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청에서 역사를 보다 - 공간과 시간으로 만나는 우리 단청
박일선 지음 / 덕주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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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단청의 아름다움,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는 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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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청에서 역사를 보다 - 공간과 시간으로 만나는 우리 단청
박일선 지음 / 덕주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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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단청과 오방색은 익숙하면서도 뭔가 낯설게 느껴져요.

그도 그럴 것이, 예전 추억을 더듬어 보면 명절에 아이들은 오색천을 이어서 만든 색동저고리를 입었고, 고궁으로 소풍을 간 적도 많아서 단청의 문양과 색을 우리의 전통으로 자연스럽게 흡수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점차 번거롭다는 이유로 한복을 입지 않게 되고, 고궁이나 사찰을 가는 일이 뜸해지면서 일상에서 단청을 접하는 경험이 줄어들면서 심리적인 거리가 커진 것 같아요. 이제라도 우리 전통 문화를 제대로 알아보자는 마음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네요.

《단청에서 역사를 보다》는 공간과 시간으로 만나는 우리 단청에 관한 책이네요.

저자는 2011년 3월 우연히 전통 단청과 회화를 융합해 단청산수화라는 작업을 시도하면서, 2017년부터는 한글을 주제로 한 한글단청추상을 병행 작업하며 단청에 푹 빠져 살고 있다고 하네요. 단청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어디든 찾아가 전시와 강의, 체험 활동 등을 하고 있으며, 이 책도 그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어요. 단청이란 무엇인가, 단순한 건축 장식을 넘어 단청에 담긴 기술과 철학, 역사적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네요.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단청은 회화적인 측면보다는 목조건축물을 장식하는 공예나 디자인으로 보는 경향이 많은데, 이는 단청의 일부만을 본 것이지 전부라고 할 수 없어요. 우리나라에서 단청을 문자로 기록한 문서로서 가장 오래된 것은 『삼국사기』 권48 솔거조 내용에서 신라 진흥왕 때 솔거가 황룡사 벽에 그린 <노송도>가 실물에 가까워 새들이 날아와 부딪쳐 떨어지곤 했는데 오래되고 색이 바래서 단청을 새로 한 다음부터는 새들이 날아들지 않았다고 나오네요. 황룡사가 현존하지 않으니 <노송도>의 자취도 찾을 수 없으나 기록에는 단청이라는 용어가 회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쓰였음을 알 수 있어요. 신라 시대에는 단청이 회화까지 포함한 예술을 총칭하다가 언제인가부터 단청과 회화를 구분 짓기 시작하면서 단청은 목조건축물을 장식하는 공예 또는 디자인을 의미하는 협의의 단청이 된 거예요. 저자는 단청화 회화의 융합으로 단청산수화를 시작하여 작품들을 작업하면서 검이불루화이불치, 즉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정신을 지향하며 물질보다는 정신, 즉 본질과 자유로움을 더 중시하게 되었다고 해요. 단청은 일찍이 우리 겨레의 미의식과 정서가 담긴 예술로서 해학적이며 익살스러움을 다양하게 표현해왔는데, 그 발전 과정을 추정해보면 단청의 뿌리에서 가지가 퍼져나가며 서로 갈라져서 단청과 민화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네요.

단청의 아름다움은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강화 전등사 수미단과 귀면, 강화 정수사 꽃살문, 탑골공원 팔각정과 소식단청, 궁궐의 천장 단청에 그려진 봉황, 소공동 환구단 터, 나주 금성관, 나주향교, 나주 불회사, 나주 죽림사, 고종의 서재 집옥재, 창덕궁 흥복헌, 파주 보광사, 선운사 만세루,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등을 소개하고 있어요. 불교 사찰을 방문하면 단청을 통해 시대상을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로운 역사 공부가 되네요. 해외에서 찾아본 단청 데자뷰는 무역과 교류를 통해 유입되며 변형, 발전되는 문화의 변천사를 보여주고 있네요. 단청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우리나라 단청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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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죽어야 하는 X
정명섭 지음 / 빚은책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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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망각은 어둠 같아요.

보이지 않는 저 너머에 무엇이 있을까요.

잊을 수 있다는 것이 때로는 축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매일 죽어야 하는 X 》는 정명섭 작가님의 학원 범죄 타임루프 장편소설이네요.

주인공 동현은 때르르르릉! 시끄러운 알람 소리에 눈을 떴고, 지금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누구인지를 기억하지 못하네요. 이상한 건 깨어나기 직전에 칼에 찔려 산에서 굴러떨어져서 몹시 고통스러웠던 기억은 명확하게 남아 있다는 거예요. 악몽이었을까요.

자기 또래의 아이들이 모두 같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단체 생활을 하고 있는 이곳은, 이른바 바른학교라고 불리는 청소년 갱생보호시설이네요. 소년원과 유사하지만 그곳보다는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한 곳이라서, 문제 청소년들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준다고 볼 수 있어요. 이곳에서 경고를 받고 퇴출되면 소년원으로 가야 하니까요. 어리둥절한 상태에서 깨어나 대충 눈치로 주변 상황에 맞추고 있지만 동현은 자신이 무슨 죄로 여기에 온 것인지, 본인에 관한 모든 것을 기억하지 못해서 혼란스러워요. 가장 공포스러운 건 매일 밤 정체모를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하고 다음 날 눈을 뜨면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는 타임루프 상황에 빠졌다는 거예요. 그냥 나쁜 꿈을 꾼 거라고 하기엔 살해당하는 장면과 고통이 너무나 생생하게 느껴지니 미칠 노릇인 거죠. 진짜 죽을 만큼의 고통이 뭔지는 모르지만 계속 반복적으로 죽는 경험을 한다면, 에휴... 견디지 못할 것 같아요. 차라리 그냥 죽고 싶은 심정이지 않을까, 동현의 입장에서 바라보니 처음엔 안타까웠는데, 음,,, 역시나 동현이 어떤 죄를 지었는지를 모를 때는 인간적으로 걱정하는 마음이 컸는데 점점 과거의 범죄가 조금씩 드러나면서부터는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반복되는 일상과 죽음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읽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되는, 마치 동현이 모든 기억을 잃었다가 서서히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과도 같네요.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그곳이 조금씩 밝아지면서 드디어 그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 거죠. 십대 아이들이 저지르는 범죄들이 어린애들 장난 수준이 아니라는 것, 처벌이 능사가 아니라지만 그나마 최소한의 법적 제재마저 없다면 사회문제가 더 커질 수도 있어요. 최근 촉법소년 연령을 하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데, 신중하게 논의해야 할 사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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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떨어진 화살을 굳이 가슴에 꽂지 마라 - 한·중·일 50만 독자를 위로한 신경 쓰지 않는 연습
나토리 호겐 지음, 이정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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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남의 시선이나 말에 신경쓰일 때가 많은 것 같아요.

그럴 때 속상한 마음을 친구나 지인에게 털어놓으면, "그냥 잊어버려.", "신경쓰지마."라는 얘길 듣게 되니까, 나중엔 혼자 삭이게 된 것 같아요. 겉으로 드러내진 않지만 속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심적으로 많이 힘들 때 스님의 책을 읽으면서 크나큰 위로를 받았고, 부처님의 말씀에서 인생의 지혜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그래서 불교 경전이나 스님의 이야기를 종종 찾아 읽고 있어요.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스님이 쓰신 책이 아닐까라는 추측을 했는데 역시 맞았네요.

《땅에 떨어진 화살을 굳이 가슴에 꽂지 마라》는 못토이후도 미쓰조인이라는 사찰의 주지인 나토리 호겐 스님의 책이에요.

저자는 한국 독자들을 위해 간략한 책 소개를 해주네요. "이 책에는 부처나 신을 믿어야 한다는 식의 신앙을 권하는 내용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어디까지나 인간이 가진 지혜의 힘으로 마음의 평온을 얻자는 뜻에서 책을 썼다. 불교에서 사람은 누구나 내면에 자신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존재다. 그러니까 마음이 흐트러졌을 때야말로 그 능력을 발휘할 기회다. ··· 이미 내 안에 있는 능력으로 감정을 평온하게 다스릴 수 있다. 이 책은 평온한 마음을 위한 참고서 같은 역할을 한다. 원제인 『신경 쓰지 않는 연습』 의 '연습'은 '할 수 없는 일을 한다'라는 의미다. 할 수 있는 일은 하지 않아도 된다.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것이 연습이라는 의미로 붙인 제목이다. ··· 유위는 '할 일이 있다', '두려움이 있다'는 뜻으로 '해야만 하는' 일상 세계이고, 무위는 '할 일이 없다', '두려움이 없다'라는 뜻의 마음에 부담이 없는 이상적인 상태이며, 불교가 지향하는 것은 무위의 경지다. ··· 일상에서 무위로 할 수 있는 일을 늘리자. 그러면 마음 편히 보낼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난다." (7-8p)

매사에 잔뜩 신경 쓰고 예민한 사람에게 몇 마디 말이, 혹은 몇 줄의 문장이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마음을 바꾸는 건 외부의 힘이 아니라 내면의 나, 바로 자기 자신이에요. 이 책에서는 저자가 만난 사람들의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고, 어떻게 해야 신경 쓰지 않고 살 수 있는지를 불교의 가르침에서 답을 구하고 있어요. 좋은 사람이 되려다 괴로워지지 마라, 인생으로부터 적당함을 배워라, 잘 보이기 위해 애쓰지 마라, '모두'라는 말에 휩쓸리지 마라, 험담은 하지도 말고 듣지도 마라, 베푼 것은 잊어버리자, 마찰은 처음에 발생해야 좋다, 좌절을 모르는 바보가 돼라, 어제의 실패가 오늘의 실패는 아니다, 긴장하지 않는 부드러운 마음을 가져라, '사는 게 그런 거지, 뭐' 한마디로 마음이 편안해진다, 세상만사는 '그럴 수도 있는 것'이다...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에 새기게 되네요. 다 아는 것 같지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면 모르는 것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네요. 가장 따끔한 한마디는, "남을 보지 말고 나를 보라." (194p)라는 거예요. 친구가 적은 것이 콤플렉스인 사람일수록 여러 사람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주 SNS 등에 올린다고 하네요. 정말로 친구가 적어서 외롭다면 뜻이 맞는 사람들과 마음을 열고 함께 하면 되는 것이지, 웃음을 팔거나 비위를 맞추면서까지 친구를 사귀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는 거예요. 만약 마음을 열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였는데, 상대방이 불편해하는 것이 느껴진다면 나의 단점을 보완하며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가면 돼요.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과 타인이 생각하는 나의 모습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작업을 통해 진짜 나의 모습이 만들어지는데, 불교의 수행에서는 그것이 바로 나를 들여다보는 일이라고 하네요. 문제는 외로운 사람으로 보일까봐 신경 쓰이는 사람인데, 친구가 없는 것도 아니고 외로운 것도 아니지만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보인다는 것이 마음에 걸려서 스스로 괴롭히는 거예요. 이런 사람은 본인이 생각하는 나의 모습은 없고, 다른 사람이 평가하는 나의 모습만 존재하여, 마치 본인의 문제를 남에게 해결해달라는 것과 같다는 거예요. 남의 시선을 신경 쓰기 전에 자기 자신에게 좀 더 신경을 쓴다면 스스로 신경 쓰고 있는 많은 문제들에서 벗어날 수 있네요. 불교는 실천이 따라야 비로소 불교이고, 아무리 지식을 쌓아도 깨달음으로 향하는 길을 걷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해요. 그래서 스님들은 실천의 중요성을 늘 명심하며 살아간다고 하네요. 날 거북하게 만드는 사람에 대해서는 되도록 거리를 두라고 조언하네요. 사람 자체가 거북한 게 아니라 그 사람의 어떤 특징이 거북하고 싫은 것인데, 그 거북함의 정체는 나의 내면에도 깃든 속성이라서 필요 이상으로 민감하게 느낀다는 거에요. 만다라를 보면 귀신이나 아귀들은 가장 바깥쪽에 배치되어 있는데, 이처럼 나쁜 속성은 내 마음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두면 되고, 다른 사람을 통해서 깨달은 내 안의 나쁜 속성을 개선하는 작업을 해야 해요. 불교는 '좋은 사람'이 되는 법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무슨 일이 있어도 언제나 평온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 경지를 목표로 삼는다고 하는데, 깨달음을 얻은 마음을 보리심이라고 부른대요. 우리 내면에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데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을 어떻게 나눌 수 있겠어요. 나와 남을 평가하는 잣대를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이해하고 거기에 맞는 삶을 살아가되, 마음의 평온을 얻기 위해 노력하라는 거예요. "무심하게 살되 무관심하게 살지 않는다" (336p)라는 것은 무관심과 무심함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외부 세계를 차단하는 것이 무관심이고, 무작정 차단하지 않으면서도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것이 무심함이니, 신경 쓰지 않는 연습을 통해 다다라야 할 목표는 부정적인 것들에는 무심하게 굴고, 나 자신과 타인의 마음은 따뜻하게 관심과 애정으로 대하는 태도이네요. 우리가 신경 써야 할 것은 오직 지금 바로 여기 자신의 마음이라는 것, 스님이 알려준 '신경 쓰지 않는 연습'을 통해 내 안의 쓰레기 같은 잡념을 없애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는 방법을 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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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사이의 우주
더그 존스턴 지음, 신윤경 옮김 / 문학수첩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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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세상에 홀로 남겨진다면... 상상하기도 싫지만 가끔 외로울 때는 절망적인 감정에 빠져들기도 해요.

만약 소설과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뭔가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지 않을까요.

《너와 나 사이의 우주》는 더그 존스턴 작가님의 SF 판타지 소설이에요.

이 소설은 상처받은 세 사람과 외계 생명체와의 교감을 보여주고 있어요. 제목처럼 너와 나 사이를 연결해주는 존재가 우주에 있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에서 시작된 이야기인 것 같아요. 머나먼 시공간을 넘어서 서로를 경계 짓던 모든 것들이 무너지고, 오롯이 마음으로 이해하며 연대하는 과정이 참으로 놀라웠네요. 어릴 적에 봤던 영화 ET의 모습이 너무 강렬해서, 외계인을 떠올리면 자꾸 그 이미지와 연관지었는데, 앞으로는 문어를 볼 때마다 외계인이 생각날 것 같아요. 어쩐지 우주라고 하면 우리에게 막연하게 멀고, 차가운 우주공간을 연상하게 되는데 의외의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 덕분에 한결 가까워진 느낌이네요. 사실 최근에 본 드라마에서도 외계 생명체가 등장하는데, 무서운 침략자가 아니라 인간과 교감하고 소통한다는 점이 비슷해서 살짝 두 세계를 섞어가며 상상했네요. 특히 세 명의 주인공을 보면 현대 사회에서 고립된 약자를 대변하는 것 같아요. 사회 시스템 안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정체성 혼란과 소외감을 느끼는 10대 소년 레녹스, 딸을 암으로 잃은 슬픔에 자신 또한 시한부 암 진단을 받고 절망에 빠진 50대 여성 헤더, 임신한 채 가정폭력을 피해 도망친 에이바는 외계 생명체 샌디와 교감하면서 점차 달라져가네요. 외계 생명체를 숨기려는 주인공들과 그들을 쫓는 사람들의 추격전이 다소 긴장감을 주면서, 동시에 샌디와 친구들을 응원하게 만드네요. 무엇이 문제일까요. 우리의 적은 누구일까요. 중요한 건 누가 상처를 치유해주고, 따스하게 받아주었느냐, 바로 그 마음일 거예요. 인간이라고 다 같은 인간이 아니고, 외계 생명체라고 해서 다 같은 외계 생명체가 아니라는 거죠. 진정한 연대와 사랑으로 하나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네요. 인간성이라는 것도 종의 경계를 넘어 우주적인 가치로 새롭게 정의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인간은 분명 더 나은 존재가 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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