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프록터의 본 리치 - 부와 성공을 이루는 10가지 위대한 발견
밥 프록터 지음, 김문주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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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강타한 베스트셀러 『시크릿』 을 아시나요. 부와 성공을 위한 자기계발서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끌어당김의 법칙을 들어봤을 거예요.

바로 그 끌어당김의 법칙으로 '시크릿'을 실현한 첫 번째 주인공이 밥 프록터예요. 40년 넘게 독보적인 연설가이자 작가, 사업가로 활동해온 밥 프록터는 2022년 2월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전 세계의 여러 단체와 개인들의 멘토로 일했어요. 1984년 출간된 《밥 프록터의 위대한 발견 You Were Born Rich》는 국제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 국내에서 중고가 38만 원에 거래될 정도로 위대한 자기계발의 고전으로 꼽히고 있어요.

《밥 프록터의 본 리치》는 바로 그 유명한 《밥 프록터의 위대한 발견》의 최신 개정판이에요.

어쩌면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왔던 책이지만 아예 이 책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좀 당황스러울 수도 있어요. 책 제목처럼 누군가가 "당신은 부자로 태어났다."라고 말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 건가요. 이미 부자라면 수긍하겠지만 현재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자신을 놀린다고 느낄 테니까요. 그러나 흥분된 감정을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책을 읽게 된다면 달라질 거예요. 시크릿의 끌어당김의 법칙을 알고 있다면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이 매우 익숙할 거예요. 그럼에도 우리가 익숙한 내용을 다시 집중해서 읽어야 하는 이유는 단 하나예요. 우리가 이미 알라딘의 요술램프를 가지고 있다는 걸 깨닫기 위해서예요. 이 책은 이미 쥐고 있는 것들을 찾아낸 뒤 그것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안내해주고 있어요. 인생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책에서 제시하는 것들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곧바로 삶에 적용하기만 하면 돼요. 그래서 이 책은 항상 가까운 곳에 두고 꾸준히 반복해 읽어야 해요. 본문을 읽고 암기하는 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요.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마음속 깊이 이해하고 올바르게 실행에 옮기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어요. 만약 책의 내용을 알고 있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면 그건 진리를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사람들은 가끔 반대되고 모순되는 생각을 동시에 떠올리면서, 늘 '할까, 말까, 할까, 말까 ···' 망설이면서 동요하다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정신적인 괴로움과 혼란에 빠지고 말아요. 우유부단함과 혼란은 위대한 것을 성취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예요. 우리가 자기 내면에 무한한 힘을 지니고 있음을 깨달아야만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어요. 실제로 우리는 열망하는 거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고, 원하는 것을 행할 수 있으며 바라는 모습이 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요. 이 기본적인 진실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도전하지 못하고, 진정한 안정이 돈이나 물건에 달려 있다고 오해하며 이미 가진 것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계속 손에 쥔 채 똑같은 것들을 더 모으려 노력하는 거예요. 새로운 것을 원한다고 진지하게 염원한다면 옛것을 치우고 새로운 것이 들어올 자리를 마련하면 돼요. 마음에 꼬인 구석들, 이를 테면 의심, 죄책감, 증오, 결핍이나 한계와 같은 부정적인 생각들을 제거해야 성장할 수 있어요. 성장을 방해하는 꼬인 부분을 풀어주면 창조적인 에너지가 내부에서 흘러넘치는 걸 곧 깨달을 수 있어요. 자신도 모르게 꼬였던 것들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다시금 내면의 힘을 일깨우는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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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브랜딩을 호텔에서 배웠다 - 사비 털어 호텔 150군데 다니고 찾아낸 돈 버는 마케팅 인사이트 23
정재형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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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으면서도 좀처럼 그 일을 실행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동기가 없기 때문이에요. 꿈이 없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동기는 강력한 미래가 보일 때 작동하는 힘이라고 할 수 있어요. 누군가에겐 그 힘이 의외의 장소에서 발휘되었다고 해요.

퇴사 후 우연히 들린 호텔에서 호텔이야말로 브랜딩의 결정체라는 깨달음을 얻고 그때부터 사비를 털어 호텔 150군데를 다니며 돈 버는 마케팅 인사이트를 찾아낸 사람이 있어요. 일명 호텔에 미친 사람, 이 책의 저자인 정재형님이에요.

《나는 브랜딩을 호텔에서 배웠다》는 호텔에서 배우는 메이킹 머니 시스템에 관한 책이에요.

저자는 어떻게 호텔 안에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브랜딩과 마케팅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었을까요. 우선 놀라운 영감을 준 호텔이 어디인지, 무엇이 그토록 특별했는지부터 이야기해야 할 것 같아요. 그 호텔은 바로 파리지앵이 사랑하는 호텔로 유명한 혹스턴 파리 Hoxton Paris 이에요. 1800년대 지어진 대저택을 허물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이 호텔은 지역 주민들이 들어와 조깅도 하고 로비를 공용 거실처럼 사용한다고 해요. 저자가 이 호텔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 건 퇴사 전까지 브랜드 디자이너였기 때문이에요. 꽃을 좋아하면 어딜 가나 꽃만 보이듯이, 브랜드 디자이너라서 어떻게 호텔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도록 만드는지, 어떻게 단순 고객이 아닌 팬으로 만들어 계속 찾아오게 하는지, 어떻게 고객의 지갑을 활짝 열게 만드는지 등 숨겨진 힌트를 쏙쏙 기가 막히게 찾아낼 수 있었던 거예요. 브랜딩과 마케팅의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것들이 지천으로 깔려 있는 곳이 호텔이라고 인지한 순간 주저없이 국내외 150군데 넘는 호텔을 직접 다니면서 놀라운 인사이트를 얻게 되었고, 그 내용들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고 하네요. 메이킹 머니 인사이트의 첫 번째는 우리가 그 돈을 주고 호텔에 가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는 거예요. 대체 왜 돈을 쓰면서 호텔에 가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출발점이에요. 저자가 찾은 답은 일상에서 해방되어 비일상적 삶을 누리는 행복감과 호텔이란 공간을 소비하며 누리는 자존감 상승이며,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사적인 공간이 주는 확실한 자유로움, 그리고 검증 절차를 생략해도 될 만큼 믿고 갈 수 있다는 안정성과 보장성이에요. 이 모든 것을 다 갖춘 공간은 호텔 말고는 찾기가 어렵고, 여기에 5성급 호텔은 희소의 가치까지 더해지니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거예요. 고가 호텔의 유혹 시스템이자 메이킹 머니 시스템을 이해한다면 브랜딩과 마케팅의 성공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저자의 최종 꿈은 자신만의 호텔을 세우는 것이라고 해요. 혹스터 파리 호텔에서 강력한 미래를 봤기에 불가능해 보였던 것들을 조금씩 하나하나 이뤄나가고 있는 저자를 보면서 호텔메이커인 동시에 드림메이커라고 느꼈어요. 나만의 멋진 꿈이 무엇인지,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일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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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밀리미터의 싸움 - 세계적 신경외과 의사가 전하는 삶과 죽음의 경계
페터 바이코치 지음, 배진아 옮김, 정연구 감수 / 흐름출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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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밀리미터의 싸움》은 세계적인 신경외과 의사인 페터 바이코치의 책이에요.

저자는 하이델베르크 의과대학에서 11년간 일하면서 신경외과를 전공했으며, 2007년 베를린 자선병원의 신경외과 최연소 과장으로 임명되었고, 뇌의 다양한 분야를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유럽 신경외과학회(EANS) 연구상, 독일 신경외과학회 연구상, 세계 신경외과 연맹 젊은 신경외과 연구상 등을 수상했다고 하네요.

이 책에서 저자는 신경외과 의사로서 직접 집도했던 열두 건의 수술 사례를 통해 의료진들과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일반인들에게는 너무나 낯선 뇌수술과 신경의학의 세계가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지면서 신경외과 의사들이 직면한 도전과 실패, 윤리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어요. 복잡한 뇌수술에 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람들의 뇌가 어떻게 기능하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어떤 과정으로 수술이 진행되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중요한 건 뇌질환에 관한 정보도 있겠지만 그보다 신경외과 의사의 솔직한 심정을 알게 됐다는 점인 것 같아요.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의사의 이미지는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은 냉정함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냉정함이 의사 본연의 의무를 다하기 위한 고된 훈련의 결과라는 걸 알게 됐어요. 이 책이 아니었다면 절대 알지 못했을 거예요. 걱정, 불안, 의심이 신경외과 의사라는 직업의 영원한 동반자라는 걸.

가장 인상적인 단어는 '괴물'이었어요. 저자는 뇌 안에 동정맥 기형을 머릿속에 잠자는 괴물이라고 표현했어요. 뇌혈관 기형의 하나로 보통 뇌 발달 초기에 시작되어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커지는데 동정맥 기형의 문제는 모세 혈관이 없어서 발생한 부위에 영양 공급이 되질 않고 피가 빠르게 질주하는 고속 구간이 만들어진다는 거예요. 기형 혈관은 대부분 혈관벽이 완전하게 형성되어 있지 않아서 그 두께가 얇은 탓에 쉽게 파열되거나 찢어져 버린다는 거죠. 혈관 파열로 출혈이 발생하면 그 결과로 사망할 위험성이 약 20퍼센트에 이르고, 출혈을 견뎌내고 살아남은 나머지 80퍼센트도 영구적인 뇌 손상을 입게 될 가능성이 높아요. 동정맥 기형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도 같은데, 이걸 제거하자니 수술 후 합병증이 심각할 수 있고, 그냥 놔두자니 매순간 불안 속에서 살아야 하니 무엇을 선택하느냐는 전적으로 환자의 판단을 따를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저자는 의학적인 결정을 내릴 때 언제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해요. 수많은 수술을 해왔지만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는 건 각각의 환자 케이스에 감정적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해요. 감정이 무뎌지기까지 그저 시간의 문제라고 여겼는데 수술로 인한 합병증으로 환자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때마다 느끼는 좌절감과 고통을 피할 수 없었던 거죠. 저자는 제발 그런 일들에 영향을 덜 받게 되기를 소망하지만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 적어도 정상적인 상태의 인간이라면 그렇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각종 연구가 보여주듯이 감정이 생성되고 제어되는 뇌 부위는 본인이 원하건 원치 않건간에 외부의 자극에 반응하며 매번 지치는 법이 없어요. 신경외과 의사도 우리와 똑같은 감정을 지닌 인간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될 것 같아요. 같은 맥락에서 신경외과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수술을 찬양하고 영웅화하는 일을 멈춰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신화화와 영웅화가 전문 분야를 정체 상태에 빠져들게 만드는 원인이며 윤리적인 일탈을 초래하기 때문에 외과 의사의 역할을 탈영웅화하고 각각의 뇌수술 뒤에 얼마나 많은 팀워크가 숨겨져 있는지, 얼마나 많은 뛰어난 전문가가 협력하는지, 그 과정에 얼마나 고도로 발달한 최신 기술이 도입되는지를 보여주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해요. 인디애나 대학병원의 애런 코헨-가돌이 말했던 "신경외과는 가장 아름다운 것과 가장 추악한 것 사이의 협정"이라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자는 신경외과라는 분야에 대해 자신이 느끼는 매혹과 열정뿐 아니라 머릿속 괴물과 맞서 싸우는 험난한 여정을 여과 없이 잘 보여줬고, 마지막 소감을 뉴욕 레녹스 병원에서 일하는 데이비드 랭어의 말로 대신하고 있어요.

"나는 25세의 젊은 의학도로서 신경외과라는 분야에 대해서 처음 느꼈던 경이로움을 오늘날까지도 잃어버리지 않았다. ... 이 분야에 종사하며 얻은 가장 큰 가르침은 감사함이다. 살면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허락받은 데 대한 감사함 말이다. 여기에 이 분야 특유의 인간미와 감수성이 더해진다. 그것들은 우리들로 하여금 기술적, 지적인 도전들과 함께 어려운 상황에 처한 다른 존재를 도울 수 있는 감동적인 경험을 허락해 준다. 인류학자 마거릿 미드는 언젠가 이렇게 말했다. 누군가가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올 수 있도록 돕는 것, 바로 그 지점에서 문명이 시작된다. 다른 사람들을 도울 때 우리는 최고가 된다. 이 얼마나 멋진 인생인가." (489p)

이 책 덕분에 1밀리미터의 싸움이 지닌 가치와 의미를 배웠어요. 아무래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레녹스 힐 닥터스」 를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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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속 공부법 - 서울대 의대·치대·공대를 석권한 공부의 신이 알려주는 합격의 절대 법칙
서준석 지음 / 빅피시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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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속 공부법》은 자타공인 공부의 끝판왕의 책이에요.

늘 그렇듯이 공부법에 관한 책은 저자의 이력이 그 효과를 증명한다고 볼 수 있어요.

저자는 국내 유일하게 서울대 공대, 의대, 치대에 지원에 세 번 다 모두 한 번에 합격했다고 해요. 서울대 공대에 합격하여 잘 다니다가 대학교 4학년 마지막 학기에 다시 수능을 보기로 결심해 6개월 만에 서울대 의대에 들어갔으나 의대 본과 생활을 하면서 뭔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치의학 전문대학원에 도전하게 됐대요. 낮에는 페이닥터로 일하면서 밤늦게까지 공부를 병행한 지 일 년만에 서울대 치의학 전문대학원에 입학하여 서른일곱 살 나이에 치과의사가 되었대요. 무려 14년을 서울대에서 공부하며 엄청난 공부량으로 손꼽히는 의사, 치과의사 국가고시까지 한 번에 합격할 수 있었던 건 바로 3배속 공부법 때문이라고 해요.

이 책에는 3배속 공부법이 단계별로 자세히 나와 있어요. 동기부여, 시간관리, 목표 설정, 아웃풋 암기법, 시험전략, 멘탈관리를 각각 소개하고 있는데, 저자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하우라는 점에서 신뢰감이 들어요. 치대에 가기 위해 공부할 때는 공중보건의사로 군 복무를 하며 낮에는 진료를 봐야 해서 공부를 위한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는데 이때 자신의 한계치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노력을 했대요. 효율을 높이는 철저한 시간관리가 수험 생활의 성패를 좌우하므로 나에게 맞는 시간관리법을 찾는 것이 중요해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만능 시간관리법은 없다는 점, 그래서 책에 나온 합격 전략을 참고하되 본인만의 공부법을 찾고 완성해나가라고 조언하네요. 사람마다 공부 내용에 대한 흥미도나 기본 실력에 따라 공부할 때 발휘되는 집중력이 천차만별이라서 저자의 합격 전략은 각자 상황에 맞게 적용하면 될 것 같아요. 그 중에서 특히 도움이 될 내용은 4단계 암기의 기술인데, 암기 대상을 선별하는 사전 작업 - 읽으면서 잘 안 외워지는 내용을 표시하며 1회독 - 중요한 내용과 안 외워지는 내용에 집중하는 2회독 - 중요도가 낮아 생략한 부분까지 점검하는 3회독이며, 3회독 이상에서는 그물망을 더 촘촘히 하는 방식이에요. 자격증, 국가고시 공부를 하는 수험생이라면 정답률을 80퍼센트 이상 끌어올리는 궁극의 암기법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저자가 어떻게 시험공포증을 극복해냈는지, 어떤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 훈련법은 수험생들을 위한 필수 비법인 것 같아요. 합격을 위한 공부 전략을 읽다보니 결국 공부를 통해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법을 배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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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는 가장 먼 길 - 임성순 여행 에세이
임성순 지음 / 행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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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행을 왜 떠날까요.

집 나서면 고생이라는 말이 있듯이 쉬자고 떠난 여행이 고행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예기지 못한 일들은 언제나 시시때때로 벌어지니까요. 중요한 건 여행이 힘든 줄 알면서도 기꺼이 나서는 데에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거예요. 저마다의 이유, 그래서 여행 이야기는 재미있어요.

《집으로 돌아가는 가장 먼 길》은 임성순 작가님의 여행 에세이예요. 책표지에는 낯설고 이국적인 풍경의 길 위를 오토바이로 달리는 한 사람의 뒷모습이 보이네요. 아마 작가님인 듯, 근데 저 사진은 누가 찍어준 걸까요. 오토바이로 떠나는 세계 여행의 낭만을 기대하면서 첫 장을 펼치지마자 웃음이 빵 터졌네요.

"여행을 싫어합니다. 싫어하는 이유야 손에 꼽을 수 없이 많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귀찮기 때문일 겁니다. 다른 사람들은 여행 과정 중 가장 설레는 시간이라는 준비 과정도 제게는 귀찮은 일일뿐입니다. 그래서 3개월이나 걸릴 여행을 앞두고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미적거리는 것은 기본이요, 출발 당일까지 숙소조차 예약하지 않은 채 버티다가 후다닥 짐을 꾸려 오토바이에 얹고는 중얼거립니다. '아, 가기 귀찮다.' 그런데 왜 가냐고요? 그러게요. (···) 저는 일단 저를 집에서 쫓아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여행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말이죠. 그래요, 이것은 일종의 유배기이자 귀향을 위해 가장 먼 길을 돌아가는 한 멍청한 인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별 일은 ... 제발 없었으면 좋겠네요." (9-11p)

저자는 오토바이를 타고 대관령을 넘어 동해에 도착해서 복잡한 오토바이 통관 수속을 거쳐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로 간 다음, 시베리아 횡단 열차로 모스크바에 도착하여 본격적인 오토바이 여행을 시작했어요. 처음 고백했던 대로 저자는 여행이나 모험과는 담을 쌓고 살았던 소심한 작가였는데 러시아에서 보낸 마지막 밤에 자신이 왜 오토바이 여행을 떠나게 됐는지 그 이유를 찾게 돼요. 우연히 유튜브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알프스를 넘는 영상을 본 뒤로 유튜브 알고리즘이 신형 오토바이 프로모션 영상을 보여줬고 어느새 영상 속 표지판을 구글로 검색하고 있더래요. 근데 진짜 이유는 가장 힘들었던 20대무렵 자주 들었던 김광석의 '다시 부르기' 라이브 앨범에서 광석이 형이 마흔 살이 넘으면 아마도 할리데이비슨으로 추정되는 오토바이를 사서 세계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던 것, 그게 스스로도 납득하지 못했던 여행의 시발점이었던 거예요. 오래된 서랍 속에서 찾아낸 일기장처럼 잊고 있던 꿈을 현실에서 이뤄냈으니 충분히 고생할 만한 이유였네요. 막혔든 망했든 여행은 계속되고, 쓸데없고 의미 없는 여행은 없다는 저자의 말이 모두 납득이 됐어요. 어쩐지 짠내가 느껴지는 여정들과 투덜거림을 응원하게 되더라고요. 그동안 본 적 없은 오토바이 세계 여행이라 신기한 데다가 나름 맛깔나는 설명을 해주니 흥미롭네요. 여행자가 고생할수록 이야기는 더욱 깊어지는 법이니까요. 무엇보다도 여행 자체가 우리의 인생과 똑닮은 것 같아서 은근 교훈적이었어요. 고생할 게 뻔한 데도 여행을 낭만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 그 끝에 편히 쉴 나의 집이 있으니까,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행복인 것 같아요. 멀리 돌고 돌아서 원래의 삶으로 돌아왔을 때 비로소 제자리를 찾은 기쁨과 감사를 느끼게 되나봐요. 힘든 여행도 언젠가는 끝이 나고, 그 모든 고생들은 추억이 되겠지요. 또한 세상은 넓고 아름답다는 걸 깨닫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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