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센스 노벨
스티븐 리콕 지음, 허선영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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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센스 노벨>은 스티브 리콕의 소설이에요.

우선 저자 스티브 리콕에 대한 소개가 필요할 것 같네요. 왜냐하면 그가 누구인지 아는 것만으로 이 소설의 장르가 설명되거든요.

그는 1869년 잉글랜드 햄프셔 지방의 스완모어에서 출생한 후 캐나다 온타리오주로 이민하여 토론토 대학에서 언어학과 문학을 공부했고, 미국의 <Truth>와 <Life>, 토론토에서 발행되는 <Grip> 같은 잡지에 글이 실리면서 유머 작가로 명성을 얻었다고 해요. 캐나다 작가협회의 창립회원으로 활동했고 74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으며 사후에 최고의 유머 문학 작품을 쓴 캐나다 작가에게 주는 '스티브 리콕 유머상'이 생겨났대요.


난센스 퀴즈는 알겠는데 난센스 노벨은 뭐지?

궁금하다면 여기 여덟 편의 이야기가 있어요. 난센스 퀴즈가 정답을 알고나면 피식 실소를 터뜨리게 된다면, 난센스 노벨은 결말을 알고나면 아마 제각각의 반응이 나올 것 같네요. 유머와 풍자는 그 의미를 아는 사람만이 똑같은 반응을 보일 테니까. 이것이 북미식 유머의 정수라고 하네요. 언더스탠드? 


1화 <여기 해초에 묻히다_ 광활한 바다 위 대혼란>은 보물섬에 관한 이야기인데, 주인공 이름이 블로우하드(blowhard, 허풍쟁이라는 뜻임)이고 그가 탄 배의 선장 이름이 빌지(bilge,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는 뜻임)예요. 미스터리한 사건의 결말을 알고 나면 '아하!'라는 반응이 나오게 될 거예요. 


2화 <넝마를 걸친 영웅_ 히스기야 헤이로프트의 고군분투 생존기>는 청년 히스기야 헤이로프트가 일자리를 찾아 잔혹한 도시 뉴욕에 도착하여 어떻게 살아남았는지에 관한 이야기예요. 그저 일자리를 구하고 싶었을 뿐인데 잔혹한 도시는 그를 받아줄 생각이 없나봐요. 악다구니를 쓰다가 구걸하기로 마음 먹은 히스기야는 곧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깨닫게 되고... 그걸 보고 있자니 황당하면서도 한편으론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3화 <어느 순진한 여인의 슬픔_ 마리 머시너프의 회고록>은 순진하다기 보다는 어리석은 여인의 비극을 볼 수 있어요. 때로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한낱 환상일 수도 있다는 걸 마리 머시너프가 알려주고 있어요. 진짜 비극은 그녀만 그 이유를 모른다는 거예요.


4화 <무너진 장벽_ 푸른 섬에서 싹튼 위험한 사랑>은 짧지만 강렬한 부부의 세계를 보여주네요.

5화 <하일랜드 아가씨 해나와 오처라처티 호수의 지주>는 인간 관계에서 벌어지는 불화가 어떻게 끝을 맺는지 보여주는 이야기예요.

6화 <누가 범인일까? _ 미궁의 살인사건>은 확증 편향의 예시와 같은 이야기예요. 흔히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고 하잖아요. 오 마이 갓!  진짜 범인을 잡는 것보다 그 범인을 놓칠 수밖에 없었던 이유, 그게 이 소설의 핵심이네요.


7화 <캐롤라인과 불사조 아기의 크리스마스>는 반전의 결말이 준비되어 있어요. 여기 등장하는 아버지 존 엔더비의 어록이 인상적이네요. 마치 어떤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거든요. 물론 그 영화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이지만 묘하게 비슷한 구석이 있어요. 뭘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버지의 캐릭터였던 것 같아요. 독보적인 캐릭터...

"그럼, 그럼. 아들아.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아무렴, 네가 제일 잘 알겠지."  (191p)

...

"자, 아들들아. 이제부터 우리는 가늘고 길게 살자구나. 

좋은 책에 이르기를 '직선은 양 극점 사이에 반듯하게 놓인 선이다'라고 하더구나."  (194p)


8화 <석면 옷을 입은 사나이>는 시대를 꼬집는 풍자가 담겨 있네요. 

"끔찍하기도 해라!" 석면을 입은 남자가 말했다. 

"지금까지 당신 시대가 그 정도로 끔찍한 줄 몰랐습니다."  (21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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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 - 검찰 부패를 국민에게 고발하다
이연주 지음, 김미옥 해설 / 포르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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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공수처법) 개정안이 12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어요.

지난 1월 14일 공수처법이 제정된 지 11개월 만의 일이에요.

그러나 야당과 언론에서는 공수처 설치에 대해 여당의 독주라느니, 국가형사시스템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질 거라며 우려의 소리를 높이고 있어요.

과연 그럴까요.


우연히 라디오를 듣다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터졌어요.

다음은 두 국회의원의 대화예요.

홍 : 공수처는 왜 수사권 기소권 다주냐!

우 : 그럼 이번 룸살롱 검사 같은 경우, 공수처가 수사해서 검사한테 기소하라고 하면 하겠냐! 제 식구 감싸기로 기소 안 하는데, 그럼 검찰의 잘못은 누가 기소하죠?

홍 : 검찰의 잘못은 언론도 있고, 법원도 있잖습니까..

우 : (검찰) 기소하는 사람이 자기니까 안하잖아요. 

홍 : 그럼 재판해서...

우 : 기소를 안하는데 재판을 어떻게 합니까.

홍 : &&%@&&&

우 : 그러니까 검찰이 잘못했을 때 누가 기소하죠?


라임 사태로 구속된 김봉현 전 회장이 술집에서 현직 검사들을 접대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고, 그 의혹을 수사한 검찰은 실제로 술 접대가 있었다고 보고 검사 3명 중 1명만 기소했어요. 세 검사에 대한 처분 내용을 가른 것은 각자가 접대받은 술값이 100만원을 넘느냐의 여부였어요. 먼저 자리를 뜬 2명에 대해 접객원 봉사료와 밴드 비용을 빼주는 고차 방정식을 동원했다고 하네요. 더군다나 술대접을 한 김봉현 전 회장까지, 그는 술도 안 마셨는데, 포함한 계산이었다네요. 1인당 접대 금액이 100만원을 넘어야 형사 처벌대상이 될수 있도록 한 김영란법의 규정을 따라 봉사료가 기소와 불기소를 가른 거예요.  

아무리 국민을 무시해도 그렇지, 이런 개그 같은 기소 이유를 대다니요. 

검찰이 왜 유독 검사 술접대 관련 수사는 늑장 수사를 했을까요. 전형적인 제 식구 감싸기 행태를 되풀이한 것이니 놀라운 일은 아니죠. 그러니 검사 비위 문제를 이대로 검찰에 맡겨둬도 괜찮겠냐는 거죠. 한사코 공수처 출범을 막으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실력행사를 하고 있는 야당은 유례 없이 검찰총장을 옹호하고 있어요. 이런 현실을 국민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정말 모르는 걸까요, 아니면 모르는 척 하는 걸까요.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는 전직 검사가 밝히는 검찰 조직의 적나라한 실체예요.

검찰 조직의 부패가 이 책속에 넘쳐나고 있어요. 뉴스를 통해 접한 검사 비위 문제는 빙산의 일각이었어요. 

그동안 문제를 지적하는 검사들이 있었지만 불공정 인사를 당하고 도리어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다네요. 그중 진혜원 검사는 영장 회수 사건으로 검찰 최초로 상급자에 대한 징계감찰을 요구했어요. 감찰부서에서 철회 요청이 들어와 고민했으나 임은정 검사가 그간 홀로 고독하게 싸워온 데 대한 미안함 때문에 철회하지 않았대요. 그 후로 미운털이 박혀 정기사무감사와 집중감찰로 혹독하게 시달렸다네요. 임은정 검사는 무죄 구형 후 서울중앙지검 3년 근무 원칙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지방으로 쫓겨나고 2년간이나 부부장 승진에서도 배제되는 검찰의 천덕꾸러기가 되었대요.

그런데 임 검사의 무죄 구형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떠나서 검사는 조직의 뜻을 따라야 한다"라고 말한 검사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윤 총장으로 2013년 10월 21일 국정감사장에서 "조직을 대단히 사랑한다"라고 고백했대요. 이렇듯 조직을 사랑하는 검사만이 내부 조직을 장악하고, 외부를 향해서는 조직을 지키기 위해 무고한 사람에게 칼을 겨눌 수 있는 거겠죠. 참여연대가 발간한 백서에서 최악의 정치검사 중 일인으로 뽑힌 한 검사는 촛불혁명 이후 납작 엎드려 있다가 승진했대요. 그는 승진 발표가 나자 지난 암흑의 시기 동안 검찰을 내부에서 비판해온, 그러나 인사에서 밀려난 다른 검사를 비아냥거렸대요. 그리고 검찰에 있을 때 검사들을 성희롱하거나 스폰서들과 거나하게 놀던 이는 검찰을 떠난 후 검찰 측 논객이 되어 공수처 반대 논리를 설파하질 않나, 정치권을 기웃거리며 새로운 권력욕을 드러내질 않나...


팩트 체크

검찰의 조직문화는 검찰 스스로 바꿀 수 없다. 

권력의 하수인으로 오랜 세월을 영위해왔던 그들의 조직문화는 잘못된 지시일지라도 철저한 상명하복으로 구축되어,

내부 비판을 하는 자에게는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것으로 순종하고 침묵하는 검사를 양산했다.

상사가 폭력적으로 군림하는 풍토에서 성추행, 성희롱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더욱이 그 조직문화가 퇴임 후에도 전관예우 등 밥벌이를 보장해준다면 객관적인 판단을 하는 게 불가능하다.

그러니 검찰을 권력의 도구가 아닌 독립기구로 바꾸려는 개혁은 내부에 고착된 문화와 풍토로 강력한 저항을 받게 된다.

...

2018년 1월 29일, 안태근 검사에게 성추행을 당한 서지현 검사가 기자 회견에서 

"안 검사의 성추행 사실을 당시 최교일 법무부 검찰국장이 앞장서서 덮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폭로했다. 

검찰 간부들은 자기 사람들의 비위는 감찰하지 않고 묻어버린다. 인사를 끌어주고 감찰 문제를 해결해주면 나중에 변호사로 개업했을 때 줄이 되기 때문이다. 

검찰 간부들에게 동조하는 이들은 박해받는 동료들에게 더 잔인하다.

오엔 겐자부로의 소설에 그런 장면이 있다. 봉기를 일으킨 농부들이 지나가면서 영주를 딱 한 대씩 쥐어박는데 그걸로 영주가 죽는다. 많이도 아닌 딱 한 대다.  (75-76p)


이 책을 읽는 내내 대한민국 검찰이 무소불위의 권력집단으로서 어떠한 부패를 저질러 왔는지를 확인하게 됐어요.

정의의 여신은 눈을 가리고 칼과 저울을 들고 있는데, 대한민국 검찰은 국민의 눈을 가리고 국민을 향해 칼을 휘두르며 제멋대로 저울질을 하고 있으니.

이제는 국민이 그들에게 진정한 정의를 가르쳐줘야 할 때가 아닐까요. 공수처 설치는 검찰개혁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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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드노믹스 - 포스트 트럼프 시대, 돈과 권력은 어디로 향하는가
매일경제신문사 국제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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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미국 대선 결과에 관심을 갖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은 상식 선을 뛰어넘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대선불복 소송으로 대법원 전쟁을 계속해왔고, 미국 연방대법원은 11일(현지시간) 텍사스 주 법무장관이 제기한 11.3 대선 불복 소송을 기각했다고 합니다. 이로써 예정된 선거인단 선거는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50개 주와 워싱턴 DC가 각각 확정한 선거 결과는 조 바이든 당선인이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여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270명 (전체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을 넘겼다고 합니다. 선거인단 선거를 거쳐 내년 1월 6일 의회가 이 결과를 발표하면 바이든 당선인은 공식적으로 대선 승자가 됩니다.


<바이드노믹스>는 바이든이 이끄는 미국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를 전망한 책입니다.

드디어 트럼프 시대가 막을 내리고, 조 바이든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미국은 왜 바이든을 선택했을까요.

미국 유권자 다수는 트럼프가 싫어서 바이든을 찍었다고 합니다. 바이든을 지지해서가 아니라 트럼프의 연임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인 것입니다.

"민주당은 트럼프를 내쫓기 위해 바이든 주위에 한시적으로 모였을 뿐이다." (151p) 민주당의 전략가가 한 말이라고 합니다. 민주당의 대선 승리와 하원 장악이 바이든 당선자에게 전권을 쥐여준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이제 민주당 내 진보 진영은 바이든 당선자에게 자신들의 어젠다를 압박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민주당 내 의견 대립 가능성은 트럼프 행정부 시기의 공화당보다 훨씬 크다고 정치 분석가들은 말합니다.

이 책은 다중 위기에 처한 미국의 상황을 진단하고, '바이드노믹스'라 불리는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과 대외 정책이 세계와 한반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과연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세계 시장과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코로나 극복을 위한 대규모 부양책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측이 우세합니다. 월가는 무역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달러화 약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고, 골드만삭스는 바이든 행정부가 대선 공약으로 203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약속한 만큼 트럼프 행정부에서 느슨해졌던 각종 규제가 강화되며, 법인세도 올라가 생산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자의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으로 전 세계 탄소배출권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있을 전망입니다. 바이든의 그린뉴딜 정책은 일자리 연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친환경 산업 분야 육성을 '바이 아메리카 Buy America' 원칙에 따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미국산 제품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중국업체의 진입을 막을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진입이 쉬워진 한국 기업들이 바이든 당선자의 친환경산업 육성 정책의 수헤자가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합니다. 특히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큰 지분을 차지하는 한국 기업들의 미국 공장 건설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자의 대외 분야 공약 슬로건은 미국 리더십의 회복입니다. 기본적으로 그의 외교 철학은 미국이 제도와 다자주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동맹 재창조와 함께 대외정책의 또다른 축은 국제기구를 통한 주도권 회복으로 다자주의 복귀를 예고했습니다.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북한 비핵화 협상인데 바이든이 북한이 핵 능력 축소에 동의하는 전제 조건 없이는 정상 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던 만큼 북미 정상 회담이 성사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중국에 의존한 한국 경제는 트럼프 정권에서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의 수입 규제 강화 조치로 상당한 피해를 입었는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도 미·중 전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선택 압박이 트럼프 때보다 더 심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분명 바이든 시대는 이전보다는 미국 내 당면 과제를 잘 풀어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한반도에 미칠 영향은 낙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포스트 트럼프 시대에서 바이드노믹스의 실체를 명확히 아는 것이야말로 한국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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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 부를 끌어당기는 100가지 블루오션
닛케이BP종합연구소 지음, 이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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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 부를 끌어당기는 100가지 블루오션>은 닛케이BP종합연구소의 미래 보고서입니다.

닛케이BP종합연구소는 2019년 1월부터 '블루오션 100'이라는 연구 조사를 진행해왔고, 앞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성장할 분야를 찾아 2030년의 시장을 전망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이노베이션은 다섯 가지 구조 변화로 만들어진다"라는 것입니다.

그 다섯 가지 구조 변화란 다음과 같습니다.

생존에서 QOL(삶의 질)로 / 유형 자산에서 무형 자산으로 / 클로즈에서 오픈으로 / 무한 자원에서 유한 자원으로 / 테크놀로지의 집중에서 분산으로

어느 하나의 구조 변화만으로 시장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변화가 겹쳐 더 큰 변화가 일어나고 블루오션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주목할 것은 의식의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의식의 변화가 다섯 가지 구조 변화를 거쳐 새로운 무언가를 구축해가는, 이노베이션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2030년에 떠오를 블루오션으로 유망 트렌드 아이템 100가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크게 여섯 가지의 범주로 나누어 각각의 아이템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행복을 추구하는 상품 : 건강, 음식, 삶의 질(QOL)

AI가 지배하는 세상 : 개인 정보야말로 자산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기술 : 무형 자산에 투자하다

공유 서비스 : 오픈 시대의 도래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서비스 : 사회문제, SDGs, ESG

과학의 발전이 가져다줄 상품 : 테크놀로지, IT 기술이 선사하는 미래 세계


100가지 아이템을 하나씩 개별적으로, 시장 개요와 공략 포인트를 알기 쉽게 정리해놓았습니다.

그 중에서 "Z세대 소비"가 눈길을 끕니다. 2019년 세계의 통계(총무성 통계국)에 따르면 전 세계 Z세대의 수는 약 20억 명이라고 합니다. 

Z세대의 정의는 1990년 후반에서 2010년 사이에 태어난 젊은 층을 가리킵니다. Z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인터넷과 SNS 등 디지털 커뮤니티가 당연한 환경에서 자란 디지털 네이티브이며, 이전 세대인 Y세대(밀레니얼 세대)와는 다른 기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소비 특징은 사회적 의식이 높고, 타자에 대한 편견이 비교적 적은 '마이페이스'를 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Z세대를 대할 때 중요한 것은 마케팅 방식이라고 합니다. 기존의 마케팅 방식을 적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시장 개척의 열쇠라고 합니다. 그만큼 이전 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Z세대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트렌드를 읽는 힘인 것 같습니다.

또한 환경 문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구 온난화에 이어서 기후 위기가 닥친 지금, 대량으로 버려지는 플라스틱 제품 때문에 해양 오염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해양 오염 대책은 지구적 문제라는 점에서 관련 시장 분야의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공략 포인트는 사용량을 줄이는 기술 개발, 생분해성 플라스틱 비용의 절감, 종이의 복귀, 폐플라스틱의 재활용 시스템이라고 나와 있는데, 지속적인 개발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합니다.

블루오션이란 수요 요구가 있으나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분야들입니다. 책에서 소개한 100가지 블루오션은 유망 트렌드 아이템을 예측한 것입니다. 막연했던 미래를 좀더 선명하게 그려볼 수 있는 청사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각자 발전 가능한 분야를 탐색하는 데에 도움이 될 만한 아이디어 뱅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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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으로 배우는 배색의 기본 - 색연필 컬러링북
사쿠라이 테루코 외 지음, 문성호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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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으로 배우는 배색의 기본>은 색연필 컬러링북이에요.

이 책의 특징은 색연필 컬러링을 하면서 색채 감각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에요.

컬러링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어떤 색을 선택할 것인가", 즉 "배색"에 달려 있다고 해요.

똑같은 도안의 그림이라고 해도, 어떤 색을 조합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그림이 될 수 있어요.

배색을 위한 기초 레슨 9가지 과정을 통해 색채의 기본을 배울 수 있어요.


우선 준비물이 필요해요. 색.연.필.

이 책에서는 파버카스텔(Faber-Castell)사의 폴리크로모스(PolyChromos) 36색 세트를 기본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제가 이미 사용하고 있는 색연필이라서 이 책에 나온 기초 레슨 과정과 컬러링을 좀 더 수월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었네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색연필을 이용해 컬러 팔레트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요. 

하얀 종이 위에 노랑, 연두, 초록, 청록, 파랑, 남색, 보라, 분홍, 빨강, 주황까지 10가지 기본색이 표시되어 있어요. 그 색에 가장 가까운 곳에 기본색을 칠하면 컬러 팔레트가 만들어지는 거예요. 색연필을 잡는 방법과 힘을 조절해가면서 색의 짙음과 옅음을 조절할 수 있어요. 이러한 농도 조절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갑자기 진하게 칠하지 말고, 연하게 여러 번 칠하는 연습을 해야 돼요. 밝은 색을 칠한 다음에 그레이를 덧칠하면 미묘한 색차를 만들 수 있어요.

색연필로 혼색하는 과정이 꽤 재미있어요. 연한 색에서 점점 덧칠하면서 색이 섞일 때 만들어지는 혼색이 다양하거든요. 혼색을 잘하면 가지고 있는 색연필의 색상 수가 적어도 많은 색을 표현할 수 있어요.

배색 요령을 알면 원하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비슷한 색들끼리 모아두면 차분한 느낌, 반대쪽 색이 들어가면 자극적인 느낌이 나요. 유사색 그러데이션은 정말 아름다운 것 같아요. 색연필이 주는 특유의 질감이 더욱 매력적으로 표현되는 것 같아요. 직접 색칠해가며 배색 요령을 익히고 나면 아기자기 귀엽고 예쁜 도안들을 골라서 색칠할 수 있어요. 예시에서 사용한 주요 색상은 파버카스텔의 폴리크로모스 36색의 번호로 표시되어 있어요. 완성된 예시 그림을 보면서 정해진 색상으로 색칠해보면 배색의 기본을 확실하게 익힐 수 있어요. 컬러링을 다 완성하고 보니 인쇄된 색감보다는 다소 연하게 칠해진 것 같아요. 중요한 건 컬러링으로 배우는 배색의 기본 레슨이 재미있다는 거예요. 배색을 알고나니 컬러링이 더 재미있고 즐거워졌어요.

색연필 컬러링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레슨과 놀이가 하나로 합쳐진 책이라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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