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 부자의 비밀 - 고대 바빌론의 현자가 들려주는 부를 부르고 지키는 황금의 법칙
조지 S. 클레이슨 지음, 이정란 옮김 / 월요일의꿈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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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를 바꾼 최고의 유산은 무엇일까요.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가 아니라 어떻게든 남겼다는 사실인 것 같아요. 기원전 3500년경 수메르인이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에 있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도시 국가를 세우고 문명을 일으켰는데 이때 쐐기 문자로 기록을 남겼고 이 문자가 서아시아 지역에 널리 퍼지게 되면서 수메르인의 문화가 계승하고 발전했던 거죠. 바로 그 쐐기 문자가 새겨진 점토판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이 책을 읽을 수 없었을 거예요.

《바빌론 부자의 비밀》은 고대 바빌론의 현자가 들려주는 황금의 법칙이 담긴 책이에요.

저자인 조지 S. 클레이슨은 1874년생으로 출판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던 인물이라고 해요. '클레이슨 지도 회사'를 설립해 최초로 미국과 캐나다의 도로 지도를 출간했고, 1926년 고대 바빌론을 무대로 절약과 경제적 성공에 관한 단편 우화 시리즈를 발행했다고 해요. 이 시리즈를 묶어 출간 한 것이 바로 《바빌론 부자의 비밀》이며, 초판 발행 후 거의 100년이 되어가는 지금까지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변하지 않는 '부의 비밀'을 알려주고 있네요. 미국에서는 유력 경제방송인 CNBC 가 선정한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읽어야 할 12권의 책' 중 하나로 꼽혔다고 해요.

무려 5000년 전 고대 도시 바빌론을 배경으로 한 경제 우화라는 점에서 인류의 탁월한 지혜이자 위대한 유산이라고 해야겠네요. 바빌론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에 있는 고대 도시로 바빌로니아 제국의 수도였고, 한때는 가장 위대한 도시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요. 수많은 인구가 살았던 유프라테스강의 계곡은 메마른 땅이 되어버렸고, 바빌론의 웅대한 성벽은 산산이 부서져 먼지가 되어버렸지만 바빌론의 지혜는 아직까지 남아 있는 건 점토판에 새겨진 기록 덕분이에요. 점토판을 통해 우리는 그 시대의 영광뿐 아니라 개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어요. 만약 그 점토판으로 내용을 확인하라고 했다면 아주 많이 어려웠겠지만 바빌론의 현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펴낸 작가가 있었고, 그 책을 우리말로 번역해준 고마운 번역가와 출판사가 존재했기에 우리는 너무나 수월하게 우화를 읽을 수 있어요.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지만 그 안에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어요. 다섯 가지 황금의 법칙은 매우 중요한 핵심 내용인데 단순히 부자가 되는 비법만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어요. 다섯 가지 황금의 법칙으로 바빌론의 보물을 차지하게 된다면 그 내용은 꼭 책으로 남겨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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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 괴물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하드코어 심리학
야오야오 지음, 권소현 옮김 / 더페이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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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는 응용심리학 박사이자 국가 공인 2급 심리상담사인 야오야오의 책이에요.

저자는 먼저 심리상담사가 왜 필요한지부터 이야기하고 있어요. 심리 치료 방법 중 최고는 자가 치료지만 그 증세가 심한 경우라면 스스로 치료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 실현이라는 본능을 지니고 태어나는데, 건강한 상태에서는 자가 실현이라는 본능을 성장을 위한 원동력으로 사용하지만 아프면 제대로 해낼 수 없게 되므로 이때 심리상담사는 내담자의 자기 실현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없애주는 역할을 하는 거예요.

이 책에서는 심리 치료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심리상담사가 마주하는 위험과 내담자가 직면하는 위험을 알려주고 있어요. 흥미로운 점은 심리 치료의 여러 관문들을 심리상담사 입장에서 하나의 도전이자 기술이 필요한 문제로 접근한 부분이에요. 심리 치료는 의식 측면에서 시작해 아래로 파고들어 더 심층적인 잠재의식의 문제를 꺼내는 고도의 작업이기에 내담자를 대하는 심리상담사도 똑같이 힘들 수 있다는 거예요. 심리상담사를 포함한 모든 사람의 마음은 완전무결하지 않기 때문에 심리 치료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이자 꼭 필요한 직업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자는 심리상담사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 좀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 괴물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하드코어 심리학을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하네요.

책의 구성은 단계별로 나누어져 있어요. 심리 치료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으로 시작하여 심리학의 이해를 돕는 뇌과학 이론을 거쳐 신의 블랙리스트라고 할 수 있는 세 가지 죄악(충동 범죄, 계획 범죄, 연쇄살인범과 사이코패스)를 설명하고 있어요. 앞서 왜 범죄를 일으켰는지를 살펴봤다면 그 다음은 반대로 왜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는가를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어요. 신체적 요인부터 심리적 요인, 가정요인, 환경요인을 고려해 심리 분석을 해보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어요. 모든 요인을 다 갖췄다고 해서 반드시 범죄가 일어나는 건 아니라는 거예요. 그 요인들도 완벽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 데다가 모든 요인을 다 피했다고 해서 범죄를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거죠. 그만큼 범죄 원인은 복잡하고, 인간 심리는 영원한 수수께끼가 아닌가 싶어요. 마지막 장에서는 범죄 프로파일링에 관해 설명해주고 있어요. 정신분석학에 투사라는 개념이 나오는데, 특수한 수단을 이용해 잠재의식에 있는 것을 수면에 떠오르게 하는 것인데, 이 투사 원리를 범죄 영역에 활용하면 심리 분석 기술인 범죄 프로파일링이 되는 거예요. 저자는 가상의 세계 속 명탐정이 되어 범죄 프로파일링을 소개하고 있는데, 솔직히 현실에서 벌어지는 범죄사건과 연결지으면 너무 섬뜩하고 무서워서 범죄스릴러 장르의 드라마나 영화를 떠올리려고 애썼네요. 새삼 악의 마음을 읽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걸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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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파운드 보틀케이크 - 보틀 하나로 손쉽게 만드는 하프파운드의 시그니처 디저트
권선희 지음 / 책밥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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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예쁘고 건강한 디저트 보틀케이크 레시피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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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파운드 보틀케이크 - 보틀 하나로 손쉽게 만드는 하프파운드의 시그니처 디저트
권선희 지음 / 책밥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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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파운드 보틀케이크》는 매우 특별한 보틀케이크 베이킹북이에요.

이 책은 홈베이킹을 위한 기본적인 지식과 함께 예쁜 보틀케이크를 직접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알려주고 있어요.   제목에서 '하프파운드'는 저자의 디저트숍 이름인데, 설탕과 밀가루 양을 반으로 줄여 건강하고 맛있는 디저트를 만들자는 의미가 담겨 있대요.  일단 디저트는 맛과 눈을 모두 사로 잡는 것을 좋아하는데, 여기에 건강까지 포함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최고인 것 같아요. 저자는 현재 매장에서 주력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시그니처 디저트인 보틀케이크와 보틀 푸딩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어요. 맛있는 레시피와 좋은 재료가 있어도 베이킹의 기초 이론을 알지 못하면 완성도 있는 제품이 나오기 어렵다고 해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베이킹 시작 전 이론 파트가 꼼꼼하게 잘 설명되어 있어요.

처음 베이킹을 하는 초보자를 위해서 제과의 기본이 되는 커스터드크림과 생크림 레시피, 두 가지 제법이 나와 있어요. 커스터드크림은 크렘 파티시에르라고도 불리는데 파티시에의 크림이라는 이름을 가진 만큼 제과에서 전천후로 사용되는 크림이에요. 기본 재료는 우유(또는 우유+생크림), 설탕, 밀가루(박력분) 또는 전분이나 커스터드가루를 함께 끓여 만드는 걸쭉한 농도의 달콤하고 고소한 크림인데 여기에 풍미를 더하기 위해 바닐라빈을 첨가하거나 각종 페이스트, 버터, 커버춰초콜릿 등의 재료를 추가하기도 해요. 주재료가 우유와 달걀 노른자라서 식중독균이나 미생물 번식에 취약하므로 반드시 깨끗한 도구로 청결한 환경에서 작업해야 하고, 보관과 사용에 각별히 신경써야 해요. 덥고 습한 여름에는 1~2일 이내로, 춥고 건조한 겨울에는 2~3일 이내에 사용하고, 사용 직전까지 냉장고에서 차갑게 보관해야 돼요. 달걀의 응고와 설탕의 열변성 때문에 실패를 줄이기 위한 포인트를 염두에 두면서 만들어야 해요. 매끄럽고 단단한 생크림 만드는 법은 낮은 온도와 습도에서 작업하는 것이 기본이므로 온도가 높으면 에어컨으로 온도를 낮추고 습도가 높다면 제습기를 켜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한 다음 반드시 차가운 상태의 생크림을 사용해 휘핑 시에도 볼 아래 얼음물을 받치고 작업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케이크 시트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누아즈는 공립법과 별립럽으로 구분하는데 일반적으로 공립법으로 만든 케이크 시트를 제누아즈, 별립법으로 만든 케이크 시트를 비스퀴라고 부르는데 각각 제누아즈 만드는 성공비법이 잘 나와 있어요. 만드는 방법 자체는 간단하지만 각 단계마다 세심하게 신경써야 할 것들이 많네요. 그 과정들이 재미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홈베이킹을 즐기는 게 아닌가 싶어요.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주문과 함께 정성도 듬뿍 넣어야 완성되는 디저트인 것 같아요. 한눈에 보이는 투명한 보틀에 담긴 케이크와 푸딩은 정말 예뻐요. 이 책 덕분에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재료로 원하는 보틀케이크를 손쉽게 만들 수 있어요. 제철 재료로 멋진 보틀케이크를 만들어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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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 클래식 리이매진드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음, 올림피아 자그놀리 그림, 윤영 옮김 / 소소의책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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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동화 작가 라이언 프랭크 바움의 《오즈의 마법사》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언제 처음 읽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는 모험 이야기에 푹 빠졌던 기억은 나네요.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제작되었고, 영화로도 개봉되어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라 지금까지도 어린이 동화책 시리즈엔 꼭 들어 있어요.

소소의책에서 펴낸 클래식 리이매진드 시리즈 중 하나인 《오즈의 마법사》는 어른들을 위한 책인 것 같아요. 이 책은 표지부터 그 특별함을 드러내고 있어요. '앗, 내가 아는 오즈의 마법사가 맞나?' 싶을 정도로 팝아트적인 느낌을 솔솔 풍기고 있어요. 혹시나 헷갈려야 할 독자들을 위해 첫 장에는 1900년 4월 시카고에서 라이언 프랭크 바움이 쓴 초판 서문이 실려 있어요.

"민담, 전설, 신화, 동화는 여러 시대에 걸쳐 어린이들을 따라다닌다. 모든 건강한 아이들은 환상적이고, 놀라우며, 명백히 비현실적인 것들에 대해 건전하고 본능적인 사랑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그림 형제와 안데르센의 날개 달린 요정들은 다른 그 어떤 인간 창작물보다도 어린아이들의 마음에 행복을 가져다주었다. 그러나 세대를 이어 활약해온 옛날 동화들은 이제 어린이도서관에서 '역사'로 분류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놀라운 이야기들이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정형화된 정령, 난쟁이, 요정은 사라졌다. 그리고 각각의 이야기에 무시무시한 교훈을 담고 싶었던 작가들이 고안해낸 끔찍하고 소름 끼치는 사건도 없어졌다. 현대의 교육에는 교훈이 포함된다. 그러므로 현대의 어린이들은 놀라운 이야기 속에서 단순히 즐거움만 추구할 뿐, 유쾌하지 못한 사건은 기꺼이 생략해버린다. 이런 생각을 가슴에 품고, 오늘날의 어린이들을 오로지 즐겁게 해줄 생각으로 '오즈의 마법사'라는 이야기를 썼다. 이 책이 경이로움과 즐거움은 남아 있으나 아픈 가슴과 악몽은 사라져버린 현대화된 동화가 되기를 염원한다." (7p)

와우, 시작부터 신기하고 놀라웠어요. 지금 시점에서 보면 120년 전이라 까마득한 옛날 같은데, 작가의 말에서는 전혀 그 세월이 느껴지지 않아요.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어린이들이 여전히 사랑하는 동화라는 점에서 작가의 염원이 이뤄진 게 아닌가 싶네요. 다만 요정은 사라지지 않고 새로운 마법과 판타지 세계 속에서 다른 모습으로 진화한 것 같아요. 중요한 건 오즈의 마법사라는 동화가 지닌 힘인 것 같아요. 시대가 바뀌어도 도로시라는 한 소녀가 오즈의 나라에서 겪는 모험은 아름답고 멋지네요. 그냥 원작을 다시 읽었어도 만족했겠지만 이 책에서는 이탈리아의 예술가이자 삽화가인 올림피아 자그놀리의 그림들을 만날 수 있어요. 오즈의 마법사의 이야기 속에 올림피아 자그놀리의 독특한 시선이 녹아든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팝아트 전시회를 관람하는 느낌인데 실제로 2023년에 한국에서 전시회를 열었더라고요. 선명한 초록색과 대조되는 검은색, 그리고 황금빛이 어우러져 환상의 나라에서 숨겨진 나를 찾아가는 모험을 너무나 잘 표현해내고 있어요. 앞서 어른들을 위한 책이라고 언급한 것도 라이언 프랭크 바움의 염원이 담긴 이야기가 올림피아 자그놀리의 그림을 통해 새롭게 재탄생했기 때문이에요. 동화 속에 숨겨진 상징들을 발견해가는 재미도 있네요. 가장 세련되고 멋진 현대 버전의 《오즈의 마법사》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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