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식물상담소 - 식물들이 당신에게 건네는 이야기
신혜우 지음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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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면 닮는다고 하잖아요.

식물학자, 식물을 연구하는 화가 신혜우님은 초록의 싱그러운 식물의 에너지를 지닌 사람인 것 같아요.

《이웃집 식물상담소》 는 그림을 그리는 식물학자 신혜우님의 첫 산문집이라고 해요.  저자는 식물과 관련된 재미있는 경험이나 철학적인 관점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하고 싶어 식물상담소를 열었대요.

2019년, 미국 연구원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우연히 '식물상담소'를 열게 되었고, 사람들과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인생 이야기, 사는 이야기, 별것 아닌 농담 등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대화가 흘러갔는데, 그러한 이야기들이 인생 수업을 받은 것 같았다고 하네요.

바로 그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라서 그런지 식물이 건네는 기쁨과 위로가 무엇인지를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처음 들어본 식물상담소, 아마 다들 낯설게 느껴질 테지만 책을 펼쳐본다면 우와, 감탄이 먼저 나올 거예요. 예쁘고 멋진 식물 그림들과 그 식물을 닮은 마음 이야기에 반해버렸거든요. 바쁜 일상을 살아가며 잊고 있던 자연을 향한 마음을 되살리는 시간이었네요.

 

"좋아하는 건 자연스럽고 행복한 일입니다.

커다란 이유가 필요하지도 않지요.

나에게 소중하고 감격스러운 작은 순간들이

무언가를 좋아하게 되는 큰 이유가 되기도 하니까요." (21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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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자고, 이건 내 몸입니다 - 여성의 몸과 건강에 관한 사소하지만 절실한 질문과 답변
마르탱 뱅클레르 지음, 장한라 옮김 / 교양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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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확한 정보, 가짜정보에 속지 않으려면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해요.

특히 우리 몸에 관한 정보라면 더욱 신경쓸 수밖에 없어요. 남성에 비해 여성의 몸으로 살아가는 일은 정신적 부담 개념과 더불어 생리적 부담이 추가된다고 해요. 남성의 생리적인 생애에서 주요한 사건은 딱 하나, 사춘기뿐이지만 여성은 생리적으로 훨씬 더 혼란스러운 삶을 살아간다는 것.

여성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월경, 임신, 출산, 수유, 유산, 불규칙한 월경 주기, 완경(폐경)이라는 생리적 변화뿐 아니라 원치않는 임신, 자발적 임신 중단이나 불법 임신중절수술, 강간, 가정폭력, 성적 착취, 여기에 더해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 크나큰 피해를 끼치는 일상적인 성차별적 학대 등 여러 우여곡절을 겪게 되므로 남자들은 절대로 모르는, 생리적 부담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어요. 저자는 25년 동안 의사로 일하며 여성들을 진료했고, 여성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법을 배웠으며, 여성의 입장에서 자기 결정권과 자유를 중심에 두고 여성의 건강에 관한 책을 쓰기로 마음먹었고, 그 결과물이 바로 《나는 여자고, 이건 내 몸입니다》예요.

저자는 여성이 짊어진 생리적 부담의 무게를 더는 일은 모든 의사들의 근본적인 사명이라고 밝혔고, 이 책은 그런 사명을 다루고 있어요. 수많은 프랑스 의사들의 발언은 선입견, 편견, 금기, 죄책감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이 책의 목적은 여성들에게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 던지는 합당한 질문에 충실하게 답하는 것이라고 해요. 따라서 이 책은 여성 당사자를 위한 거예요.

책의 구성은 여성의 생애 주기 순서대로 사춘기, 월경, 섹슈얼리티, 피임, 아이를 낳고 싶거나 낳고 싶지 않은 경우, 임신, 출산, 수유, 아이의 백신접종, 완경, 부인과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정신질환까지 145가지 질문과 답변으로 되어 있어요. 여성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몸에 관한 올바른 정보들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여성 건강 필독서라고 할 수 있어요.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저자의 사명감인 것 같아요. 이상적인 의사라면 모든 이들을 차별 없이 공정하고 연대하는 태도로 돌봐주어야 한다면서 이상적인 의사와 이상적인 페미니스트는 서로 떼어놓을 수 없다고 이야기하네요. 따라서 여성의 건강을 위한 행동은 곧 모든 이들의 안녕을 위한 행동이라는 거예요. 건강은 정부나 행정부처나 의사들에게 떠맡기기에는 너무나 중요한 문제이므로 여성들 스스로도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하네요. 올바른 정보를 선별하고, 전문가의 말에만 얽매이지 말고, 의사에게 진료받은 경험을 공유하며 건강에 관한 책을 읽는 모임을 만들어서 지식과 신념, 격려를 나누라는 거예요. 함께 더불어 건강을 지키는 일, 우리 사회에도 필요한 일인 것 같아요.

 

 

"인간의 몸에 관한 것이라면

어리석거나 몰상식하거나 금기시해야 하는 질문은 없습니다.

합당한 질문이 있을 뿐입니다.

/

자신의 몸에 관해

의견을 가장 잘 낼 수 있는 사람은

언제나 여러분 자신뿐입니다." (2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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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냐는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면 - 힘들고 지친 당신을 위한 15가지 깨달음 청소년을 위한 자기 계발 시리즈
알랭 드 보통.인생학교 지음, 신인수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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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입버릇처럼 힘들다고 해요.

무엇이 힘드냐고 물으면 그냥 다 힘들다고, 그러니 행복하냐는 질문은 꺼낼 필요가 없어요.

왜 그럴까요. 힘든 마음은 어떻게 해야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을까요.

《행복하냐는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면》은 인생학교 알랭 드 보통의 책이에요.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의 괜찮지 않은 마음을 단단하게 단련시켜줄 수 있는 방법이 담겨 있어요.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들도 꼭 함께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해요. 청소년의 마음을 괴롭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살펴보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열다섯 가지 깨달음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을 뿐이지, 정신 또는 마음을 이해하면 소통할 수 있어요.

학교에선 가르치지 않지만 인생에서는 꼭 필요한 마음 공부를 이 책으로 했네요.


마음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머리에 붕대를 감아봤자 소용없어요.

학교 생활이 즐겁지 않거나 부모님에게 화가 났을 때, 이런 문제를 한번에 나아지게 해주는 알약은 없어요.

하지만 도움이 되는 방법은 분명 있어요.

새 로 운 깨 달 음 얻 기. (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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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냐는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면 - 힘들고 지친 당신을 위한 15가지 깨달음 청소년을 위한 자기 계발 시리즈
알랭 드 보통.인생학교 지음, 신인수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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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인생 수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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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삶을 위한 가치 수업
이석재 외 지음,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가치 교과서 연구팀 기획 / 북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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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는 적절한 시기가 있는 것 같아요.

청소년 시기에 꼭 배워야 할 건 무엇일까요. 수학? 영어?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들도 중요하지만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가치와 윤리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내용을 담은 책이 바로 《좋은 삶을 위한 가치 수업》이에요.

이 책은 서울대 행복연구센터 가치 교과서 연구팀 기획으로 만들어진 '청소년들을 위한 첫 번째 가치 수업'이라고 해요.

먼저 가치란 무엇일까요. 아마 용어에 관한 사전적 의미는 알고 있을 거예요. 여기에선 그 개념을 또래 친구들의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어요. 두 명의 친구가 함께 파리 여행을 계획하는 과정을 통해 어떻게 가치가 판단에 영향을 주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어떤 가치를 우선시하느냐, 즉 무엇을 가치 있다고 여기느냐에 따라서 삶의 모습은 크게 달라질 수 있어요. 다만 사실 관계를 어느 정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가치 판단을 해야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요. 사람마다 자신만의 가치관을 갖기 마련이고, 그 가치관에 의거해서 자신의 삶을 꾸려가기 때문에 바람직한 삶을 사는 사람은 건강한 가치관을 지녔다고 할 수 있어요.

두 번째 장에서는 자유 의지와 도덕적 책임에 관한 문제를 다루고, 세 번째 장은 남을 고려하고 배려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있어요.

네 번째 장은 공리주의, 다섯 번째 장은 의무론, 여섯 번째 장은 덕 윤리 이론을 통해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책을 읽다보면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각자 자신의 생각을 펼쳐볼 수 있도록 "더 얘기할 거리" 코너에 질문들이 나와 있어요. 덕 윤리는 개인적인 성공을 위해 자신의 능력을 갈고 닦아야만 한다는 자기계발의 논리와는 달라요. 왜냐하면 덕은 항상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야만 하는 조건에서 요구되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진정으로 덕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을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라는 인지하면서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상황들에도 항상 관심을 가지고 실천적 지혜를 쌓아나가고 있을 거예요. 실천적 지혜는 인간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한 삶의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어요.

좋은 삶, 바른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설명을 해줄 수는 있지만 결국 어떤 삶을 살 것인가는 본인의 몫이에요. 자기 결정의 핵심은 스스로 생각해 보는 일이에요. 청소년기에는 고유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만들어가는 일이 중요한데, 그 핵심 요소가 가치와 윤리인 거죠. 가치와 윤리는 우리 삶의 엔진이라는 것, 그러니 좋은 삶을 원한다면 가치 수업은 꼭 들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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