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방사선 - 미지의 세계 탐험 방사선맘 1
이레나.서효정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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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방사선》 는 올바른 방사선 지식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저자는 원자력공학 박사 이레나 교수님과 핵의학과 전공의 서효정 교수님이에요.

우리가 방사선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는 위험하다는 건데, 무엇이 어떻게 위험한지를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책은 낯선 방사선 세계에 관한 막연한 두려움을 정확한 지식을 통해 하나씩 풀어내고 있어요. 방사선이라는 주제 때문에 딱딱한 수업일 거라고 짐작했는데 의외로 흥미롭고 재미있어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사전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제일 먼저 만화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어요. 만화에서 탄생한 유명 마블 영화 「헐크」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 「엑스맨」 의 주인공들은 하나의 공통점이 있어요. 우발적인 사고로 인해 엄청난 초능력자가 되었다는 점이에요. 감마 폭탄의 폭발로 탄생한 헐크, 방사선 거미에 물려 거미인간이 된 스파이더맨, 가슴에 아크리액터라는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는 장치를 가진 액션히어로 토니 스타크 등등. 우주방사선, 방사성 거미, 무한에너지인 핵융합까지 방사선이 지닌 대단한 힘을 상상력과 결합한 결과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러나 실제로 방사선은 우리 일상에 존재하고 있어요.

방사능은 방사선을 방출하는 능력이고, 방사성 동위원소는 방사선을 내는 물질을 의미해요. 발생한 방사선은 종류가 많은데, 우리가 걱정하는 방사선은 주로 전리방사선이라고 해요. 전리방사선이 인체에 들어오면 우리 몸 안의 장기들을 구성하는 세포 안의 원자, DNA, 염색체 등에 영향을 주게 돼요. 작은 에너지는 거의 영향이 없지만 큰 에너지는 인체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인체의 방사선 노출을 확인하는 방법에는 생물학적 선량 평가로 혈액을 채취하여 혈액세포에서 변형이 발생된 염색체 수를 파악하는 염색체 이상 분석법이 사용된다고 해요. 현재 인체에 피폭된 방사선량의 측정은 100 mSv (밀리 시버트)정도까지 가능하대요.

사실 방사선의 공포는 원전사고의 참혹한 현장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어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재앙이 현재진행형인 이유는 일본 정부의 안일한 무책임한 대응 때문이에요. 최근 일본 최고재판소가 원전 인근에 살던 주민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 대해 원전 사고는 국가 책임이 없다는 판결을 내렸어요. 정부에서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았고, 원전 사고 이후에도 피해 주민들을 구제하지 못하는 상황을 보면서 방사능이 재앙이 아니라 무능력한 정부가 재앙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나라는 생활 주변에 방사선으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2012년 7월부터 「생활주변방사선안전관리법」 을 시행하고 있어요. 방사성물질이 함유된 소비재가 유입되지 않도록 감시하는 법이라고 하네요. 방사선의 공포는 제대로 관리되고 감시하지 않을 때 생기는 것이므로 정부 차원의 엄격한 관리가 이뤄진다면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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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초판본 리커버 고급 벨벳 양장본) 코너스톤 초판본 리커버
알베르 카뮈 지음, 이주영 옮김, 변광배 감수 / 코너스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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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의 《페스트》 가 2022년 지금, 초판본 리커버로 출간됐다는 건 꽤 절묘한 것 같아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년여 만에 해제되면서, 전국 곳곳에 나들이 인파로 북적였어요.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었을 뿐인데도 뭔가 굉장한 자유를 누리는 해방감이 있는 걸 보면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컸던 것 같아요.

약간 어리둥절한 기분이 들기도 해요. 분명 겪었던 일들인데 왠지 꿈을 꾼 것처럼 아득하게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그런데 《페스트》 를 읽으면서 소름이 돋았어요. 막연히 소설의 내용으로 상상하는 게 아니라 현실에서 목격했던 것들을 다시 한번 돌려보는 것 같았어요. 오랑이라는 도시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간 전염병 페스트로 인해 사망자의 수가 늘어나자 시민들은 불안에 떨었고, 공문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어요. "페스트 사태를 선언하고 도시를 폐쇄할 것." (85p) 이 작품은 쥐떼의 출현으로 시작하여 페스트가 물러난 겨울까지의 이야기를 연대기 형식으로 들려주고 있어요. 도시의 봉쇄 이후 페스트 퇴치를 위한 보건 단체의 활동에서 핵심적인 인물들이 등장해요. 의사 리외, 보통 시민 타루, 시청 서기 그랑, 기자 랑베르는 함께 힘을 합쳐 페스트라는 공공의 적을 물리치기 위한 치열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어요. 자발적으로 맞서 싸우는 그들을 통해 사람들은 연대의식을 배우고 희망을 품게 된 거예요. 비록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막을 순 없었지만 살아남은 이들은 기뻐하고 있어요. 마치 페스트에 고통받던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평범하고 시끌벅적한 기쁨을 누리는 도시의 풍경을, 한걸음 떨어져서 지켜보는 리외의 모습이 놀라웠어요. 리외는 이 연대기가 결정적인 승리를 적은 기록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어요. 리외는 유배와 결합을 향한 욕구 속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사람들의 희망이 어떤 대답을 찾았는지 그 대답을 알고 있어요. 페스트에서 해방된 밤, 도시의 밤하늘이 형형색색의 불꽃들로 물드는 그 때, 가장 차분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있는 거죠. 놀랍게도 페스트와 닮아 있는 코로나라는 전염병, 우리는 이 불행이 남긴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해요. 결코 우리 삶에서 사라지지 않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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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한 과부들을 위한 발칙한 야설 클럽
발리 카우르 자스월 지음, 작은미미 외 옮김 / 들녘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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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한 과부들을 위한 발칙한 야설 클럽》 은 발리 카우르 자스월의 세 번째 소설이라고 해요.

작가의 소개글을 보면 "이야기의 힘을 믿으며 문학을 통한 사회 정의 실현을 추구한다"라고 적혀 있는데, 굉장히 멋지다고 느꼈어요.

누구나 글을 쓰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 힘을 믿는다는 건 특별하니까요.

주인공 니키는 스물두 살의 인도계 영국인 여성으로 대학 중퇴 후 자원봉사를 하며 펍에서 풀타임 바텐더로 일하고 있어요.

부모님께 학교를 그만둔 걸 숨기다가 아빠 친구가 니키에게 법률 사무소 인턴을 소개하는 바람에 자퇴 사실을 털어놓았고, 아빠는 큰 충격을 받았어요. 법조인이 되길 바랐던 아빠의 뜻을 따르기엔 니키 자신이 불행할 것 같았거든요. 설상가상, 심장이 안 좋았던 아빠는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어요.

언니 민디는 아빠가 바라던 의사 대신 간호사가 되었고, 엄마와 살고 있어요. 민디는 중매결혼을 하겠다면서 자신의 프로필을 만들었고, 니키에게 사우스홀에 큰 사원이 있는데 거기 결혼 게시판에 붙여달라는 부탁을 했어요. 요즘 세상에 중매결혼이라니, 여성 인권을 옹호하는 니키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에요.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의 상황이에요. 언니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직업을 가졌고,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데 니키는 아직 자신의 길을 찾지도 못했어요. 낡고 오래된 펍은 불황으로 곧 문을 닫을 것 같고, 지원했던 여성 비영리 단체는 모두 불합격했어요. 어쩔 수 없이 민디에게 수고비를 받고 중매결혼 프로젝트를 돕기로 했어요. 그 사우스홀 게시판에서 글쓰기 수업의 강사 모집 전단지를 발견한 거예요.

아무 경력도 없는 니키가 글쓰기 수업의 강사가 된 건 행운도, 우연도 아니에요. 아마도 운명?

물론 운명을 믿지 않는 사람이 볼 때는 다 그럴만한 속사정이 있었다며 분석하겠지만 니키와 그녀들이 만날 확률을 고려한다면 이건 운명인 것 같아요. 글쓰기 수업은 예비작가를 위한 작문 시간이 아니라 글자를 전혀 모르는 여성들을 위한 문해 교육이었어요. 시작부터 삐걱대고 엇갈린 듯 보이지만 그 누가 알았겠어요, 이토록 마음이 통하게 될 줄 말이죠. 서로 닫혔던 마음이 열리고, 공감과 소통을 통해 연대하는 모습이 뭉클한 감동을 주네요. 살면서 가슴 뛰는 대상을 만난다는 건 빛나는 운명의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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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나를 함부로 대할까 - 자기치유와 자기돌봄을 위한 자기관계 심리학
문요한 지음 / 해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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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현듯 찾아오는 못된 손님이 있어요.

'에이, 바보~ 그럴 줄 알았어. 정말 최악이다!'

자존심을 건드리며 함부로 떠들어대는 손님의 정체는 바로 '나'예요.

내 안의 숨어있는 부정적인 마음들이, 불청객처럼 찾아와서 나 자신을 괴롭히는 거예요.

항상 위축되고 약해지는 순간에 불쑥 나타나서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그것,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는 왜 나를 함부로 대할까》 는 정신과의사이자 작가인 문요한 님의 책이에요.

저자는 2014년 안식년 여행 이후, 임상의사의 생활을 정리하고 통합적 심리치유와 자기돌봄을 연구하고 있으며, 현실에서 자기불화를 겪고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해 '자기돌봄 심리 워크숍'과 '자기돌봄 클럽'을 운영 중이라고 하네요.

이 책에는 개인상담, 워크숍 참가자, 자기돌봄 클럽 멤버들의 경험에 기반을 두고 재구성된 다양한 사례들이 나와 있어요.

자신을 별로라고 느끼는 것을 넘어 싫어하고 미워하고 심지어 혐오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친절하지만 자기에게는 불친절하며, 다른 사람의 고통에는 공감하지만 자기의 고통에는 연민이나 공감도 없이 비난을 퍼붓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들의 공통점은 자기가 자기를 괴롭히고 있다는 거예요. 특히 과거의 상처가 많은 사람일수록 자신을 대하는 폭정이 심해서, 자신에게 화를 내며 더 이상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 않겠다고 결심하지만 뒤돌아서면 다시 자기비난의 수렁으로 빠져드는 악순환을 겪고 있어요. 자신과의 불화를 해결하려면 자기와의 관계를 이해하고 삶의 동반자로서 스스로에게 친절해지는 방법을 배워야 해요. 이것이 바로 '자기돌봄'이에요.

책에서는 자기돌봄을 위한 일곱 가지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주고 있어요. 자신에게 질문하기, 자기관계의 역사 이해하기, 자기와 친구되기, 자기연민, 마음챙김, 자기대화, 자기에게 활력 선물하기를 통해 나와의 관계를 새롭게 재정립할 수 있는 연습을 해나가는 거예요. 처음에는 매우 어색하고 힘들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할 수 있어요. 매일 거울을 보며 자신의 눈동자와 눈맞춤을 하며 대화를 해보는 거예요. 평소 거울을 거의 안 보는 편이라서 거울보는 연습부터 시작했어요.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걱정할 필요 없는 것이, 책 속에 자기대화를 위한 질문들이 나와 있어요. 조금씩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진짜 나를 다시 만나는 시간을 통해 자기와의 관계 회복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잘못된 존재가 아니라 잘못된 경험이 있을 뿐" ( 218p) 이라는 문장이 크게 와닿았어요. 자기비난을 멈추려면 그동안 고정된 나쁜 자아상을 깨뜨려야 해요. 자기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게 된 건 주변 누군가의 영향 탓이며, 그로 인해 자기를 싫어하는 습관이 생긴 거예요. 자기와의 대화 연습을 통해 나쁜 습관을 바꾸면 돼요. 단번에 바꿀 수는 없지만 포기하지 않는다면 해낼 수 있어요. 흔들리는 사람들을 향해 저자는 강력한 문장을 건네주네요. "내가 힘들 때조차 나에게 친절할 수 있기를" (24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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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나를 함부로 대할까 - 자기치유와 자기돌봄을 위한 자기관계 심리학
문요한 지음 / 해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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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의 관계를 새롭게 만드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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