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it! 첫 파이썬 - 게임하듯 배우는 나의 첫 프로그래밍 책 Do it! 시리즈
엘리스 코딩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뭔가 배울 때는 처음이 중요한 것 같아요.

기왕이면 재미있게.

그래야 꾸준히 제대로 익힐 수 있으니까요.

<Do it! 첫 파이썬>은 파이썬 입문서예요. 누구나 코딩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만든 책이에요.

코딩을 위한 프로그램 언어에는 파이썬, C 언어, 자바, 자바스크립트, HTML 과 CSS , R 등이 있어요.

그 중 파이썬은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보다 문법이 간단해서 어린 학생들도 쉽게 배울 수 있어요.

파이썬을 배우면 뭘 할 수 있을까요. 

웹 개발,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제품을 개발할 때 파이썬을 사용해요.

이 책에서는 우리가 엑셀로 했던 계산이나 점심 메뉴 추첨기, 당첨자 뽑기 같은 간단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볼 수 있어요.


대부분 컴퓨터 관련 책들은 지루하고 어려운 설명들로 채워져 있지만 이 책은 조금 달라요.

'엘리스 토끼'가 등장하거든요.

코딩의 개념부터 파이썬 코딩 실습까지 엘리스 토끼가 함께 해요.

마치 게임을 하듯이 엘리스 토끼가 만나는 여러 상황을 45가지 코딩 문제로 스토리텔링하여 풀어가는 구성이에요.

산뜻한 그림 덕분에 보는 즐거움이 있어요.

무엇보다도 실습할 때 간편해서 좋은 것 같아요.

인터넷으로 '엘리스 코딩' 플랫폼 (https://academy.elice.io/)에 접속하면 이 책을 보면서 바로 코딩 실습을 할 수 있어요.

또한 모바일 엘리스 앱으로 실습 QR코드를 스캔하면 스마트폰에서도 코딩할 수 있어요.

'엘리스 코딩'은 최초로 원격학원으로 승인된 코딩 학원이라고 하네요.

직접 학원에 가지 않아도 교재와 스마트폰만으로 코딩을 배울 수 있게 된 거예요.

그러니까 혼자 공부해도 충분한 교재인 거죠. 

책으로 파이썬의 기초 개념과 원리를 배우고 '엘리스 코딩' 플랫폼에서 온라인 실습으로 코딩 문제를 풀면 파이썬 기초 마스터 '이수증'도 받을 수 있어요.

책에 나오는 실습 문제를 모두 풀면 되는데, 100점을 받지 않아도 돼요. 다만 [하트여왕의 미션] 문제는 평균 점수 80점 이상을 받아야 해요.

아기자기한 구성과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으로 파이썬을 배우는 과정이 즐거운 것 같아요.

처음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사람들에게 꼭 알맞은 교재가 아닌가 싶어요.


마지막으로 책 속에 나온 상식 퀴즈를 내볼게요.

세계 최초의 프로그래머는 누구일까요?

컴퓨터 관련한 인물들이 막 떠오르나요, 과연 그 중 정답이 있을런지.

정답은 바로 에이다 러브레이스 Ada Lovelace 라는 영국 수학자예요. 1842년에 최초로 프로그래밍을 했대요.

앗, 잠깐만! 컴퓨터가 만들어지기도 전에 프로그래밍을 했다고? 

러브레이스는 어린 시절부터 수학과 과학 교육을 받으면서 수학자 찰스 배비지와 교류했다고 해요. 

배비지가 1837년에 복잡한 계산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해석 기관'이라는 기계, 오늘날로 말하면 컴퓨터를 설계했는데 당시 기술로 만들 수는 없었대요.

러브레이스는 배비지가 설계한 컴퓨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정리하며 일부를 덧붙이고 고쳤는데, 이 과정을 최초의 프로그래밍으로 본 거예요.

우리가 배우는 if 문이나 반복문이 전부 러브레이스가 생각한 코드라네요. 결국 프로그래밍이란 컴퓨터를 이해하는 논리적 사고방식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프로그래밍은 컴퓨터 전공자만 필요한 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위해 필요하다는 거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툇마루에서 모든 게 달라졌다 3
쓰루타니 가오리 지음, 현승희 옮김 / 북폴리오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서히 우러나는 향긋한 차(茶) 같다고, 이 책을 소개하고 싶어요.

느릿느릿 심심해보여도 묘하게 끌리는 이야기예요.

우선 주인공이 17세 여학생과 75세 할머니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 

이제껏 제가 본 만화책 주인공과는 완전히 달라서 신선하고 좋았어요.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주인공이라서 만화가 주는 판타지는 떨어질 수 있지만 은근한 감동이 있어요.

제목부터 '툇마루에서 모든 게 달라졌다'인데, 아마 툇마루에 관한 추억이 있다면 주목하게 될 거예요.

학교에서 아웃사이더로 지내는 여학생과 혼자 살고 있는 할머니의 조합.

툇마루는 옛날집에서나 볼 수 있는 공간이에요. 집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제일 처음 지나가는 곳.

꼭 집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걸터 앉기에 좋은 툇마루.


주인공인 두 사람의 첫만남부터 조금씩 친숙해지는 과정이 로맨스와는 결이 다르지만 설레는 요소들이 있어요.

인간관계에서 오는 피로감이나 스트레스가 크다면 이 책으로 힐링할 수 있어요.

목적이나 조건을 따지지 않는 순수한 관계.

무엇보다도 좋아하는 취향이 같다는 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해요.

뭔가를 좋아하게 되면 그걸 다른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잖아요. 그래서 팬클럽이나 동호회에 가입하는 거고.

그런데 우리의 주인공들은 BL을 남들 몰래 혼자서만 좋아하다가 우연히 동지를 만났으니 얼마나 반가웠겠어요.

BL를 좋아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런 공통점이 없던 두 사람이 조금씩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이 이 책의 줄거리예요.


<툇마루에서 모든 게 달라졌다>를 어쩌다 읽게 됐는지는 몰라도 확실히 달라진 건 있어요.

이 책을 읽고나면 항상 다음 권이 언제 나오나 기다리게 되었다는 것.

새삼 툇마루가 특별하게 느껴진다는 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침입자들
정혁용 지음 / 다산책방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허를 찔린 기분이랄까.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아무래도 <침입자들>에게 침입을 당한 것 같아요.

도대체 그의 정체는 뭘까요.


"누구나 어쩌다가 지금의 내가 되지."

     - 영화 《칼리토》중에서 (9p)


주인공 '나'는 마흔다섯 살의 3년차 택배기사예요.

우연히 구직사이트에서 '택배기사 구함'과 함께 숙소제공이란 문구를 보고 연락했던 거예요.

택배 소장은 50대 남자였고, 키 178 정도, 까맣고 거친 피부, 깡마른 몸 때문에 어쩐지 왜소해 보였고, 필리핀의 바나나 농장에서 20년쯤 어학연수라도 하고 온 것 같았어요.

그는 자신을 뭐라 부르든 상관 없다고 했고, 나는 '바나나 형님'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했어요.

내가 맡게 된 지역은 행운동. 그래서 나 역시 이름 대신 '행운동'으로 불리게 됐어요.

동료들 중 서른다섯 살의 말 많은 심주창의 별명은 '코알라'라고 지었어요. 코알라는 스물네 시간 중에 스물세 시간을 자는데, 그는 얘기하는 데 스물세 시간을 쓰는 것 같아서.

그밖에도 조 따꺼, 낙성대 아파트, 인헌동이 까데기 동료들이에요. 까데기란 터미널과 물류센터에서 구역별로 물건을 분류해서 간선차에 싣는 작업을 뜻해요.

택배 일을 시작하면서 내 숙소는 컨테이너.

한 달이 지나도록 동료들과 별다른 말을 섞지 않았던 건 내 성격 탓이었어요. 인간관계라면 이미 끊어진 예전의 것만으로도 충분했고, 다시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그런데도 그 틈을 억지로 비집고 들어온 사람이 바로 코알라였어요. 코알라 주창이가 나한테 붙인 별명은 '돌부처'였어요. 항상 말도 없고 사람이 무슨 말을 하면 빙그레 웃기만 한다고.

오호라, 역시 별명은 사람의 특징을 절묘하게 표현해내는 맛이 있어요.

그러나 특징 한두 개로 그 사람을 정의내릴 수는 없어요. 돌부처 같은 나도 가끔은 화를 참지 못해서 터뜨릴 때가 있거든요.

세상에나, 택배 일이 어렵고 힘들다는 얘기는 들어봤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몸이 힘든 건 참아도 진상 떠는 고객은...

사실 이 소설의 묘미는 주인공 '나', 바로 '행운동'의 말빨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히 말을 잘하는 차원이 아니라, 참으로 절묘한 비유와 살짝 비꼬는 말투가 상대의 신경을 건드리는 재주가 있어요. 

그 상대가 아닌, 제삼자의 입장에서 그의 대화를 보고 있노라면 놀라운 티키타카에 빠져들어요.

너무 빠져서 깜박 잊고 말았어요. 뭐지, 이 상황은?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마지막 페이지.

<작가의 말>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였어요. 


"직업을 전전했다. 하는 일마다 실패여서...... 의도했던 바는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

남들보다는 아니었지만 남들처럼은 고단했던 것 같고.

견디게 해준 건 소설이었다. 위대한 작가들부터 무명작가들의 소설까지.

그 속에서 레이먼드 챈들러를 만났다. 

... 아무튼 이 소설은 그래서 오마주다. 챈들러와 켄 브루언, 그리고 내게 영향을 준 소설, 영화, 미드, 팝에 대한.

인용한 이유는 그래서다.

... 이 소설이, 당신이 삶을 견디는 데 먼지만 한 위로라도 된다면 바랄 것이 없겠다. 그 뿐이다."  (340-343p)


이 글은 정혁용 작가님이 읽을 리 없겠지만, 그래도 이 말은 꼭 남기고 싶네요.

"당신의 소설은 유쾌한 위로를 줬어요." 

무엇보다도 '행운동' 씨의 말빨은 사막 같은 현실의 오아시스, 팍팍한 삶은 계란 다음에 마시는 사이다 같았어요.

만약 내가 심사위원이었다면 주저없이 <침입자들>을 뽑았을 거예요. 그야말로 먼지만 한 위로겠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침입자들
정혁용 지음 / 다산책방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허를 찔린 기분이랄까.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아무래도 <침입자들>에게 침입을 당한 것 같아요.

도대체 그의 정체는 뭘까요.


"누구나 어쩌다가 지금의 내가 되지."

     - 영화 《칼리토》중에서 (9p)


주인공 '나'는 마흔다섯 살의 3년차 택배기사예요.

우연히 구직사이트에서 '택배기사 구함'과 함께 숙소제공이란 문구를 보고 연락했던 거예요.

택배 소장은 50대 남자였고, 키 178 정도, 까맣고 거친 피부, 깡마른 몸 때문에 어쩐지 왜소해 보였고, 필리핀의 바나나 농장에서 20년쯤 어학연수라도 하고 온 것 같았어요.

그는 자신을 뭐라 부르든 상관 없다고 했고, 나는 '바나나 형님'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했어요.

내가 맡게 된 지역은 행운동. 그래서 나 역시 이름 대신 '행운동'으로 불리게 됐어요.

동료들 중 서른다섯 살의 말 많은 심주창의 별명은 '코알라'라고 지었어요. 코알라는 스물네 시간 중에 스물세 시간을 자는데, 그는 얘기하는 데 스물세 시간을 쓰는 것 같아서.

그밖에도 조 따꺼, 낙성대 아파트, 인헌동이 까데기 동료들이에요. 까데기란 터미널과 물류센터에서 구역별로 물건을 분류해서 간선차에 싣는 작업을 뜻해요.

택배 일을 시작하면서 내 숙소는 컨테이너.

한 달이 지나도록 동료들과 별다른 말을 섞지 않았던 건 내 성격 탓이었어요. 인간관계라면 이미 끊어진 예전의 것만으로도 충분했고, 다시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그런데도 그 틈을 억지로 비집고 들어온 사람이 바로 코알라였어요. 코알라 주창이가 나한테 붙인 별명은 '돌부처'였어요. 항상 말도 없고 사람이 무슨 말을 하면 빙그레 웃기만 한다고.

오호라, 역시 별명은 사람의 특징을 절묘하게 표현해내는 맛이 있어요.

그러나 특징 한두 개로 그 사람을 정의내릴 수는 없어요. 돌부처 같은 나도 가끔은 화를 참지 못해서 터뜨릴 때가 있거든요.

세상에나, 택배 일이 어렵고 힘들다는 얘기는 들어봤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몸이 힘든 건 참아도 진상 떠는 고객은...

사실 이 소설의 묘미는 주인공 '나', 바로 '행운동'의 말빨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히 말을 잘하는 차원이 아니라, 참으로 절묘한 비유와 살짝 비꼬는 말투가 상대의 신경을 건드리는 재주가 있어요. 

그 상대가 아닌, 제삼자의 입장에서 그의 대화를 보고 있노라면 놀라운 티키타카에 빠져들어요.

너무 빠져서 깜박 잊고 말았어요. 뭐지, 이 상황은?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마지막 페이지.

<작가의 말>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였어요. 


"직업을 전전했다. 하는 일마다 실패여서...... 의도했던 바는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

남들보다는 아니었지만 남들처럼은 고단했던 것 같고.

견디게 해준 건 소설이었다. 위대한 작가들부터 무명작가들의 소설까지.

그 속에서 레이먼드 챈들러를 만났다. 

... 아무튼 이 소설은 그래서 오마주다. 챈들러와 켄 브루언, 그리고 내게 영향을 준 소설, 영화, 미드, 팝에 대한.

인용한 이유는 그래서다.

... 이 소설이, 당신이 삶을 견디는 데 먼지만 한 위로라도 된다면 바랄 것이 없겠다. 그 뿐이다."  (340-343p)


이 글은 정혁용 작가님이 읽을 리 없겠지만, 그래도 이 말은 꼭 남기고 싶네요.

"당신의 소설은 유쾌한 위로를 줬어요."

무엇보다도 '행운동' 씨의 말빨은 사막 같은 현실의 오아시스, 팍팍한 삶은 계란 다음에 마시는 사이다 같았어요.

만약 내가 심사위원이었다면 주저없이 <침입자들>을 뽑았을 거예요. 그야말로 먼지만 한 위로겠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십 년 가게 1 - 시간의 마법, 이용하시겠습니까? 십 년 가게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다케 미호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봄맞이 청소를 하면서 고민이 생겼어요.

오래된 물건들을 계속 간직할까, 아니면 버릴까.

이럴 땐, 어느 정리의 대가는 다음과 같이 조언하더군요.

그 물건을 만졌을 때 설레는가.

어떤 물건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있다는 건 물건 자체의 가치뿐 아니라 마음이 담겨 있다는 의미일 거예요.

훌륭한 조언에도 불구하고 물건 정리는 늘 어려운 숙제 같아요.


<십 년 가게>라는 책을 구입하게 된 건, 순전히 초대장 때문이에요.

거기에 적힌 글들이 마치 마법처럼 저를 끌어당긴 것 같아요.


버릴 수 없는 물건,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물건,

멀리 두고 싶은 물건이 있나요?


'십 년 가게'로 오세요!

당신의 마음과 함께

보관해 드립니다!


이 책은 '십 년 가게'에 관한 이야기예요.

어떤 물건이든지 나 대신 누군가 맡아줬으면 싶은 마음이 간절할 때, '십 년 가게'의 초대장을 받게 되고, 초대장을 여는 순간 신기하게 뾰로롱~

눈 앞에 십년 가게가 나타나요. 하얀 문을 열면 딸랑딸랑 종소리가 울리면서 고양이 한 마리를 만나게 될 거예요.

사람처럼 두 발로 걷는 고양이의 이름은 카라시.

주황색 털이 복슬복슬하고, 눈은 초록색이고, 까만 나비넥타이에 은색 자수를 놓은 새까만 벨벳 조끼를 입었어요.

십 년 가게의 고양이 집사 카라시는 두 발로 걸을 뿐 아니라 말도 할 수 있어요. 월급까지 받는 정식 직원이라네요.

카운터에 앉아 있는 젊은 남자는 마스터예요. 새하얀 셔츠 위에 딱 맞는 짙은 갈색 조끼와 바지를 입고 있어요.

긴 머리카락은 밤색이고, 눈은 호박색이고, 가는 은테 안경을 쓴 어딘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남자예요.

와우, 마법사!!!

먼저 초대장을 받은 여섯 명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요.

십 년 가게에 손님이 물건을 맡기면 십 년 동안 지금 상태 그대로 보존이 된대요.

손님은 그 대가로 자신의 수명 일 년을 줘야 해요.

그러니까 십 년 마법은 시간 마법인 거예요. 

계약 조건은 간단해요. 손님이 일 년이라는 수명을 지불하면 십 년 가게는 십 년간 물건을 보관해줘요.

기간 내라면 언제든 물건을 찾아갈 수 있어요. 단, 맡기는 기간이 십 년을 채우지 못해도 일단 지불한 수명을 되돌려받을 수 없어요.

십 년이 지나면 십 년 가게에서 기간이 끝났다고 알려주는데, 그때 찾을 건지 버릴 건지는 본인이 선택할 수 있어요.

솔직히 나라면 물건을 맡기지 못할 것 같아요. 이 나이에 수명이 일 년 줄어든다고 상상하니... 으윽, 뭔가 오싹해요.

책 속에 나오는 손님들의 공통점은 나이가 어리다는 거예요. 

저마다 사연은 다르지만 십 년 가게의 마법 덕분에 물건을 맡긴 손님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진심으로 소중한 마음은 변하지 않는구나.

결국 모든 건 마음의 문제였어요. 시간의 마법은 그 물건을 통해서 맡긴 사람의 마음을 확인하게 해주네요.

실제로 책과 함께 초대장을 받았어요. 초대장 카드를 펼쳐보면 자신이 맡기고 싶은 물건을 적거나 그릴 수 있는 빈 칸이 있어요.

아이들에게는 마법의 판타지뿐 아니라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멋진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