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기분파 화물운송종사자격시험 Point Summary - 최신법령반영 + 시험에 자주나오는 족집게 125선 수록
에듀웨이 R&D 연구소 엮음 / 에듀웨이(주)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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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기분파 화물운송종사 자격시험>은 화물운송종사자격시험을 위한 수험서예요.

이 책은 최근 개정법령을 반영한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출제예상문제와 모의고사 문제가 수록되어 있어요.

화물자동차를 운전하고자 하는 자는 반드시 화물운송조사자격시험을 취득해야만 운전을 할 수 있어요. 시험 응시자격은 운전면허 1종 또는 2종 면허(소형 제외) 이상 소지자로 운전면허 보유(소유) 기간이 만 2년 (면허취득일 기준, 운전면허 정지 기간과 취소 기간은 제외)이 경과한 사람 또는 운전면허 1종 또는 2종 면허(소형 제외) 이상 소지자로 사업자 (영업용 노란색 번호) 운전경력이 1년 이상인 사람은 응시할 수 있어요. 다만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의 결격사유가 있다면 자격을 취득할 수 없어요. 

시험과목은 교통 및 화물자동차 운수사업 관련 법규, 화물 취급 요령, 안전운전에 관한 사항, 운송서비스에 관한 사항이며 각 과목마다 핵심 이론이 정리되어 있고 출제 포인트를 알려줘서 중점적으로 학습해야 할 내용을 확인하며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요. 이론 내용 중에서 법령과 같이 전문용어는 따로 박스로 표기하여 설명되어 있고, 운송장 작성과 화물포장 이론에서는 직접 운송장 실물 그림이 나와 있어서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운송장의 기능, 형태, 기록, 기재요령, 포장의 기능 및 분류, 일반화물의 취급표지 등에서 골고루 출제되고, 출제비중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꼼꼼히 공부해야 합격 점수를 확보할 수 있어요.

안전운행에 관한 사항에서 교통사고의 4대 요인은 꼭 구분해서 암기해야 하고, 물리적 현상, 자동차의 진동, 타이어 마모, 자동차의 점검, 도로요인도 출제 빈도가 높기 때문에 확실히 공부해야 해요. 출제예상문제는 최근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각 문제마다 출제빈도와 중요성을 별표로 표시되어 있어서 다 풀고 난 뒤에는 마무리 확인을 잘 해야 해요.

교재에 수록된 모의고사는 4회분이라서 마지막 실전 대비를 위해 풀어보면 돼요. 시험 직전에는 부록으로 수록된 <시험에 자주 나오는 족집게 125선>으로 혼동하기 쉬운 이론들을 확인할 수 있어요. 

시험은 약 80분에 걸쳐 보고, 합격기준은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이며, 문항당 1.25점으로 48문제 이상 맞아야 합격할 수 있어요. 참고로 화물운송자격증은 갱신할 필요가 없대요. 합격자는 반드시 법정교육을 받아야 자격증을 교부받을 수 있어요. 2022 기분파 시리즈는 핵심이론 요약과 기출 문제 위주로 구성된 교재라서 확실히 믿을만한 수험서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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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기분파 운전면허 학과시험 문제은행 (1종.2종 공통) - 개정된 문제를 수록한 최신판 + 핵심요약정리 288선 수록 2022 기분파 시리즈
도로교통공단 지음 / 에듀웨이(주)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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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학과시험을 준비한다면 반드시 수험서가 필요해요.

<2022 기분파 운전면허 학과시험문제은행>은 1종, 2종 공통 교재예요. 

처음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운전면허 자격취득과정부터 세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시험응시 자격 연령은 2종 원동기장치 자전거면허는 만 16세 이상, 1종 · 2종보통 · 2종소형면허가 만 18세 이상이고 1종대형 · 1종 특수면허는 만 19세 이상으로 1,2종 보통면허 취득 후 1년 이상 되어야 가능해요. 1종, 2종 장애인면허는 장애인 운동능력 측정시험 합격자이고, 1종을 취득하려면 1종에 부합되는 합격자예요.

신체검사기준은 교정 시력 포함(안경 착용)한 제1종 면허는 두 눈을 동시에 뜨고 잰 시력 0.8 이상, 제2종 면허는 두 눈을 동시에 뜨고 잰 시력이 0.5 이상이어야 해요. 

현재 운전면허 학과시험은 컴퓨터로 시험을 실시하고 있어요. 모니터에 나타난 문제를 보고, 마우스로 클릭하거나 손가락으로 스크린을 터치하여 정답을 선택하면 되고, 모든 문제를 풀고 종료를 하면 바로 합격여부를 알 수 있어요. 합격 기준은 2종 보통, 2종 소형, 2종 원동기 장치자전거는 60점 이상, 1종 보통, 1종 대형, 특수는 70점 이상이에요. 

학과시험에서 문제 유형은 문장형Ⅰ (4지 1답), 문장형 Ⅱ (4지 2답), 안전표지형 (4지 1답), 사진형 (5지 2답), 일러스트형 (5지 2답),  동영상형 (4지 1답)이 있어요. 해당 문제마다 '정답이 보이는 핵심 키워드'가 나와 있어서 문제와 정답을 함께 암기하기가 수월한 것 같아요.

문장형은 운전에 필요한 기능 및 적성, 도로교통법에 관한 지식, 자동차 관리 방법, 친환경 경제운전에 관한 내용이 골고루 출제되고 있어요.

각 문제 유형마다 별(★)이 하나는 상식적인 문제니까 한 번 읽고 넘어가고,  2개 이상 난이도가 높은 문제는 좀더 집중하여 공부하면 돼요. 안전표지형 문제는 안전표지의 명칭, 의미, 설치되는 장소 및 올바른 안전 방법에 대해 묻는 문제들이 출제되므로 교재에 나온 문제들을 풀면서 익힐 수 있어요. 사진형 문제는 주어진 사진 속의 상황에서 가장 안전한 운전 방법 2가지를 고르는 문제라서 크게 어렵지는 않아요. 감속, 서행, 안전거리, 일시정지, 주의라는 단어가 들어간 문장은 정답일 확률이 높으며, 빨리 출발, 빠르게 통과, 경음기 사용 등의 단어가 들어가면 오답으로 생각하면 돼요. 일러스트형 문제는 그림과 도로 상황에 대한 설명이 주어지고, 그 상황에 맞는 가장 안전한 운전 방법, 위험 요인, 위험 상황, 적절한 행동 등을 고르는 문제가 출제되는데, 초보운전자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문제도 있어서 그림과 핵심 키워드를 잘 매치시키는 연습을 해야 돼요. 동영상형 문제는 총 35문제 중 1문제가 출제되므로 핵심 장면만 캡처해서 정답과 연관시키면 5점을 얻을 수 있어요. 각 수험생마다 유형별 문제가 램덤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평가모의고사를 통해서 학습한 내용을 마무리 차원에서 평가해보면 될 것 같아요. 부록으로 <핵심 요약정리 326선>이 있어서 학과시험 직전에 핵심 키워드만 빠르게 훑어볼 수 있어요. 교재에 수록된 1000개의 문제은행 가운데 40개의 문제를 임의로 추출하여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이 한 권만 열심히 학습하면 합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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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서도 통하는 초등수학 개념 잡는 수학툰 3 - 약수, 배수, 소수에서 페르마의 정리까지 중학교에서도 통하는 초등수학 개념 잡는 수학툰 3
정완상 지음, 김민 그림 / 성림주니어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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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잡는 수학툰> 시리즈 세 번째 책이 나왔네요.

중학교에서도 통하는 초등수학 개념을 만화로 보여주고, 이야기로 설명해주는 재미있는 수학책이에요.

이번에는 초등학교의 약수, 배수, 중학교의 소인수분해, 고등학교의 다항식 순으로 연결지어 배울 수 있어요. 사실 약수와 최대 공약수, 배수와 최소 공배수, 소수까지는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니까 당연히 포함될 개념이지만 그 어렵다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가 등장해서 좀 놀랐어요. 너무 난이도가 높은 게 아닌가 싶어서 말이죠. 하지만 정리된 내용을 차근차근 읽어보니 초등학생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서 또 한 번 놀랐어요. 수학 역사상 최대의 수학 난제라고 불리던 문제인데 막상 증명은 단순해서 신기하고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많은 수학자들이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하지 못한 이유는 뭘까요.

단순히 실력이 부족했던 건 아닌 것 같아요. 독일 최고의 수학자였던 가우스는 아예 이 문제를 풀 수 없는 문제로 단정해 도전조차 하지 않았다고 해요. 어쩌면 수학자들이 난제라고 부른 것 자체가 걸림돌이 된 게 아닌가 싶어요. 아직 풀지 못한 문제와 더 이상 풀 수 없는 문제는 현재 똑같이 풀지 못한 문제지만 이후 미래의 결과는 달라질 수밖에 없어요. 실제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해낸 수학자 앤드류 와일즈는 열 살에 이 정리를 증명하겠다는 목표를 정했고 결국에는 증명해냈어요. 물론 30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마음이 성공의 열쇠였다고 생각해요.

수학툰은 수포자로 빠지려는 친구들의 마음을 붙잡아 줄 수 있는 든든한 친구이자 선생님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함부로 수포자라는 말을 하면 안 될 것 같아요. 포기는 배추 셀 때나 쓰는 말이지, 수학에서는 쓰지 말기로 해요. 책 속에 등장하는 수학 마법사 매쓰워치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정완상 교수님의 동영상 강좌도 QR코드로 듣다보면 조금씩 수학의 재미를 느끼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어요. 개념 정리 퀴즈를 풀면서 배운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고, 개념 다지기 내용을 보면서 마무리할 수 있어요. 수학의 시작은 즐기는 마음인 것 같아요. 수학툰으로 수학 판타지 여행을 떠나보세요.



● 매쓰워치 : 페르마는 같은 수를 두 번 곱하는 것을 여러 번 곱하는 것으로 바꾸었을 때를 생각했어.

같은 수를 세 번 곱할 경우, □ x □ x □ + △ + △ + △ = ◇ x ◇ x ◇ 이 되잖아?

페르마는 이 식을 만족하는 자연수 □, △, ◇ 를 찾으려고 했어.

■ 코마 : 찾았어?

● 매쓰워치 : 아니. 그런 자연수는 없었어. 그래서 페르마는 □ x □ x □ + △ + △ + △ = ◇ x ◇ x ◇ 를 만족하는 자연수 □, △, ◇ 는 없다고 생각했지.

페르마는 같은 수를 네 번씩, 다섯 번씩, ... 곱하는 경우도 생각했어. ... 페르마는 이것을 더 확장해 같은 수를 임의의 횟수씩 곱하는 경우에도 자연수 □, △, ◇ 를 찾을 수 없었어. 결국, 페르마는 이것을 증명하지 못했어. 이것을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라고 불러.

■ 코마 : 그럼 누가 증명했는데?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가 증명됐다는 소식을 들은 것 같은데?

● 매쓰워치 : 맞아. 많은 수학자들이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증명에 도전했어. 같은 수를 네 번씩 곱하는 경우 자연수 □, △, ◇ 가 없다는 것은 페르마가 증명했고, 

그 후 340여 년 동안 일반적으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증명되지 않았어. 그러다가 미국 프린스턴 대학의 앤드류 와일즈가 1993년 6월 21일, 22일, 23일에 영국 뉴턴 연구소에서 세계적인 수학자들 앞에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했어. 그 증명이 옳은지 전문가들의 검증을 했는데, 그 해 12월 4일, 와일즈의 증명에 문제가 발견됐어. 이듬해인 1994년 와일즈는 동료 수학자 테일러와 함께 그 문제를 해결했지. 그렇게 와일즈에 의해 1994년 10월 6일,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완벽하게 증명되었다고 발표됐어요.     (116-11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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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의 기적 대치동 셈수학 - 우리 아이 연산 실력 키우는 수학 놀이
이형미 지음 / 라온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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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수포자들이 나온다는 얘기가 있어요. 

그건 덧셈, 뺄셈, 곱셈과 같은 연산에서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이에요. 자연수 범위의 덧셈, 뺄셈, 곱셈을 헤매는 상황에서 분수와 나누기까지 등장하니 그야말로 혼돈에 빠지게 되는 거죠.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해답은 연산에 있다고 해요.

<20일의 기적 대치동 셈수학>은 연산 실력을 키우는 수학 놀이에 관한 책이에요.

저자는 30년 동안 학원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이 행복한 수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블록이라는 놀이교구를 연구하게 되었다고 해요.

이 책은 저자가 개발한 블록셈 연산을 소개하고, 학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수리샘의 10단 블록셈'을 익힐 수 있도록 그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요.

덧셈과 뺄셈을 익히는 데 필요한 시간은 단 20일이라고 해요. 실제 블록셈 연산으로 수학 학습에서 성과를 낸 아이들의 사례가 나와 있는데, 진도는 아이들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먼저 아이에게 덧셈 10단, 뺄셈 10단을 완벽하게 익히도록 한 후 구구단과 19단을 곱셈 원리에 따라 할 수 있도록 가르쳐요. 보통 구구단은 무조건 달달 외워서 곱셉을 하는데, '수리샘의 곱셈단표'만 이해하면 외우지 않고도 저절로 곱셈이 가능해요. 이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어요. 구구단을 외우지 말아야 수포자가 안 나온다는 거죠. 처음엔 헷갈릴 수 있지만 아이가 헷갈려야 사고력이 높아진다고 해요. 구구단을 배울 때는 동수 더하기와 동수 가르기 연습을 많이 해야 곱셈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어요. 

수리샘의 10단 블록셈은 1에서 20까지의 수를 스스로 익히며 덧셈과 뺄셈이 저절로 되는 원리를 깨우쳐주고 셈과 숫자를 이미지로 머릿속에 기억하게 해줘서 아이가 기본 연산이라면 아무리 숫자가 커져도 머리셈으로 쉽게 할 수 있게 되는 거예요. 

10단 블록셈을 익히기 위한 놀이법은 에그블록과 주사위를 이용한 수 연산하기가  나와 있어요. 블록을 끼워가면서 덧셈 1단부터 차근차근 덧셈 10단까지 해보면 두 자리 수 더하기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어요. 동수 가르기와 동수 모으기도 놀이로 반복하니 재미있게 할 수 있어요.

누구든지 블록과 주사위만 있으면 수리샘의 10단 블록셈으로 수학 놀이를 즐길 수 있어요. 책에는 블록과 에그블록이 종이로 인쇄되어 있어서 가위로 잘라 활용할 수 있어요. 원래 블록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놀이감이라서 블록 놀이로 연산을 익히는 블록셈 방식이 마음에 쏙 들어요. 수포자까지는 아니어도 수학이 싫어진 아이의 마음이 블록셈 놀이로 바뀌는 계기가 된 것 같아 흐뭇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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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를 보는 식물학자 - 식물의 사계에 새겨진 살인의 마지막 순간
마크 스펜서 지음, 김성훈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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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를 보는 식물학자>라는 책은 범죄 소설이 아닌 현직 법의식물학자의 이야기예요.

식물학자로서 런던자연사박물관에서 일하던 저자는 한 통의 전화를 받고 법의식물학자로서의 경력을 시작하게 됐다고 해요.

법의식물학자로 살아간다는 건 어떤 삶일까요.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범죄과학은 대부분 드라마 CSI 에서 봤던 것들이라 몇 가지 단서와 증거들만으로도 척척 범인을 잡아낼 거라는 착각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범죄과학 수준이 드라마와 같다면 미제 사건은 한 건도 없을 테니까요.

오죽하면 노팅엄셔 경찰서의 웹사이트에는 "마이애미 CSI 와 달리 노팅엄셔 CSI 는 직접 증거를 분석하거나 범죄자를 체포하지 않습니다!"라고 적혀 있을까요.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인 거죠. 

현실의 범죄수사는 경찰대나 범죄 현장 수사팀, 범죄과학 서비스 제공업체에서 나온 전문가들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뒤엉켜 복잡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고 해요. 저자는 범죄과학 서비스 제공업체에서 요청할 때만 하도급으로 일을 하는 프리랜서라는 것, 자체적으로 법의식물학자를 고용하는 범죄과학 서비스 제공업체를 본 적이 없대요. 

또한 저자가 아는 한 이 세상에 법의식물학 관련 자격증을 발급하는 곳은 없다고 해요. 능력 있는 법의식물학자로 보이고 싶다면 적어도 식물학 학사학위 정도는 갖고 있어야 하는데, 영국에서 식물학 전공 과정이 개설된 대학을 찾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대요. 식물학에 대해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많고, 들어봤다고 해도 원예학과 같은 말인 줄 아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놀랐어요. 그러니 법의식물학자는 말할 것도 없는 거죠.  왜 이 책을 썼는지 짐작하는 대목이었어요.


저자는 평생 식물을 관찰하고 연구한지 45년이 넘어가는데 법의식물학자가 되어서는 배운 지식을 새로운 방식으로 적용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대요.

일반적으로 식물학자들은 식물 전체를 바라보는 일에 익숙한데, 범죄과학 세계에서는 현장에서 수집된 증거가 조각난 단편이 많고 오염되거나 훼손되어 있기 때문에 법의식물학자는 방대한 식물학적 경험을 토대로 조각난 식물의 정체를 추리해야만 하는 거예요. 드라마와는 달리 현실의 범죄과학은 화려하기는커녕 하루 종일 진흙투성이가 되는 고단한 일이라고 해요.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을 조사하는 일도 있지만 어딘가에 묻혀 있을 시신을 찾아 헤매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아마 이쯤에서 궁금할 거예요. 그토록 험하고 힘든 일인데 어떻게 적응했는지, 어떻게 범죄 현장에서 감정적 거리를 유지하는지 말이에요.

저자는 이 일을 하면서 희생자들과 거리를 두지 않는다고 해요. 오히려 적극적으로 그들과 교감하려 하려고 노력한대요. 실수 없이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 필요한 감정은 따로 남겨놓지만 가끔 수색에 참여할 때 누군가를 찾지 못하는 순간에는 좌절한다고 해요. 어떤 심정일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나는 부패한 살과 뼈를 보며 공포를 느끼지 않는다. 공포는 범인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다. 

그들은 분명 밤잠을 설치며 머릿속으로 자신이 저질렀던 일을 다시 떠올릴 것이다.

... 내가 하는 일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 

죽은 사람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의 평화를 안겨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과 한 팀으로 일하는 것은 명예로운 일이다.

지금까지 이 일을 하면서 감정적으로 동요하고 흔들린 적도 있다. 

한 희생자가 가족 중 한 명과 놀라울 정도로 얼굴이 닮았던 것이다.

대단히 심란한 경험이었다."   (65p)


범죄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이해하는 데 식물 조각은 아주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고, 법의식물학자는 범죄 현장에서 나온 그 조각을 통해 피해자의 잃어버린 이야기를 찾아주는 일을 하고 있어요.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식물은 가장 진실된 목격자라는 거예요. 범죄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경찰, 범죄 현장 수사관, 수색 고문, 범죄과학 영역의 전문가들 등 수많은 사람들이 공조해야 하는데 그 공조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건 의외인 것 같아요. 저자는 법의식물학과 다른 법의환경학 분야들이 범죄수사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려줌으로써 더 체계적인 연구와 훈련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어요. 법의식물학자가 들려주는 범죄과학의 세계, 그 현실을 제대로 알게 된 것 같아요. 새삼 존경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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