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개념완성 중급편 - 3, 4급 시험 대비, 반드시 반복 출제되는 인물사&문화유산 별책 부록 제공 설민석 한국사 능력 검정 개념완성
설민석 지음 / 단꿈드림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몇 년 전 설민석 선생님의 강연을 접하면서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커졌어요.

지금까지는 설민석 선생님의 한국사 책들을 읽는 단계에 머물렀는데,

이번에 뭔가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올해는 삼일절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

새롭게 다시 처음부터 제대로 우리 역사를 알자!


처음 역사를 배우는 학생의 마음으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해보려고

<설민석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개념완성_ 중급편>을 펼쳤어요.


2019년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일정은

제43회 5월 25일(토) , 제44회 8월 10일(토), 제45회 10월 26일(토)이에요.


이 교재의 특징은

전교 1등의 한국사 노트 같다는 점!

역대 5개년 출제 경향을 분석하여 깔끔하게 핵심만 정리되어 있어요.

시험에 자주 나오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학습해야 할 내용들이 잘 나와 있어서 공부하기가 수월한 것 같아요.

설쌤의 핵심 필기노트로 공부하고, 그 뒤에 나오는 기출문제를 풀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설쌤과 함께하는 기출문제의 특징은 정답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오답을 피하는 팁을 하나씩 설명해줘요.

원래 시험에서 자주 틀리는 문제를 보면, 아예 몰라서 틀리는 게 아니라 헷갈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니까 기출문제 하나를 풀더라도 배운 내용을 확실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친절한 설명이 첨부되어 있어요.

한국사 시기별로 나눈 챕터마다 함께 읽어보면 좋은 자료들이 나와 있어요.

부록으로 <인물사 & 문화유산> 관련 기출문제집이 있어요. 간단하게 정리된 문제라서 내용은 많지 않지만 마무리용으로 좋은 것 같아요.


중급은 한국사 기초 심화 과정으로 한국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사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능력 수준이라고 해요.

학창 시절에 배웠던 한국사 수준이면 중급인 것 같아요.

그냥 교재만으로 공부해도 상관없지만 좀더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인강이 필수인 것 같아요.

온라인 사이트 [단꿈교육 https://pass.dankkum.com/ ]  가입했어요.

제43회 한국사능력검정 대비 중급 강좌는 총 27강으로 되어 있어요.


역시 설민석 쌤의 강의는 명불허전!

강의를 들으면서 교재를 보니 핵심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와요.

50분 남짓 강의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릴 정도로 한국사 강의에 몰입하게 되네요.

확실히 시험 대비 강의라서 기존의 한국사 강연과는 달리 학습적인 면에 중점을 두었어요.

시험에 꼭 출제되는 내용은 별표 강조, 여러 번 반복적으로 설명해줘서 문제풀이까지 순탄하게 진행되네요.

재미있는 설민석 쌤의 강의와 함께 교재로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아요.

혼자만 한국사 공부할 게 아니라 주변에도 널리 알려주고 싶네요.

한국사 공부는 설민석 쌤과 함께, 전적으로 믿으셔도 될 것 같아요. ㅎㅎㅎ

물론 시험 합격은 개별적인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

아무리 전교 1등의 노트를 갖고 있다 해도,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도로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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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옥을 살아가는 거야
고바야시 에리코 지음, 한진아 옮김 / 페이퍼타이거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이 지옥을 살아가는 거야>는 저자 고바야시 에리코의 치열한 생존기입니다.

솔직하다 못해 너무도 투명한 삶.

어쩌면 그래서 살아내기가 힘들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마다 타고난 성향, 심성이 다르다 보니, 유독 여리고 약한 사람은 늘 당하는 쪽이 되는 것 같습니다.

착한 것도 죄가 되는 세상...

고바야시 에리코도 초등학교, 중학교 때 심한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그 순간이 얼마나 지옥이었을까요.

세상이 지옥이라서 살아가는 의미도 존재할 가치도 없었고, 그때부터 모든 권리를 단념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렵사리 대학 졸업 후 에로 만화 잡지 편집자로 근무하다가 자살 시도로 인해 퇴직하면서 정신장애인 판정을 받고, 기초생활수급자로 살게 되었습니다.

기초생활보장을 신청할 때만 해도 절박한 상황이라 창피하다고 여기지 않았는데, 막상 매월 입급되는 기초생활보장비를 보면서 부끄러웠다고 합니다.

과거에 자신을 때리고 따돌리던 아이에게 잘못했다고 외치던 것처럼,

기초생활보장을 받게 해주는 세상에게 용서를 구해야 할 것 같았다고.

항상 눈에 보이지 않는 강자를 무서워했다고... 이를테면 돈이 많은 사람, 건강한 사람...


약자는 본능적으로 느낍니다. 강자의 폭력.

그녀가 비록 기초생활수급자라고 해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동등한 권리를 가집니다.

그러나 이 사회는, 아니 일본도 우리와 똑같아서 좀 놀랐습니다. 선진국이라서 사회복지 시스템이 더 나을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고바야시 에리코는 사회복지사가 남성이라서 무서우니 여성으로 바꿔주길 여러 번 요청했지만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처음에 미즈키 씨보다도 더 무섭게 생긴 파마 씨가 담당이 되었을 때는 더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다음은 파마 씨와 에리코 씨가 나눈 대화입니다.


"아버지도 기초생활보장입니까?"

빈곤은 대물림된다고 하지만 나는 달랐다. 조금 화가 났다.

"아버지는 정년까지 회사에서 일했습니다."

서류에는 졸업한 학교의 이름도 적혀 있었다. 기초생활보장을 받으면 이런 부분까지 알려야 하나?

"일단 전문대학은 나왔군요."

"네, 나왔습니다."

이렇게 대답하기는 했지만, 학력은 자랑이 아니라 오히려 나를 비참하게 만들었다.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지?

....

파마 씨와 면담하고 나자 무서워졌다. 술에 취한 것 같은 남성의 얼굴을 보면 옛날의 아빠가 떠오른다.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해서는 안 되지만 무서운 것은 어쩔 수 없다.

집으로 돌아와 파마 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담당을 여성으로 바꾸고 싶습니다."

"왜죠?"

"집에 방문했을 때 둘만 있으면 무서워서요."

"괜찮습니다. 저는 아내도 있고 아이도 있으니까요."

뭐가 괜찮은지 모르겠다.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59-60p)


너무나 황당하고 기가 막힌 상황입니다. 누구를 위한 복지인가요.

정신장애로 인해 기초생활보장을 받는 여성에게 사회복지사를 남성으로 지정한 것부터가 잘못되었습니다. 그 부당함을 개선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완전히 무시당했습니다.

그들에게 고바야시 에리코는 한 명의 존중받아야 할 인간이 아니라 행정상의 업무 중 하나였을 뿐입니다.

학창 시절에 그녀를 괴롭혔던 아이들의 폭력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데이케어 클리닉에서 겪은 일들은 온갖 비리를 떠올리게 합니다.


우울증 환자, 정신장애자, 기초생활수급자, 자살 미수... 세상이 그녀에게 붙여놓은 꼬리표들입니다.

그 꼬리표 덕분에 국가로부터 경제적 도움을 받았지만, 인간적인 권리는 싸그리 무시당했습니다. 인권의 사각지대... 섬뜩하고 무서웠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고바야시 에리코의 입장으로 바라보니 이것이 현실 지옥이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죽지 못해 살아났고, 지금은 스스로의 힘으로 살고 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라는 꼬리표 하나를 떼어냈습니다.

정말 잘해냈다고, 그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진정한 용기는 이 지옥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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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선물, 북유럽 - 홀로 떠난 북유럽 5개국 여행기
윤길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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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배~

워낙 인기를 끌었던 tv 프로그램이라서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거예요.

예능적 재미뿐 아니라 배낭여행에 대한 편견을 깼다는 점에서 놀라웠던 것 같아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누구나 말할 수는 있지만

실제로 도전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신의 선물, 북유럽>은 tv가 아닌 현실 할배의 나홀로 북유럽 5개국 여행기예요.

저자는 30여 년의 직장 생활을 끝내고 자신을 위한 선물로 북유럽 여행을 계획했다고 해요.

생애 가장 보람 있으면서 힘들었다는 35일간의 여행 이야기가 이 책 속에 담겨 있어요.


여행 첫 날, 인천 공항에서 겪은 일은 드라마의 한 장면 같아요. 멋져서가 아니라 난감해서...

원래 드라마 주인공은 늘 온갖 사건에 시달리잖아요. 역경을 극복해내는 과정이야말로 드라마의 묘미!

그러나 현실은 전혀 다르죠. 

탑승 수속을 하는데 항공권 예약이 안 되었다는 거예요. 이럴수가, 여행 시작부터 낭패로군.

이럴 때 머릿속에서는 수많은 생각들이 오가며 갈등하죠. 갈까, 말까?

저자 역시 순간 불길한 느낌이 스치면서 여행을 포기할까를 생각했지만,

다행히 만석이 아니어서 바로 탑승 수속을 마쳤다고 해요.

비행기를 타고나니 이번에는 좁은 공간의 의자에 장시간 앉아 있는 게 고역인 거죠. ㅋㅋㅋ

그래서 여행은 늘 가기 전, 여행을 꿈꾸며 계획할 때가 가장 행복한 것 같아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즐거운 고생, 내가 사서 하는 고생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저자는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아일랜드까지 도시 간 이동을 제외하고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유럽의 수많은 길을 걸었어요.

분명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을 여행이지만 아름다운 자연경관 사진을 보니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이 보여주는 푸른 바다와 울창한 숲, 맑은 호수들... 그야말로 신의 선물처럼 느껴지겠구나.

이 책을 보면서 북유럽의 매력을 다시금 느꼈어요. 살면서 꼭 가보고 싶은 그곳.

여행이란, 나에게 줄 수 있는 가장 멋진 선물인 것 같아요.

또한 여행기는 타인에게 건네는 초대장 같아요. 당신만의 여행을 떠나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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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사탕 내리는 밤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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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사탕이 내리는 밤>은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입니다.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은,

늘 그 중심에 사랑이 있습니다.


별사탕은 아마도 사랑?

우리에게 보내는 에쿠니 가오리 식의 러브스토리.

역시나 평범하지 않습니다.


아르헨티나에 살고 있는 일본인 자매 카리나(사와코)와 미카엘라(미카짱)는

외모나 성격이 완전히 딴판이었는데도

24시간 내내 붙어 지냈을뿐 아니라 모든 걸 함께 공유했습니다.

사랑하는 남자마저도...

그런데 사와코가 일본 유학 중에 다쓰야라는 남자를 만나면서 균열이 생겼습니다.

다쓰야는 절대 공유하지 않겠노라고 선언하면서 그와 결혼했고 일본에 정착했습니다.

그 당시 스무 살 미카엘라는 자유분방한 연애를 하던 때였는데 갑작스런 임신으로 아르헨티나로 돌아갔고,

2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현재 미카엘라는 딸 아젤렌을 혼자 키우며 살고 있고,

사와코는 남편 다쓰야에게 이혼 서류를 건넨 후 아르헨티나로 도망치듯 돌아왔습니다.

그녀 곁에는 또다른 남자 다부치가 있습니다.

사와코를 사랑하기 때문에, 모든 걸 버리고 아르헨티나로 함께 온 다부치.


솔직히 이해할 수 없는 사랑입니다.

그들의 사랑은, 타인의 이해를 바라지 않으니까...

그래도 사랑이라고, 달리 그 말 이외에는 표현할 말을 찾지 못하겠습니다.

누구나 꿈꾸는 사랑, 그러나 아무도 완벽하게 알 수 없는 것이 사랑인 것 같습니다.


두 자매는 어린 시절에 하늘을 바라보면서 반짝이는 별들을 별사탕이라고 믿었고, 그래서 별사탕을 땅에 묻었습니다.

별사탕을 묻으면 그게 일본 밤하늘에 흩어져서 별이 된다고 상상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별을 바라보면서 일본을 그리워했던, 아니 사랑했던 두 소녀는 지금도 각자의 방식으로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아젤렌은, 왠지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결국 우리는 사랑을 의심하면서도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울퉁불퉁 별사탕... 당신의 사랑은 어떤 모습인가요, 라고 묻는 듯 합니다.



"별하늘을 볼 때면 생각하곤 했어. 저건 전부 별사탕이라고."

물론 진짜로 그렇게 믿고 있었던 건 아니야, 라고 엄마는 말을 이었다.

"하지만, 그런 모양으로 생긴 걸 달리 더 알지 못했으니까 그렇게 상상하는 수밖에 없었어.

저건 하양, 분홍 별사탕이 밤하늘에 흩어져 있는 거라고."   (144 - 145p)


"인생이란 레고와 같은 거니까, 견고하게 완성했다 싶어도 까짓것 금세 다르게 만들 수 있으니까.

그 말을 기억하는 까닭은 레고라는 비유가 너무나 다부치다워서 우스웠기 때문이다.

... 하지만 다르게 만들려면 우선 부서뜨려야만 해.

사와코 말에 다부치는 웃으며, 간단해요, 라고 말했다.

부수는 건 간단해요, 아깝다는 생각만 안 하면 되는 거죠."    (21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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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자살되세요, 해피 뉴 이어
소피 드 빌누아지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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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럴수가!!!

크리스마스 날에 자살을 꿈꾸다니....


실비 샤베르, 당신은 누구죠?

"오래전부터 혼자 살아요. 독신이고 자식도 없어요. 나는 외동인데 4년 전에 엄마를 잃었고,

몇 주 전엔 아빠를 잃었죠. 나는 혼자고 죽을 것같아요. 크리스마스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날이죠." (21p)


마흔다섯 살의 실비 샤베르는 얼마 전까지 병든 아빠를 수발하는 게 유일한 일과였어요.

그런데 아빠의 죽음으로 삶의 의욕을 잃었어요.

물론 번듯한 직업을 가졌고, 정신적으로 아무런 질병이나 문제는 없어요.

다만 너무 외로울 뿐이에요. 늘 부모님의 말을 잘 듣는 굿걸로 살다보니 스스로 뭔가를 선택한 적 없이 그냥 살아왔던 거예요.

그래서 자살을 결심했어요. 자살을 생각하면 자신이 언제, 어떻게 죽을지 선택할 수 있으니까.


우선 자신의 자살 계획을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었어요. 가장 친한 친구 베로니크에겐 말할 수 없어요. 어쩌면 자살 욕구가 살해 욕구로 바뀔 위험이 있거든요 ㅋㅋㅋ

그래서 무작정 전화번호부를 뒤져서 심리치료사를 찾아봤어요.

프랑크 마르샹.

음, 프랑크, 나쁘지 않군. 젊었을 때 프랑크란 남자와 사랑에 빠진 적이 었었으니까, 오케이~ 프랑크로 결정!

드디어 심리치료사 프랑크를 만나 자살 계획을 이야기했어요.

놀랍게도 그는 실비의 자살 계획을 공감하며 지지해줘요.

어떻게?  바로 이렇게요. 

"좋습니다. 그럼 앞으로 두 달하고 조금 더 남았군요. 일주일에 한 번씩 나를 만나러 오세요.

그리고 12월 25일, 그날이 진짜 마음에 들면 오후 2시 30분에서 4시 30분 사이에 자살하세요.

어떻습니까, 실비?"   (23p)

대신에 한 가지 제안을 해요. 상담 때마다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숙제 하나를 해올 것.

그 숙제는 다음 일주일 동안 뭔가 기발한 것, 자신의 성격과 반대되는 것, 나답지 않은 것을 직접 해보는 거예요.


자, 과연 실비는 자살하는 그 날까지 어떤 숙제를 하게 될까요?

ㅋㅋㅋ 웃음이 먼저 나오네요. 실비 샤베르, 그동안 어떻게 참고 살았어요?

죽을 생각을 하는 사람에겐 절대로 하지 못할 일이란 없는 것 같아요. 또한 삶은 전혀 예상치도 못한 일들로 우리를 놀라게 하죠.

아빠의 장례식을 치르면서 실비는 자신을 위한 선물로 묘지를 샀으니까, 장의사한테 비석도 곧 주문해야겠죠?


실비 샤베르, 여기 잠들다.  1960.1.22 -2015. 12.25 (오후 2시 30분에서 4시 30분 사이)


고마워요, 실비~

당신에게는 이 자살 계획이 엄청나게 진지한 도전일텐데, 이상하게 웃음이 나면서 슬프기도 했어요.

당신 덕분에 죽음을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삶의 여정으로 바라보게 되었어요.

결국 누구나 죽게 마련이지만, 어떻게 죽느냐는 곧 어떻게 사느냐의 문제였어요. 내 인생의 선택은 오로지 내 몫인 걸.

이제 실비는 처음 소개했던 그 실비가 아니에요. 어쩌면 이 책을 읽은 나도 이전의 내가 아닐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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