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말고 합격 - 당신을 합격 체질로 만들어줄 시험공부의 기술
김진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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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등학교 입학부터 서른한 살에 전문의 시험을 볼 때까지 23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시험과 함께 살았다.

대치동에서 초.중 시절을 보내고 서울과학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쟁쟁한 친구들과 경쟁했기에 어떻게 하면 공부를 더 잘 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그 과정에서 여러 번의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었다. 몇 년 동안은 공부를 열심히 해도 그저 그런 성적을 받기도 했고, 고등학교를 자퇴했으며, 의대에서 번아웃을 심하게 앓아 포기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고자 무진 노력을 했으며, 찾아낸 방법을 적용하고 나에게 맞춰 다듬었다. 그런 끝에 의과대학에서 4년 성적 통합 상위 15% 이내 학생에 수여하는 우등 졸업장을 손에 쥐었다. 이후 전공의 선발 시험, 전문의 시험, 대학원 시험, 입사 시험 그리고 3개월만에 합격한 최근의 공인중개사 시험까지 어떤 시험에서도 실패한 적이 없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공부법은 바로 그 23년에 걸친 시행착오와 성공 경험의 결정체다." (6-7p)



《공부 말고 합격》은 공부 머리가 없어도 합격할 수 있는 시험공부의 기술이 담긴 책이에요.

기존에 공부법 관련 책들은 많지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쓴 책은 처음인 것 같아요. 저자의 말처럼 23년간 숱하게 시험을 치뤘고 우수한 성적과 합격을 이뤄낸 장본인의 노하우라는 점도 솔깃했지만 정신건강을 다루는 의사 선생님의 비법이라 더 끌렸네요. 원래 저자는 본인의 아이들에게 공부 노하우를 알려주고 싶어서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해요. 어떤 시험에서든 성공할 수 있는 비법을 전수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뿐 아니라 실제로 유산처럼 평생의 자산으로 물려주고 싶다고 말할 만큼 그 효과를 자신하고 있어요. 그 이유는 개인의 학습 능력에 의존하는 공부법이 아니라 시험에서 답을 쓸 수 있는 확실한 시스템이기 때문이에요. 과연 개인의 집중력과 의지에 좌우되지 않는 확실한 시스템은 무엇일까요.

이 책에서는 불필요한 조언은 다 걷어내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목표와 실천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여기에서 진짜 중요한 건 공부를 집중해서 끝까지 해내는 거예요. 앞서 언급했던 합격을 위한 확실한 시스템이란 당장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상황별 공부법을 습관화하는 거예요. 재미없는 공부를 집중해서 끝까지 해내는 방법들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책에 나온 지침대로 하나씩 실천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가장 첫 번째 방법은 시험을 잘 보려면 암기부터 해야 한다는 거예요. 공부를 잘하려면 이해력과 사고력을 길러야 한다고들 말하지만 시험은 문제의 정답을 적는 것이 중요해요. 시험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무기는 암기이며, 암기력을 높이는 방법은 반복, 또 반복하는 거예요. 미련해 보일 정도로 반복을 거듭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것, 그러니 괜히 머리 탓할 것 없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되는 거예요. 저자의 합격의 기술, 합격 공부법, 의지박약이어도 최고의 집중력으로 끌어올리는 법, 끝내 합격하게 만드는 멘탈 관리법 그리고 추가로 정신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절대 합격 팁까지 정말 유용하고 믿을 만한 조언이네요. 굳이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요즘 유행어인 중꺾마,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인 것 같아요. 합격은 결국 노력으로 얻을 수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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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영어 혁명 - 지금 바로 0원으로 AI와 함께 떠나는 어학연수
김영익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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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영어 혁명》은 슈퍼윌 김영익님의 책이에요.

저자는 10년 넘게 영어 공부 노하우를 강의하면서 직장인들에게 '인생 마지막 영어 수업'이라는 수식이 붙을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해요.

영어 때문에 막막하고 답답한 사람들에게 90일, 3개월 영어 공부법을 전파했던 그가 이번에는 챗GPT 영어 공부법을 알리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하네요. 지금 당장 0원으로 떠나는 어학 연수를 받는 방법이 바로 챗GPT 라는 거예요. 과거에는 수천만 원씩 들여야 했던 해외 어학연수를 이제는 한국에서 하루 종일 챗GPT와 대화하면서 백퍼센트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 그 방법이 책 속에 들어 있어요.

이 책에는 챗GPT로 영어 공부하는 데 필요한 프롬프트가 나와 있어요. 프롬프트는 말 그대로 명령어, 지시어이며, 챗GPT를 사용할 때 가장 유의미한 답을 이끌어내는 도구라고 할 수 있어요. 우선 영어 공부를 시작하려면 자신의 영어 레벨을 확인할 필요가 있어요. 굳이 학원에서 영어 레벨 테스트를 하지 않아도 CEFR 테스트를 통해 바로 진단이 가능해요. CEFR 온라인 레벨 테스트는 QR코드로도 할 수 있어요. 자신의 수준을 알아야 효과적인 학습을 진행할 수 있어요. 챗GPT로 무한 리스닝 자료 만들기, 유튜브 영어 채널 추천 100, 챗GPT로 최고의 영어 환경 만들기, 꼼꼼한 영작문 피드백까지 영어 공부를 위한 단계별 훈련법이 잘 설명되어 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 공부에 도전했다가 실패하는 이유는 공부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이에요. 영어로 어느 정도 읽고 듣고 쓰는데 말하기를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영어 회화를 잘하기 위해서는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공부해야 된다는 거예요. 상대의 말을 듣자마자 이해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빠르게 하는 훈련이 필요한데, 이걸 하려고 어학 연수를 간다고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챗GPT만 있으면 어학 연수를 가지 않아도 거의 모든 일상 대화를 영어로 할 수 있는 영어 환경을 만들 수 있어요. 저자가 알려준 비법은 네이버 클로바노트 활용법이에요. 일상에서 나누는 대화, 통화, 회의, 인터뷰 등 공부에 사용할 음성을 녹음한 다음 한국어 음성 파일을 클로바노트에서 텍스트로 변환하고 챗GPT를 통해 영어로 바꾸는 거예요. 챗GPT가 번역해준 내용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해 공부해도 되는데, 그때는 DeePL 번역기 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어요. 남의 말이 아니라 자신의 말투나 표현을 그대로 영어로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신박하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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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전 시집 : 건축무한육면각체 - 윤동주가 사랑하고 존경한 시인 전 시집
이상 지음 / 스타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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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시인 이상은 알지만 『이상 전집』 을 제대로 읽은 적은 없었는데, 드디어 만나게 됐네요.

《이상 전 시집 건축문한 육면각체》은 『이상 전집』 제2권을 초판본 순서 그대로, 현대어로 정리한 작품집이에요.

이 책에는 이상의 시 외에도 미발표 유고시, 대표 소설인 <날개>, 대표 수필 3편이 실려 있어요. 워낙 유명한 시들이 많지만 이처럼 작품 모음집으로 접하는 건 처음이라서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원래 원작에는 일본어에 한자가 섞여 있고, 띄어쓰기를 무시한 시들이 대부분이라 한글로만 옮겨서는 의미 전달이 어려울 것 같아서 한자 표기를 병행하고 각주로 해설을 넣었다고 하네요. 어째서 이러한 형식을 취했는지, 책을 펼쳐보니 단번에 이해가 됐네요. 일단 이상의 시는 누가 읽어도 난해하고, 수수께끼 같은 느낌이 있어요. 이상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오감도>가 처음 조선중앙일보에 실렸을 때는 독자들에게 맹렬한 비난이 쏟아져서 연재를 중단했다는 일화가 있어요. 그만큼 기존 시의 틀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작품이라 당시 독자들에게 인정받진 못했지만 그를 아는 지인들은 이상을 천재로 평가했던 것 같아요. 다만 시대를 잘못 타고난 불운의 천재였다는 게 안타까울 뿐이네요. 일제강점기에 태어났으니 그에게 무슨 희망이 있었을까요. 천재답게 그는 다방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지만 나라를 빼앗긴 조선인으로 산다는 게 쉽지 않았을 거예요. 무엇보다도 화가가 되고 싶어 했던 천재였으니 그가 느끼는 세상은 남들보다 더 예민하고 아팠을 것 같아요.

<오감도 시제10호 나비>를 보면, "찢어진벽지에죽어가는나비를본다. 그것은유계에낙역되는비밀한통화구다.어느날거울가운데의수염에죽어가는나비를본다. 날개축처어진나비는입김에어리는가난한이슬을먹는다. 통화구를손바닥으로꼭막으면서내가죽으면앉았다일어서드키나비도날아가리라. 이런말이결코밖으로새어나가지는않게한다." (「조선중앙일보」, 1934) (31p)라고 적혀 있어요. 죽어가는 나비와 거울 속 수염을 단 남자, 결국 시인은 박제되어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운명을 예감하고 있어요. 모든 시들이 은밀하게 독백하듯이 읊조리고 있어요. 자신의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없는 시대를 살면서, 몰래 시를 통해 진심을 표현했던 게 아닌가 싶어요. 찢어진 마음, 산산조각 나버린 정신이랄까요. 소설 <날개>의 첫 문장은 "'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연애까지가 유쾌하오." (181p)이고, 소설 <권태>는 "어서...... 차라리 어두워 버리기나 했으면 좋겠는데...... 벽촌의 여름날은 지리해서 죽겠을 만치 길다." (217p)라고 시작하며, <I WED A TOY BRIDE>라는 시에서는 "촉불을켜고 장난감신부가 밀감을 찾는다. 나는 아파하지 않고 모른체한다." (155p)라고 마무리하고 있어요. 유쾌하다고, 평온하다 못해 지루하다고 말하지만 그 안에는 깊은 슬픔과 절망감이 깔려 있어요. 아프지만 아프지 않은 척, 그것이 더 고통스럽게 느껴졌어요. 이상의 시를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냥 마음으로 느낄 수는 있었어요.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읽으니, 이상의 작품들이 따끔따끔 아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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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몸 박물관 - 이토록 오싹하고 멋진 우리 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과학이 동동
레이철 폴리퀸 지음, 클레이턴 핸머 그림, 조은영 옮김 / 동녘주니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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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아마 안다고 착각하지만 모르는 것들이 더 많을 걸요. 이 책에는 우리 몸에서 '쓸모없는' 부분이 전시되어 있어요.

《이상한 몸 박물관》은 오싹하고 멋진 우리 몸에 관한 책이에요.

첫 장을 펼치면 박물관 안내도가 나와 있어요. 현재 위치는 박물관 로비, 여기에서 출발하면 돼요. 안내도에 표시되어 있는 번호 순으로 따라가면 우리 몸에 관한 이상하고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요. 우리 몸에는 망가지고 쪼그라들거나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신체 부위가 많다고 해요. 그 중 하나가 사랑니인데, 영어로는 지혜의 치아라고도 해요. 입속에 문제를 일으켜서 뽑아내는 경우가 많지만 한때는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였고 멋진 일을 했기 때문에 과학자들이 흔적 기관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대요. 흔적 기관은 인간이 어떤 과정을 거쳐 진화해왔는지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기관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상한 몸 박물관에서는 우리 조상들이 인간이 되기 훨씬 전부터 인간의 몸에 있다가 퇴화해서 흔적만 남은 기관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재미있는 건 박물관 안내자가 사랑니라는 거예요. 우리 몸의 대표적인 흔적 기관인 사랑니와 함께 박물관에 전시된 인류의 탄생부터 진화의 뒷면인 흔적 기관에 대한 흥미롭고 놀라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눈으로 보는 재미도 있고 새롭게 알아가는 즐거움도 있네요. 학교에서 생물 수업 시간에 배우는 진화와는 좀 다를 거예요. 그동안 흔적 기관을 쓸모없는 부위라고 여겼다면 지금부터 그 생각이 싹 바뀔 거예요. 각 전시실마다 "당신의 흔적 기관에 대해 알아봅시다" 코너를 통해 자신의 흔적 기관을 확인할 수 있어요. 하나를 소개하자면 주름진 손가락이 있어요. 욕조에 오래 몸을 담그면 손가락과 발가락이 쪼글쪼글해지잖아요. 몸의 다른 부분은 형태가 변하지 않는데 왜 인간의 손가락과 발가락만 주름이 생기는 걸까요. 아직 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떤 과학자들은 이 주름이 나무를 타던 시절에 나무를 더 잘 붙잡게 해줬을 거라고 생각한대요. 자동차 타이어에 있는 홈처럼 주름 사이로 물이 흘러 나가면서 젖은 나뭇가지도 미끄러지지 않게 붙잡을 수 있는 원리인 거죠. 타이머를 준비한 다음, 세면대에 물을 받아서 손을 넣고 몇 분 만에 주름이 생기는지 시간을 재 보세요. 물을 가득 채운 양동이에 작은 구멍이 있는 용기를 넣고 물속에서 구멍 안에 구슬을 집어넣는 실험을 해보면 손가락에 주름졌을 때와 주름지지 않았을 때 언제 더 빨리 집어 넣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그리고 딸꾹질은 우리 흔적 기관들의 영웅이라고 해요. 과학자들은 인간의 먼 조상이 물과 육지에서 모두 숨 쉴 수 있었던 때 딸꾹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어요. 조상들은 공기 중에서 하는 호흡과 물속에서의 호습을 서로 바꿀 때, 잠시 숨을 들이마시지도 내쉬지도 못하는 상태가 되는데 그러면서 딸꾹 하는 소리가 나는 거예요. 공기를 들이마시고 목구멍을 조이는 근육의 경련이 바로 딸꾹질이에요. 왜 인간이 아직까지 딸꾹질하는지는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지만 오랜 세월 남아 있는 이유가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몸에서 일어나는 대수롭지 않은 현상이라고 여겼던 것들이 과거를 기억하게 하는 흔적이라니 새삼 신기하고 특별하게 느껴지네요. 솔직히 오싹한 건 전혀 없는, 굉장히 멋진 박물관 투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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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도시의 헌터스
칼리 월리스 지음, 박창현 옮김 / 그래비티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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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소녀들의 모험, 판타지 세계로의 초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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