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왕생 7
고사리박사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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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 산다는 건 뭘까요.

박자언은 어쩌다 당산역 귀신이 되었으며, 무슨 나쁜 일이 있었던 걸까요.

불보살의 자비로 자언은 다시 인간이 되어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을 보내고 있어요. 자언 곁에서 도명 존자는 그 일 년의 시간을 함께 보내며 삶의 가장 중요한 것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자언은 귀신과 인간을 도우며 착하게 살고 있지만 아주 깊은 곳에서 끔찍한 뭔가가 숨어 속삭이고 있어요. 자언이가 숨기고 있는 아주 나쁜 것, 그것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신기하고 놀라운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자꾸만 질문을 던지고 있어요. 너의 삶은 어떠냐고... 그리고 에피소드 말미에 나오는 노래들이 잊고 있던 기억을 되살려주네요. 지난 날의 너를 기억하라고...

《극락왕생》 일곱 번째 책은 웹툰 1부의 마지막이라고 하네요. 이번 책에는 고사리박사 작가님이 독자들에게 쓴 편지가 실려 있어요.

"... 혼자 모든 걸 해내기 위해 시작한 이 독립 만화는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나서야 비로소 순풍 속에 항해하게 되었습니다.

말뿐이었던 대사들이 의미를 찾아 살아나고, 당시에 내가 어떤 사람들을 마음 속에 그리며 편지처럼 이 이야기를 써내려나갔는지가 선명하게 떠올랐습니다. 작품이 오늘에 오기까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받은 사랑을 기억하면서 앞으로도 <극락왕생>은 새로운 형태로 변하고, 조금은 잊혀지고, 다시 살아나고를 거듭하려 합니다."

이러한 마음이 담긴 작품이라서 애정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인간 세상에서 그려내는 극락왕생, 그 이야기의 끝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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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홍련 - 철산사건일 한국추리문학선 14
이수아 지음 / 책과나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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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게 죽은 원혼은 구천을 떠돈다는, 옛날 이야기를 들어봤을 거예요.

그 대표적인 이야기가 장화홍련전이 아닐까 싶어요. 사악한 계모가 두 자매를 학대하여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인데 그 이면에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아버지가 공범이라는 사실을 놓치면 안 될 것 같아요. 귀신이 되어 원통하게 죽은 사연을 새로 부임한 부사에게 호소하여 사건의 전말을 풀어내는 결말이지만 영 개운치가 않은 이유는 뭘까요. 만약 홍련이 죽은 언니를 따라 죽는 대신에 탐정이 되어 스스로 사건을 해결해냈다면 어땠을까요.

《탐정 홍련》 은 이수아 작가님의 장편소설이에요.

이 소설에서 홍련은 비운의 주인공 대신 당당하게 운명을 개척하는 인물로 등장해요. 홍련은 장화 언니의 억울한 죽음을 직접 해결하고자 살아남았고, 은밀하게 의녀로 숨어 지내다가 대감의 첩이 되고, 추리 마님이 되어 항간에 떠도는 장화홍련 귀신의 실체를 밝혀나가는 조선의 탐정이 되었어요. 탐정 옆에는 늘 파트너가 있듯이, 철산에 부임한 사또 정동호가 장화 귀신과 홍련의 채널링 역할을 하여 의문의 연쇄 살인 사건들을 풀어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라서 술술 읽히네요.

웹 소설로 연재되었던 작품인데, 시작은 같지만 결말을 다르게 하여 새로운 소설이 되었다고 하네요.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 E-IP 피칭 NEW 크리에이터 수상작이라고 해요. E-IP 가 뭔가 했더니 Entertainment Intellectual Property Right 의 약자로 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을 뜻한대요. 작품의 영상화를 위해 웹소설, 웹툰, 스토리 등 지적재산권을 거래하는 비즈니스 미팅 행사라고 하니, 앞으로 드라마나 영화로 만나게 될 것 같네요. 행사에서는 '셜록 홈즈보다도 앞선 시기에 과학수사를 한 여성 탐정' (598p)으로 소개했대요. E-IP 피칭 분야는 대부분 회사 직원이 피칭하는데, 이 작품은 이수아 작가님이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직접 피칭을 했다는 뒷이야기가 있어요. 어쩐지 주인공 홍련이 지닌 당당한 캐릭터를 탄생시킨 작가님다운 면모인 것 같네요.

요즘 퓨전 판타지 사극이 대세인 것 같은데, 탐정 홍련은 어떻게 영상으로 그려낼지 엄청 기대되네요. 제대로 홍련의 매력을 보여줄 인물만 나온다면 탐정 홍련 시리즈는 대박 예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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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IT 파이썬을 제대로 활용해보려고 해 - 파이썬 설치부터 업무자동화, 웹페이지 제작, 데이터 크롤링까지
최용.스타트코딩 지음 / 패스트캠퍼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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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파이썬 입문서, 알찬 교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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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IT 파이썬을 제대로 활용해보려고 해 - 파이썬 설치부터 업무자동화, 웹페이지 제작, 데이터 크롤링까지
최용.스타트코딩 지음 / 패스트캠퍼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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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IT 파이썬을 제대로 활용해보려고 해》 는 패스트캠퍼스 Fast campus 에서 출간된 파이썬 입문서예요.

코딩을 처음 배우는 사람이라면 프로그래밍 언어를 선택해야 하는데, 가장 대중적인 프로그래밍 언어가 바로 파이썬이라고 해요.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코딩의 필요성이 코딩 교육에 관한 열기로 이어지고 있어요. 요즘은 IT 전공자가 아니어도 프로그래밍 언어를 익혀서 IT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요.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 가운데 파이썬을 주목하는 이유는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에 비해 문법이 쉽기 때문이에요. 초보자가 쉽게 배울 수 있는 파이썬을 보다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파이썬을 접하고 책을 쓰기 시작한 지 20년이 넘었다는 최용 님과 유튜브 채널 '스타트코딩' 운영자 권기준 님이 함께 쓴 이 책은 초보자를 위한 최적의 공부법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어요. 책의 구성은 15개의 챕터이며 마지막 3개 챕터는 [HIT! 프로젝트 실습]으로 일상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 경험을 제공하고 있어요. 패스트캠퍼스 도서의 학습 자료는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고, 학습과 관련된 질문도 할 수 있어요. 처음부터 순서대로 학습을 시작하면 30일 2회독이 가능하도록 학습 플랜이 짜여 있어요. 교재를 끝까지 학습한 다음에는 패스트캠퍼스에 접속하여 다양한 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하고 있어요. 코딩을 난생처음 배우는 비전공자뿐 아니라 코딩에 대한 기본 지식은 있으나 파이썬이 처음인 경우에도 유용한 기본 입문서라고 할 수 있어요.

각 챕터마다 핵심 키워드와 도전 과제가 나와 있어서 배우게 될 내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요. 본격적인 학습으로 들어가면 프로그램 설치가 첫 번째인데,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도 파이썬 사용이 가능해요. 파이썬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프로그래밍 실습이 가능한 파이썬 셸이 있어요. 파이썬 학습 단계마다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고, 꼭 알고 넘어가야 하는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요. 챕터에서 배우는 내용은 주요 과제들을 해결하고, 연습문제를 통해 차근차근 익혀갈 수 있어요. 프로젝트 실습으로는 프로필 페이지 만들기, 정적인 페이지 크롤링, 동적인 페이지 크롤링을 해보는 거예요. 크롤링은 원래 봇이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주소, 키워드 등을 수집하는 것인데, 여기서 배우는 내용은 크롤링보단 스크래핑에 가까워요. 스크래핑은 특정 웹사이트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선택해서 수집하는 것으로 기사의 제목만 선택하는 것을 스크래핑이라고 부른대요. 현실에서는 두 용어를 혼용하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크롤링과 스크래핑을 데이터 수집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크롤링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파이썬을 배워서 제대로 써먹을 수 있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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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때리는 부동산
이희재 지음 / 크레파스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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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워지는 부동산 한파로 인해 연일 아파트 매매, 전셋값이 역대 최대 하락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

작년 부동산 유튜버들이 '전세 살지 말고 집을 사라', '지금 사는 게 가장 싸다'라는 조언대로 자금을 탈탈 끌어모아 내 집 마련을 했던 사람들은 지금 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이 늘면서 굉장히 곤란한 상황에 처했어요. 여기서 누구를 탓하자는 건 아니지만 부동산이 지나친 과열로 치달은 건 유튜브와 언론의 책임이 있어요. 올해 초까지도 집값 상승을 외치며 아파트 매수를 부추겼던 보수신문과 경제지들은 지금, 집값이 하락하고 금리가 오르자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아파트 구매한 사람들)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비열한 태도를 취하고 있네요.


크레파스북에서 출간된 《뼈 때리는 부동산》 은 네이버 인기 블로거 뽀사장의 첫 부동산 지침서라고 해요.

부동산에 관한 책이지만 일반적인 부동산 투자서라고 볼 수는 없어요.

저자가 들려주는 부동산 이야기는 어디서 어떤 투자를 해 얼마의 수익을 올렸다는 성공담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은 부동산의 본질과 삶의 철학이라고 할 수 있어요. 네이버 인기 블로거 뽀사장으로서 이 책의 출간을 망설였다고 해요. 평소 시중에 나온 부동산 관련 서적들을 혐오했던 자신이 부동산 책을 쓴다는 것이 모순이니까요. 그래서 부동산 투자 비법이 아닌 뼈 때리는 현실 조언을 하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하네요.

부동산으로 망가진 삶을 한 방에 역전시킬 수 있는 신의 한수는 존재하지 않아요. 부동산 카페와 유튜브, 도처에 넘쳐나는 자칭 전문가들의 입담에 현혹되지 말고, 자신의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출발점이에요. 어떡하든 악착같이 종잣돈을 모을 것, 그 다음은 시장에 진입할 것. 괜히 주식이나 코인으로 뻥튀기하겠다는 생각은 접을 것. 인생에 요행은 없음을 명심할 것. 일단 올라타 시장에 진입하고 나면 분명 다음 수가 생긴다는 것. 호랑이 등에 올라타 저축한다 셈치고 빚을 줄이고, 돈을 더 모아 좀 더 상급지로, 좀 더 넓은 집으로 악착같이 옮겨 붙는 것. 이것이 우리 삶을 지탱해주는 묵직한 정석이라는 것이 저자가 찾은 해법이라고 하네요. 어설픈 묘수나 무리수 대신에 정석을 따르기 위해서는 본인만의 공부가 필요해요. 부동산이든 주식이든간에 사람들이 원하는 건 부자가 되고 싶은 거잖아요. 돈에 구애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려면 돈이 필요하고, 그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는 노력해야죠.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는 더불어 사는 사람 모두가 먹는 거, 입는 거 이런 걱정 좀 안 하고, 더럽고 아니꼬운 꼬라지 좀 안 보고, 그래서 하루하루가 좀 신명나게 이어지는 그런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이런 세상이 좀 지나친 욕심이라면은 적어도 살기가 힘이 들어서, 아니면 분하고 서러워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그런 일은 좀 없는 세상, 이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35p)

노무현 前 대통령의 말을 소개하면서 저자는 우파와 좌파, 진보와 보수, 이딴 걸 떠나 적어도 사람이 먹고 사는 문제 앞에선 모두가 좀 솔직해져야 하며, 무엇보다도 어설프게 장난질 치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하네요. 1988년 당시 초선 의원으로 첫 국회 대정부 질의에 나섰던 노무현의 말이 34년이란 세월을 건너 2022년을 사는 오늘의 내 폐부를 찌르고 있다고 말하는 저자의 고백에 저 역시 공감하네요. 먹고 사는 문제를 자꾸 정쟁으로 엮어대는 일은 멈춰야 해요. 어떤 정부가 들어서든 결코 변하지 않을 사실 하나는 내 돈 주고 내가 산 내 집의 소중함과 그것이 각자의 삶에 가져다 주는 의미라는 것, 이게 핵심이니까요. 소중한 가족과 함께 잘 살고 싶은 마음은 모두가 똑같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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