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1센티 가까워지기 - 예·알·못 원장의 늦깎이 예술 입문기
김위아 지음 / 대경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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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으로 느끼는 감동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저라면 "우와!"라는 감탄사가 전부였을 것 같은데, 저자는 "예술이야~"라고 표현했네요.

그리고 진짜 본인이 경험했던 일상 속 예술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예술과 1센티 가까워지기》는 방구석 아티스트의 예술 입문기라고 하네요.

저자는 2021년 5월, 문화예술 독서 모임 <심쿵책쿵>에 참여하면서 멀기만 했던 예술과 1센티씩 가까워졌고, 행복 지수가 높아졌다고 해요.

이 책은 심쿵책쿵에서 함께 했던 미션들이 어떻게 저자의 삶을 바꾸어놓았는지, 그 모든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여러 사람들과 만나 예술로 수다를 떨고, 주어진 과제를 하며 예술 일기를 썼는데, 그때의 소감이 인상적이네요.

"과제가... 자기를 알아가는 과정 같아요. 누구를... 뭐를 좋아하는지 찾아가며 나를 들여다보게 되거든요." (30p)

저도 늦은 감이 있지만 예술에 관심을 가지면서 나만의 취향이 무엇인지, 예술을 통해 나를 알아가고 예술이 주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어서 공감했네요. 예술을 모르고 살 때와 알고 난 뒤는 삶의 질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매일 해야만 하는 일들로 꽉 채워져 있다면 너무 힘들어서 지칠 수밖에 없을 거예요. 저자는 지루한 일상 속에 멋진 예술작품이나 음악을 접하면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었고,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네요. 예술 관련 앱 중에 자신과 성향이 닮은 아티스트 찾기와 외모가 비슷한 인물 찾기가 있는데 저자의 결과는 성격을 닮은 화가는 앙리 마티스였고, 외모는 도미니크 비방 드농의 그림 속 여인이더래요. 유명한 화가들과 명화 속에서 나와의 연결고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재미있어서 예술 입문자를 위한 첫 코스로 좋을 것 같아요. 책 속에 저자의 예술 일기를 보면 단순히 감상의 차원이 아니라 삶이 바뀌는 마법처럼 느껴져요. 제대로 느끼고 깨닫고 싶다면 예술 공부는 필수인 것 같아요. 공부라고 하면 괜히 하기 싫어질 수 있지만, 예술 공부만큼은 마음껏, 취향에 맞춰 지식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배움 자체의 즐거움도 얻을 수 있어요. 방구석 아티스트,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고 즐길 수 있어요.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을 예술 덕분에 기운을 내고 살아갈 힘을 얻었던 저자의 경험처럼 예술은 우리에게 주는 선물 같아요. 자, 특별한 나만의 선물을 펼쳐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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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열리는 타로대화
임춘희 지음, 쥬리 그림 / 하움출판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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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간의 대화는 어떤가요.

활발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편인가요, 아니면 각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나요.

요즘은 가족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를 나누면서도 스마트폰 때문에 뭔가 걸림돌이 생긴 것 같아요.

서로 눈을 마주보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음이 열리는 타로대화》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타로대화' 책이에요.

이 책에는 대화를 위한 중요한 도구가 함께 있어요. 바로 타로 카드인데, 여기에서 사용되는 타로는 저자가 특별히 제작한 상담 타로 카드라고 해요.

저자는 교육 경력 35년 차, 현재 초등학교 수석 교사이자 세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들을 잘 성장시키기 위해 중요한 건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임을 깨달았다고 하네요. 전문적인 상담가는 아니지만 진심으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대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마음을 알아주는 도구로써 상담 카드를 만들게 되었대요. 어린 왕자의 스토리와 타로 카드를 결합하여 80장의 상담 카드가 만들어졌고,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상담하면서 활용했더니 속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학생 스스로 마음을 치유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해요. 책에는 학교 현장에서 초등 고학년 학생들이 상담 활동 후 소감문과 구체적인 상담 타로 카드 사례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학생들과 상담했던 사례와 가정에서 가족과 타로 카드로 이야기했던 사례들이 나와 있어서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를 볼 수 있어요.

상담 타로 카드 활용 방법을 보면 상담을 위한 사전 준비부터 면담 분위기와 상담 질문을 만드는 것, 상담 타로 카드 섞기와 선택하는 방법 안내하기 등등 순서대로 잘 설명되어 있어서 쉽게 따라 할 수 있어요. 상담 타로 카드의 명칭은 "더벅머리 작은 왕자 상담 카드"예요. 앞면에는 어린왕자를 주인공으로 예쁘고 귀여운 그림들이 있고, 뒷면에는 장미 문양이 그려져 있어서 위와 아래를 쉽게 구별할 수 있어요. 메이저 카드와 마이너 카드로 나누어 각 카드마다 적혀 있는 번호 순으로 이름과 카드 해석, 그에 얽힌 더작왕자의 스토리가 설명되어 있어요. 오리지널 타로 카드보다 더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꽉 막혔던 대화를 활짝 열어주는 마음 대화법까지 배울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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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열리는 타로대화
임춘희 지음, 쥬리 그림 / 하움출판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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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자녀와 함께, 가족 모두를 위한 마음타로카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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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생활
모리스 메테를링크 지음, 김현영 옮김 / 이너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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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생활》은 두 가지 이유로 놀라운 책이에요.

하나는 저자가 모리스 메테를링크라는 점이에요. 어린 시절에 누구나 읽어봤을 동화 《파랑새》의 원작자예요.

또 하나는 꿀벌들의 세계가 굉장히 경이롭다는 거예요. 제가 알고 있던 지식은 수박 겉핥기 수준, 거의 몰랐다고 봐야겠네요. 기후위기와 관련해 꿀벌 종이 크게 감소했다는 사실, 오죽했으면 UN이 '세계 벌의 날'을 지정했을까라는 걱정에 머물러 있었던 거죠. 그래서 이 책을 봤을 때, '꿀벌에 대해 알고 싶어!'라는 마음을 충족시켜줬던 것 같아요. 벌통 안에 이토록 많은 비밀들이 감춰져 있었다니, 놀랍고 신기했어요. 예전에 모리스 메테를링크의 저서인 <꽃의 지혜>를 읽으면서 식물학자 못지 않은 지식과 철학적인 통찰에 감탄했던 기억이 있는데, 곤충에 관해서도 전문가였네요. 어찌보면 꽃과 꿀벌의 조합에서 어느 한쪽만 몰입하는 게 더 이상할 수도 있겠네요. 자연을 사랑하는 그가 꿀벌을 사랑하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죠. 이 책은 사회생활을 하는 곤충을 주제로 한 곤충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이에요.

저자는 꿀벌을 기르면 기를수록 본인이 꿀벌에 너무 무지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해요. 생명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은 그저 자기 만족적인 무지라면서 꿀벌 덕분에 무지의 차원이 훨씬 더 높게 느껴졌다는 거예요. 정말 꿀벌에 대해 무지한 사람과 비교하자면 탁월한 전문가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은데 그의 태도는 겸손하네요.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진정한 앎이라고 했던가요. "무지야말로 인간이 이 세상에서 배웠다고 자부할 수 있는 모든 것이지 않겠는가?" (15p) 라는 말에서 드러나듯이, 그가 자연을 대하는 태도는 순수한 사랑과 열정인 것 같아요.

우리가 꿀벌의 생활을 통해 알 수 있는 건 인간의 지성이 꿀벌의 결함을 나무랄 자격이 없다는 거예요. 꿀벌을 관찰하는 인간의 관점에서 벗어나, 인간을 관찰하는 더 큰 존재를 상상해본다면 인간의 활동을 꿀벌보다 더 현명하다고 보긴 어려울 거예요. 저자가 책을 집필할 당시 (<꿀벌의 생활>은 1901년 출간되었음.) 양봉가들은 꿀벌 종의 욕망과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해왔기 때문에 종족이 약해졌고 분봉을 과도하게 일으키는 경향이 더욱 강화되었다고 지적하고 있어요. 꿀벌의 세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실수는 반복될 수밖에 없어요. 무지함을 인정하고 새로운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 최선을 다한다면 달라질 수 있어요. 꿀벌은 자신들이 모으는 꿀을 자신들이 먹을 수 있는지 어떤지 신경 쓰지 않고 각자 심오한 의무를 다하고 있다는 것, 이것이 꿀벌의 교훈이자 자연의 섭리일 거예요. 우리 역시 지구 생태계를 위해 인간적인 의무를 다해야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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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기술 - 세상을 움직이는 거짓말쟁이들의 비밀
마셀 다네시 지음, 김재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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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기술》은 세상을 움직이는 거짓말쟁이들의 비밀을 다룬 책이에요.

2023년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네요.

저자는 토론토대학교 언어인류학 및 기호학 교수이자 의사소통이론 프로그램 과정의 총책임자이며, 국제적으로 저명한 기호학자라고 해요.

서문에서 저자는 거짓말과 관련된 결정적인 사건 두 가지를 언급하고 있어요. 닉슨의 워터게이트 사건과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사회 고위층은 거짓말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사용해 혐오를 조장하고 대중을 분열시켜 손쉽게 사회를 장악한다.

위압감, 두려움, 불안감을 불러일으키는 심리적 무기인 거짓말이 자기 이익에 반하는 행동까지 저지르도록 사람들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게다가 거짓말은 전염병처럼 널리 퍼져나간다. ... 워터게이트 청문회는 미국 전역을 뒤덮어가던 암을 도려내기 위한 치료책이나 마찬가지였다.

... 미국 대선 기간 초창기에 트럼프의 말을 듣는 순간부터 나는 닉슨 시절의 암이 재발했다는 것을 확신했다. 트럼프의 말은 거짓이기 때문이다." (7-8p)

이 책은 거짓말의 기술을 다루는데, 여기서 거짓말의 기술이란 마키아벨리적 기술을 의미해요. 현대 심리학·사회과학 분야에서 "마키아벨리즘"이라는 용어는 타인에게 무관심한 채 오로지 자기 이익을 위해서 기만적이거나 위선적인 방식으로 사회적 상호작용에 임하는 태도를 가리킨다고 해요. 최초로 거짓말쟁이의 심리를 분석해 묘사한 인물이 마키아벨리였고, 그는 자신의 분석을 바탕으로 절대군주라면 늘 거짓말과 속임수를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어요. 물론 마키아벨리 본인은 군주 한 명이 다스리는 공국보다 시민들이 정부를 결성하는 자유공화국을 선호했지만 후대에는 그의 이름이 거짓말과 독재의 상징이 되고 말았네요. 저자가 꼽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거짓말쟁이는 바로 도널드 트럼프예요.

책 전반에 걸쳐 거짓말의 기술을 낱낱이 파헤치는 과정에서 트럼프의 능수능란한 거짓말이 기술이 종종 등장하지만 트럼프가 주된 소재는 아니에요. 저자가 원고를 집필하기 시작한 시점이 트럼프 당선 이후라서 정치인, 고위층이 내뱉는 거짓말이 얼마나 유해한지, 앞서 비유했던 암이라는 진단을 내리고 대중들에게 그 증상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닉슨 측 변호인 존 딘이 했던 말처럼 거짓말은 암과 같다는 점에서 우리는 거짓말의 실체를 제대로 알아야 해요. 현재 우리나라 역시 끊이지 않는 대통령의 거짓말로 인해 사회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이 퍼지고 있어요. 지난 대선 기간에 가족과 관련된 의혹에 대한 해명들이 전부 거짓말이라는 게 드러났으나 대통령실은 침묵을 지키고 있어요. 대통령 가족의 범죄 의혹들이 관련 재판에서 유죄로 판결되었지만 대통령은 자신의 거짓말에 대해 그 어떤 법적 처벌도, 정치적 책임도 지지 않고 있어요. 더군다나 정부에서는 오염수 방류에 대한 야당과 시민단체, 어민 등 이해관계자들의 비판과 우려를 괴담, 허위사실로 낙인 찍고 필요하다면 법적 제재도 가할 방침이라니,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해도 해도 너무한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거짓말이 정신건강은 물론이고 신체건강까지 망가뜨릴 수 있다고 했는데, 이미 겪고 있는 중이네요. 이 책이야말로 거짓말의 기술에 속지 않을 수 있는 백신이라고 볼 수 있어요.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어요. 진실만이 거짓과 혐오 발언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해독제라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해요. 우리가 할 일은 거짓말쟁이에게 "너는 악랄한 거짓말쟁이야!"라고 외치는 거예요. 벌거벗은 임금님의 무능과 허영을 만천하에 알린 건 한 아이의 외침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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