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트레이시 자기 확신론 - 상황보다 결과를 믿어라 위대한 행동주의자의 성공 원칙 1
브라이언 트레이시.크리스티나 스테인 지음, 박선령 옮김 / 21세기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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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기본으로 다시 돌아온 것 같아요.

한참 전에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책과 강연을 보며 많이 배웠는데, 올해 새로운 마음으로 읽었네요.

평범한 사람의 마음을 성취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으로 바꾸는 스위치 같은 책.

《브라이언 트레이시 자기 확신론》은 위대한 행동주의자의 성공 원칙 시리즈 첫 번째 책이에요.

저자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도 마치지 못했고, 육체노동을 하며 겨우 먹고 살다가 20대 중반부터 영업 일을 시작해 성공을 거두었고, 그 후 영업 관리직으로 옮겨 더 큰 성공을 거두더니 서른 살 무렵에는 인생이 완전히 달라져 점점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도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기업을 일궈낸 창업주의 성공 신화가 있지만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개인적인 성공에 머물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갔네요. 스스로 공부를 시작해 컨설팅 기업을 설립하여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철학을 전파하며 성공학 멘토이자 자기계발의 거장이 되었네요.

이 책에서는 자기 확신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해야 긍정적인 마음을 키우고 변화의 달인이 될 수 있는가를 알려주고 있어요.

저자는 평범한 사람의 인생을 놀이공원에 있는 범커카에 비유하면서, 사방에서 다른 차들이 달려와 계속 부딪치는 바람에 자기 힘으로는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세상은 생각하고, 생각한 대로 행동한 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법, 그러니 첫 번째로 할 일은 두려움, 걱정, 불안, 고통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을 키워야 해요. 감정의 법칙에 따르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감정에서 촉발되는데,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의식 속에 담을 수 있는 생각은 한 번에 한 가지뿐이고, 선택권은 언제나 우리 자신에게 있다고 해요. 현재 자신이 실행하고 생각하고 말하고 느끼는 것들은 좋든 나쁘든 습관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자신을 불행에 빠뜨리는 생각 대신 긍정적이고 행복한 기분을 주는 생각을 하겠다고 의도적으로 결심하고, 의식적으로 노력해야만 바꿀 수 있어요. 우리 뇌에는 성공 메커니즘과 실패 메커니즘이 둘 다 존재하지만 작동 방식은 다르네요. 성공 메커니즘은 자신이나 타인을 애정과 용서를 담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목표에 집중하는 의식적인 노력을 해야만 활성화되는데, 실패 메커니즘은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생각을 멈추는 순간 너무나 쉽게 바로 활성화되는 자동 설정으로 우리를 불행에 빠뜨리네요. 그러니 긍정적인 생각이 습관이 되도록 매일 실천해야, 이것이 자동 설정값으로 정해져서 집이나 일터에서 최고의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거예요. 사람은 스스로를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으로 여기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져요. 자신의 잠재력을 믿는 긍정적인 자기 확신이야말로 성공의 밑거름이네요. 책의 마지막 장을 읽으면서 힘과 용기를 얻었네요.


"당신은 정말 좋은 사람이다.

성공을 위해 설계되었고, 위대한 일을 이루기 위해 태어났다.

당신 내면에는 인생을 100번 더 살아도 다 쓰지 못할 만큼 많은 재능과 능력이 잠재되어 있다.

오랫동안 간절히 원하고 기꺼이 노력하기만 한다면 당신이 이루지 못할 일은 없다.

당신 인생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당신이 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이 되는 것이다.

··· 명심하라. 당신에게 한계란 없다!" (250-25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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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자의 쓸모없음에 관하여
지웅배(우주먼지) 지음 / 쌤앤파커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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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솔직히 고백하자면 '천문학자'보다는 '쓸모없음'이란 단어에 끌려서 이 책을 읽게 되었네요.

어릴 때부터 쭉 '쓸모'에 연연해왔고, 어른이 되어 세상에 치이다 보니 자신에 대해 '쓸모없음'을 느꼈는데, 문득 '쓸모는 누가 정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무언가가 되어야만 쓸모 있는 존재가 된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니 나로서 살아가는 의미를 알게 되었네요. 남들이 쓸모없다고 떠들어도 나한테 중요하면 쓸모있는 거니까, 함부로 '쓸모'를 운운하지 말자고요.

《천문학자의 쓸모없음에 관하여》는 우주먼지 지웅배의 첫 우주 에세이라고 하네요.

저자는 천문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 유튜브 채널 <우주먼지의 현자타임즈>를 운영 중이라고 하네요. 그동안 천문학 관련 책들을 다수 집필했지만 에세이는 처음이라, 마치 낯선 행성의 대기에서 숨쉬려고 발버둥 치는 일 같이 힘들었다고 고백하네요.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털어놓는 게 어려우니 맨날 천문학과 은하만 생각하며 사는 사람으로서 평소에 품고 있던 질문들과 사소한 생각을 풀어냈다고 하네요.

천문학자로서 나는 인류의 행복에 기여하는가, 과학의 적은 누구인가, 과학자와 일반 시민 사이에 인식의 간극이 벌어지기 시작한 시점은 언제였을까, 우리는 왜 우주가 우리에게 쥐어준 어중간함이라는 행운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하는 걸까, 대체 사람들은 이토록 아름다운 밤하늘, 우주에 별로 관심이 없을까, 왜 천문학자에게 낭만을 강요할까, 천문학자의 미덕은 무엇일까, 인간 이후의 우주는 무엇으로 채워질까, 우주적 쾌락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 천문학자여서 다행인 순간은 언제일까, 천문학자를 괴롭히는 삼체 문제란 무엇일까, 라플라스 악마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은 무엇일까... 수많은 질문들에 대한 저자의 답을 만날 수 있어요. 천문학자의 쓸모없음에 관한 생각들을 읽다보니 우주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진 것 같아요. 우리에게 천문학의 쓸모란 있고 없음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찾아내야 할 일이 아닐까 싶네요.

"사실 '천문학이 우리에게 쓸모없다'고 할 때, 여기에는 중요한 명사 하나가 빠져 있다.

'당장' 쓸모가 없다고 하는 것이 정확하다. 비록 지금의 연구가 당장은 적당한 쓸모를 찾지 못하지만, 분명 수백 년이 지난 뒤에는 꽤 괜찮은 쓸모를 찾게 될 거라 확신하다. 역사가 그것을 증명한다." (16-17p)

"지난 수십 년간, 국가 지도자들이 주목하는 과학기술에 '과학'은 없었고, 방점은 '기술'에만 찍혀 있었다.

정부 정책에서 과학은 그저 기술이라는 단어를 멋지게 포장하는 형용사처럼 그 앞에 붙어 있을 뿐이다.

아무리 정권이 바뀌어도 과학과 기술은 항상 띄어쓰기 없이 한 단어로 묶여 있다.

나에게 과학기술이라는 단어는 '마라탕후루' 만큼 괴상한 합성어다." (25p)

"다중우주는 참 얄궂다. 솔직히 말해서, 치사하고 야비한 가설이다.

다중우주는 우리 우주 바깥에 또 다른 우주가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우린 우리가 사는 우주만 관측할 수 있다.

··· 천문학은 관측의 과학이다. 아무리 수학적으로 완벽하고 매력적인 가설이더라도, 아무리 정황적 증거가 쏟아지더라도 직접 보기 전까지는 100퍼센트 인정하지 않는다. 이렇게 까다로운 천문학자에게 다중우주는 탄생부터 글러먹은 가설이다. ··· 천문학자들도 마음 한 켠에는 우주가 유일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심을 품고는 있다. 하지만 여전히 천문학자 대다수에게 다중우주 가설은 흥미로운 '수학적 오락'일 뿐이다. 빅뱅 이론과 동급의 또 다른 우주론인 양 대접하고 싶지 않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천문학자들이 이 허황된 개념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다중우주 가설이 거시세계를 설명하는 이론들과 미시세계를 지배하는 양자역학의 색다른 화해를 도모하기 때문이다." (63-64p)


"시뮬레이션 속의 가짜 우주를 누비다 보면 마치 내가 시간과 공간을 마음대로 주무르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된 것 같다. ··· 시뮬레이션이 아무리 화려하더라도, 아무리 사실적이고 간편하더라도, 컴퓨터 모니터 속에 펼쳐진 세상은 진짜를 흉내 낸 가짜다. 우리 머리 위에 진짜 세계는 항상 펼쳐져 있다. 진실을 마주하고 싶다면 고개만 들어올리면 된다. 오색찬란한 거짓으로부터 고개를 돌릴 용기만 있다면 말이다." (20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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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2 AI - 매일매일 쓰는 챗GPT 영상 생성 AI 매일매일 AI 시리즈 3
박범희 외 지음 / 생능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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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요즘은 클릭 한 번으로 사진을 AI 영상으로 만들 수 있어요.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붓는 수준이랄까요. 간단하게 뚝딱, 영상을 생성하는 방법이 쉬워진 건 맞지만 고퀄리티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좀 더 배우고 학습해야 할 것들이 있더라고요. 미각을 고려하지 않고 허기만 채울 때는 컵라면도 괜찮지만 특별한 음식을 마련하고 싶다면 좋은 재료와 레시피는 필수잖아요. 예전에는 아예 시도조차 못했던 영상 제작이 AI 덕분에 초보자도 가능해졌네요.

《소라 2 AI 》는 Open AI 가 개발한 최신 AI 영상 생성 모델인 소라 2 AI 활용 교재네요.

우선 소라 2는 챗GPT 계정만 있으면 기본 기능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어요. 공식 웹사이트 'openai.com/'를 입력해 메인 화면의 메뉴에 있는 [Sora] 탭을 클릭하면 소라 2를 모바일 앱으로 다운로드하거나 웹 버전으로 이용할 수 있어요. 소라 2 의 메인 화면으로 이동하면 다른 사용자들이 생성한 영상을 둘러볼 수 있고, 우측 상단에 [로그인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챗GPT 로그인 화면으로 이동하네요. 계정이 없는 경우는 [무료로 회원가입] 버튼을 클릭해 진행하면 돼요. 기본적으로 무료 사용이 가능하지만 다양한 기능과 높은 활용도를 원한다면 유료 요금제를 선택하면 돼요.

똑똑한 도구를 잘 활용하려면 기능을 알고 능숙해질 때까지 연습해보는 것이 비결인 것 같아요.

소라 2의 장점은 웹 기반으로 제공되던 소라 1과 달리 모바일 앱이 추가되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폰만으로 언제 어디서든 작업을 할 수 있어요. 화면은 더 선명해지고, 물리적 현실성이 반영되어 결과물이 더 자연스럽고 현실에 가까운 느낌이고, 영상 속에 특정 인물 역할을 맡은 캐릭커를 고정해 등장시킬 수 있는 카메오 설정 기능이 있어서, 지속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를 유지하는 콘텐츠 제작에 유용하네요. 사용자가 입력한 프롬프트와 장면 분위기에 어울리는 음성과 배경사운드를 자연스럽게 조합해주고, 리믹스 기능으로 기존 영상을 새로운 영상을 생성할 수 있어서 짧은 제작 주기로 반응을 확인해야 하는 SNS 환경에 적합해요. 사용자가 떠오른 아이디어를 즉시 영상을 만들 수 있고, 영상을 만들자마자 플랫폼 안에 바로 공유할 수 있어, 파일을 따로 저장해 다른 SNS에 업로드할 필요가 없어서 편리하네요. 웹 브라우저와 모바일 앱 모두에서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피드 기반 화면을 통해 다른 사용자의 영상을 자연스럽게 탐색할 수 있어서, 단순히 감상만 하는 게 아니라 멋진 장면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프롬프트 작성이나 장면 구성, 연출 아이디어를 배우게 되네요.

교재의 구성은 기본적인 AI 생성에 대한 이론, 개념을 설명한 다음에 인터페이스 구성부터 효과적인 영상 생성을 위한 기능 활용법이 나와 있어요. 초보자라서 살짝 걱정했는데 알기 쉽게 잘 설명되어 있어서 차근차근 진도를 나갈 수 있었네요. 직접 예제를 따라하면서 작업 패턴을 학습할 수 있어요. 챗GPT와 소라 2의 특화된 프롬프트 사용법, 영상 생성을 위한 기본기부터 고급 스킬까지, 마지막으로 AI 작곡과 사운드 영상 만들기 방법을 배울 수 있네요. 무엇보다도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각화하여 다양한 영상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네요. 소라 2 AI 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실질적인 가이드북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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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 비움은 자유다, 새롭게 정리한 개정증보판
김세중 지음 / 스타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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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무소유》를 읽으며 새해 다짐을 했네요.

법정 스님과 성철 스님의 말씀처럼 맑고 향기로운 삶을 살아야겠다고, 어렵겠지만 끊임없이 비워내는 노력을 해야겠다고요.

이 책은 법정 스님의 『무소유』와 성철 스님의 『무소유의 향기』를 한 권으로 묶어, 새롭게 정리한 합본 개정판이라고 하네요. 두 분 스님이 우리에게 전하는 무소유의 가르침이 담겨 있어요. 무소유라고 하면 아무것도 갖지 말라는 금욕의 선언 같지만 그 본질은 소유를 부정하는 데 있지 않고 불필요한 것들을 붙들지 않는 태도에 있다고 하네요. 무소유의 화두를 던지고, 그것을 말이 아닌 삶으로 실천하다 떠난 두 분 스님의 행적과 말씀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삶과 수행의 방향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었네요.

"욕심과 분노와 어리석음, 거만함은 네 개의 독화살과 같아 모든 병을 일으킨다.

밖에서 오는 독화살은 막을 수 있으나 안에서 오는 독화살은 막을 수 없다." _ 《아함경》 (37p)

동서양을 막론하고 욕심은 오래전부터 경계의 대상이었는데, 여전히 그 욕심으로 말미암아 크고 작은 문제들이 일어나고 있네요. 아함경에 적힌 말처럼 내 안에서 생겨난 독화살이 가장 무섭고 치명적인 것 같아요. 성철 스님은 인간이 진리의 본모습을 보지 못하는 이유는 욕심 때문이라고 했네요. 불교에서는 욕망을 다섯 가지로 설명하고 있어요. 눈·귀·코·혀·몸의 다섯 감각기관이 색·성·향·미·촉의 대상에 집착하여 생겨나는 다섯 가지의 욕망, 즉 오욕이며, 재욕·식욕·성욕·명예욕·수면욕 역시 오욕에 포함된다고 하네요. 감각 그 자체는 욕망이 아니지만 욕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에 그렇게 부른대요. 욕심 때문에 진리의 참모습을 보지 못하는 중생들에게 두 스님은 무엇을 소유하고 무엇을 나누어야 할지를 분별하며 살아가야 비로소 맑은 정신과 진리의 얼굴이 우리 앞에 드러난다고 이야기하네요.

"진실로 아무것도 갖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

지혜로운 사람은 아무것도 자기 것이라 여기지 않는다.

보라, 많이 가진 이들이 얼마나 많은 속박에서

괴로워하는지를." _ 《우다나ㆍ이티붓타카》 (66p)

우리 머릿속에 온갖 잡념이 쌓이면서 스트레스와 만성피로증이 생기는데, 장자는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으로 '심재', 즉 마음의 재계를 일러주었대요. 마음의 재계란 마음을 공허하게 두어 집착과 잡념으로부터 쉬게 하는 상태이며, 마음을 쉬게 할 때 비로소 도가 깃든다는 뜻이라고 해요. 부처님 말씀은 마음의 병을 고치는 약이라는 데에 깊이 공감하네요. 성찰과 깨달음은 스스로 구원하는 길이네요. 오늘의 삶이 고통스러운 까닭은 돈이 없어서라기보다, 사람들이 준 상처에서 오는 고통일 때가 많아요. 이 상처를 치유하려면 먼저 나 자신을 용서해야 한다고 하네요. 불교에서는 참회, 스스로 참회함으로써 나 자신을 다시 사랑할 힘을 얻고, 나 자신을 사랑함으로써 남도 사랑할 수 있다는 거예요. 나를 바로 볼 줄 알고, 나 자신을 사랑하며, 자신의 의미를 채워나갈 때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어요. 물질적 풍족함이 일상이 된 세상에 정신적인 고통을 겪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건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에요. 성철 스님은 칠십이 넘은 연세에도 양말을 손수 기워 신으셨는데, 이를 본 어떤 스님이 질긴 나일론 양말을 권하자, 중이라면 기워 신어야 한다며 단호히 사양하셨다고 하네요. 양말을 기워 신는 건 단순히 검소함을 넘어 사물 하나하나를 귀히 대하라는 뜻이며, 모든 것을 아끼고, 버림을 최소화하라는 가르침이네요. 사물을 소중히 대하면, 사실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는 깨달음에 이르게 된다고, 모든 사물에 영성이 깃들어 있다고 여기며 살아간다면 우리의 삶은 훨씬 더 풍요로워질 거예요. 자신이 갖지 못한 것에 대해 갈망하기보다 이미 가진 것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져요. 무소유의 철학은 불필요한 것들을 비우고 나머지를 내려놓음으로써 얻는 자유와 행복의 길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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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살기를 권합니다 - ‘열심히’의 저주를 끝내는 ‘적당히’의 지혜
리나 놈스 지음, 김미란 옮김 / 한문화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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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완벽주의자는 들어봤어도 대충주의자라는 말은 처음 듣는 것 같아요.

이미 '대충'이라는 단어에서 풍기는 냄새가 있잖아요. 뭔가 사상이나 의미를 담아내려는 의도조차 없어 보인달까요. 가끔 귀찮음과 연결되어 억지로 겨우 행동할 때에 '대충'이라는 편법을 사용하니까, 혼자 몰래 대충할 수는 있어도 대외적으로 대충을 언급하기는 쉽지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나 놈스는 스스로를 '대충주의자'라고 선언하고 20년간 수많은 워크숍과 코칭에서 대충 살기라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전파하고 있네요.

《대충 살기를 권합니다》는 "'열심히'의 저주를 끝내는 '적당히'의 지혜"라는 부제가 달려 있어요.

이 책은 인생에서 성공하는 방법 대신에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열심히 한다고 해서 늘 결과가 좋은 건 아니잖아요. 그러니 지나치게 높았던 기대를 내려놓고, 모든 걸 다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인정하는 방법으로 '대충 하기'를 제안하는 거예요. 속으로는 완벽하게 할 수 있을 때 그때 하면 된다고 생각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삶으로 주저앉지 말라는 얘기예요. 세상은 내 뜻대로 안 되는 일이 너무 많지만 그 속에도 분명 바꿀 여지는 있으니까, 그러니 단순히 할까, 말까와 같은 이분법적 사고를 버리고 그냥 되는 대로 할 수 있는 것을 해 나가면 되는 거예요. 대충 하기는 시작하기도 전에 실패를 인정하거나 핑계를 대는 게 아니라 자신이 가진 자원을 바탕으로 스스로 세우는 최적화 전략이며, 꽁무니 빼기가 아니라 끝까지 해내겠다는 선언인 거예요.

"할 가치가 있는 일이라면 대충이라도 해야 한다." (26p)

그렇다면 진짜 중요한 일과 아닌 일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저자는 선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을 알려주네요. 가볍게 시도하는 단계부터 완전 멘붕 방지용까지 단계별로 나와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면 돼요. 만약 모든 시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면 그건 '적당히 대충 하기'를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뜻이고, 이때 필요한 건 결정보다는 길을 막고 있는 찐득한 방해물을 걷어내는 일이에요. 우리는 일상적인 업무와 결정에서 잘못될 수 있는 모든 방식에 지나치게 신경쓰고, 모든 선택을 완벽하게 제대로 하려고 몰두하느라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조차 어려워지고 아무것도 못하게 되는 거예요. 마음속에서 잡다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거둬내야 진짜 중요한 생각을 처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어요. 저자가 제안하는 대충 선택하기, 대충 스타일링 하기, 대충 경력 쌓기, 대충 비건식 하기, 대충 집 꾸미기, 대충 몸 챙기기, 대충 희망 품기를 직접 해보면 '대충'이라도 해보는 것이 꽤 괜찮은 시도였다는 걸 깨달을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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