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 2 - 세계사, 한국사, 미술, 음악 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 2
김정화.김혜경 지음, 서원초등학교 교사연구회 감수, 박현주 기획 / 소울하우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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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다 알아요?"라고 아이들이 물어요.

당연히 다 안다고 말하고 싶지만, 망설이게 되네요.

"예전에 다 배웠는데, 그게 글쎄...음,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나네."

아, 이럴 때 부족한 지식을 채워야겠구나 느끼게 돼요.


《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시리즈 두 번째 책이 나왔어요.

세계사, 미술, 한국사, 음악에 관한 지식을 한 권에 담아낸 지식 교과서예요.

역사는 시대별로 주요 문화권을 중심으로 주요한 사건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어요.

책의 구성이 Q&A 방식이라서 퀴즈를 푸는 느낌이에요. 

일반적인 책이라면 순서대로 쭉 읽어야겠지만 지식 교과서는 목차를 보고 원하는 질문을 골라 읽을 수가 있어요.

아는 지식은 한 번 더 복습하는 의미로, 몰랐던 지식은 새롭게 알아가는 공부가 되어서 좋네요.


♣ '아바타'는 어디에서 온 말일까?

SF영화 제목으로 유명해진 '아바타'라는 말은 원래 인도의 종교인 힌두교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힌두교는 여러 신을 믿는 다신교로, 창조의 신 브라마, 보존의 신 비슈누, 파괴와 죽음의 신 시바, 이렇게 세 신을 최고의 신으로 숭배해요.

그중 인도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비슈누는 선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모습을 바꾸어 세상에 나타나는데, 아바타는 바로 지상에 나타난 비슈누의 화신을 일컫는 말이에요.

어원을 알고보니, 온라인이나 가상현실 등에서 나를 대신하는 역할을 부르는 말로 잘 지은 것 같아요.


♣ 쉽게 그린 것 같은 폴락의 작품이 가치가 있는 이유는?

잭슨 폴락의 작품은 커다란 캔버스를 바닥에 펼쳐놓고 캔버스 위로 물감을 흘리고, 끼얹고, 튀기고, 쏟아부어서 완성되었다는 점에서 난해하게 느껴져요.

예술을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그냥 낙서 같은 작품인데, 어째서 높은 평가를 받는 걸까요. 

그 이유는 폴록의 기법이 추상표현주의 기법의 하나인 '액션 페인팅'으로 무의식을 활용하여 자기 생각과 느낌을 화폭에 격정적으로 표현한 것이며, 전체의 흐름과 윤곽에 대한 통제는 온전히 화가의 역량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래요. 최근 가수 솔비가 이런 방식으로 예술 작품을 완성하여 해외에서 호평받는 걸 보면서 예술 감상을 방해하는 건 무지가 아니라 편견이구나, 싶었어요. 그래도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진리는 예술 분야에도 통하는 것 같아요.

책에 유명한 서양 미술가와 한국 미술가를 정리해둔 부분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예술가의 작품들을 보면서 안목을 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 시김새, 토리, 흐름결은 무슨 말일까?

현재 음악 교과서에 정식으로 배우는 용어라고 하는데, 저는 처음 들어봤어요.

시김새는 식음(꾸미는 소리)에서 유래한 말로 화려함이나 멋을 더하기 위해 음을 꾸며내는 모양새를 뜻하는 말이에요. 예를 들어 가야금의 줄을 밀어 올리거나 밀었던 줄을 흘러내리면서 내는 등 음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꾸며서 내는 것을 말해요.

토리란 각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는 음악의 특징을 말해요. 예를 들어 토리에 따른 민요의 분류라고 하면 서도민요, 남도민요, 경기민요로 나눌 수 있어요.

흐름결이란 리듬을 뜻하는 우리말이에요. 리듬은 흐름이나 움직임을 뜻하는 그리스어의 리트머스에서 유래했는데, 우리 음악에서는 음악이 흘러가면서 움직인다는 뜻의 흐름결이라는 말을 사용한대요. 새로 바뀐 음악 교과서에 나온 내용이니 알아두면 유용할 것 같아요.


이 책은 어른들에게는 빈틈을 채우는 지식을 제공하고, 아이들에게는 교과 연계 지식으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한 마디로 온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유익한 책이네요. 서로 퀴즈로 풀면서 즐겁게 활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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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 단순한 삶이 불러온 극적인 변화
에리카 라인 지음, 이미숙 옮김 / 갤리온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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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즘은 물건뿐만 아니라 삶의 방식에 관한 이야기다.

이 책에서는 미니멀리즘을 향한 획일적인 접근 방식을 거부한다.

당신이 상상하는 미니멀리스트의 하얗고 휑한 집을 제안하지 않을 것이다.

각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한 가지 모습을 일방적으로 좇기보다는 자신의 방식으로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

누구나 자신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방식을 찾을 수 있다.

한 가지 기준만 잊지 않으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에 많은 에너지를 쏟으며 덜 중요한 것은 지워버려라." (7p)


한때 미니멀리즘이 유행처럼 퍼졌던 것 같아요. 

저 역시 잠시 물건 정리를 한 적은 있지만 그때뿐,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지금, 생각이 바뀌었어요. 남들 흉내만 내는 건 아무 소용이 없어요.

이 책은 이미 제목에서 핵심을 짚어내고 있어요.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왜 미니멀 라이프를 선택했나요?

온갖 잡동사니가 나에게 미치는 영향을 인식했을 때라고 미니멀리스트들은 이야기하고 있어요.

근래 제가 느낀 감정과 일치했어요. 쌓여있는 잡다한 물건뿐 아니라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정신적 잡동사니를 모조리 싹 치우고 싶어졌어요.

이 책은 미니멀 라이프를 선택한 사람들을 위한 첫걸음을 알려주고 있어요.

먼저 깨닫는 것.

진심으로 깨달아야 결심할 수 있고, 실천할 수 있으니까요.

저자가 알려주는 건 불필요한 것을 걷어내는 비움의 기술이에요.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할 것은 자기 내면의 참모습을 알고,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추구하면 돼요.

이때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게 있어요. 자신이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발견해야 돼요.

가치와 목표는 구별해야 돼요. 목표를 달성한 순간이 가치를 실현하는 순간이 아니라는 거예요. 

우리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건 결국 우리의 가치라는 것.

가치관이란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한 개인적 판단이므로 사람마다 다를 수 있어요. 

이 책에서는 나만의 기준을 찾을 수 있도록 차근차근 안내하고 있어요. 

제시한 조언을 이용해 자신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세 가지 가치를 선택했다면, 며칠 동안 마음 속으로 곰곰이 생각한 다음에 다시 확실히 결정하는 시간을 가져요.

핵심 가치를 나무의 몸통이라고 생각하고, 삶의 각 영역마다 가지를 뻗듯이 세 가지 가치를 떠올려 적어보는 과정을 거쳐요.

가치 나무의 빈 칸을 채우는 과정은 매우 중요해요. 더 이상 외부의 기준에 휘둘리지 않고 가장 중요한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어요.

현명한 선택을 위해서 스스로에게 두 가지 질문을 던져보세요.

이것 때문에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이것이 내 가치관에 어울리는가?


저자는 사람들이 흔히 미니멀리즘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잡동사니를 정리하고 필요한 것만 소유하는 것 등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이야기해요.

진정한 미니멀리스트는 일상적인 선택에도 자신의 가치관을 떠올리며 우선순위를 정한다고 해요. 미니멀리즘이란 전략적으로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이에요.

집, 일, 가족, 돈, 시간 관리, 인간관계 등 모든 삶의 영역에 미니멀리즘을 적용할 때 인생은 이전과 달라질 거예요.

문득 영화 속 대사가 꽂히네요. 뭣이 중헌디, 그걸 진짜로 알면 내 삶이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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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급경영의 실전 - 바로 사용 가능한 학급경영 자료집
이유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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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과 실전은 다르다는 걸 확실히 깨닫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아마도 사회생활을 처음 경험할 때가 아닐까 싶어요.

다양한 직종에 대한 가이드북은 많이 봤지만 초등교사를 위한 학급경영 실전서는 처음 봤어요.

<초등학급경영의 실전>은 바로 사용 가능한 학급경영 자료집이라고 해요.

이 자료집은 신규 교사에게 가장 필요한 책일 것 같아요. 특히나 처음 초등교사를 맡는 선생님이라면 더욱 그럴 것 같아요.

사실 학부모 입장에서 궁금했어요. 과연 초등학급은 어떻게 운영될까요.

책의 구성은 일 년을 기준으로 시기마다 필요한 자료들을 알려주고 있어요.

개학 전(2월 말) 미리 준비해둘 자료, 학기중 자료, 학년말 자료, 교과별 유용한 자료, 체육 수업 자료, 학생 생활지도 자료가 나와 있어요.

담임 선생님의 시점에서 자료들을 살펴보니 색다른 것 같아요.


♣ 첫날 알려줄 것들 예시(선생님이 참고하면서 학생들에게 설명)

첫날은 모든 학생들이 선생님이 하시는 말에 가장 집중하는 (거의 유일한) 날입니다.

선생님의 1년 학급 생활 규칙을 확실하게 알릴 수 있는 단 한 번의 좋은 기회입니다.

선생님께서 개학 전 많이 고민하시고 학급 규칙을 세우셔야 합니다. 천천히 차근차근 모든 것을 알려 주세요.

☞ 신규 교사를 위한 단계별 지침이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뉘어,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정말 유용한 실전 지침서인 것 같아요.

학부모가 모르는 아이의 학교 생활 모습을 짐작할 수 있어서 좋네요.  


♣ 학기중 자료 : 아이들 알아보기 자료 = MBTI 검사(4~6학년 학생용)

인터넷에서 MBTI 검사를 해보도록 사이트를 안내하고(숙제) 결과를 영어 대문자로 적어 오도록 한다.

결과는 영어 대문자 4~5개로 나오므로 ENFJ와 같이 모두 적어 오도록 한다. 

학생에게 결과를 알려 주면 학생들은 자신의 성향을 더 잘 이해하게 되며, 교사는 유형을 통해 학생들 파악에 도움이 된다.

☞ 아이가 MBTI 결과를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그 결과 내용이 설명되어 있어서 도움이 되네요.


♣ 교과별 유용한 자료 : 국어, 도덕, 사회, 수학, 과학, 실과, 음악, 미술, 체육

☞ 학생을 위한 참고서가 아니라 교사 실전서답게 핵심 자료만 나와 있어요.

초등학생들은 매주 학습계획표를 받기 때문에 단원별 진도 상황을 알 수 있는데, 이 책을 보니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네요.


무엇보다도 이 책은 서울 모초등학교 교사들의 실전팁까지 나와 있어서 다양한 학급경영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요.

책 맨뒤에 접혀 있는, 아주 커다란 <역사 연표>는 우리 역사 공부를 위한 좋은 자료네요.

초등 자녀를 둔 부모들 중에서 학급운영이 궁금하다면 읽어볼 만한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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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팩 - 제9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77
이재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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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팩>은 제9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이에요.

어느 소설이나 비슷한 감탄을 하게 되지만 특히 청소년소설은 어떻게 그 마음을 그려냈는지 정말 궁금해요.

신기한 건 어른이 된 나 자신인 것 같아요. 분명 그 시기를 지나왔으면서 마치 남의 일처럼, 왜 까마득히 잊어버렸는지 모르겠어요.

저자는 청소년이 아닌 어른이며 현재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라고 해요. <식스팩>을 썼다는 건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의 결과물이 아닐까 싶어요.

바로 주인공 강대한을 통해 십대가 겪는 질풍노도가 무엇인지를 엿본 것 같아요. 사실 소설이 아니어도 현실에서 늘 지켜보는 입장이라 그리 낯선 풍경은 아니었어요.

다만 특별한 점이 있다면 대한이는 리코더에 관한 남다른 의미를 품고 있다는 점이에요.

초등학생 시절에 배우는 리코더는 중학교 진학 이후에는 다시 접할 일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학교에서 다루지 않을 뿐더러 악기 자체에 대한 호감도가 높지 않아서 꾸준히 연주하는 경우가 드물어요. 그런데 대한이는 작년에 고등학교 입학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리코더부 창설이었어요. 그동안 명맥이 끊겼던 미래고 리코더부 제37기를 부활시켰고 리코더부의 부장이 되었어요. 미래초 리코더부 출신 친구들이 하나둘 모였고 대한이를 포함해 열한 명의 부원이 찬란했던 영광을 되찾는 줄 알았는데...

이럴 수가, 고작 1년만에 리코더부원들이 하나둘 그만두겠다고 알려 왔어요. 다들 고2가 되었으니 공부에 전념하겠다며 탈퇴를 선언한 거예요. 그 마지막 부원이 절친 효재였어요. 효재만큼은 남아 주리라 믿었는데 마지막 말로 대한의 가슴에 쐐기를 박았어요.

"너도 이제 그만하는게 낫지 않을까? 고등학생이 리코더 부는 거...... 솔직히 좀 쪽팔리잖아."  (13p)

오 마이 갓!  쪼, 쪽팔린다고?

효재 녀석의 변심에 울분을 토하며 끓어오르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는데, 더욱 충격적인 일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건 동아리실을 재수탱이 최정빈, 그 최정빈이 부장으로 있는 스포츠부에게 뺏기게 된 거예요. 리코더부 부원이 대한이 혼자뿐이니 동아리실에서 쫓겨날 판이에요. 너무나 황당한 마음에 선생님을 찾아갔더니 도리어 없애는 걸로 얘길 하셔서 대한은 곧장 학칙을 언급하며 반론을 펼쳤어요. 난처해진 선생님은 일단 리코더부 부원이 다음 주까지 모집되면 계속 운영하는 걸로 하자고 말씀하셨어요. 이미 짐을 옮겨놓은 정빈이는 거칠게 항의했지만 최종결정이 날 때까지는 어쩔 수 없이 동아리실을 나눠쓰기로 동의했어요.

동아리실을 지키기 위해서 대한이는 새로운 부원을 모집해야만 해요. 과연 대한이의 리코더부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대한이의 철천지원수가 된 정빈이는 잘생긴 외모, 늘씬한 근육질 몸매와 큰 키로 여자애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녀석이에요. 매년 학교에서 재학생들을 모델로 한 학교 달력을제작하는데, 작년에 정빈이가 철인3종경기 우승자가 되어 올해 달력 6월의 모델이 되었어요. 아주 보란 듯이 웃통을 벗어 젖힌 채 멋있는 척 하고 있는 정빈.

식.스.팩. 우리말로 복근. 참 나, 그게 뭐라고, 다들 그 난리인지... 대한이는 속으로 투덜댔어요. 형이 그랬어요. 살 빼면 나오는 게 복근이라고. 복근은 지방에 가져져서 그렇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거라고, 고로 강대한에게도 그 식스팩이 있다는 말씀.

나한테는 소중하지만 남들 눈엔 쪽팔리는 '리코더'와 지금 내겐 보이지 않지만 그 어딘가에 숨어 있는 '식스팩'.

지금 대한은 소중한 리코더를 지키기 위해 식스팩이 필요해요. 왜냐하면 정빈이와 내기 대결을 했기 때문이에요. 다가올 철인3종경기에서 이긴 사람이 동아리실을 쓰는 걸로.

누가봐도 승부가 뻔하지만 대한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어요. 그 결과는...

사실 <식스팩>에서 감동적인 장면은 대한과 정빈의 대결 결과가 아니라 대한이 엄마가 따스한 손으로 대한이의 등을 어루만져주는 장면이었어요.

엄마는 대한이 등을 가만히 쓸어 주며 이렇게 말했어요.

"네가 아니었으면 아빠는 벌써 무너졌을 거야. 그건 엄마도 마찬가지고."

"내가 뭘 했는데."

"엄마 아들로 있어 줬잖아."

내 눈을 바라보는 엄마의 눈이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아들, 생일 축하해."

엄마가 나를 꼭 안아 주었다.

고마워요, 속으로 그렇게 말하며 나도 엄마의 등을 어루만졌다.  (221p)


식스팩, 아마 살면서 내 배에서 이걸 볼 일은 없겠지만 내 마음에는 이미 식스팩이 존재했었네요. 

대한이의 가족들을 보면서 새롭게 식스팩의 존재를 발견했어요. 어떤 시련에도 단단하게 나를 붙잡아주는 식스팩 같은 가족들, 사랑하고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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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은 왜 인터넷에 들어왔을까?
아르투르 야니츠키 지음, 프쉐멕 수르마 그림, 김영화 옮김, 한세희 감수 / 이마주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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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인터넷 시대였고, 스마트폰 사용이 자연스러운 일상을 살고 있어요.

저 역시 그 변화를 의식하지 못하다가 우연히 아이와 함께 드라마를 보다가 깨달았어요.

우와, 세상이 정말 많이 변했구나...

예전에는 컴퓨터 모니터가 엄청 뚱뚱했죠. 전화기를 통해 띠리릭~ 인터넷이 연결되고, 채팅창은 완전 파란색이었죠.

사실 제가 느낀 변화는 외적인 차이였어요. 실제로 인터넷에 대해 알고 있는 것들이 뭔가 따져보니 모르는 게 더 많더라고요.

얘들아, 인터넷이 뭐냐고?

음, 그건 말이야... 자, 이 책을 함께 읽어볼까? ^ ^


<동물들은 왜 인터넷에 들어왔을까?>는 인터넷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어린이 그림책이에요.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해요. 동물들이 인터넷에 들어왔다는 건가, 무슨 일이지?

일단 이 책은 가로로 돌려서 넘겨야 해요. 책표지를 딱 넘기는 순간, 뭔가 떠오르지 않나요?

파란색 바탕 위에 0 과 1 , 두 숫자가 연달아 쓰여있어요. 컴퓨터는 0 또는 1 과 같은 이진수만 이해할 수 있어요. 

왠지 노트북을 펼치는 느낌으로 다음 장을 넘겨보면 우리가 몰랐던 인터넷 이야기들이 차례대로 나와 있어요.

목차에는 1장, 2장... 으로 적혀 있는데, 책 속에 5장은 00101 이라고 표시되어 있어요.

오호, 센스!  이진법 101을 십진법으로 바꾸면, 101⑵ = 1 × 2² + 1 = 4 + 1 = 5 라는 것까지 살펴보게 되네요.

반대로 십진법 5를 이진법으로 나타내려면 5를 2로 나누면서 몫이 0이 될 때까지 나눈 후 나머지 값을 역순으로 적으면 101⑵이 돼요.

각 페이지 쪽수도 00:06부터 00:93으로 표시되어 있어서, 뭔가 디지털 시계를 보는 것 같아요.


본격적으로 인터넷에 대해 알아볼까요?

먼저 인터넷은 1950년대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 시기 미국은 전쟁을 겪은 후였어요. 그래서 전쟁과 같은 불안한 상황에서 서로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학자들에게 컴퓨터와 컴퓨터를 연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도록 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인터넷이에요.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이라는 명칭은 1980년대 초반에야 등장하게 됐어요. 1990년에 처음으로 인터넷 웹 사이트를 만든 주인공은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CERN)라고 해요. 과학자들이 정보 공유와 데이터 교환을 목적으로 'www'를 개발한 것이래요. 바로 이 시기에 점점 더 많은 인터넷 웹 사이트가 제작되었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이용해 웹 사이트를 볼 수 있게 되었대요.

앗, 인터넷에 골뱅이(@)가 살고 있다고요?

인터넷을 이용하다 보면 골뱅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할 거예요. 특히 다른 사람에게 전자 메일 주소, 즉 이메일 주소를 알려줄 때 말이에요.

@ 기호는 인터넷이 생기기 전부터 오랫동안 사용되고 있던 기호였대요. 원래 무역용어로 사용되었고, 상품의 가격을 표현하기 위해 이 골뱅이 기호를 사용했대요.

영어에서는 @ 기호가 바로 'at(앳)'을 의미해요. 본래는 '~에, ~에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특정 표현에서는 '~당, ~의 가격으로'라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대요.

@ 기호가 타자기 자판에 등장했고, 이후 컴퓨터의 키보드에 자리 잡았어요. 

메일 주소에서 골뱅이의 앞부분은 사용자의 이름(ID)을 나타내고, 골뱅이의 뒷부분은 멩리 서버의 이름이라고 해요.

@ 기호의 생김새가 골뱅이를 연상시켜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골뱅이라 부르기 시작하면서 인터넷 여기저기서 골뱅이가 활동하게 된 거래요.

아참, @ 기호를 골뱅이라고 부르는 건 우리나라의 경우인 것이고, 나라마다 다르게 부른대요.

독일이나 스위스에서는 원숭이 꼬리나 고양이라고 부르거나 고양이 꼬리나 돼지 꼬리라고 부르는 곳도 있대요. 러시아는 개, 이탈리아에서는 달팽이, 아이슬란드에서는 코끼리 귀라고 부른대요. 

똑같은 @ 기호를 사용하면서 저마다 다양한 동물로 부른다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나만의 @ 기호 별명을 지어보면 어떨까요? 물론 혼자만 부르는 애칭으로 ㅋㅋㅋ

제 눈에는 @ 기호가 주먹을 쥐었을 때 엄지쪽 단면 같아 보여요. 꽉쥔 주먹! 아자, 아자, 화이팅~ 

"우리 함께 힘내자!"라는 의미로 @@@ 라고 표시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우리끼리 암호로 @@@ 


<동물들은 왜 인터넷에 들어왔을까?>는 아이들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상이 된 인터넷에 대해 알려주는 유익한 책인 것 같아요.

더 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다면, 책 속으로 접속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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