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친구 1 스토리콜렉터 95
스티븐 크보스키 지음, 박아람 옮김 / 북로드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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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스며드는 오컬트 호러, 정말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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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심장을 쳐라
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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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심장을 강타한 소설이에요. 정말 경이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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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심장을 쳐라
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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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돋는 동시에 뭉클할 수 있을까요.

네, 제가 그랬거든요.

프랑스 작가인 아멜리 노통브의 <너의 심장을 쳐라>는 제 심장을 강타했어요.

몹시 아프게, 그리고 뜨겁게...

엄마와 딸의 관계를 소재로 한 이야기라고 했을 때, 약간 진부한 내용일 거라고 짐작했어요.

백설공주를 질투한 왕비가 떠올랐거든요. 


「너처럼 예쁜 아기는 내 평생 처음 봐!」

그 순간 마리의 심장이 얼어붙었다. 올리비에가 그녀에게 아기의 얼굴을 보여 주며 말했다.

「여보, 당신이 낳은 걸작을 좀 봐!

... 그녀는 아기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이제 더는 내 이야기가 아니야. 이제부턴 네 이야기야.>

때는 1972년 1월 15일, 마리는 스무 살이었다.  (18-19p)


도입부에서 이미 밝혔듯이, 이 이야기는 마리가 아닌 그녀의 딸 디안의 이야기예요. 

놀라운 건 모녀 관계라는 보편적인 소재가 전혀 뻔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솔직히 이 소설을 읽는 동안 매우 천천히 곱씹으며 생각에 잠기는 구간들이 많았어요. 처음엔 마리가 자신의 딸을 질투하는 감정에 몰입하기가 어려웠어요. 도대체 왜?  반면 디안은 백설공주마냥 예쁘고 착한 아이라서 너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그러나 점점 디안의 관점에서 엄마를 바라보니 모든 게 달라졌던 것 같아요. 조숙했던 디안은 살아남기 위해 자신만의 해석이 필요했고, 엄마로부터 도망치는 데 성공한 줄 알았어요. 

명백한 착각이었음을 나중에서야 깨달았어요. 엄마에게 사랑받지 못했던 아이의 심장은 갈가리 찢겨졌어요.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건 구렁으로 빠지지 않았다는 거예요.

디안이 심장내과 의사의 길을 선택한 건 운명이라고 볼 수 있어요. 디안은 인턴 생활을 시작하면서 조교수인 올리비아 오뷔송과 친해졌고, 그녀에게 인정받으려고 헌신적인 노력을 했어요. 거의 올리비아의 노예처럼 그녀의 강의를 대신해주고, 논문 준비까지 해줬어요. 디안의 절친 엘리자베스는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걸 알아챘어요. 물론 똑똑한 디안이 그 사실을 모를 리 없는데, 왜 그 관계를 지속했을까요. 그건 아마도 진실을 믿고 싶지 않았던 게 아닐까요. 

결국 디안은 올리비아 교수가 자신의 친딸 마리엘에게 품은 감정을 확인하면서 외면했던 진실과 마주하게 돼요. 정말 충격적인 결말이지만 그 때문에 이 소설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느꼈어요. 마지막으로 소설의 제목이 가진 의미를 <옮긴이의 말>을 빌려 전하고 싶네요. 누구든지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짙은 여운과 함께 제목을 되뇌이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엄마로부터 태어난 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강력한 메시지였네요.


이 책의 제목은 19세기 프랑스 작가 알프레드 드 뮈세의 시구에서 따온 것이다.

너의 심장을 쳐라? 무슨 뜻일까? 앞뒤 시구를 살펴야 의미가 분명해진다.

뮈세는 친구 에두아르 부셰에게 바친 시에서 이렇게 썼다.

<자네는 라마르틴의 시를 읽고 이마를 치더군. ...... 아, 자네 심장을 치게, 천재성은 거기 있으니.

연민, 고통, 사랑이 있는 곳도 거기라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19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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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적 직장인, 길을 찾다 - 조용하지만 강한 힘을 깨우는 비밀
이태우 지음 / 미래와사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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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적 직장인, 길을 찾다>는 조용하지만 강한 내향성의 힘을 깨우는 책입니다.

아마 이 책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십중팔구 내향적인 성격일 겁니다. 과거에는 성격마저도 좋고 나쁨으로 구분하고 평가하는 일이 흔했습니다.

그래서 외향적인 성격이면 좋은 평가를 받았고, 그 반대의 성격은 약점 내지 문제점으로 지적받았던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성격으로 인한 고민을 해봤던 사람인지라 성격, 심리, 정신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최근 연구에서 밝혀진 내용을 보면 내향성과 외향성의 차이는 우세함과 열등함의 차이가 아닌 서로 다른 성질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누구나 타고나는 성향은 있지만 자신이 처한 여건과 주변 환경에 따라 반대되는 성향으로도 표출될 수 있기 때문에 성향을 기준으로 우열을 가릴 필요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사실이 내향적인 사람들의 고민을 당장 해결해주진 못할 겁니다.


이 책은 소심한 내향인으로 살아온 저자의 경험담과 함께 조용하지만 강한 힘을 깨우는 비밀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내향적 성격에 대한 사회적 편견 때문에 상처를 받았고, 더욱 소심해진 적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내향성에 관한 공부를 통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 있게 되었고, 내향인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내향적인 아들이 무대 위에서 긴장해 노래를 못 부르고 내려왔을 때 꼭 안아주며 응원해주는 아빠가 되었다는 점은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만약 내향적 성격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아빠였다면 아들의 상황을 공감하지 못한 채 상처주는 말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다행히 저자는 긴장한 아들의 마음을 온전히 감싸주었고, 그 덕분에 아들은 잘못했다는 죄책감에 빠지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 소소한 경험이 아들 입장에서는 다음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이 되었을 겁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내향적인 두 아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아버지의 작은 유산이라는 저자의 고백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우리는 사회로부터  상처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사회에서 부여한 모습으로 자신을 바라보며

더욱 더 큰 상처를 스스로 남기는 경우가 있다.

엘리너 루스벨트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허락하지 않으면 아무도 당신이 열등감을 느끼게 만들 수 없습니다." (40-41p)


저자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내향성의 힘이란  "흔들림 없이 나답게 살아가기"로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심한 내향인들은 먼저 상처 받은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자신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재설정하여 삶의 목적을 발견하고, 일을 의미 있는 활동으로 재배치하며, 내향성을 빛나게 하는 무기를 개발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나로서 거듭날 수 있습니다. 내향성은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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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백 - 성공의 결정적 차이를 만드는 첫 번째 단계
조셉 L. 바다라코 지음, 박진서 옮김 / 토네이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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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백>은 하버드 최고의 의사결정 전문가인 조지프 L. 바다라코의 책이에요.

저자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만난 글로벌 기업의 리더, CEO 100여 명을 직접 인터뷰하면서 하나의 결론을 얻었다고 해요.

책임감 있는 사람들은 바쁜 일상에서도 시간을 내어 성찰을 한다는 것.

왜 성찰의 시간이 중요할까요.

그 이유를 두 가지로 설명하고 있어요. 성찰은 매일 마주하는 업무와 일상생활에서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데에 유용한 도구라는 점과 근본적인 삶의 질문을 끊임없이 생각함으로써 삶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볼 수 있어요.  스텝 백, 한 걸음 물러서는 것이 성찰의 핵심이에요. 그래야 지금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질문하고 스스로 답하면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어떻게 성찰을 해야 할까요.

저자는 모자이크 성찰의 기술을 알려주고 있어요. 모자이크 성찰이란 바쁜 일상에서 틈틈이 시간을 내어 다양한 방법으로 성찰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요.

여기에 놀라운 인물이 등장해요.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예요.

아우렐리우스가 쓴 <명상록>은 모자이크 성찰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어요. 전쟁에 와중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개인적인 성찰을 위한 기록을 했다는 점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그는 성찰하는 순간들을 '고요의 공간'이라고 이름 붙였고, 자신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해요.


"삶의 아름다움에 대해 숙고하고, 별을 보고, 별들과 함께 달리는 자신을 보라."  (76p)

"인간의 일생은 그가 생각한 대로 된다."  (118p)


이 책은 '스텝 백'이라는 개념을 통해 성찰의 과정과 다양한 접근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성찰을 잘하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하고, 그 연습은 원칙을 따라야 하는데, 이를 '설계 원칙'이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모자이크 성찰의 네 가지 설계 원칙에는 굿 이너프 정신, 다운 시프팅, 조각가처럼 생각하기, 잠시 멈추고 평가하기가 있으며 각각의 원칙을 실천하는 방법들이 자세히 나와 있어요.

성찰, 숙고, 명상, 마음챙김... 표현은 다를 수 있지만 본질을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시간에 쫓기듯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건 마음의 여유인 것 같아요. 단순히 잠깐 쉬어가는 정도가 아니라 더 천천히 깊이 있게 사색함으로써 온전히 내면에 집중하는 것. 저자는 우리에게 자기 인생의 철학자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어요. 그만큼 성찰의 시간은 반짝 이벤트가 아닌 평생의 과제로 여겨야 할 것 같아요. 성찰은 우리 삶이 표류하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닻이자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돛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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