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듯이 20초 - 전 세계 돌풍! 간헐적 운동의 정석
마이클 모슬리, 페타 비 지음, 박수성 옮김 / 토네이도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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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어떤 음식이 몸에 좋다더라 혹은 어떤 운동법이 효과적이더라는 온갖 정보에 휘둘리기 보다는 자신에게 적합한 건강법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확실한 건 자신의 체험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누가 뭐라하든 자신이 효과를 본 건강법이 최고인 것 같다.

<미친듯이 20초>는 간헐적 단식법으로 널리 알려진 마이클 모슬리 박사와 생물학자이자 스포츠 과학 박사 제이미 티몬스 교수, 그리고 스포츠 저널리스트이자 건강코치인 페타 비가 함께 만들어낸 책이다. 간헐적 단식법도 식이요법과 운동이 병행되어야 효과적이라고 한다. 단식법에 대한 다큐멘터리 촬영을 준비하다가 제이미 티몬스 교수의 고강도 간헐적 운동을 알게 되었는데, 일주일에 3분만 강도 높은 운동을 해도 운동에서 기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제이미 티몬스 교수의 제안으로 마이클 모슬리 박사가 직접 고강도 간헐적 운동 또는 고강도 운동을 4주동안 해보게 된다. 일종의 자기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라고 해야될 것이다. 결과는 간헐적 운동은 식욕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식욕억제의 원인을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여러 다른 연구팀의 결과도 마찬가지로, 지원자들의 혈액에서 고강도 운동이 가벼운 운동보다 더 혈액 내 식욕 촉진 호르몬인 그렐린의 수치를 떨어뜨린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운동에 대해 알고 있던 기존의 상식들이 잘못되었다는 걸 보여준다.

이를테면 '운동을 하면 살이 빠진다.'라는 상식은 주변에 헬스클럽을 다니면서 오히려 살이 더 쪘다는 사람들의 증언만으로도 잘못된 상식임을 알 수 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은 살이 찐 이유에 대해 자신의 탓으로 돌린다. 운동량이 부족했다거나 운동방법이 잘못되어서 살이 안 빠진 거라고 말이다. 또한 운동을 하면 모든 사람이 효과를 본다는 것도 맞지 않다. 같은 운동이라도 사람마다 반응하는 정도가 매우 다르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티몬스 교수 팀은 사람들의 반응이 다양한 이유를 유전자에서 찾아냈다. 이 검사를 통해 인구의 20퍼센트는 유산소 능력을 향상시키는 운동에 무반응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비록 운동의 한 가지 효과는 무반응자일지라도 다른 효과에는 반응자일 가능성이 있고, 모슬리 박사처럼 운동을 싫어해도 규칙적으로 간헐적 운동을 하면 기분도 좋아지고 체중도 감소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간헐적 운동법을 알게 되면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핑계나 끈기가 부족해서 안 된다는 자책 등을 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책에서 소개된 방법들 중에서 자신이 할 만한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간헐적 운동의 핵심은 20초간 전력질주하는 것이다. 가파른 언덕을 찾아 자전거를 타도 좋고 죽자 사자 뛰어도 좋다. 직장에서는 엘리베이터를 타는 대신 비상계단으로 가서 20초 동안 계단을 껑충껑충 뛰어 오르면 된다. 격렬하지만 짧은 시간만으로 가능하다.

근력을 강화하는 15가지 기본운동이나 공원 벤치 운동 등 방법은 다양하며 핵심은 20초 전력질주에서 30초, 60초, 4분까지 천천히 늘려가면 된다.

운동을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고강도 간헐적 운동은 희소식이다.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하긴 해야하는데 막상 시작할 자신이 없던 사람들도 짧은 시간으로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헬스클럽을 다니지 않아도 굳이 공원으로 나가지 않아도 일상생활 중에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얼마든지 운동을 할 20초의 시간은 존재하니까.

심장병 환자도 운동을 하는것이 심혈관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하니 심장 튼튼한 사람들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결론은 고강도 간헐적 운동이 적당한 강도로 오래하는 운동보다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효과가 궁금하다면 미친듯이 20초를 뛰면 된다. 일주일에 최대 3일 20초라면 누구나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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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트
대니얼 H. 윌슨 지음, 안재권 옮김 / 문학수첩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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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 발달하면서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을 1998년 12월 30일 제정하여 1년간의 경과기간 뒤 2000년부터 시행함으로써 장기이식을 합법화하고 뇌사를 공식인정하게 됐다. 이에 따라 민간 병원, 단체에서 자율적으로 하던 장기이식업무는 보건복지부 산하의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가 전국을 통합해 관리하게 되었다. [시사상식사전 출처]
2000년 2월부터 2011년 8월 말까지 시행된 장기이식 건수는 총 2만7297건으로 신장 1만1100건, 간 7716건, 심장 470건, 췌장 205건, 폐 130건, 골수 3321건, 각막 4346건 등에 달한다. 이 기간 뇌사자는 1703명이었고, 7375건의 이식수술이 이뤄졌다. 뇌사자 1명이 여러 명에게 장기를 나눠준 것이다. [경향신문 출처]

KBS2 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몸에서 째깍째깍 소리가 나는 남자가 출연했다. 그는 심장에 문제가 생겨 대수술을 했고 현재 심장 안에 티타늄으로 된 인공판막이 2개 들어가있다고 고백했다. 심장에서 나는 소리를 들은 주변 사람들 중 일부는 “인조인간도 아니고, 징그럽다”, “소름 돋는다”며 질색하는 등 부정적인 시선들 때문에 다니던 회사에서 잘렸고 면접에서도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고 한다. [2013.11 인터넷뉴스 출처]

미래의 어느 시점, 뉴럴 오토포커스MK-4 뇌이식장치가 개발된다. 아스피린 크기의 전도성 금속인 '앰프'를 인간의 뇌 전전두엽 피질에 장착하여 뇌파 상태를 조절할 수 있다. 관자놀이에 달린 작은 플라스틱 돌기는 보수관리용 포트다. 이식수술을 받은 사람들은 지능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된다. 어린 소녀 서맨사 역시 이식수술을 받고 지진아에서 상위 1% 우등생이 되지만 변해버린 세상의 시선을 견디지 못하고 학교 지붕에서 떨어진다. 순수인간시민협회는 전국 학교에서 이식수술을 받은 아이들을 퇴학시키라는 압력을 넣었고 서맨사의 부모는 이에 반발해 연방대법원까지 갔지만 서맨사의 죽음을 막지는 못한다. 오히려 연방대법원의 판결은 합법화된 차별을 승인한다. 전국에서 10만 명가량의 앰프를 단 아이들이 학교에서 집으로 돌려보내지고 거의 50만 명의 앰프를 단 성인들은 일자리에 쫓겨날 상황에 처한다. 그리고 2억 명의 평범한 사람들은 환호한다. 순수한 인간임을 특권으로 여기는 순수인간시민협회는 "순수한 자부심" 이라는 구호를 외쳐댄다.

주인공 그레이 오웬은 서맨사가 죽기 전까지는 나름 평범한 교사로 살아왔다. 하지만 갑자기 변해버린 세상 때문에 자신의 집에서 쫓겨나고 친한 동료는 그를 피한다. 그레이는 어린 시절에 간질 때문에 간단한 뇌 자극기를 달고 있다. 이것 역시 앰프처럼 관자놀이에 돌기가 있다. 자신은 다른 앰프와는 다르다고, 의료용으로 이식받은 거니까 평범한 인간이라고 여기며 살아왔다. 하지만 연방정부가 이식수술을 받은 시민들은 보호받는 계층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발표를 하면서 앰프와 똑같은 취급을 당하게 된 것이다. 길거리로 쫓겨난 그레이는 아버지의 진료소를 찾아간다. 아버지는 뉴럴 오토포커스 연구를 해온 박사이며 그레이의 뇌 자극기도 직접 달아준 장본인이다. 그런데 아버지는 그레이가 앰프라고 말한다. 그레이의 앰프는 플러스알파로 '에덴'이라고 불리는 이동주택단지로 가서 짐 하워드를 만나면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될 거라고. 혼자 가라는 아버지의 말을 거역할 수 없어 진료소를 나서자마자 폭발이 일어난다. 어찌된 일인지 그레이 오웬은 앰프 병사들로 이루어진 소위 '메아리 분대' 대원들 12명과 함께 테러범죄를 모의한 혐의로 현상수배가 걸리게 된다.

에덴은 쫓겨난 앰프들이 모여사는 곳으로 그 곳에서 메아리 분대원 중 한 명인 라일을 만나게 된다. 도망자 신세가 된 오웬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순수인간시민협회의 창립자이자 의장은 조지프 본 상원의원이다. 그는 앰프와 순수한 인간 사이의 투쟁을 '전쟁'이라고 부르며 상황을 극단적으로 몰고 간다.

<앰트>가 보여준 미래의 모습은 그리 먼 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 인간의 본질은 뭘까. 앰트를 이식했다는 이유만으로 차별 당하고 학살 위기에 처할 만큼 인간의 본질을 벗어난 상태일까. 이식을 한 사람인 '앰트'와 이식을 안 한 사람인 '레지'의 대결 속에는 끔찍한 차별이 존재한다.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순간 충돌은 피할 수 없다. 앰트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이기심과 탐욕이 만들어낸 비극이다. 그레이 오웬의 말처럼 "결국 우리를 구원한 건 기술"이지만 그 기술을 어떻게 사용할 지를 결정하는 건 우리 인간의 몫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하며 읽게 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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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 : 사회 -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12가지 사회 쟁점 꿈결 청소년 교양서 시리즈 꿈의 비행 7
윤용아 지음, 문지후 그림 / 꿈결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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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학부모가 직접 볼 수 있도록 공개수업날이 있다.

선생님의 재량에 따라 수업내용이 다르기는 하지만 과거에 비하면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발표하는 일이 많아지고 자연스러워졌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어른들의 토론이 부끄러울 때가 있다.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격다짐으로 자신의 의견만 강요하는 식의 발언을 보면 토론도 제대로 된 훈련이 필요하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지만 우리 사회가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가능하다고 느낀 건 불과 얼마 안 된 것 같다. 누가 금지시키거나 억압해서가 아니라 획일적이고 폐쇄적인 사회분위기 탓이 아니었나 싶다.

어떤 TV광고처럼 모두가 "예"라고 할 때 혼자 "아니오"라고 말하는 것은 굉장한 용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누구든지 설득할 수 있는 타당한 근거를 가진 논리력을 갖추지 않고 나서는 건 무모함이라고 생각한다.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는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12가지 사회 쟁점을 놓고 가상의 토론자들이 찬반 논쟁을 하는 내용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대화체 형식으로 보여준다. 개인이 선택하는 사회 쟁점으로는 성형수술 열풍, 인터넷 언어의 일상어 사용, 길고양이 먹이주기, 학교 CCTV 설치에 대한 이야기이고, 모두가 함께 생각해야 할 사회 쟁점으로는 동물실험, 빈곤의 책임, 교복 자율화, 원자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마지막으로 국가가 움직이는 사회 쟁점으로는 사형제도, 양심적 병역거부, 인터넷 실명제, 게임 중독을 막기 위한 법적규제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우선 각각의 토론 주제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사실적인 설명 내지 객관적인 통계나 정보를 알려주기 때문에 토론 주제를 이해하는 단계이다. 그 다음은 가상의 토론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구성으로 등장인물 간의 토론을 대화체로 보여준다. 찬반의 의견을 잘 보여주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도 자신의 의견을 확인해 볼 수 있는 단계이다.

토론은 어디까지나 정답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다만 어떤 사회 쟁점에 대해 자신만의 의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친구따라 강남가는 식의 의견이 아니라 어떤 문제든지 사회보편적이며 공정한 기준을 따르는 의견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의견은 다양하고 많을수록 좋다고 본다. 그래야 좀더 현명한 결론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토론 콘서트답게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은 관객처럼 다른사람들의 찬반 논쟁을 본다. 비록 다른 사람의 의견이지만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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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를 팝니다 - 세계를 무대로 안방에서 창업한 선현우 이야기
선현우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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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은 당신에게 짜릿함과 뿌듯함을 줍니까?

<한국어를 팝니다>는 한국어 학습 웹사이트 톡투미인코리안의 설립자 선현우의 이야기다.

평소에 SNS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내게는 톡투미인코리안이 생소하다. 하지만 2009년 시작된 톡투미인코리안은 전 세계 199개 국가 870만이 넘는 회원들이 이용하며 총 9단계 레벨의 한국어 동영상과 오디오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웹사이트로 이미 해외에서는 굉장히 유명하다. 이토록 대단한 일을 이뤄낸 장본인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할 것이다.

혹시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고, 남이 잘되면 다 운이 좋아서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면 굳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일단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 선현우라는 사람에 대한 호감이 생길 것 같다. 현재의 성공 때문이 아니라 그가 살아가는 모습이 좋기 때문이다.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안다는 점, 그래서 무작정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즐겁게 할 줄 안다는 점, 무엇보다 나 혼자 잘 살기 보다는 함께 더불어 잘 살고자 노력한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우연히 영어에 꽂혀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매일 공부를 하다보니 전국 경시대회에서 1등을 하고, 그 덕분에 대학을 가게 되었다는 이야기까지는 모범생 내지 엘리트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보인다. 하지만 막상 대학 전공은 불어불문학과를 선택하고, 대학생활은 비보이에 빠져 지내느라 학점이 엉망이 되었다는 부분에서는 의외라고 여길 것이다. 춤이라고는 관심도 없던 아이가 비보이에 빠져 2년을 추다보니 꽤 실력이 늘었다는 것을 보면 대단한 열정가라는 생각이 든다. 열정! 좋아하는 일에 푹 빠질 수 있다는 건 가장 큰 장점이자 능력이다. 누구나 내면에 숨겨진 능력이랄까.

저자의 말처럼 선천적인 능력이 뛰어나서 외국어를 두루 잘하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고 재미있어서 잘할 수 있게 되었다는 건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그는 군대생활이나 알바까지도 값진 체험이라고 여길만큼 긍정적이고, 이후에 톡투미인코리안으로 창업을 할 때도 굉장히 의욕적이다. 처음부터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지금과 같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동영상과 오디오 강의를 전부 무료로 제공하고 대신 다양한 부교재를 유료로 제공하는 아이디어는 참 멋진 것 같다. 한국어를 정말 배우고 싶지만 돈이 부족한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톡투미인코리안이 한 일은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요즘 대학생들은 입학해서부터 취업 준비를 한다고 할 정도로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다. 좋은 직장을 구한다는 건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한 번뿐인 인생이다. 짜릿함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일, 진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산다는 건 참 멋지다는 걸 선현우의 이야기를 통해 본 것 같다.

선. 선한 마음으로 산다는 건

현. 현명한 선택이며

우.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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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용설명서 - EBS 다큐프라임
정지은.고희정 지음, EBS 자본주의 제작팀 엮음, EBS MEDIA / 가나출판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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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 돈?

자본주의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만큼 알고 있나?

<자본주의 사용설명서>는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두 번째 이야기다.

어떻게 돈을 많이 벌 것이냐와 같은 재테크 비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금융자본주의 사회의 실체를 제대로 알아보자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더불어 우리 자신뿐 아니라 가족, 자녀의 금융교육이 왜 필요한지를 깨닫게 해준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그렇다면 10년 후의 세상은 어떠할까?

현재 세계 각국의 경제 상황을 보더라도 앞으로 10년 뒤는 지금보다 더 금융이 중요해질 거라는 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어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한다고 해서 경제관념이 있고 금융지식을 갖춘 것은 아니다.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금융교육을 이 책을 통해 배운 느낌이다.

열심히 일하고 아껴사는데 왜 살림은 나아지지 않는 것일까?

평범한 서민들에게 '수입을 늘리고 지출을 줄여서 저축을 많이 하면 잘 살게 된다'는 말은 한숨만 나오는 말이다. 당장 먹고 살기에도 빠듯한데 어떻게 돈을 모으고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느냐는 반문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용설명서를 차근차근 읽다보면 현재 우리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고 치자. 원래 사려던 상품 옆에 원 플러스 원 상품이나 사은품이 붙어있는 상품이 보인다. 어떤 상품을 살 것인가.

이것이 소비자를 현혹하는 마케팅전략이며 함정이다. 우리는 원 플러스 원 상품이나 사은품이 붙어있는 상품을 사는 순간 굉장한 절약을 했다고 느낀다. 하지만 막상 생활비를 따져보면 아꼈다고 느낀 만큼 지출이 줄지는 않는다. 어떤 연예인이 자기 부인은 명품에는 관심이 없다고, 신발을 사도 3만원대 저렴한 것을 산다. 단 그런 신발이 200컬레라고. 물론 농담으로 웃자고 한 말이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 주부만의 얘기는 아닌 것 같다. 단지 싸다는 이유로 불필요한 물건을 사지 않았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21세기 소비자는 더 잘 소비하고, 더 적게 소비해야 합니다. 더 좋은 것을 적게 사서 훨씬 더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죠. - 파코 언더힐" (121P)

합리적인 소비는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건이다. 한정된 수입에서 합리적 소비를 해야 저축이 가능하다. 금전적인 안정, 부를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돈에 대한 나의 태도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또한 돈의 가치를 배우기에 어린 나이는 없다는 말처럼 우리 자녀들의 금융교육도 지금부터 꼼꼼히 신경써야겠다. 과거에 비해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만 행복지수는 더 낮아졌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 경제를 배운다는 건 부자가 되기 위한 수단만이 아니라 모두가 좀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기본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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