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회사 다니면서 강남 꼬마빌딩 지었다 - 월급쟁이 강남 건물주가 알려주는
조르바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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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회사 다니면서 강남 꼬마 빌딩 지었다》는 월급쟁이 강남 건물주가 알려주는 비법서예요.

큰 재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대담함과 용의주도한 신중함이 있어야 하고 재산을 만들어 그것을 유지하는 데는 재산을 만들기까지 쏟은 힘의 몇 배나 더 큰 대담함과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랄프 왈도 에머슨은 말했어요. 그렇다면 현실의 강남 건물주는 어떤 조언을 해줄까요.

저자는 40대 평범한 회사원으로 월급쟁이의 한계를 깨닫고 부자와 경제적 자유를 꿈꿨고, 아파트 소액 투자로 종잣돈을 마련하여 모두가 아파트에 환호할 때, 보유 중인 아파트를 모든 처분하여 강남 꼬마빌딩 투자에 도전했다고 해요. 현장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강남 꼬마빌딩 신축에 성공했고, 본인의 경험담을 나누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하네요. 현재 부자 마인드와 본인의 부동산 투자 경험을 공유하는 '건물주 아빠의 투자노트'라는 블로그를 운영 중이라고 해요. 신기한 것 같아요. 힘들게 노력하여 부자가 되었으니 자신의 노하우를 함부로 공개하지 않을 것 같은데, 겨우 책 한 권의 값으로 그 비법을 알려준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어쩌면 널리 이롭게 하고자 하는 마음이 진정한 부자의 덕목이 아닐까 싶어요.

이 책에서는 미래의 꼬마빌딩 건물주가 되기 위한 A부터 Z까지를 차근차근 알려주고 있어요.

우선 상가와 집을 짓는 꼬마빌딩 건물주로 향하는 첫걸음으로 소비자가 아닌 생상자의 관점에서 돈 버는 시스템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해요.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부자 마인드를 먼저 키우라는 거예요. 부자 마인드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 지속적인 노력으로 연마해야 얻을 수 있어요. 그 방법으로 독서, 경제신문으로 새벽 시작하기, 투자 고수들에게 지속적으로 노출하기, 골프를 소개하고 있네요. 그 다음 단계는 투자의 기본인 종잣돈을 본격적으로 모아야 해요.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저자가 꼬마빌딩에 투자하게 된 건 우연이 아니에요. 남들이 편견 때문에 거들떠 보지 않는 꼬마빌딩에 관심을 갖고 꼼꼼하게 준비했으니 가능했던 거죠. 건물주라는 단어는 알아도 꼬마빌딩은 처음 듣는 사람이 많을 거예요. 그만큼 꼬마빌딩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점에서 꼬마빌딩 투자는 부동산 투자의 블루오션이라고 볼 수 있어요. 아파트, 빌라, 상가 투자는 땅 위에 만들어진 건축물을 사는 거라면 꼬마빌딩은 땅을 사는 것이며, 감가상각 되지 않는 땅이라는 좋은 자산을 소유하는 걸 의미해요. 다세대주택이나 상가주택 같은 꼬마빌딩은 주인세대에서 실거주하면서 동시에 임대가 가능하므로 은퇴 후 안정적인 노후 소득과 실거주를 모두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꼬마빌딩은 하락장에서도 가격이 완만하게 조정되므로 부동산 침체기에도 안전자산이 될 수 있다고 하네요. 이 책에서는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과 함께 꼬마빌딩 신축 노하우가 상세하게 나와 있어요. 건물주가 되기 위한 준비 운동부터 꼬마빌딩과 친해지기, 꼬마빌딩 계약하기, 꼬마빌딩 신축을 위한 단계별 과정까지 그 내용이 알차네요. 마지막으로 저자는 꼬마빌딩 신축은 투자의 끝이 아니라 자산가가 되는 시작점이며, 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항상 리스크를 대비하고 겸손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네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진정한 부자는 검소하고 겸손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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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정상적인 아픈 사람들 - 실화를 바탕으로 영혼의 싸움터를 추적한 르포
폴 김.김인종 지음 / 마름모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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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스스로 정상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이 착각에서 깨어날 때 회복이 시작된다.

이 책은 그 착각과 회복의 기록이다.

마지막 전선에서 온 통신이다." (5-6p)


최근 들어 깨닫게 된 사실이 있어요. '정상'이라는 단어가 차별어가 될 수 있다는 걸 말이죠.

정상은 늘 비정상을 달고 다니니까, 우리는 너무나 익숙하게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기준을 들이대며 함부로 타인을 판단했던 거예요.

중요한 건 우리가 그저 똑같은 인간일 뿐이라는 거예요. 굳이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눠야 한다면 우리는 보편적인 비정상 상태를 유지한다고 봐야겠죠. 어딘가 아프지 않고, 완벽하게 건강하다고 자부할 수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테니까요. 이 책의 제목처럼 우리가 정신질환자를 아주 정상적인 아픈 사람이라고 인지한다면 많은 것들이 달라질 수 있어요. 사실 정신질환이라는 단어도 차별적인 용어라는 것. 위장이 아프면 위장질환이라고 부르지 뭉뚱그려 육체질환이라고 표현하지 않듯이 뇌기능장애나 뇌질환을 모두 정신질환, 정신병으로 부름으로써 차별과 편견의 뉘앙스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어요. 심장병도 심부전, 동맥경화 등의 구체적인 병명으로 구별하듯이, 정신질환도 증세에 따라 뇌기능장애 혹은 뇌질환과 같이 의학적인 진단명으로 불러야 한다는 거죠. 세상의 거의 모든 사람은 알게 모르게 정신적 장애를 겪는다는 점에서 정신질환의 거대한 스펙트럼에 모두가 포함되어 있다고 봐야 해요. 저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

《아주 정상적인 아픈 사람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영혼의 싸움터를 추적한 르포집이에요.

이 책은 지난 25년간 정신질환자 가족들과 함께 해온 폴 김과 저널리스트 김인종이 함께 쓴 고통과 치유의 보고서라고 하네요.

저자들은 조현병, 조울증, 우울증, 자기애성 인격장애, 트라우마 등 다양한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들 이야기를 통해 정신질환자와 그 가족들이 겪는 마음의 고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올바르게 아는 것이 진정한 이해와 공감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알려주고 있어요. "영혼의 싸움터를 추적한 르포"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이 책에서는 여러 가지 사례들을 만날 수 있는데, 그 면면을 들여다 보면 가족과의 관계, 사회적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어요. 모르기 때문에 두렵고, 그릇된 편견이 생기는 것이지 제대로 알고나면 이해하지 못할 내용이 없는 것 같아요. 세상에 고통 없는 삶은 존재하지 않으니까, 우리가 저마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오해하거나 차별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희망은 있어요. 현재 사회적 통념이나 의료 시스템은 우울증 환자보다는 폐암 환자에게 더 긍정적으로 작용하는데, 이는 뇌질환에 대한 무지와 편견 때문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들이 겪는 고통이라고 다르지 않아요. 저자들은 어떻게 그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지,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면서 함께한다는 것의 의미를 알려주네요. 함께해야 서로를 살릴 수 있고 삶을 견뎌내며 치유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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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모든 면에서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김태광(김도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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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순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라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나는 매일 모든 면에서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자기계발서예요.

저자는 한때 무일푼 흙수저이자 신용불량자였으나 자신만의 깨달음으로 인생역전을 이뤄냈다고 해요.

현재는 부동산 40개를 가진 200억 자수성가 부자로 거듭난 저자는 과거의 자신처럼 힘든 사람들을 경제적 자유인이 되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어요. 무자본 창업가를 양성하는 코치이자 책쓰기 코치로 활동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성공 멘토가 되어주고 있다네요.

이 책의 제목이 익숙하다면 '자기암시법'의 창시자 에밀 쿠에를 알고 있다는 의미일 거예요.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라는 문구로 유명한 에밀 쿠에는 무의식의 본성을 일깨우는 강력한 암시 요법을 만든 장본인이에요. 자기암시의 효과는 직접 해봐야 알 수 있어요. 저자는 자신의 성공 원리가 잠재의식을 깨워 부와 성공을 세팅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이 책에서는 본인이 이뤄낸 성공의 비결을 강력한 자기확신의 기술 일곱 가지로 정리하여 풀어내고 있어요. 시각화, 욕망, 독서, 퍼스널 브랜딩, 도전, 열정, 습관이라는 키워드인데 각각 어떻게 실행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숱한 시련과 실패로 좌절한 사람들에게 더 빨리, 더 많이 실패해야 한다고 강조하네요. 그 이유는 실패가 곧 기회이기 때문이에요. 지금보다 더 나아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패라는 시련을 겪어야 하는데, 그 실패를 시련으로 여기면서 자신의 한계라고 멈춘다면 나아질 기회를 잃어버리는 거예요. 실패가 주는 교훈을 받아들여야 성공으로 나아가는 기회가 생기는 거예요. 저자가 책을 쓰게 된 것도 글스기 과정에서 내적인 성장을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래서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경제적 독립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책을 쓰라고, 써야 한다고 조언하네요. 책을 쓰면 성공으로 가는 계단이 나타나게 되고, 자신도 모르는 방식으로 기회가 찾아온다고 해요. 저자는 인생에서 가장 비참했던 순간에도 책을 썼고, 계속 책을 썼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책을 쓴 젊은 작가가 되었고, 퍼스널 브랜딩 후 상담, 코칭, 교육, 사업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냈어요. 자신이 꿈꾸는 모든 것을 성취해냈고, 그 성공 원리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하네요. "변하고 싶다면 악착같이 덤벼라!" (256p)라는 저자의 말처럼 매일 매순간 조금씩 나아지려는 지독한 노력이 성공의 핵심인 것 같아요. 우리는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자격이 있고, 얼마든지 노력하여 멋진 인생을 살 수 있어요. 매우 긍정적인 확신과 지지를 담아 낸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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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쓰레기의 처리 방법
이희진 지음 / 씨엘비북스(CLB BOOKS)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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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쓰레기, 인.간.쓰.레.기...

저도 모르게 몇 번인가를 소리내어 중얼거렸네요. 늘 그렇듯이 쓰레기는 처치곤란이죠.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문제의 핵심일 거예요.

《인간쓰레기의 처리 방법》은 이희진 작가님의 소설집이에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익숙한 광경들을 마주하게 됐어요. 코로나팬데믹 초기에 겪었던 감정들과 이후에 벌어진 상황들이 새로운 버전으로 눈앞에 펼쳐진 듯한 착각이 들었어요. 여기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못지 않은 무시무시한 전염병의 정체는 플라스틱 병이에요. 미세 플라스틱이 신체에 쌓여 변이를 일으켜 온몸이 플라스틱으로 변하는 병이라서 죽은 다음에는 매장도 할 수 없고, 화장도 할 수 없는 그야말로 골치아픈 플라스틱 쓰레기가 되는 거죠. 네 편의 이야기는 플라스틱 병이라는 전염병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적나라한 속내를 보여주고 있어요.

전염병에 대처하는 방식은 비슷할 수 있지만 플라스틱 병이라는 특이한 설정 때문에 구질구질하고 추악한 면들이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것 같아요. 썩지 않는 플라스틱의 성질 때문에 플라스틱으로 변한 시신을 처리하느라 골머리를 앓는 상황들이 기묘했어요. 인간은 죽으면 흙으로 돌아간다고, 돌고 도는 것이 자연의 섭리인데 플라스틱은 이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있어요. 바로 그 플라스틱과 인간이 결합하여 끔찍한 쓰레기가 완성된 거예요.

아무리 없애려고 해도 사라지지 않는 그것...

사람들은 현재 인류가 석기, 청동기, 철기를 거쳐 플라스틱 시대를 살고 있다고 이야기하네요. 인공합성수지의 별칭인 플라스틱은 아무 모양이나 만들 수 있다는 뜻의 그리스어 플라스티코스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열이나 압력을 가해 원하는 모양을 만들 수 있을뿐 아니라 튼튼하고 가볍고 색깔도 마음대로 낼 수 있어서 20세기 인류 최고의 발명품으로 불렸는데 점점 그 용도가 확장되면서 문제가 드러난 거예요. 플라스틱 제품이 넘쳐나는데 썩지 않으니 플라스틱 쓰레기가 쌓이게 된 거죠. 태우면 독성물질을 내뿜고 땅에 묻으면 지하수와 토양을 오염시키니 골칫덩이가 된 거예요. 또한 미세 플라스틱은 바다로 흘러가 해산물에 축적되어 이를 섭취한 사람의 몸에도 차곡차곡 쌓이고 있어요. 처음엔 인류의 축복인 줄 알았는데 이제는 저주가 되어버린, 아주 몹쓸 놈의 플라스틱이 어쩐지 우리 내면에 숨어 있던 사악한 본성처럼 느껴졌어요. 선의의 가면을 쓰고 찾아온 괴물, 우리는 흔히 인간쓰레기라고 부르지만 이 소설을 읽고나면 문득 자신을 돌아보게 될 거예요. 그 누구도 예외일 순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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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냥 - 죽여야 사는 집
해리슨 쿼리.매트 쿼리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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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한기가 느껴지면서 소름이 확 돋는 이야기예요.

귀신, 유령, 악귀, 악령 등등 뭐라고 부르든간에 보이지 않는 존재에게 압도되는 공포였던 것 같아요.

《이웃 사냥》은 매트 쿼리와 해리슨 쿼리 형제의 장편소설이에요. 이 놀라운 이야기는 미국 최대 커뮤니티 레딧에 연재되면서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어요. 정식으로 도서가 출간되기 전에 스토리 원고만으로 10여 개국에 번역 판권이 수출되었고, 넷플릭스와 시나리오 판권 계약을 맺고 영상화가 진행 중이라고 하네요. 그러니 이 책은 미리 읽는 화제의 원작소설이라고 소개해야겠네요.

부제가 '죽여야 하는 집'인 데다가 첫 문장부터 "제가 처음으로 죽인 사람은 한 명이 아니었습니다. 둘이었죠. 한번에 연달아서, 2초 안에 차례로 죽였습니다." (10p)라며 섬뜩한 고백으로 시작하고 있으니 너무 놀랐어요. 서서히 예열하는 과정도 없이 그냥 불길이 치솟는 느낌이랄까요.

주인공 해리와 사샤 부부는 도시 생활을 접고 전원주택으로 이사했어요. 해리는 서른다섯, 사샤는 서른 살이고 두 사람은 10년 전 대학에서 처음 만났는데 그때 희망과 꿈을 이야기하다가 놀라운 공통점을 발견했어요. 해리는 "산자락에 있는 땅을 좀 갖고 싶어. 현관에 앉아서 바깥을 바라보면, 온통 자연뿐인 곳으로. 인간이 손댄 흔적은 내 집이랑 헛간이랑 작업장밖에 없는 곳이었으면 좋겠어." (19p)라고 말했는데, 사샤는 그 말을 듣자마자 그에게 푹 빠져버렸거든요. 첫 데이트 이후로 사샤도 해리의 꿈을 깊고 포근한 집처럼 느꼈고, 드디어 두 사람이 그토록 원하던 자연의 삶을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집을 찾아냈어요. 부동산 중개인인 내털리가 찾아낸 매물은 소 울타리를 두른 6만 7000평짜리 대지 위에 자그마한 302평짜리 집을 갖춘 대형 목장부지였는데, 가격이나 위치뿐 아니라 모든 게 완벽한 매물이라 빨리 구입하지 않으면 하루 안에 팔릴 거라고 했어요. 그래서 실제로 가본 적도 없는 목장을 구입했고, 이사하는 날에 자신들의 땅과 집을 처음 보게 된 거예요. 둘은 집으로 향하는 진입로에 도착하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숨이 막혔고, 아름다운 풍경 속에 자리한 집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이곳에 살기 시작한지 3주째, 해리와 사샤는 인근에 유일한 이웃인 스타이너 부부를 만나러 갔어요. 댄과 루시 스타이너 부부는 70대 초반으로 보였고 상당히 활기차고 건강해보였어요. 며칠 뒤 댄과 루시가 찾아왔고 일상적인 안부를 나누던 중 몇 가지 중요한 관리 지침을 알려주고 싶다고 했어요.

"지금부터 내가 하려는 말은...... 이상하게 들릴 걸세. 알겠나? 어쩌면 아주 무서울 수도 있어. 하지만 진지하게 들어주게. 내가 지금 말해주는 사항 덕분에 자네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거야." (53p)

자, 당신이라면 이웃집 부부의 경고성 조언을 귀담아 들을 건가요, 아니면 무시할 건가요. 이 집에서 무사히 살기 위해서는 봄, 여름, 가을에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는 거예요. 만약 어긴다면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질 수 있어요. 뜬금없이 이런 얘길 듣는다면 굉장히 불쾌하고 화가 날 것 같아요. '뭐지, 이곳에 정착하지 못하게 하려는 수작인가?'라는 의심이 들 테니까요. 겉보기엔 친절한 노부부에게서 전혀 뜻밖의 경고를 듣고난 뒤부터 해리와 사샤에게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단순히 믿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것들이 경고한 대로 벌어지고 있다는 게 무서운 거예요. 도대체 스타이너 부부가 말한 규칙과 기묘한 현상에는 무슨 관련이 있는 걸까요. 아름다운 전원주택에서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공포 속으로 빠져들었네요.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이어지는 해리와 사샤의 이야기, 무섭지만 첫 장을 펼친 다음부터는 멈출 수가 없었네요. 태풍이 휘몰아치듯이 정신없이 쫓기다가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마지막 장에 이르게 되고, 그제서야 어렴풋이 깨닫게 될 거예요. 공포의 실체... 그 답은 직접 확인해야만 해요. 그들이 그랬듯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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