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 어게인 - 모르는 것을 아는 힘
애덤 그랜트 지음, 이경식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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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 어게인>은 애덤 그랜트의 신작이에요.

이 책은 우리에게 '다시 생각하기'가 왜 중요한지를 알려주고 있어요.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많은 것들이 바뀌었고, 이제 우리 역시 변화해야 적응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어요.

'다시 생각하기'는 기존에 도움되지 않는 지식이나 의견은 버리고, 좀더 유연한 사고방식에 초점을 맞추는 걸 의미해요.

문득 요근래 제 관심사였던 신박한 정리에서 배웠던 물건 정리의 기술이 떠올랐어요. 물건을 버리고, 나누고, 보관하는 과정처럼 '생각'이라는 영역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에 뒤죽박죽 쌓여 있던 생각들을 비워내고 새롭게 채워가는 과정으로 느껴졌어요.


"다시 생각하기는 당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후회를 보다 더 적게 하는 지름길이다.

자기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도구들 가운데 어떤 것, 

그리고 자기 정체성의 가장 소중한 것들 가운데 어떤 것을 버릴 시점을 아는 것,

이것이 바로 지혜이다."   (23p)


책에 소개된 수많은 사례를 통해 다시 생각하기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어요. '내가 맞다'라는 확신이 필요한 순간도 있지만 그건 최종적인 선택일 때라야지, 일상이 된다면 오만에 빠져 실수할 확률이 높아요. 가장 쉬운 예는 시험지에 정답을 고치는 경우인데, 우리는 고쳤을 때 틀릴 때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연구 결과는 정반대였어요. 정답을 고쳤을 때가 정답 확률이 더 높았다고 해요. 애플의 성공 역시 스티브 잡스의 '다르게 생각하기'로 탄생했어요. 대부분의 엔지니어들이 반대했지만 아이폰은 스마트폰 다시 생각하기를 통해서 극적인 도약을 보여준 사례예요. 구체적인 연구 결과가 다시 생각하기의 긍정적인 측면을 증명해주고 있어서, 제 자신을 위한 '다시 생각하기'의 동기화가 되었어요. 

하지만 집단적 사고가 필요한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다른 사람들도 다시 생각하기를 유도할 수 있을까요. 특히 양극단의 논리가 치열하게 다투는 쟁점들은 어떤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해야 최적의 결론을 얻을 수 있을지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바로 그러한 내용들이 자세히 나와 있어요. 개인 차원의 다시 생각하기에서 개인과 개인 사이 그리고 집단 차원의 다시 생각하기까지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알려주고 있어요.

결론적으로 다시 생각하기는 현대인들에게 필수적인 도구이며, 이 책을 통해 익히고 활용해야 할 때임을 알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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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사 다이제스트 100 New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19
김언조 지음 / 가람기획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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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Brexit , 영국의 유럽 연합 EU 탈퇴는 굉장히 놀라운 이슈였어요.

도대체 왜 그런 엄청난 결정을 한 것인지 궁금했어요. 영국은 지금, 어떤 상황인 걸까요.

<영국사 다이제스트 100>은 영국의 역사를 100장면으로 정리한 책이에요. 이 책을 펼치고나서야 영국 역사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우리가 세계사 공부를 하며 배웠던 영국은 18세기 산업혁명과 식민지 개척, 세계대전 이후 근현대사의 단편적인 내용들이었고, 현대 영국은 유럽의 선진국들 중 하나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것 같아요. 저자는 영국의 역사를 통해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역사가 형성되는 과정을 살펴보면서 배울 수 있는 것과 배우지 말아야 할 것을 따져보는 비판적 수용의 역사적 관점을 형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하네요. 제가 궁금했던 브렉시트는 100장면 중 가장 마지막 내용으로, 현재의 답을 찾기 위해서는 과거 역사가 시작된 처음으로 거슬러가야 할 필요가 있어요. 영국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사람이라면 이 한 권의 책이 영국사 요약집으로서 유용할 것 같아요. 제 경우는 현재 영국의 상황을 역사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요. 세계사 속 영국의 역사, 그 흥망성쇠가 주요한 사건 100 장면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흥미로운 역사 공부가 되었어요. 특히 저자의 말이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밑줄 긋고, 옮겨 적으며 되새겼어요.


역사는 대중 모두가 연루된 상황적 인과관계와 시대적 요구의 결합체이다. 

이 때문에 역사는 지속해서 현대의 일상에 끼어들어 생성되고 진행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

전체적인 역사의 흐름을 이어가는 연결고리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구동시키는 분석능력 정도가 역사 읽기에는 요구될 것이다.

역사의 연결고리를 찾는 연습은 역사가 제시하는 거대한 다차원의 퍼즐을 두려움 없이 파악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실증적 사건의 축적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연결고리가 담고 있는 함축적 의미는 

후대의 인류에게 지속적 반성을 유도하고 있다.

역사의 흐름이 사실은 지속적 인과관계로 연결된 지극히 인간적인 생활사에 기초를 두고 있기 때문임을 강조하고 싶다.  (6p)


영국사의 첫 장면은 역사에 나타나지 않은 구석기 시대인데, 기원전 25만 년 전으로 도거랜드는 잦은 홍수와 쓰나미로 수몰되었다고 해요. 도거랜드에서 발굴된 원시인류의 파손된 두개골을 인류학자들이 분석한 결과, 북서 유럽으로부터 건너온 사냥 채집 무리 중에 한 사람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요. 

두 번째 장면은 브리튼의 신석기시대로, 비커족이 등장해요. 비커족들 이전에 거주하던 브리튼인들은 올리브 갈색 피부를 가졌고 검은 머리와 갈색 눈을 가졌는데, 신석기 혁명 이후는 흰 피부, 파란 눈과 금발머리의 비커족들이 대량 이주했다고 해요. 이들의 무덤에서 화학실험용 비커처럼 생긴 물그릇이 발견되어 '비커족'으로 불리게 되었대요.

2006년 옥스퍼드 대학에서 실시한 유전자 연구에 따르면 대다수의 영국인은 기원전 5000년경 이베리아반도에서 이동한 무리로 밝혀졌어요. 북서 이베리아 반도 등에 남아 있는 켈트문화와 공통적인 점도 발견되었어요.

영국이 로마의 긴 지배를 당했다는 건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에요.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브리튼 원정 이후 영국은 로마의 관심에서 벗어났다가 팍스 로마나 시기에 본격적인 로만 브리튼, 즉 브리튼의 로마화가 시작돼요. 윈스턴 처칠이 이 시기를 '대영제국 역사의 시작점'으로 여길 정도로 이 시기 이전과 전혀 다른 문화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해요. 라틴어가 문자로 사용되고, 법에 의해 사회가 지배되기 시작하면서 브리튼 문명의 근원적 변화가 일어났고, 로마의 오랜 지배 기간 동안 대륙과의 교역 확대로 사회 전반에 걸친 문명의 대전환이 시작되었대요.

브리튼에서 로마가 물러간 배경에는 게르만족의 대이동이 있었어요. 게르만족은 하나의 종족이 아니라 여러 종족들이며 매우 이질적인 종족집단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게르만족의 분파인 앵글, 색슨, 주트족은 고대 브리튼에 7왕국을 이루었고 본토인이었던 켈트족은 웨일스와 스코틀랜드 및 아일랜드로 쫓겨 올라갔다고 해요. 다양한 종족들의 집합체, 이것이 영국의 뿌리라고 볼 수 있어요.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유럽연합 EU 잔류 결과를 예상하고 국민투표에 부쳤는데, 브렉시트 찬성 51.9%라는 예상밖의 결과가 나오면서 총리직에서 물러났어요. 투표결과가 약 52대 48이라는 건 브렉시트파가 승리했지만 여전히 EU잔류파의 의견도 만만치 않다는 걸 보여주고 있어요. 영국 내의 지역분열은 마가렛 대처 집권기 이후부터 누적되어왔고 브렉시트 이후 더 심화된 것 같아요.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가 EU잔류쪽 투표율이 과반인데 반해, 잉글랜드와 웨일스는 브렉시트쪽에 투표한 비율이 과반이라고 해요. 유럽연합 EU 을 탈퇴하려다가 연합왕국 United Kingdom 이 분열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빠진 영국은 현재까지 교착상태에 갇혀있다는 것. 

며칠 전 북아일랜드에서 독립을 원하는 민족주의자의 폭력 시위는 브렉시트로 인한 영국의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역사는 반복된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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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수행을 말하다 - 깨달음으로 이끄는 영원한 고전《수행의 단계》
달라이 라마 지음, 이종복 옮김 / 담앤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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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종교에 대한 믿음의 여부를 떠나서, 우리는 온정이 있어야만 한다.

우리는 반드시 연민의 마음을 길러야 한다. 

그렇게 해야 평화롭고 의미 있는 삶들을 영위할 수 있다.

특히 불교도라면, 대승불교를 믿는 불교도인들이라면,

어떻게 이 크디큰 연민의 마음 수행을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110p)


가장 마음에 와닿는 구절이에요.

불교도가 아니어도, 우리 모두에게 수행이 필요한 이유를 알려주고 있어요.

평화롭고 의미 있는 삶, 그것은 인간으로서 우리 모두가 바라는 삶일 거예요.

인간다움은 온정, 연민의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해요.


<달라이 라마, 수행을 말하다>는 위대한 스승 아사리 까말라쉴라가 저술한 《수행의 단계· 중편》을 달라이 라마가 말씀으로 풀어낸 설법서예요.

달라이 라마는 왜 《수행의 단계· 중편》을 강의하는 책으로 선택했을까요.

그 이유는 대승경전의 체계를 따르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가르침이 담겨 있기 때문이에요. 아사리 까말라쉴라의 논서에는 대승불교의 궁극적인 목적인 일체지의 상태를 성취할 수 있는 방법들이 나와 있어요. '일체지'란 불교 철학에서 마음의 잠재적 가능성과 능력을 완전하게 발휘하여 갖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의식 상태, 즉 최상의 마음을 뜻해요. 

바로 그 '일체지'라는 궁극의 결과를 성취하기 위해서 수행하는 거예요.

이때 수행이란, 완벽하고 올바른 원인들을 찾아 수행해야만 하며, 그 수행이 올바른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지 확실하게 확인해야만 해요.

여기서 올바르고 완벽한 원인들을 닦아야 한다는 건, 일체지를 성취하기 위해서 연민, 보리심, 그리고 방편 이 세가지를 수행해야 한다는 뜻이에요. 일체지를 원하는 자는 반드시 연민을 그 기초로 하는 보리심을 닦아야 하며, 육바라밀의 수행과 특히 사마타와 위빠사나의 합일이 보리심의 수행을 받쳐줘야 해요. 방편과 반야 수행은 서로를 보완하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해요. 연민의 마음이 붓다의 가르침에서 뿌리에 해당돼요. 따라서 대승과 소승에 담겨 있는 붓다의 모든 가르침은 연민을 기초로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붓다의 근본적인 가르침은 우리가 서로를 나 자신보다 더 소중한 존재로 보아야 한다는 거예요. 

우리가 원하는 것은 행복이에요. 그러나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면서 다른 이들의 행복을 등한시하거나 괴롭힌다면 그 결과는 원하는 바와 정반대가 될 거에요. 진정으로 행복을 원한다면, 행복은 다른 사람들을 돌보는 것에서 오는 것임을 반드시 인정해야 한다는 거예요. 우리 자신의 행복이라는 관점에서 보더라도 반드시 자비로운 마음을 일궈야 행복할 수 있다는 거예요. 붓다는 다른 중생들의 행복한 삶을 바라는 마음으로 수행했기 때문에 일체지를 얻을 수 있었고, 수승한 덕행의 구현체가 되었어요. 우리는 그 훌륭한 가치를 가진 소중한 인간의 삶을 받았으므로 수행의 가치를 깨달아야 해요. 가장 심오한 수행인 연민의 수행이고, 다른 중생들의 행복을 위해 붓다의 지위(불지, 즉 일체지)를 성취하겠다는 마음이 바로 이타심이에요. 

마음의 오점들을 제거하고 좋은 점을 북돋우는 것이 명상 수행이에요. 명상을 통해 우리는 마음의 좋지 않은 점들을 없애고 좋은 점들을 일으켜 강화하는 방향으로 길들일 수 있어요. 불교의 명상 수행에는 사마타와 위빠사나 두 가지의 수행이 있는데, 위빠사나를 닦기 위해서는 우선 사마타를 닦아야 해요. 사마타는 하나의 대상에 오로지 집중하는 명상이고, 위빠사나는 대상에 대한 분석적인 인식을 하는 명상이에요. 이 둘을 함께 수행해야 방편과 반야 모두의 올바른 결과를 성취할 수 있다고 해요.


우리가 무엇을 배우든지 깊이 생각해서 그 의미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연민, 보리심, 진실견... 단어의 의미를 아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전혀 달라요. 

이 책을 읽으면서 수행이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지만 수행하지 않는다면 읽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일 거예요. 한 번 읽는 것만으로는 실행할 엄두가 안 나서, 좀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는 불교 수행, 명상을 통해 배운 것이 있어요. 우리를 괴롭히는 가장 큰 적은 번뇌라는 것, 그 번뇌를 극복하고 번뇌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길은 오직 마음 수행이라는 것.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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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수행을 말하다 - 깨달음으로 이끄는 영원한 고전《수행의 단계》
달라이 라마 지음, 이종복 옮김 / 담앤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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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가 들려주는 수행의 기본과 핵심을 배우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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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의 세계 - 어느 미술품 컬렉터의 기록
문웅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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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특정한 것들을 수집하는 경우는 많아요.

작은 마그네틱 수집부터 예쁜 그릇이나 신발 등등 무엇을 수집하느냐는 전적으로 개인의 취향이라는 점에서 수집의 세계는 다양해요.

하지만 미술품 수집은 취미의 차원을 뛰어넘는 전문적인 영역이라는 점에서 완전히 별개의 세계로 구분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수집의 세계>는 부제인 "어느 미술품 컬렉터의 기록"이 더 정확한 표현인 것 같아요.

이 책은 미술품 수집가의 이야기예요.

저자는 예술경영학자로서 50여 년 가까이 미술품을 아끼고 사랑해왔다고 하네요. 어떻게 미술과 인연을 맺었고, 미술품 수집가로서 어떤 과정을 거쳐왔는지를 들려주고 있어요. 사실 일반대중들에게 미술품 수집은 부유한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느껴져요. 실제로 대기업 회장님이 남긴 초특급 미술품 컬렉션이 이슈가 된 적이 있는데, 대중들에겐 공개된 적 없는 개인의 소장품이라서 재산의 개념으로 비쳐졌던 것 같아요. 물론 재산 증식을 위한 목적으로 수집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 책에서는 예술을 사랑하는, 진정한 수집가의 시점에서 수집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어요.

저자가 수집가의 길로 들어선 계기는 취미로 서예를 시작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의 권유로 구입한 그림이 나중에 큰돈이 되면서 그림들을 사기 시작했다고 해요. 전문지식이 없어서 가짜나 졸작들을 사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작품의 가치를 알아보는 안목을 키워나갈 수 있었다고 하네요. 보통 사람이 예술품 수집가가 되기까지는 쉽지 않은 과정들이 있었다고 해요. 역시 금전적인 면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수많은 망설임과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마음에 드는 작품을 발견하면 그 작가와 작품에 관한 연구를 열심히 했고, 그 과정들이 쌓여서 지금의 컬렉션이 되었다고 해요.


세계적인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의 집이 40~50년째 살고 있는 그대로라니 이것이 무엇을 의미할까?
"몇 년만 남들과 다르게 살면, 몇 년 후에는 정말 남들과 다른 삶을 살 수 있다"는 그의 말을 가슴에 새겨두자.  (59p)


문화예술 분야의 취미생활 중에서 물질적 이익이 남는 장르는 미술품 수집이에요. 모든 물건이 구입한 즉시 감가상각으로 그 가치가 떨어지는데, 오직 미술품만은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증가되는 것은 물론, 곁에 두고 감상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거죠. 또한 미술품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자신만의 충족감을 준다는 점에서 심리적 수익이 그 어떤 투자수익보다 높다고 해요. 때로는 수집가들의 열정이 그림의 가격을 올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대요.

그렇다면 수집가의 길을 가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좋은 컬렉션을 이루려면 깊은 안목과 열정이 필요하며, 재력도 뒷받침되어야 해요. 미술품 수집으로 성공하려면 이미 성공한 사람들이 했던 대로 따라 공부하고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해요. 일단 어떤 경우에도 충동적인 구입은 삼가야 하고, 마음에 드는 작가의 작품이 있으면 꾸준한 관찰과 연구가 필수적이에요.

참고로 저자만의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어요. 이른바 돈이 되는 미술품 구입 가이드로, 작품을 선택하는 16가지 기준이 나와 있어요. 시장에서 반드시 뜨는 작품을 알아보려면 '잘나가는 작가'보다는 '중요한 작가'를 찾아야 한다고 해요. 작가의 명성, 작품의 희귀성, 전시 경력, 주된 수집가가 누구인지, 어떤 화랑이 그 작가를 다루는지 등을 살펴봐야 하는데, 특히 좋은 정보가 중요해요. 작품의 가치는 동료들이 먼저 알아보고 인정해준 뒤 평론가들로부터 인정받고 그다음에는 미술상과 수집가들 사이에 인기가 높아지는 경로를 거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는군요. 

미술품 수집가가 된다는 건 확실히 전문가의 영역인 것 같아요. 예술적인 안목뿐만이 아니라 미술계, 예술 시장에 관한 정보와 이해가 필수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저자의 수집품들을 보면서 예술품을 사랑하는 마음과 수집가로서의 자긍심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어요. 이전에는 몰랐던 새롭고도 특별한, 미술품 수집의 세계를 알게 되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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