 책이네요.

저자는 일곱 살 때 종양학자였던 아버지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뒤 서른다섯 살까지 의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중심으로 삶의 목적을 키워왔다고 해요. 하지만 의사라는 직업이 주는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끊임없이 극심한 번아웃에 시달렸고, 행복해지는 법을 배우려면 영혼의 공허함을 채워줄 무언가에 집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해요. 점진적으로 개선하고 싶다는 갈망이 생기면서 자신이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정했고, 이런 변화가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하네요.

이 책은 행복으로 가는 여정을 돕는 안내서라고 할 수 있어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큰 목적 대신 작은 목적들로 이루어진 충만한 삶을 구축하라는 거예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저지르는 실수는, 목적이 클수록 과정 또한 만족스러울 거라는 착각에 빠져서 어떻게든 작은 목적을 피하려고 한다는 거예요. 자기 삶을 어떤 활동으로 채울지는 본인이 선택할 수 있지만 그 결과는 선택할 수 없는데, 목적이 거창하고 큰 목표일수록 실패 확률은 높고, 달성했을 때의 만족감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어요. 반면 작은 목적은 결코 실패하는 법이 없다는 거예요. 작은 목적에 집중하면 우연이나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고 모든 것을 본인이 통제할 수 있어요. 작은 목적은 점진적인 변화라는 개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고 점진적인 성과를 달성하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거예요. 예전에 5년 뒤, 10년 뒤를 계획하며 원대한 목표를 세운 적이 있는데, 안타깝게도 이뤄내지 못했고 스스로 많이 실망했던 적이 있어요. 저자는 5년 뒤 어떤 위치에 있고 싶은지에 집중하기보다 지금 어떤 경험을 하고 싶은지를 곰곰이 생각해보는 것이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할 수 있고, 작은 목적에 집중했을 때 얻는 궁극적인 결과는 죽을 때 후회가 줄어든다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네요.

그렇다면 어떻게 작은 목적을 찾을 수 있을까요. 저자는 각 장 말미에 인생의 변화를 위한 목적 처방전을 제공하고 있어요. 방법은 다음 주에 한 시간씩 두 번, 따로 일정을 비워두고 자가 검검을 하는 거예요. 가능하면 전자 기기를 전부 끄고 방해받지 않을 조용한 장소에서, 처방전에 나온 내용을 실행하는 거예요. 이 연습은 자신의 삶이 무엇으로 채워져 있는가를 확인하고, 만족스럽고 충만한 삶을 위해 어떠한 작은 목적이 필요한가를 찾아가는 과정이네요. 저자는 우리에게 작은 목적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알려주고 있어요. 인생의 놀라운 변화는 한순간의 기적이 아니라 작은 목적들이 만들어낸 기쁨과 성취감, 평온함과 행복이라는 것을 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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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의 하루는 달랐다 - 최상위권 의대생들의 수험 생활 해부
전국 의대생 13인 지음 / 현익출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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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의대 진학, 단순히 부모의 기대만으로는 어려운 일이죠.

일단 성적이 최상위권을 유지해야 하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와 노력이니까요. 아직 진로를 정하지 않은 상태인지라 의대생들의 공부법을 알고 싶어서 읽게 된 책이네요.

《의대생의 하루는 달랐다》는 2025년 전국 의대생 13인을 심층 인터뷰하여 실제로 그들이 실천한 13인 13색의 공부법을 정리한 책이네요.

우선 인터뷰를 통해 얻은 공통점은 최상위권 학생들의 공부법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일상의 힘, 즉 공부가 지속되도록 만든 생활의 구조와 마음가짐이라고 하네요. 공부법을 완성하는 힘은 곧 생활 관리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요. 이들이 겪은 치열한 수험 생활은 단지 대학 합격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앞으로의 인생에서 마주할 여러 고비들을 버텨낼 수 있는 내면의 힘을 키우는 시간이었다는 점이 핵심이네요. 그래서 단순히 공부법, 합격 전략을 따라하는 차원이 아니라 꿈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끈기, 집중력, 강인한 멘탈, 실천력과 같은 태도를 배우는 계기였네요.

이 책은 13명의 의대생이 각자의 방식으로 합격한 이야기와 전략을 크게 4가지, 수험 여정, 공부 전략, 생활 설계, 멘탈 관리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어요. 어떻게 공부하느냐, 세부적인 공부 계획보다는 그 계획을 유지하는 방법에서 자신만의 공부 방식과 루틴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공부를 통해 습관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노력은 거창함이 아니라 일상의 반복이며, 그 꾸준함으로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만들어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쉽지 않은 재수, 삼수를 하면서도 확고한 목표와 꿈이 있기에 마음을 다잡았고, 실패에 무너지지 않고 다시 도전하며 끝까지 자신의 방식대로 밀고 나가 원하는 목표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의대 진학을 꿈꾸는 학생은 물론이고 모든 수험생들에게 필요한 현실적인 조언들을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책이었네요.

"제가 느낀 공부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신감이었습니다. 문제를 풀 때, 시험을 볼 때, 자기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힘은 결국 '할 수 있다'라는 믿음에서 나옵니다.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마음이 흔들려서 틀리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았습니다. 수험생들은 종종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틀 안에서 공부합니다. 어른들의 말에 흔들리고, 자신이 스스로 정한 한계에 갇혀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 역시 재수를 할 때까지는 그런 압박 속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삼수를 하면서 주변의 간섭이 줄어들자, 오히려 공부 효율이 훨씬 좋아졌고, 스스로에게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자존감이 떨어지는 시기가 꼭 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망해도 된다.', '다른 길도 있다.'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의대에 온 지금, 제 주변에는 현역으로 대학에 들어가 이미 좋은 직장에 입사해서 멋지게 살아가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인생의 길은 하나가 아닙니다." (133-13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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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성공학
오두환 지음 / 미래세대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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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우리 아이는 커서 뭐가 될까, 부모들이 바라는 기대가 있을 거예요.

인공지능이 일상이 된 요즘은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네요. 현재의 교육 시스템 안에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까요.

《자녀성공학》은 두 아이의 아버지이자, 교육·경영·브랜딩을 아우르는 교육자이자 경영자인 오두환 님의 자녀교육서네요. 저자의 브랜딩과 마케팅 관련 책을 읽으면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발상이 놀라웠는데, 이번에는 자녀 교육에 관한 남다른 철학을 보여주고 있네요.

'최고의 투자는 자녀다'라는 부제답게 급변하는 세상에서 우리 아이를 잘 키워내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다룬 책이네요. 이 책에서는 지금까지의 한국 교육 방식의 문제점들을 지적하면서 평범한 아이가 아닌 특별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부모의 역할을 제시하고 있어요.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부모가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아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자녀를 키우면서 부모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아이의 인생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 최근 하버드대학교 교육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부모의 말은 아이의 심리 발달과 학습 태도에 매우 큰 영향을 준다고 하네요. 저자는 하버드대 교육심리학자의 조언을 바탕으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을 알려주네요. "넌 정말 똑똑하구나"라는 칭찬은 아이들이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실패를 두려워하거나 회피하려는 경향으로 만든다는 것, "다른 아이들은 다 하는데 너는 왜 못하니?"라는 말은 아이에게 비교의 압박과 부정적 감정을 심어주어, 자신감과 자존감을 크게 훼손할 수 있다는 것, "그건 너무 어려워서 너는 못할 거야"라는 말은 아이가 도전하고 성장할 기회를 막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감 결여를 심어줄 수 있다는 것, "너는 원래 그거 잘 못하잖아"라는 말은 아이에게 심각한 자기효능감 부족과 열등감을 주고, 그 분야에서 노력하며 성장할 기회마저 빼앗아 버린다는 거예요. 부모 스스로 자신이 아이에게 하는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안다면 한마디라도 더 신경쓰게 될 거예요.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서 부모는 올바른 의사소통 방법을 알고 익혀야 한다는 조언에 매우 공감하네요. 아이는 부모의 거울, 부모가 먼저 바뀌어야 아이는 진정한 자신감과 자기효능감을 갖고 행복한 리더를 자랄 수 있네요. 저자는 자녀 교육에 실패하는 한국 부모들의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어요. 세계 교육 선진국에서 실천하고 있는 결정적 교육법은 실패를 허용하고 격려하는 교육인데, 한국의 많은 부모들은 아이의 실패를 두려워하며 어떻게든 실패를 피하도록 가르치고 있으니, 이런 방식이 오히려 아이들의 성장과 성공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 된 거예요. 실패를 허용하고 격려하는 교육은 아이가 넘어짐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돕고, 실패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힘을 길러주며, 성장 마인드셋을 갖추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치며 장기적으로 더 큰 성취와 성공을 경험하게 하는 핵심이라고 하네요. 이제 부모가 할 일은 아이의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아이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원해야 해요. 실패에 대한 열린 태도, 이것이 부모들에겐 가장 어렵지만 반드시 실천해야 할 변화인 것 같네요. 또한 학교 밖 세상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해요. 우물 안 개구리 부모에서 벗어나 아이들과 함께 배우고 성장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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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트레이시 시간 관리론 - 속도보다 질서를 택하라 위대한 행동주의자의 성공 원칙 3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정미나 옮김 / 21세기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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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은 늘 부족한 것 같아요.

똑같은 하루 24시간인데, 어딘가로 술술 빠져나가는 시간들... 어떻게 해야 시간을 효율적으로 잘 쓸 수 있을까요. 다양한 시간 관리 방법들이 나와 있지만 머리로만 아는 것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네요.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는 원칙을 강조하며,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성공 마인드셋을 심어준 세계적인 자기계발 전문가예요. 이번에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성공 철학을 담은 시리즈가 나왔네요.

《브라이언 트레이시 시간 관리론》은 '위대한 행동주의자의 성공 원칙' 시리즈 세 번째 책이네요.

저자는 시간과 시간 사용법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이야기하네요. 시간과 삶을 온전히 통제하려면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전에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생각 없이 자동으로 반응해 스마튼폰이나 컴퓨터 알림의 노예가 될 수 있다는 거예요. 음, 범인을 잡았네요. 나도 모르게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안 좋은 습관들은 시간의 중요성을 간과한 결과였네요.

이 책에서는 저자 본인이 자수성가 성공 신화로 증명해낸 최고의 시간 사용법과 시간 관리 원칙이 나와 있어요. 성공하고 행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똑똑한 시간 관리 기법과 전략을 실천하고 있다는 거예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시간은 자신이 이루고 싶은 삶의 목표를 신중히 결정하고 어떻게 성취할지 계획하는 시간이에요. 그러니 먼저 나는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묻고 답을 찾아야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네요. 인생 최대의 시간 낭비는 구체적인 목표 없이 시작하는 거예요. 자신이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명확해야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고,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에서 성취감, 자존감, 자긍심이 따라오는 거예요. 저자는 배워 두면 평생 써먹을 수 있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목표 달성 공식 7단계를 알려주네요. 1단계는 원하는 목표를 분명히 정한다, 2단계는 목표를 글로 쓴다, 3단계는 데드라인을 설정한다, 4단계는 종이에 적으며 생각을 정리한다, 5단계는 목록을 순서대로 정리한다, 6단계는 행동 지향성을 갖춘다, 7단계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실천한다, 그러니 종이 위에 '목표'라는 제목과 오늘 날짜를 적고, 앞으로 12개월 안에 성취하고 싶은 목표를 최소 열 가지 이상 적으면 되는데, 목표를 쓸 때 문장은 '나'로 시작해 원하는 바를 현재 시제에 맞춰 긍정문으로 완성하는 것이 핵심이네요. 자신이 적은 열 가지 목표를 보면서, '목표 하나를 24시간 이내에 성취할 수 있다면 어떤 목표가 내 삶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줄까?'라는 질문을 해보면 유독 설레고 의욕을 자극하는 목표에 동그라미를 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목록으로 정리하면 돼요. 그다음은 행동하는 거예요. 문제가 생길 때는 곧바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다음에 무슨 행동을 해야 하는가?'라고 묻고, 당장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생각하고, 문제 해결과 목표 성취를 위한 행동을 꾸준히 이어가면 되네요. 똑똑한 생각을 해야 똑똑한 행동을 할 수 있어요. 삶의 질은 시간 관리에 달려있고, 생각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길 때 인생의 주인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을 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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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불행사회
홍선기 지음 / 모티브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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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처음엔 '불행'이란 단어 때문에 별로 읽고 싶지 않았어요.

한국 사회의 불행, 치열한 무한 경쟁의 굴레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니까요.

근데 '아무도 말하지 못한 9가지 금기된 해법, 파국을 버텨내는 11가지 생존 매뉴얼'이라는 문구를 보고 궁금해졌어요. 단순히 사회적 불안과 낮은 행복 지수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파국'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예측하고 있으니 말이에요. 저출산, 고령화, 가계 부채, 지방 소멸, 사회적 고립 등 피할 수 없는 위기의 징후들이 이미 시작되었다는 걸,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되는, 바로 우리의 생존이 걸린 문제임을 확인하는 계기였네요.

"우리 사회는 어디로 향하는가?"

2017년, 도쿄 한국문화원과 함께 신주쿠에서 한국 문화 행사를 개최했다.

그때 묘한 기시감을 느꼈다. 이후 71번 일본을 방문했다. 도쿄 금융가의 애널리스트부터 지방 소멸 마을의 노인들까지,

'잃어버린 30년'의 현장을 직접 밟았다. 71번째 방문에서야 확신했다. 일본이 겪은 '잃어버린 30년'의 징후가 한국에서 똑같이 반복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지금, 한국은 일본이 걸었던 그 길을 정확히 따라 걷고 있다.

《최소 불행 사회》는 그가 10년간 추적한 질문에 대한 가장 치열한 답이다. _ 홍선기 , 책 앞날개 중에서

《최소 불행 사회》는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이라는 거울을 통해 한국 사회가 그 경로를 그들보다 더 압축적이고 폭발적인 속도로 따라가고 있음을 냉정하게 분석한 뒤 마지막 경고, 지금 시작해야 할 생존 논쟁의 화두를 던지고 있어요. 일본은 최대 행복 대신, 불행의 총량을 관리하여 최악이라도 면하자는, 수축 사회의 현실적 관리 전략으로 '최소 불행 사회'라는 답을 제시했으나 실기존 시스템 내에서의 미봉책으로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네요. 저자가 분석한 일본의 교훈은 각자도생을 외칠수록 함께 무너진다는 각자도생의 역설이며, 이 파국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는 데 있다는 거예요. 저자가 제시한 아홉 가지 해법은 정답이 아니라 위기의식 속에서 던지는 절박한 질문이자 생존을 위한 치열한 논쟁의 화두이며, 이 책은 사회 각계각층이 이 제안들을 놓고 격렬하게 토론하고 비판하며,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는 과정으로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나왔다고 하네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답이 아니라 질문이며, 지금까지 외면해온 불편한 질문들을 직면해야 할 때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네요. 놀라운 점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 대책이 책임 있는 연대를 기반한 시스템 개혁의 성격을 지녔다는 사실이네요. 일본은 합의 가능한 정책만 추진하고, 표를 얻을 수 있는 공약만 내걸고, 누구도 다치지 않는 방안만 찾다가 모두가 다치는 결과를 초래했어요. 여기에 나온 제안들은 당장 불편할 수 있지만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 개혁으로 나아가는 시도라고 볼 수 있어요. 시스템 붕괴의 책임을 특정 세대나 계층에 전가하지 말고 모든 구성원의 책임 있는 참여를 통해 사회 전체의 생존력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며, 지금 우리는 각자도생이 아닌 함께 도생하는 길로 나아가야 할 시간이네요. 최소 불행 사회는 개인의 행복을 줄이는 차원이 아니라 시스템 붕괴를 막아내기 위한 연대의 힘이 핵심이었네요. 함께 노력한다면 한국의 미래는 달라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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