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 독서편 - 최신개정판 너를 OO1등급으로
김범준 지음 / 메리포핀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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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 독서편》 은 수능 국어 공부에 관한 책이에요.

저자는 고등학교 3년 내내 만년 3,4등급을 받았고, 국어는 5등급을 받을 정도로 국어에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는 학생이었다고 해요. 그런데 재수를 결심하고 단 2개월만에 고정 1등급으로 성적을 올렸고, 이후 자신의 성적이 오른 방법을 담아 '국일만'이라는 책을 쓰게 됐다고 하네요. 1등급의 시선이 아닌 3,4등급의 시선으로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를 짚어내고 구체적인 공부법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특별한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저자의 국어 공부법의 핵심은 '14습관'이며, 그 구체적인 내용은 책 속에 잘 설명되어 있어요.

책의 구성은 크게 독해편과 기출편으로 나뉘어져 있고, 독해편에서는 한평생 그 누구도 말해주지 않았던 경이로운 글 읽기 방법, 1460일 만에 깨달은 시험 칠 때 가져야 할 태도, 이 책을 덮고 혼자 공부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네요. 국어 1등급의 14가지 습관을 하나씩 살펴보면 가장 본질적인 접근을 통해 얻은 깨달음이라는 점을 알 수 있어요. 문제 해결의 첫 번째 방법은 문제가 있다는 걸 인식하는 거예요. 기존에 잘못된 습관들이 안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으니, 바로 그 부분을 고치면 되는 거예요. 수능이란 시험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그 능력을 기를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 거죠. 수능 국어는 얼마나 많은 문제를 풀었는지 물어보는 시험이 아니라 얼마나 많이 생각했는지를 물어보는 시험이에요. 현재 수능이 비문학 파트에서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사항은 독해력, 사고력, 어휘력, 침착함이며, 저자는 이 책에서 그 능력을 기를 수 있는 14가지 습관을 소개하고 있어요. 14가지 습관을 배운 다음에 책에 수록된 기출 문제를 풀어보면 정말 이 방법대로 문제를 맞힐 수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저자의 당부는 14가지 습관을 노트에 옮겨 적고, 비문학을 풀기 전마다 반드시 그 습관들을 한 번 정독하고 풀어야 한다는 거예요. 꾸준히 반복하면 30일만에 체득할 수 있고, 그 이후부터는 글을 읽는 것이 즐겁고 국어 성적이 오를 수 있다고 하네요. 국일만 독자들의 생생한 후기에 새로운 후기를 더할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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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챔프 아서왕
염기원 지음 / 문학세계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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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현실 때문인지, 근래에 판타지 장르가 인기를 끄는 것 같아요.

지금과는 다른, 뭔가 특별한 능력이 생기거나 아예 새로운 n차 생을 살게 되는 주인공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거죠.

잠시나마 주인공을 통해서 이루지 못한 성공을 거두고, 억울한 일을 해결하고, 나쁜 악당에게 복수를 할 수 있으니 한바탕 신나는 꿈을 꿨다고 해야 하나, 암튼 그런 이유들로 판타지 장르에 빠져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소설은, 호락호락하지 않네요. 여고생, 챔프, 아서왕이라는 단어들로 기대감을 잔뜩 올려놓고선 전혀 다른 방식의 전개와 결말을 보여주고 있어요. 비록 이야기는 원하는 대로 흘러가진 않았지만 지루할 틈 없이 흥미로웠고, 판타지 장르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감정들을 접하고 말았네요.

《여고생 챔프 아서왕》은 염기원 작가님의 장편소설이에요.

저자는 포털회사와 미디어랩사를 거치며 IT 노동자로 살다가 소설을 쓰기 위해 스타트업을 정리했고, 처음 쓴 장편소설로 5,000만 원 상금이 걸린 문학상에 당선된 신인 작가라고 하네요. 이 작품은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전념하여 완성되었고, 그 기간 중 여섯 번째로 쓴 장편이라고 해요. '복싱밖에 모르는 여고생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에 대한 고찰' (246p) 퇴고를 마친 뒤 엑셀에 기록한 한 줄 요약이며, 두 단어로 정의하자면 '안갚음' (자식이 커서 부모를 돌보는 일)과 '앙갚음'이라고 하네요.

주인공 왕서아는 2003년 7월 2일 태어났고, 우연한 계기로 복싱을 시작하여 고등학교 1학년에 아마추어 복싱 한국 챔피언이 되었어요. 하지만 소설은 암울한 방향으로 우리의 주인공을 데려가네요. 엄마와 단둘이 하는 서아의 가정환경에서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일, 그로 인해 모든 게 꼬여버리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네요. 복싱밖에 모르는 여고생 아서왕에게 최고의 복수는 무엇일까,라는 것이 작가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이에요. 교과서적인 답변을 해야 한다면, 최고의 복수는 적처럼 되지 않는 거라고 말하겠지만 진짜 속내를 묻는 거라면 답변을 꿀꺽 삼키고 싶네요. 소설이 아닌 현실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는 저마다 다를 테니까요. 어쨌든 악인의 최후가 끔찍하길 바라는 건 모두 같은 마음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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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입 수시 - 혼잡한 입시에서 승리하는 방법
김혜남 지음 / 지상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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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2025학년도 입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요즘 정말 고민이 많아졌어요. 말 한마디 때문에 수능 출제 경향이 바뀌고, 교육부가 발표한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까지 모든 게 혼란스럽네요. 이럴 때일수록 변화의 흐름을 읽고 분석하는 힘이 필요한데, 이 책은 변화된 2025학년도 입시 내용에 초점을 맞춰 지원 전략을 알려주고 있어요.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력이 아닐까 싶네요.

《2025 대입 수시》는 혼잡한 입시에서 승리하는 방법이 담긴 책이에요.

책의 구성을 보면 총제적인 시각에서 분석한 내용과 세부적인 전략으로 나뉘어 있어요. 서울권, 수도권, 지방거점 국립대 등 40개 대학이 분석되어 있고, 각 대학마다 교과전형 전략, 종합전형 전략으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대학들은 학종전형에서 서류형과 면접형으로 분리하여 선발하기 때문에 어느 쪽이 더 유리한지를 알아야 제대로 준비할 수 있어요. 면접형은 생기부를 기반으로 질문이 추가되므로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거나 깊이 있게 공부해 온 내용을 중심으로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고 하네요. 생기부에 기재되어 있는 참여한 활동, 탐구활동의 의미나 성취에 대해 구체적이고 간결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연습이 필요해요. 면접에 자신이 없는 학생이라면 100% 서류를 통해 합격 여부가 결정되는 서류형에 관심을 갖는 게 좋대요. 서류형은 면접형에 비해 내신성적이 우수하거나 진로관련 활동이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하는 경향이 있어요. 진로 관련 교과의 심화학습이나 탐구활동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지원하는 것이 필수적이에요. 그밖에 논술 전형은 수시전형에서 선발 인원은 제일 적지만 나름의 경쟁력이 있어요. 논술전형을 준비하려면 대학별 유형과 난이도, 출제 범위 등을 고려해서 기출문제를 살펴봐야 해요. 수시전형을 준비한다고 해서 수능을 포기해서는 안 되는 것이 백분위를 세밀히 분석해 상위 등급의 경계선에 약간 못 비치는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면 승산이 있어요. 수능을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 내신성적 향상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 놓쳐서는 안 될 것 같아요. 어떤 입시제도건간에 학업을 열심히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는 일은 없으므로 학습역량을 바탕으로 교과와 비교과에서 탄탄한 역량을 쌓는 것이 우선이네요. 성공적인 대입을 위해 정보와 학습 전략까지 꼼꼼하게 잘 나와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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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배의 수토 기행 - 나를 충전하는 명당을 찾아서
안영배 지음 / 덕주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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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배의 수토 기행》은 우리 모두를 위한 수토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저자는 30여 년간 언론인 기자로서 살다보니 전국 각지의 명소를 현장 취재해 신문 지면에 '수토 기행'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해왔다고 하네요.

일단 수토란 무엇인가. 지킬 수, 흙 토, 우리 땅 지킴이 같은 행위라고 풀이하기도 하는데 수색하고 토벌한다는 뜻도 있어서 매우 중첩적인 표현이라고 하네요. 저자는 과거 조선 성리학자들이 우리 고대 역사와 고유 문화, 풍속을 탐구하는 행위를 "수토한다"라고 표현했으며, 그 과정을 유람록, 유람기 등으로 남겼다면서 이 책에서 조선 선비들이 어떻게 수토 행위를 했는지 소개하고 있어요. 우리 선조들이 대대로 해오던 수토 행위를 현대 시점에서 다시 밟아본다는 측면에서 안영배의 수토 여행길이 되었다고 하네요.

수토 여행지로는 지리산 천왕봉부터 청학동 삼성궁, 속초 영랑호, 경주 월성, 김해 초현대, 함안 아라가야, 경주 남산, 구례 사도촌, 가야 신선도의 성지 등을 만날 수 있고, 고려와 조선의 수토사들이 어떻게 명당 수토를 하며 우리 문화와 역사를 풍성하게 만들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요. 한국이라는 땅에서 숨을 쉬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수토 기행이 문화 유산 답사인 동시에 우리 터와 공간의 좋은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요.

수토의 원형인 풍류도의 존재를 처음 밝힌 최치원은 유교, 불교, 선교 모두에서 중요시 여겼던 인물이라고 해요. 우리나라에는 일찌감치 유교와 불교와 도교의 가르침을 모두 갖추고 있는 현묘한 도, 즉 풍류도가 존재하고 있었는데, 최치원은 자신이 활동했던 9세기 훨씬 이전인 고대부터 한국에 풍류라고 불리는 고도의 철학과 사상 체계를 가진 현묘지도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선사>의 기록으로 밝히고 있어요. 풍류도는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에 존재해왔고, 노자와 장자 등 중국 도교와 구별되는 독특한 신선사상이라는 점에서 한국에 자생적인 선도가 있었음을 뜻하네요. 최치원은 선도인 풍류도를 화랑인 난랑을 위한 글에서 신라의 화랑도와 선도가 깊은 관계가 있다고 해석했고, <고려사> 기록을 보면 고려시대에도 신라 화랑동의 전통을 연상케 하는 대목이 등장해요. 풍류도의 실천 덕목들이 수토의 원형적인 모습이기에 조선의 김종직이 했던 수토 행위도 같은 맥락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어요. 저자는 최치원의 풍류를 찾아낸 것처럼 당대 조선 사회에서는 영남 사림파들이 최치원을 통해 풍류와 수토의 진정한 의미를 밝히고 그로써 선비정신을 추구하고 실천했다고 이야기하네요. 본래 풍수학에 관심이 많기도 했지만 명당으로 알려진 수토지에 대해 역사 속 인물과 이야기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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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 숲과 평원과 사막을 걸으며 고통에서 치유로 향해 간 55년의 여정
배리 로페즈 지음, 이승민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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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는 배리 로페즈의 책이에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배리 로페즈가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했어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사람은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과 삶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배리 로페즈는 세상을 떠나기 몇 개월 전부터 자신의 마지막 에세이집인 이 책을 구상했고, 오랜 동료들의 도움으로 그의 문학적 유산을 기념하는 아름다운 유고집이 완성되었다고 하네요.

"내 나이대 - 이제 일흔이다 - 남성들이 대부분 그럴 텐데, 나 역시 전립선암을 발견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혈중 전립선특이항원수치PSA 측정 검사를 6개월에 한 번씩 받아왔다. ... 골 스캔 결과 암이 골반골에 이미 전이된 것으로 밝혀졌다. 뒤이은 시티촬영은 암이 림프절까지 번져 있음을 확인시켜주었다. ... 암이 생기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하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물론, 암은 선생이다. 암이 가르쳐준 것을 적어보련다. 암은 공감과 연민을 가르친다. 이 세계에서 실패하는 듯 보이는 모든 것을 포용하는 인내를 가르친다. 나와 남이 엉망으로 만든 내 인생에 대한 아량을 가르친다. 암은 개인의 야심을 깊이 변화시킨다. 공동체 안에서 힘을 찾도록 가르친다. 이 힘은 개개인의 분투에서 발견하는 힘과 다르다. 암은 인간에게 적응을 가르친다. ... 이울어가는 몸 안에 아직 남아 있는 생명이라는 선물을 만끽할 것이다." (380-383p)

배리 로페즈는 마지막 순간까지 살아 있음을 만끽하며 아름다운 작별인사를 남겼어요. 이 책에서는 그의 불우한 어린 시절부터 숲과 평원과 사막을 걸으며 고통에서 치유로 향해 간 55년의 여정을 만날 수 있어요. 끔찍한 학대를 견뎌낸 소년은 타인의 악몽에 공감할 수 있는 보다 큰 포용력을 자기 안에서 발견했어요. 자신을 옥죄던 해결되지 않은 공포와 분노를 연민으로 승화하고, 남들이 모르는 각자의 삶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역경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공동체 안에서 해결하기를 바랐어요. 고요한 호수처럼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뜻을 굽히지 않고 치열하지만 차분하게 자신의 여정을 계속해나갔다는 점에서 놀랍고 존경스러워요. 겨우 한 권의 책으로 배리 로페즈라는 인물과 그의 삶을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를 통해 소중한 교훈을 얻었어요. 로페즈 자신이 '공포시대'라고 부르는 우리 시대에 희망을 잃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네요. 그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알고 사랑하는 것, 타인에게도 똑같이 촉구하는 것." (255p) 이에요. 배리 로페즈는 권력을 쥐는 것보다 사랑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며, 잃어버린 것에 대한 절망 속에서 죽기보다 앞에 놓인 가능성을 위해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우리 자신을 포함한 지구의 모든 생명체를 향해 열렬하게 사랑한다고, 사랑해야 한다고 말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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