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과학이슈 11 Season 17 과학이슈 11 17
박진희 외 10명 지음 / 동아엠앤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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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2026년 1월, 과학적으로 중요한 이슈를 알려주는 책이 나왔네요.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과학이슈11 Season 17》은 2025년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과학이슈 11가지를 알려주는 책이네요.

책 표지에 적힌 대로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집필한 특목고 및 이공계 대학 논구술 대비 필독서'로서 청소년 대상이지만 최근 과학 이슈에 대해 궁금한 모든 사람들을 위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전문가들이 엄선한 과학 이슈로는 인공지능, 무선통신, 건강/ 의학, 양자역학, 생물학, 선박/ 해양, 천문우주, 기상학, 측정학, 생체모방공학, 기초과학까지 11개 분야예요. 인류의 미래를 바꿀 것으로 예상되는 인공지능 분야는 미·중 패권 갈등이 심화되면서 AI 강대국이 기술력 약한 국가를 침탈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어요. 소버린 AI란 '자주적인', '주권이 있는'을 뜻하는 말인 소버린(Sovereign)과 AI의 합성어로, 그 국가와 지역이 언어·제도·문화·역사·가치관을 반영한 국산 모델을 보유하는 것을 넘어 AI에 활용되고 AI가 생상하는 데이터에 통제권을 가지는 국가 역량과 제도를 말하고 있어요. AI 인프라를 선점한 AI 강대국인 미국이 선두이고, 막대한 인력과 자원, 데이터를 쏟아붓고 있는 중국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데, 그 외 모든 국가는 한참 뒤처져서 쫓아가는 실정이라서 소버린 AI는 이런 상황을 피하고, 국가의 독자적 생존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요소인 거예요. 우리나라는 AI 3대 강국을 공약으로 내세운 이재명 정부가 들어섰고, 2030년까지 AI 분야에 100조원 규모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어요. 한국식 소버린 AI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거대한 AI 물결이 전 세계에 새로운 질서를 불러오고 있어요. 과거에는 과학 분야가 전문가의 영역이었다면 현재는 우리의 삶을 좌우하는 주요 분야라는 데에 이견이 없을 것 같네요.

여기에 소개된 과학 이슈를 하나씩 살펴보면, 스마트폰 해킹, 치매 정복과 같이 일상과 밀접한 내용부터 미래를 바꿀 북극항로, 천문우주개발의 핵심도구인 우주망원경, 수치예보모델, 미터법, 생체모방공학, 기초과학까지 변화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네요. 손쉽게 검색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세상이지만 정확한 내용인지를 검증해야 할 정도로 가짜 뉴스와 잘못된 정보들이 많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책이 필요하네요. 과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엄선한 과학 이슈를 명쾌한 설명과 함께 심층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과학 교양서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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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척학전집 : 훔친 심리학 편 - 있어 보이는 척하기 좋은 인간 매뉴얼 세계척학전집 2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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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어려운 분야를 배워가며 아는 척할 수 있는 책이 나왔어요.

지식은 제때 써먹을 수 있어야 배운 보람이 있잖아요. 지식 크리에이터 이클립스의 두 번째 책의 주제는 심리학이네요.

《세계척학전집 : 훔친 심리학 편》에서는 심리학 이론을 우리 일상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명해주고 있어요. 저자는 인간의 작동 원리를 세 파트로 나누어 매뉴얼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네요.자신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모를 때는 '나를 다루는 법', 타인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을 때는 '타인을 다루는 법',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면 '선택을 설계하는 법'을 펼쳐 보는 거예요.

보통의 책 읽기는 처음부터 쭉 순서대로 읽는 것인데, 이 책은 문제중심 독서법을 추천하고 있어요. 현재 자신을 괴롭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파트를 찾아 읽는 방식이네요. 요즘 소소한 말다툼이 반복되고 있어서 은근히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는데, 조너선 하이트의 코끼리와 기수 파트 내용이 꽤 도움이 되었네요. 예시로 나온 상황은 설거지 문제로 싸우는 남자와 여자의 대화인데, 2시간을 떠드느라 둘 다 지쳤지만 아무도 설득되지 않았고 오히려 감정만 상했어요. 결론 없이 각자 방으로 들어갔네요. 무엇이 잘못됐을까요. 조너선 하이트라면 이렇게 말했을 거예요. "당신들은 기수끼리 싸웠어요. 마음속에는 거대한 코끼리가 있고, 이성은 그 위에 탄 작은 기수예요. 기수는 코끼리를 통제한다고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코끼리가 가고 싶은 곳으로 끌려가네요. 진짜 싸움은 코끼리와 코끼리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코끼리를 건드리지 않고 기수만 설득하려 했으니, 당연히 실패한 겁니다." (70-72p) 하이트의 핵심 명제는 "직관이 먼저 오고, 전략적 추론은 나중에 온다." (74p)라는 거예요. 기수를 설득해봤자, 코끼리가 안 움직이면 소용이 없기 때문에 진짜 설득은 코끼리를 움직이는 거예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설득하려면 먼저 관계를 구축해야 해요. 같은 편임을 보여줘야 코끼리가 경계를 풀고 들을 준비를 하는 거예요. 데이터는 기수를 설득할 수 있지만 코끼리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 즉 논리가 아니라 감정을 움직일 수 있는 이야기로 말해야 해요. 또한 처음부터 큰 변화를 요구하면 저항하므로 작은 요청으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큰 요정으로 나아가는, 심리학에 '문간에 발 들여놓기' 기법을 써야 해요. 코끼리가 한 발 움직이면, 다음 발걸음은 더 쉬워지므로, 설득할 때는 처음부터 결론ㅇ르 밀어붙이지 말고, "이 부분만큼은 동의하시죠?"와 같은 작은 틈을 찾아야 해요. 상대가 비합리적으로 보일 때는 상대의 코끼를 떠올려 보는 거예요. 저 사람은 자기 코끼리를 따르고 있을 뿐이라고, 그것을 이해하면 설득 방식이 바뀌고 천천히 코끼리를 움직일 수 있네요. 상대방의 감정을 인정하면 코끼리를 진정시킬 수 있어요. 심리학을 통해 내 안의 코끼리를 훈련시키고, 남의 코끼리를 설득하는 방법을 배웠네요. 요즘 '이혼숙려캠프'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현실 부부의 대화, 상담, 심리극을 통해 대화 방식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깨닫고 있어요. 인간관계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은 대부분 심리학 속에서 답을 찾을 수 있어요. 이 책은 심리학자들이 150년간 검증한 답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주고,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 가이드 역할을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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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연재 매드앤미러 6
이종호.홍지운 지음 / 텍스티(TXTY)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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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한 줄에서 출발하여 전혀 다른 2편의 이야기가 탄생하는 매드앤미러 시리즈,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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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연재 매드앤미러 6
이종호.홍지운 지음 / 텍스티(TXTY)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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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오늘 밤 달이 떴네요.

똑같은 달이지만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질 거예요. 아름답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할 수도 있고, 으시시한 공포감을 조성할 수도 있어요. 만약 하나의 설정으로 각자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어떨까요. 호기심을 자극하는 매혹적인 이야기라면 장르 불문, 다 좋아요.

국내 대표 호러 전문 창작 집단인 '매드클럽'과 환상문학 웹진 '거울'이 함께하는 매드앤미러 프로젝트는 같은 한 줄에서 출발하여 전혀 다른 두 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텍스티 시리즈네요. 독특한 설정의 창작물답게 책표지도 예사롭지 않아요. 겉표지를 벗겨내면 안쪽에 컬러링북 도안처럼 밑그림이 있어서 원하는 방식으로 채색할 수 있어요.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소설 속에 등장하는 요소들이 숨어 있어요. 매드앤미러 시리즈의 모든 책에는 두 가지 미션이 있는데, 작가들은 잘 숨겨야 하고, 독자들을 잘 찾아내면 돼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나의 과거가 웹툰이 되어 연재되고 있다." (4p)

두 작가에게 제공된 한 줄의 문장이네요.

《익명연재 》에는 두 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어요.

이종호 작가님의 <스며드는 것들>은 본격 공포 장르라면, 홍지운 작가님의 <이계전기 연재 중단을 요청합니다>는 판타지 장르예요.

우연이겠지만 <스며드는 것들>을 읽다가 목부터 등까지 서늘한 기운을 느껴서 기분이 묘했어요. 설마 여기에도?

<스며드는 것들>에서 주인공 심우진은 웹툰 데뷔작 <붕괴>가 흥행하면서 웹툰 작가라는 타이틀과 사랑하는 미영과도 결혼할 수 있게 되었어요. 하지만 기쁨도 잠시, 플랫폼 담당 편집자는 차기작인 <오후의 살인>에 대해 연재를 못하겠다고 통보했어요. 행운의 사나이가 하루아침에 불행의 나락으로 빠진 상황인 거죠. 그때 2년간 누가 사는지도 몰랐던 옆집 사람이 동창생 수희라는 걸 알게 됐고, 그녀의 부탁으로 고장난 노트북을 봐주다가 <빙의>라는 시나리오 원고를 읽게 됐어요.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난 뭔가에 홀린 사람처럼" (39p)이라고 표현했지만, 애초에 나쁜 마음이 조금도 없었다면 훔치지 않았을 거예요. 완전범죄를 꿈꿨지만 우진이 저지른 모든 일들을 누군가 웹툰에 연재하기 시작했어요. 도대체 누가, 왜 이런 일이 벌인 걸까요. 붕괴, 빙의, 스며드는 것들...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고요.

<이계전기 연재 중단을 요청합니다>는 평범한 열일곱 살 고등학생 이태양은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트럭에 치여 정신을 잃은 뒤, 이세계-칼드레아 대륙에서 용사로서의 모험을 하고, 5년 뒤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왔어요. 이세계에선 마왕을 물리친 영웅이지만 현실에선 고등학교 시절을 통째로 날린 고교 중퇴자, 자신의 검술과 마법은 딱히 쓸 일이 없어서 상하차 택배 아르바이트를 하며 금요일마다 동료 파룩과 쌈바치킨 사장님과 치킨을 뜯는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근데 쌈바치킨 사장님이 즐겨보는 웹툰 <이계전기>는 바로 태양이 겪은 이세계-칼드레아 대륙의 모험 이야기인 거예요. 웃음이 터진 부분은 <이계전기> 사인회에서 작가 아오암을 만나는 장면이네요. 작가의 정체는 바로 마왕, 뿔이 이마에 하나, 옆에 둘 돋아난 붉은 머리 여성의 모습 그대로 인간 세계를 활보하고 있다니 신기했네요. 마왕은 당당하게 자신의 과거를 웹툰으로 그렸고, 굉장히 인기를 누리는 웹툰 작가로 살고 있네요. 재미있는 건 영웅이었던 태양을 못생기고 어리석은 악역으로 묘사했다는 거예요. 실제로 마왕이 태양보다 훨씬 더 똑똑하고 교양 있어 보이긴 해요. 웹툰 내용도 단순한 재미만이 아니라 정치 사회 이슈를 녹여냈다는 점에서 수준급이에요. 혐오 발언을 내뱉는 국회의원 황윤평과 여론 조작 업체의 비리와 같은 요소들은 이 소설을 판타지에서 풍자까지 스펙트럼을 넓혀주고 있어요. 이세계 마왕의 활약으로 누가 진짜 악당인가를 되묻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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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전연명의향서 - 죽음을 인식하면 삶은 다시 정의된다
김지수 지음 / 북루덴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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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유언 노트를 적어본 적이 있어요.

후회 없는 삶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거기에 적힌 질문들에 답을 썼던 거예요.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재벌 회장님의 유언처럼 누구에게 얼마를 상속하겠다는 식의 내용이 아니라 현재의 나를 있는 그대로 마주하고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는 질문과 체크리스트였네요. 그 내용 중에 연명치료에 대한 질문이 있었어요. 연명치료나 존엄사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는지, 연명치료와 존엄사 중 무엇을 선택할 건지, 웰다잉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떠올려보는 시간을 가졌네요. 그 덕분에 연명치료에 대한 선택과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메시지를 정리해보았네요. 사실 그 뒤로 잊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노트를 꺼냈네요. 한 번 적고 말 내용이 아니라 매일 확인해야 할 삶의 다짐이었네요.

《나의 사전연명의향서》는 김지수 작가님의 존엄한 삶과 죽음에 관한 체험적인 기록이네요.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하나의 질문에서 비롯됐다. '존엄한 삶은 무엇인가?' 여기서 '존엄한 삶'이란 내가 어떤 삶을 존엄하다고 믿는지의 문제이다.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아버지를 떠올렸다. 마음 깊은 곳에 묻어뒀던, 지금까지도 온전히 마주하기 힘든 기억의 일부를 끄집어냈다. 고3이었던 1994년 가을, 아버지는 난치병을 선고받았고 6년간 이름 모를 병과 싸웠다. 이때 나는 처음으로 죽음이란 걸 마주했다. 그것은, 난치병의 탈을 쓰고 환자의 장기 하나하나를 망가뜨리며 숨통만큼은 쉽사리 끊지 않는 괴물이었다. ··· 아버지의 마지막은 나를 보건의료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로 살게 했다. 호스피스 병동에서 위중한 환자들을 만날 때면 30년 전 그때로 돌아간 것처럼 괴로웠지만, 이 분야를 떠날 수가 없었다. 환자들에게 마음이 쓰였고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사를 쓰고 싶었기 때문이다." (11-12p)

저자가 독자들을 위해 만든 '나의 사전연명의향서'는 자신의 삶과 죽음에 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지예요. 질문은 모두 24개, 존엄한 삶을 위한 최소한의 다섯 가지 준비가 되어 있는지, 존엄한 삶을 위한 나의 시간들을 어떻게 사용하고 싶은지, 존엄한 삶의 기억들은 무엇인지, 그곳에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지를 묻고 있어요. 먹고 싶은 음식 메뉴를 고르듯이 쉽게 답할 수는 없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나 자신을 위해 반드시 답해야 할 내용이네요.

이 책에서는 딸의 입장에서 아버지의 투병 생활을 보며 알게 된 죽음의 모습과 기자로서 취재 현장에서 만난 말기 환자들의 모습, 그리고 존엄함 삶이 무엇인가라는 인생의 화두, 답을 찾는 여정에서 만난 아버지와의 대화를 보여주고 있네요. 특히 아버지와의 대화는,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의 장면들을 떠올리게 만드네요. 삶의 끝이 죽음은 아니라는 것, 그 너머의 세계에서도 인연의 끈은 연결되어 있고, 기억은 잃어도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위로를 받았네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어두운 터널에 갇혀 버린 이들이 다시 밝은 세상으로 나올 수 있는 건 역시 사랑의 힘인 것 같아요. 저자에겐 이 글을 쓰는 과정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30년동안 가슴에 묻어둔 아픔의 조각들을 끄집어내 퍼즐처럼 맞추는, 두렵고 무서운 일' (219p)이었다고 하네요. 다시 만난 아버지와의 이야기가 따뜻하고 감동적이었네요. 존엄한 삶과 죽음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네요.


"어떤 상황에서도 네가 지향하는 가치와 신념을 잃어버리면 안 돼. 그

게 자신이 살아있다는 걸 알 수 있는 정체성이란다.

그걸 지켜내는 삶이야말로 진짜 삶이란다."

"네. 저의 정체성을 어떻게든 지켜낼게요."

(17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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