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승리 - 도시는 어떻게 인간을 더 풍요롭고 더 행복하게 만들었나?, 개정판
에드워드 글레이저 지음, 이진원 옮김 / 해냄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시 경제학의 첫걸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험한 법철학 - 상식에 대항하는 사고 수업
스미요시 마사미 지음, 책/사/소 옮김 / 들녘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위험한 법철학>은 철학적인 시점에서 법률과 상식을 비판적으로 다룬 책이에요.

저자는 이 책에서 상식을 뒤흔드는 질문을 제기하여 사람들이 법률에 대한 회의심을 갖게 하는 데서 시작한다고 이야기해요.

그런 다음 법철학의 전통적인 논점들을 말하고 이어 현대적인 문제들을 다루면서 최종적으로는 자유마저 의심하도록 전개하고 있어요.

꽤 구체적인 사안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상식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울 거예요. 그것이 이 책의 목적이에요. 상식 위에 전개되는 법철학은 인간사회의 음지 부분을 찾아낸다면서, 상식이라는 연못의 물을 전부 퍼내버리라고, 즉 상식에 대항하라는 것이에요. 사람들은 그동안 상식이라는 연못 속에 욕망과 악의를 던져 넣었기 때문에 그 안은 탁해지고 악취를 풍기게 되었다고요. 연못은 퍼내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고이듯이, 상식도 어느 순간 다시 고이게 되므로 이때 법철학은 끊임없이 그 물을 퍼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거예요.

늘 이래서 되는지 묻는 것이 법철학자의 본성이라고요.


이 책은 총 11장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각 장마다 상식을 흔드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법을 맹신하지 말라고, 법률에 내용적 올바름을 기대하지 말라는 각성의 견해를 전하고 있어요. 다소 강경한 표현일 수 있는데, 법의 기원은 폭력이라고 이야기해요. 헌법을 포함해 법률을 제정하고 유지하는 것이 폭력이라는 거예요. 법의 증식에는 부정적 측면이 있는데, 서양에서는 1970년대 후반부터 정부가 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입법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해졌고, 그 결과 제정법이 증식하고 소송 대상이 확대되었어요. 이러한 현상을 법화라 하여 문제시되었어요. 법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는 사람들에게 법률이 결과적으로 사적 자치를 파괴해버린 사건 사례를 보여주고 있어요. 법률은 사회에 질서를 가져다주는 룰이지만 한편으로 법률에 과도하게 의거하는 것은 인간의 힘을 쇠퇴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법률과 인간 사회의 이상적인 관계를 모색하는 바로 그 지점에서 위험한 법철학의 사고 수업이 시작되고 있어요.

사람들은 왜 법률을 따르고 있을까요. 법률의 내용을 따져가며 따르른 사람은 거의 없을 거예요. 그건 왜인지 생각하지 않고 습관적으로 따르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어요. 법률에 따르는 도덕적 의무는 그 근거가 되는 의무감이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법을 존중하는 것과 악법에 무비판적으로 따르는 것은 엄연히 다른 문제예요. 소크라테스가 "악법도 법이다."라고 말했다고 해서 그것이 악법에 따라야 한다는 의미가 될 수는 없어요. 법실증주의자들은 정의에 합당한 법체계일지라도 결코 따라야 할 일반적인 도덕적 책무는 없다고 말하면서 더 나아가 사악한 법체계를 존중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잘못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법률과 도덕을 엄밀히 구별하는 것은 법률에 따를지 말지에 대해 개인의 선택을 도덕 문제로 보고 개인의 사려와 판단에 맡기는 것을 의미해요. 법실증주의는 법률을 깬 눈으로 보고 상대화하고 있어요.

차별을 정당화하거나 사람의 생명을 위험에 노출시키는 등 너무나 불합리한 법률이 시행되고 있는데, 입법자에 대한 논의와 설득을 통해 개선될 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리라고 말할 수 없는 경우도 있어요. 법률이 정의에 어긋나니 이를 따라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종종 시민 사회에서 나올 때가 있어요. 책 속 사례에는 살인적인 호우 속에서도 등교하는 대학생의 이야기가 나와요. 새벽부터 방재 속보 알람이 울리고 기상정보는 호우 정보를 발하며 이른 아침부터 철도 일부 구간이 운전 정지되는 상황에서, 대학에서 휴강 연락이 없었으니 위험을 무릅쓰고 출석을 위한 등교를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큰비가 오니 외출은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쉬는 것이 마땅한데, 출석 체크를 위해 등교한다? 오로지 대학으로부터 지시 유무에 따라 행동한다면, 그 대학생은 초등학생도 아닌데 스스로 판단하지 못한 채 지시 대기자 역할을 한 거예요. 명령을 내린 권력자와 법률에 충실하기만 한 사람들은 자신의 권리를 포기한 거예요. 잠자는 권리는 보호받지 못한다고 했어요. 이제는 깨어나야 할 때예요.


만일 1억 명 전체 히어로화 법이 시행된다면 어떨까요. 도덕을 법으로 강제당하고 싶나요. 궁지에 몰린 사람을 용기 있게 구조하는 행위는 아름답지만 모든 인간이 히어로로 살아야 할 의무는 없어요. 구조하지 않는 자유도 인정하고, 구조하는 자유를 선택한 사람들의 구조 행위로 인한 손실을 보전하거나 경감하는 법률도 정비해야 돼요. 이런 법 제도가 확실하게 정해져 있어야 구조 활동을 했던 사람들의 선의가 배신당하는 일을 막을 수 있어요. 

저자는 세상의 법률이란 하찮은 인간은 그대로 놔두고 그들이 해를 끼치지 않도록 어떻게 유도할 것인가의 기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입바른 논의가 아니라 하찮은 인간이라도 도 납득할 수 있는 사회 만들기에 필요한 사고가 '악마의 법철학'이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장기 매매에서부터 자유를 둘러싼 물음까지 이야기 범위가 커질수록 머릿속이 복잡해져요. 현대 사회에서 정부와 관청을 없애버리자는 아나코 캐피털리즘(무정부 자본주의)의 주장은 위험한 법철학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근거가 되고 있어요. 폭력을 독점하고 있는 국가야말로 시장과 소유권, 자본주의를 보호하고 있어요. 국가의 폭력 논리는 시장의 논리로 뒤집히지 않아요. 아무리 민영화가 추진된다고 해도 자본주의를 지탱하는 법권리의 보장 주체로서 국가는 남을 수 밖에 없어요. 

불평등을 근절하기 위해 완전 평등 사회가 실현된다면 어떨까요. 이런 경우는 평등을 위한 역차별이 발생해요. 정부가 우수한 자에게 핸디캡을 씌워 그 능력을 평준화시킨다면 우수한 능력을 가진 자들이 경쟁하는 일은 없어지겠지만, 이런 사회에서 살고 싶을까요. 범죄와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평화 상태를 유지하며 사람들은 어떤 일에도 전혀 의문을 품지 않고 분노도 느끼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인간에게는 위화감을 품고, 의심하고, 반항하는 능력이 있는데, 그것을 상기시켜주는 것이 법철학이에요.


<위험한 법철학>은 우리를 지배하는 권력, 우리를 속박하고 있는 상식이나 습관 그리고 법률의 부조리함을 깨닫게 해주는 수업이에요. 음지의 세계를 직시해야 싸울 수 있으니까요. 철저히 의심하고, 비판하라, 그리고 존재하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공부법
이지성.인현진 지음 / 차이정원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지성 작가님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공부법>이라서 관심이 생겼어요.

여러 책을 통해서 인생 길잡이가 되어주는 분이라서 이지성 작가님이 제안하는 뉴 노멀 시대의 공부법이 궁금했어요.

과연 인생을 바꾸는 공부력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이 책은 기존의 공부법 관련 서적과는 달리 스토리텔링 형식이라서 주인공 시점에서 좀더 쉽게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었어요.

책 속 주인공 지은은 입사 3년 차의 직장인이에요. 업무상 실수로 인해 팀의 민폐 취급을 당하게 되자 상사는 공부법을 배워보라고 권했어요.

이럴 수가, 학생도 아닌 직장인에게 공부법이라니!

사실 요즘과 같은 백세 인생 시대를 살면서 공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과정이라고 할 수 있어요. 기존에 공부법에 관한 책들은 학생이나 각종 시험 준비생을 위한 내용이었다면 이 책은 모든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공부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지은은 6주간의 멘토링을 통해 인생 공부법을 만나게 돼요.

1주차는 세상 모든 공부법의 핵심인 집중과 몰입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주고, 공부를 잘하기 위한 근본 자질이 무엇인지를 살펴봐요.

2주차는 변화를 꾀하는 방법을 배워요. 자신과 공부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것이 변화를 위한 시작이에요.

3주차는 실질적인 공부법으로 기억력을 높이는 방법을 배워요.

4주차는 공부 과정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두려움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워요.

5주차는 공부의 효과를 높이는 노하우를 알려줘요.

6주차는 공부의 진정한 목적에 대해 배워요. 


제이 정은 지은의 공부 멘토예요. 그는 지은에게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공부법 멘토링, 일명 '객과공 멘토링'을 하며 새로운 인생의 문을 열도록 도와줘요. 그가 알려주는 공부법은 기존의 사고방식을 깨는 일이에요. 그동안 효과가 없었던 공부법은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공부법으로 바꿔야 해요. 제이 정은 지은을 처음 만난 날, 멘토링 마지막 시간에 답해야 할 세 가지 질문을 이야기했어요.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나는 어떤 삶을 살 것인가? 

바로 이 세 가지입니다."  (29p) 


세 가지 질문은 공부의 기술과도 연관되어 있어요. 만약 질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다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공부법은 절반만 유용할 거예요.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이 책을 다 읽고나면 각자 스스로의 답을 찾게 될 테니까요. 그것이야말로 공부의 진정한 목적을 아는 일이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면역력 높이는 매일 집밥 - 쉽고 빠르게 만드는 약 대신 보약 밥상
음연주 지음 / 길벗 / 2021년 1월
평점 :
품절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집밥이 더욱 중요해졌어요.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건강한 식사가 될 수 있을까요.

<면역력 높이는 매일 집밥>은 약이 되는 반찬 '더건강찬' 대표 음연주님의 노하우가 총망라된 책이에요.

저자는 어려서부터 맛있으면서도 건강에 좋은 음식에 관심이 많아서 한의학과 체질 공부를 했고, 현재는 체질과 면역을 염두에 둔 '더건강찬'의 대표가 되었다고 해요.

이 책의 특징은 단순히 레시피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기본이 되는 식재료의 특징, 신선한 식재료 고르는 방법과 제철 시기, 재료 손질법과 보관법, 조리가 정말 쉬워지는 재료별 준비방법, 요리 초보자도 뚝딱 만드는 조리 방법, 요리 꿀팁 등 유용하고 알찬 정보들을 두루두루 설명해주고 있어요. 마치 요리책과 건강서적을 합쳐 놓은 조합이랄까.

우선 이 책은 체질에 따른 몸의 증상에 맞추어 다음 4가지 치유 음식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어요.

몸을 따뜻하게, 몸(안의 점막)을 촉촉하게, 몸을 시원하게, 몸을 깨끗하게.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향상시키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기초체온을 올리는 일과 소화기 호흡기 점막을 강화하는 일이라고 해요. 그밖에 혈액과 혈압에 관련된 질병은 체열 내리기, 장과 혈액을 깨끗이 만들기로 다스리면 된다고 하네요.

매일 먹는 집밥이지만 식재료에 관한 정보와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을 알고 먹는다면 더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제철 음식 재료가 건강에 좋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일 거예요. 기왕이면 유기농으로 키운 제철 과일과 제철 채소를 먹는 것이 좋아요.

내 몸의 면역을 높이는 건강한 요리법에는 어떻게 씻어야 건강한 세척인지, 어떻게 조리해야 영양 손실을 줄일 수 있는지 자세하게 나와 있어요.

무엇보다도 이 책에는 자신의 체질을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있어서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체질을 알면, 이에 알맞는 식재료와 음식을 찾아서 요리할 수 있으니까요.

책에 소개된 모든 레시피는 조금 넉넉한 4인분 기준이므로 가족 수에 따라 비율을 조절하면 돼요. 특별한 조리 도구가 필요 없는 레시피라서 요리 초보자도 뚝딱 만들 수 있어요. 책의 구성이 깔끔하고,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색깔별로 내용 구분이 되어 있어서 효율성까지 갖춘 것 같아요. 이 책 덕분에 집밥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녕하세요 과일대통령입니다 - 8평짜리 매장에서 월 1억씩 버는 과일 가게의 비밀
황의석 지음 / 라온북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장사는 본디 무엇을 팔든지 이익을 남기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여기, 팔아서 늘 이익을 남겨야만 하는 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네요.

바로 '과일대통령' 황의석님이 그 주인공이에요.

세상에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 말고 과일대통령이 있었나 했더니 상호명이라고 하네요. 

트럭을 몰고 다니며 노점 장사로 시작한 것이 꼬박 5년이 되었고, 가게를 차린 것으로 하면 만 4년이 지났다고 하네요. 

대전에서는 꽤나 잘나가는 과일 가게로 자리 잡은 '과일대통령'은 10호점을 넘어 100호점으로 키우는 것이 저자의 꿈이라고 하네요.

이 책에는 저자의 인생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단순히 성공담이라고 표현하지 않은 이유는 지금의 성공 이전에 수많은 실패와 좌절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인생의 바닥을 치고 있을 때 선택한 일이 바로 과일 장사였대요. 왜 하필 품목을 과일로 정했을까요. 과일은 약간의 상처가 있어도 제값을 받기 어렵고, 때마다 맛있는 과일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일도 노하우 없이는 힘든 일인데 말이에요. 어찌됐든 노점 과일 장사의 핵심은 맛과 가격인데 저자는 두 가지 토끼를 잡은 것은 물론, 기발한 아이디어까지 더해서 손님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가졌더군요. 

노점 장사를 하다가 가게를 차린 후에 매출이 오르지 않아서 고민하던 중에 로또복권으로 손님과의 거리를 좁히고, 직접 맛을 보여주면서 맛있는 과일만 판매한다는 걸 알렸더니 서서히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리게 되었대요. 그밖에도 손님을 생각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마음까지 사로잡았으니, 그 정성과 노력이 대단한 것 같아요.


과일 장사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저자와 같이 성공하리란 보장은 없어요.

다만 저자의 조언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월 매출 1억을 올리는 과일대통령의 장사비법을 배울 수 있어요.

맛있는 과일을 준비하는 것은 장사꾼이 할 일이에요. 맛있는 과일, 좋은 과일을 고르는 자신만의 기준을 정하고,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주는지 항상 확인해봐야 해요.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솔직함으로 승부를 보자며 기본을 지킨 태도였어요.

맛없는 과일을 맛있다며 판매할 수도 있었는데, 진열된 과일 앞에다가 "이 과일 정말 없습니다!" (124p)라고 써놓았대요. 뜻밖의 상황은 손님들이 정말 맛이 없는 과일을 사더라는 것. 손님들에게 왜 맛없다고 써놓은 과일을 사려고 하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말하더래요.

"사장님 과일은 늘 맛이 좋았는데, 얼마나 맛이 없으면 이렇게 써놓으셨는지 그 맛이 궁금해서 확인해보려고 사는 것이에요." (125p)

결국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서 솔직함까지 갖춘 덕분에 과일대통령의 성공 스토리가 완성되었어요. 잘 되는 가게는 역시나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