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노운
이진 지음 / 해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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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은 틀린 게 아니라고, 그럼 차별하지 말아야죠.
청소년소설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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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라는 세계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리커버 특별판)
김소영 지음 / 사계절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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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바뀌었네요~

정확히 일 년 뒤, 이 책에 대해 몇 자를 적어보려고 하니,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리커버 특별판이라고 

책표지가 노랗게 바뀐 거예요.

예쁘게 화장한 느낌이랄까.

물론 원래 예쁘니까 더욱 예뻐진 거라고 생각해요.

<어린이라는 세계>는 김소영 작가님의 에세이예요.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쓰려고 했는데, 글을 쓰다 보니 자꾸 어린이 이야기가 나와서 

조금 당황했다고 해요.

어린이책 편집자로, 그다음엔 독서교실 선생님으로 이십 년 남짓 일해 왔으니,

당연한 결과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자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어린이에 대한 글을 쓰자고, 

어린이 이야기를 해보기로 했대요.

누구나 한때는 아이였으니, 어린이에 관한 이야기는 모두에게 해당된다고 볼 수 있어요.

재미있는 건 어른이 되고나면 까맣게 잊어버려서,

어린이라는 세계가 새롭게 느껴진다는 거예요.

새로울뿐 아니라 특별해요.

무엇보다도 어른들은 꼭 이 책을 읽어야 할 것 같아요.

그 이유는 읽어야만 이해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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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도 대화가 필요해 수학 소녀의 비밀노트
유키 히로시 지음, 황세정 옮김, 전국수학교사모임 감수 / 영림카디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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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공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어요.

문제를 푸는 대신 읽으면 되거든요.

《수학도 대화가 필요해》는 유키 히로시의 <수학 소녀의 비밀노트> 시리즈 책이에요.

이 책에는 주인공 '나'와 세 친구들이 등장해요. 유리, 테트라, 미르카.

고등학교 2학년인 '나'는 수학을 좋아해서 수학 토크를 이끌어가고 있어요. 중학교 2학년인 유리는 '나'의 사촌 동생인데 논리적 사고를 좋아해요. 노나는 유리와 같은 반 친구로 수학에 자신감이 없어요. 아마 대부분의 학생들이 공감할 만한 인물일 거예요. 수학을 좋아하는 '나' 의 입장에서는 무척 곤란한 대화 상대예요. 사촌 동생인 유리와 후배인 테트라는 알겠으면 '알겠어.'라고 대답하고, 잘 모르겠으면 '잘 모르겠어.'라고 바로바로 말해주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질문하기 때문에 수월하게 가르칠 수 있었는데, 노나는 완전 다른 반응이에요. 노나는 '나'의 설명에 대해 시종일관 잘 모르겠다고 답하면서,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서 대화를 진행하기가 어려워요. 에고, 노나는 얼마나 위축되고 속상할까요.

바로 이 책에서 주목해야 할 인물은 노나예요. 노나가 '나'와의 대화를 통해서 좌표평면에 점을 찍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이해하는 과정이 곧 우리의 수학 수업이 될 테니까요. 책의 내용은 전부 대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소리내어 읽으면 그들의 대화에 참여하는 기분이 들어요.

"수학의 개념은 너무 어려워, 복잡해!"라고 말할 때마다 누군가 뿅! 하고 나타나서 설명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상상을 한 적이 있어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내 수준에 맞는 설명을 해줄 수 있는 수학 선생님은.... 왠지 알라딘 램프의 요정 지니를 찾아야 할 것 같네요.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조금씩 머릿속에서 윤곽이 드러나게 될 거예요. 수학의 점과 직선, 좌표평면에서 보이는 도형의 세계와 수식의 세계.

지금 수학을 잘 못한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는 없어요. 그 작아진 마음을 대변해주는 노나가 있으니까요. 점점 용기를 내어 질문하는 노나 덕분에 정확하게 개념과 원리를 이해할 수 있어요. 어디선가 수학 공부를 암기한다는 학생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노나는 그 질문을 하네요.


노나 : 암기하면 안 돼요?

나 : 음... 외워서 안 될 거야 없지. 의미를 이해한 다음에 외우는 건 괜찮아. 하지만 처음부터 무슨 뜻인지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내용을 통째로 암기하려 드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 그리고 의미를 이해한 후에 외운다면 그건 더 이상 암기라고 말할 수 없지. 적어도 통째로 암기하는 건 아닐 거야.

노나, 넌 암기 여부가 신경 쓰이는 모양이구나.

노나 : 시험 점수가 낮으니까요 ...

나 : 시험 점수가 낮으니까 들은 내용을 전부 암기해서 점수를 올리고 싶다는 뜻이야?

노나 : 네...

나 : 네 마음은 알겠어. 공부한 내용을 외우는 건 중요하지. 하지만 수학은 암기 과목이 아니야.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않으면 아무리 공부를 해도 머릿속에 남지 않는다고.

노나 : 다른 건가...

나 : 뭐? 잠깐만, 노나는 공부를 암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노나 :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저기... 외우지 않으면 풀질 못하니까요...

나 : 있잖아, 노나야. 넌 뭔가를 '공부하거나' 뭔가를 '생각하는 게' 익숙지 않은 것일 수도 있어.

노나 : ...

나 : 배운 내용을 무작정 외워 버리면 점수가 약간 오를 거야. 그래서 공부를 암기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게 아닐까? 어떻게 생각해?

노나 : 공부와 암기는 ... 다른 건가요?

나 : 외우는 것만이 공부는 아니지. 단순히 외운 내용을 떠올려 대답하는 것은 생각하는 것과 달라. 열심히 외운다고 해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는 말이야.

(99-102p)


위 대화만 보더라도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되는지 감이 잡히죠?

수학 문제집이나 참고서에 적혀 있는 개념이나 원리를 줄줄이 읊는 건 머릿속에 잘 들어가지 않아요. 그러니 노나처럼 무작정 암기하는 건 수학 공부라고 할 수 없어요. 하지만 대화를 통해 무엇을 모르는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하나씩 짚어가는 과정은 '생각하는 힘'을 길러줘요. 책 제목처럼 수학도 대화가 필요하다고요. 막혔던 수학이 대화로 술술 풀린다는 걸 이 책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어? 어째서 이런 거지?" (302p)라고 말하게 된다면 그건 이유를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니까, 성공이에요. 우리가 수학을 공부하는 목적을 달성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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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트 유화 수업 - 창조적 예술가들에게서 배우는 유화 기법 테이트 수업
셀윈 리미 지음, 조유미 옮김 / Pensel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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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트 미술관의 소장품을 감상하면서 유화 기법도 배울 수 있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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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트 유화 수업 - 창조적 예술가들에게서 배우는 유화 기법 테이트 수업
셀윈 리미 지음, 조유미 옮김 / Pensel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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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림을 바라보면 행복해져요.

늘 감상만 하다가 문득 '나도 그려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과거에는 뭘 배우려면 직접 학원을 찾아가는 게 먼저였는데 요즘은 달라진 것 같아요.

책으로도 배울 수 있거든요.

《테이트 유화 수업》은 유화를 배울 수 있는 특별한 책이에요.

여기서 '테이트'는 영국 국립현대미술관 테이트를 일컫는 말이에요. 테이트 미술관에 소장된 작품 가운데 30점을 유화 수업의 예시로 소개하고 있어요. 우와, 명화 30점이 실려 있다는 뜻! 솔직히 테이트 TATE 의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단순히 감상만 해도 즐겁지만 하나 더, 전문적인 유화 기법을 배울 수 있으니 훌륭한 미술 수업인 것 같아요. 작품에서 드러나는 느낌들을 구체적인 기법을 통해 접근하니 색다른 재미가 있어요. 유화의 특징은 붓자국으로 표현되는 묵직하고 강렬한 느낌이라서, 화가들마다 표현하는 방식이 곧 작품의 분위기가 되는 것 같아요. 초보자 입장에서는 덧칠할 수 있다는 게 유화의 가장 큰 매력이에요. 그래서 서툴러도 용기내어 도전할 수 있어요.

폴 세잔의 '자 드 부팡의 거리' (1874-5년경)는 숲길 우거진 나무의 그늘이 진하게 표현된 작품이에요. 이 작품에서 세잔은 붓 외에도 팔레트 나이프를 사용해 물감을 두껍게 발라 전체적인 형태와 질감을 더욱 풍부하게 표현하고 있어요. 책 표지 그림은 세잔의 유화 기법대로 그려 본 나무예요. 그리는 방법은 캔버스에 배경이 되는 하늘과 풀밭을 먼저 색칠하고 난 뒤에 나무 윤곽선을 연필로 표시하여 프렌치 울트라마린에 번트 시에나를 소량 섞어 어둡고 푸른빛이 도는 검은색의 나무 실루엣을 칠해요. 푸른빛 도는 검은색 물감이 아직 젖은 상태에서 레몬 옐로를 나뭇잎에 빛이 비치는 부분에 비스듬히 칠해요. 번트 시에나에 소량의 티타늄 화이트를 섞어 부드러운 분홍색을 만든 뒤 나무 몸통의 밝은 부분에 발라요. 어두운 색에서 밝은 색으로 덧칠하면서 미묘한 색 변화를 표현할 수 있어요. 개별 나뭇잎을 그리기보다는 나뭇잎 덩어리의 형태를 만들어 대상을 표현하는 방식이에요.

메레디스 플램톤의 '마거리트 켈시' (1928년) 작품은 인물화인데,소파에 기대 앉은 여인의 표정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무척 아름다워요. 신기하게도 이 그림을 바라보고 있으면 자꾸만 여인의 시선에 집중하게 되고, 담담한 표정 속에 숨겨진 감정이 궁금해져요. 뭔가 끌리는 매혹적인 작품이라서 가장 인상에 남네요.

클로드 모네의 '수련 Water-Lilies' (1916년 이후)는 모네 특유의 방식을 보여주는 멋진 작품이에요. 모네의 기법을 배울 수 있는 연습 그림은 수련 연못에서 빛이 퍼지는 모습을 표현하는 거예요. 사용하는 물감은 티타늄 화이트, 코발트 블루, 샙 그린, 프탈로 그린, 카드뮴 옐로, 네이플즈 옐로, 알리자린 크림슨, 카드뮴 레드예요. 그토록 감탄했던 푸르른 녹색빛, 아른거리는 수련 연못을 직접 그려볼 수 있는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어요. 순서대로 캔버스에 물감을 발라주면 되는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각 단계에서 물감이 섞이지 않도록 칠하는 거예요.

이 책에는 유화 수업의 기본인 재료와 보조제, 서포트와 그라운드, 팔레트와 팔레트 관리, 붓의 종류와 관리까지 꼼꼼한 설명이 나와 있어요. 준비물을 모두 갖췄다면 원하는 작품의 기법을 연습할 수 있는 방법이 잘 나와 있어서 혼자서도 충분히 그릴 수 있어요. 훌륭한 명화를 감상하면서 동시에 유화 기법을 배워서 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행복한 유화 수업인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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