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10억 버는 방구석 비즈니스 - 29세에 자본도 직원도 없이 매출 10억을 달성한 사업 천재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
라이언 대니얼 모런 지음, 신솔잎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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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10억 버는 방구석 비즈니스>는 백만 달러 비즈니스를 탄생시킨 사업가 라이언 대니얼 모런의 책이에요.

이 책의 목표는 확실해요. 100만 달러 비즈니스를 성공하는 것.

저자는 이 책에서 단 한 가지만 얻어가야 한다면 그건 자신이 할 수 있다는 깨달음이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과 용기가 성공을 위한 첫걸음이에요.

라이언 대니얼 모런의 '스노볼 성장 공식'은 너무나 간단하고 명쾌해요.


"평균 가격 30달러인 3~5가지 제품을 보유하고 

각 제품을 하루 25~30개 판매하면

100만 달러 비즈니스가 된다."   (41p)


과연 어떻게 실행할 수 있을까요. 

실제 사업을 도전한다면 저자가 말한 공식을 따르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을 거예요. 그런 면에서 눈덩이 비유가 찰떡 같이 이해가 되네요.

처음에 눈을 뭉쳐서 어느 정도 크기의 눈덩이를 만들기까지가 가장 어렵듯이, 사업에서도 제대로 된 좋은 상품을 출시하는 일이 힘든 법이니까요.

누구나 백만 달러 비즈니스에 도전할 수 있지만 단기간 성공은 불가능해요. 저자가 이뤄낸 성공은 10년 동안 무수한 실패를 거치면 배운 교훈들이 밑거름이 된 것이라고 해요. 대부분 초보 사업가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사업을 하기로 결심했다면 저자의 조언들을 명심하면서 꼼꼼한 준비 과정이 필요해요.

저자는 사업은 생각보다 힘든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단단히 마음을 먹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성공하려면 매일 매시간 비즈니스에 얽매여야 한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요. 일단 무엇을 얻을지 생각하지 말고 무엇을 창출할 것인지 그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해요. 의식을 바꿔야 성과를 얻을 수 있어요. 장기적 목표를 세우고 습관을 쌓을 때 성공을 거둘 수 있어요. 사업가의 길에 들어서면 넓게 멀리 봐야 해요. 모든 고객에게 항상 친절해야 하고 겸손해야 하며, 수익이 나면 회수가 아니라 재투자를 해야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어요.

그러니까 이 책은 다소 멀지만 확실한 성공의 길을 알려주고 있어요. 돈을 버는 과정은 팔릴 만한 것을 고르고, 그걸 판매하면 되는 일이라 단순하지만 구체적인 사업으로 들어가면 각 단계마다 결정하는 일이 만만치 않은 일이에요. 사업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부터 사업가의 마인드셋, 첫 상품과 사업 초기 자금 마련, 고객을 끌어들이고 소통하는 법, 판매량을 급상승시키는 시스템 등등 구체적인 방법들이 단계별로 나와 있어요. 

저자는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훌륭한 멘토들 덕분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아무리 똑똑한 사업가라고 해도 혼자서 모든 일을 다 할 수는 없어요.  결국 사람이 핵심인 거죠. 사람 비즈니스라는 걸 꼭 기억해야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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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무늬들 - 이병철 사진 에세이
이병철 지음 / 새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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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무늬들>은 사진 에세이인 동시에 사랑 에세이예요.

저자가 여행하고 사진 찍으며 기록한 모든 것들 속에서 사랑을 보았어요.

무엇을 위해 여행할까요. 저마다 목적은 다르겠지만 한 가지는 똑같을 것 같아요. 

여행을 하며 가장 보고 싶고 그리운 사람이 있다면 그를 가장 사랑하는 거라고, 만약 그 사람이 곁에 있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겠지요.


이 책은 아름답고 멋진 사진들로 채워져 있어요.

여행서적이 아니라서 사진마다 어떤 곳인지 자세한 설명은 없지만 그 대신에 사진을 찍은 저자의 마음들이 적혀 있어요.

눈으로 보는 건 머릿속에 기억되고, 카메라로 찍은 건 추억으로 남는 것 같아요. 

싱그러운 산토리니의 풍경, 아마도 저자는 산토리니를 소중한 사람과 함께 여행했나봐요. 그 여름, 산토리니를 떠나며 아쉬워하면서도 다음을 기약하고 있어요.

너와 함께 그리스에 다시 여행오고 싶다고... 그러나 깊은 상처와 슬픔을 이야기하는 내용을 읽으면서, 떠나갔구나 짐작했어요. 물론 그 사람이 산토리니에서 함께 했던 그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찌됐든 그 기억들을 남긴 건 사랑이겠지요. 그래서 이 책의 글들은 산문인데 시처럼 느껴졌나봐요.

저자는 시인이었군요. 사진에세이라서 사진작가의 책인 줄 알았더니 시인이었어요. 살아가며 사랑하는 모든 것을 시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

시인은 따로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자는 우리 모두가 시인이라고 이야기하네요. 


"사랑을 아는 사람은 시인이 된다. 

아무리 해도 사랑을 모르겠다는 사람 또한 시인이 될 수밖에 없다.

시는 궁극적으로 사랑의 탐구이기 때문이다.

... 

내게는 당신을 향해 쏟아지는 심장을 움켜쥔 채, 살아서는 다시 못 꿀

꿈처럼 황홀한 당신을 불치병으로 앓던 날들이 있다. 

나는 그 고통의 시절을 조금도 후회하거나 원망하지 않는다.

생의 가장 아름다운 날들을 다 쏟아 부어 남김없이 사랑해봤기 때문이다.


한 생애보다 긴 낮잠에서 깨어나도 당신이 내 곁에 있는 세싱이었다.

나는 그 세상을 살아봤다. 충분하다."   

    -  사랑의 탐구   (206p)


저자는 크레타 니코스 카잔차키스 묘지 앞에서 울었다고 해요. 거기에 적힌 묘비명을 보면서.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305p)

사랑 때문에 웃다가 사랑 때문에 우는 것이 우리들 인생인데, 어떻게 살아야 크레타 니코스 카잔차키스처럼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아직까지는 모르겠어요. 좀 더 살아봐야 알 수 있을런지. 그래도 괜찮은 건 사랑하고 있으니까, 사랑 덕분에 살아갈 수 있어서 행복한 것 같아요.

저자가 남긴 사랑의 무늬들이 제 마음까지 몽글몽글하게 만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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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시가 있다면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 소월에서 박준까지, 우울한 시인과 유쾌한 검사가 고른 우리나라 극강의 서정시
류근.진혜원 엮음 / 해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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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시가 있다면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는 우리나라 극강의 서정시 모음집이에요.

특이한 점은 이 책을 엮은 이들이 자칭 우울한 시인과 유쾌한 검사라는 점이에요.

시인은 각박해진 세상에 필요한 건 바로 시, 서정시라고 생각했고, 마침 페이스북을 통해 법리와 인문학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현직 검사에게 함께 하자고 제안했대요.

그리하여 두 사람은 한국의 대표 서정시 가운데 여든한 편을 골랐다고 해요. 아마 한 번쯤 들어봤을 익숙한 시라서 잊고 있던 감성이 되살아날 거예요.

저는 이 시집 제목에 끌려서 읽게 되었어요. 

참으로 묘하게도 '시'가 우리 곁에 존재하는 이유를 한 문장으로 잘 표현하고 있어요. 


어릴 때는 시와 그다지 친하지 않았어요. 시보다는 산문이나 소설이 더 좋았어요. 

그때는 시를 몰랐어요. 단순히 시의 매력을 못 찾았다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아름다운 시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했던 거예요. 시의 언어가 마음을 울리는 순간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나이들고 인생을 뭔가 알 것 같은 때에 찾아왔어요.

그래서 요즘은 시집을 종종 읽고 있어요. 혼자만의 시간이 되면 조용히 시집을 펼쳐 시와 만나고 있어요.


특별히 이 책은 한국의 서정시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왜 지금, 서정시냐고요? 복잡하게 이유를 따질 것 없이, 그냥 읽어보면 알게 될 거예요.

삭막하다, 각박하다... 사람들이 세상에 대해 투덜대고 있지만 결국 그 세상을 만드는 건 우리 자신이에요. 우리의 마음이 삭막해져서 세상이 변한 거예요.

시를 읽는다는 건 시로 노래하는 것과 같아요. 실제로 시를 소리내어 낭독해보면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내가 나에게 들려주는 시는 위로가 되고 기쁨이 돼요.


유치환 시인의 <행복>을 오랜만에 낭독하니 좋았어요.

이 시 자체가 연애편지처럼 제게 전해진 느낌이랄까.


" -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 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114p)


빨간 우체통 속에 편지를 쏙 넣을 때 - 요즘은 거리에 우체통이 사라졌지만 -  그 편지를 받게 될 사람을 떠올리며 마음 설렜던 기억이 떠올라요.

자주 만나지 못하니까 그때는 편지를 주고 받는 일이 일상이었는데, 지금은 너무나 오래된 추억이 되었네요. 빠르게 연락할 수 있고, 쉽게 화상으로 얼굴을 볼 수 있으니 서로 그리워할 틈이 없어졌어요. 보고 싶은 마음이 쌓여서 그리움이 되는 걸, 그리워할 때는 그리움에 안타까웠는데, 이제는 그리움이 사라져서 속상하니 이상한 노릇이죠.

모든 게 다 빨라져도, 마음만은 원래 속도대로 가는 것 같아요. 사랑도 행복도 마음의 속도를 따라가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시(詩)는 우리가 잊고 있던 그 마음의 속도를 되찾게 해주네요. 


"여기에 당신이 모르는 시는 없다.

다만 잊고 사는 시가 있을 뿐.


당신이 지금 외롭고 고단한 것은

시를 읽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시를 잊고 살았기 때문이다."

    -  류근   (4p)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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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시가 있다면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 소월에서 박준까지, 우울한 시인과 유쾌한 검사가 고른 우리나라 극강의 서정시
류근.진혜원 엮음 / 해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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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꺼내보는 극강의 서정시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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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년 전에 이미 지불하셨습니다
라미 현 지음 / 마음의숲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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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년 전에 이미 지불하셨습니다>는 매우 특별한 사진들을 담아낸 책이에요.

저자 라미 현은 사진작가예요. 처음엔 Project-Soldier 기획으로 <대한민국 육군 군복> 전시회를 개최했는데,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참전용사의 사진을 찍은 것이 계기가 되어 Project-Soldier 네 번째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찾아서>를 시작하게 되었대요.

2017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약 1,500여 명의 참전용사를 사진으로 기록했고,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라고 해요. 한국전쟁 참전 및 지원국이 22개의 나라가 된다는 건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에요. 그동안 동족상잔의 비극으로만 여겼지, 그 전쟁에 참전한 여러 나라의 군인들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지난 달 뉴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전에 미국을 방문한 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쟁 참전용사에게 미군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행사를 가졌다는 내용을 봤어요. 한-미 동맹을 강조하기 위한 행사로만 기억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사진과 함께 그들을 인터뷰한 내용이 실려 있어요.

가장 인상적이며 뭉클한 대목이 있어요. 한국전쟁에서 오른팔과 오른쪽 다리를 잃은 윌리엄 빌 베버의 이야기예요. 그에게 촬영한 사진을 액자로 선물했더니 고맙다면서 자신이 뭘 해주면 되냐고 물었고, 저자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해요. 


"선생님께서는 69년 전에 이미 다 지불하셨습니다.

저는 다만 그 빚을 조금 갚는 것뿐입니다."


그런데 나의 말을 들은 선생님의 표정이 안 좋아졌다. 

보통은 나를 꼭 안아주거나 고맙다고 말씀하시는데, 정확히 선생님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You have so wrong idea."

(그건 잘못된 생각이야.)


선생님은 딱 잘라서 말했다.


"너희가 빚진 것은 하나도 없다.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되는 거야! 

자유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의무가 있어. 바로 자유가 없거나, 자유를 잃게 생긴 사람들에게 그 자유를 전하고 지켜주는 거야.

우리가 한국전쟁에 참전한 것도 이 의무를 지키기 위함이지. 

다만 너희도 자유를 얻었으니 의무가 생긴 거야. 북쪽에 있는 너희 동포들에게 자유를 전달하는 것. 

그 의무를 다했으면 한다."    (23-24p)


인류의 역사에서 전쟁은 피할 수 없었던 비극적 사건이에요. 죽거나 다치거나, 그 어느쪽이든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이 파괴되는 끔찍한 일이에요.

제가 어릴 때는 한국전쟁에 대해 배우면서 반공교육을 엄청 받았던 기억이 나요. 똘이 장군이 북한의 요괴를 때려잡는 만화를 보여주던 때라서 아이들에게 북한은 무찔러야 적으로 각인되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남과 북의 이산가족 상봉을 보면서 그들도 똑같은 동포였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우리는 모두 똑같은 사람이라는 걸.

전쟁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어요. 다만 전쟁으로 희생된 수많은 분들과 참전용사들에 대해서는 그에 합당한 평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들은 목숨을 걸고 자유를 지키기 위한 임무를 수행했으므로 우리의 영웅들이에요. 여기서 중요한 건 윌리엄 빌 베버의 말처럼 자유를 지키기 위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거예요. 결코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우리가 지켜야 하는 건 자유뿐만이 아니라 평화라는 것을 되새기게 되네요.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담아낸 사진 에세이를 통해서 전쟁의 비극과 참전용사들의 인생을 기억하게 되었어요. 역사는 기록하고 기억하는 것.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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