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으로 뚝딱 누구나 쉽게 읽는 역사이야기 - 선생님이 쓴 누구나 쉽게 배우는 우리 역사와 문화
권혁운 지음 / 가온누리(도서출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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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에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광복한 날이고, 1948년 8월 15일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경축하는 날'이이에요. 뜻깊은 광복의 가치를 되새기고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국경일의 의미가 올해는 퇴색되다 못해 변질되었네요.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말씀인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를 떠올리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금 일깨웠네요.

《한권으로 뚝딱! 누구나 쉽게 읽는 역사이야기》는 누구나 쉽게 배우는 우리 역사와 문화를 다룬 책이에요. 저자는 역사와 특수교육을 함께 전공한 특수학교 교사로서 장애학생에게 역사를 쉽게 소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해요. 이 책은 느린 학습자들이나 초등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역사란 무엇인지, 왜 역사 공부가 중요한지부터 설명해주고 있어요. 역사를 공부하기 전에 미리 알아보는 내용들이 나와 있고, 본격적인 역사 공부로 들어가면 크게 선사시대, 삼국시대, 통일신라와 발해, 고려시대, 조선시대, 일제강점기, 현대로 나누어 각 시대별로 중요한 57가지 장면을 뽑아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어요. 귀여운 삽화와 흥미로운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더 알아보기'에서 심화 학습 내용이 나와 있고, '직접 확인해 봐요' 코너에는 직접 답사할 수 있는 장소들을 알려주네요.

한국사를 배우면서 가장 괴로웠던 부분이 일제강점기 파트였는데, 그 시기에 꼭 기억해야 할 장면들이 많네요. 일본을 몰아내기 위해 국민들이 나섰던 '3·1 만세운동'과 김좌진 장군이 이끄는 독립군이 일본군을 크게 이겼던 '청산리 전투', 청년 윤봉길이 홍커우공원에서 일본군을 폭탄으로 공격한 '상해의거' 그리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독립을 위해 노력한 분들에 관한 장면들이 이 책에 소개되어 있네요. 3·1만세운동 이후 중국 상해에 세워진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독립을 위해 노력했고, 바로 그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다는 것은 한국인이라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며 헌법에도 적시되어 있어요. 최근 신임 독립기념관장의 역사관을 둘러싼 갈등을 보면서 이 문제는 전적으로 우리 역사를 모르는 무지하고 무능한 자들의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그들에게 이 책을 필독하라고 권하고 싶네요. 쉽고 재미있게 우리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책이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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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유해한 장르다 - 미스터리는 어떻게 힙한 장르가 되었나
박인성 지음 / 나비클럽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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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한다면 그 이유는 뭘까요.

일단 재미있어서, 그게 가장 큰 이유일 거예요. 수위를 넘나드는 자극적이고 말초적인 이야기니까요. 저 역시 미스터리 장르의 소설, 영화, 드라마를 즐겨 보고 있지만 미스터리 장르 자체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이것은 유해한 장르다》는 문학평론가 박인성님의 책이에요. 이 책의 부제는 '미스터리는 어떻게 힙한 장르가 되었나'예요. 현재 성공적인 한국 콘텐츠들의 공통점은 미스터리 장르를 적극 활용했다는 것이고, 한국의 장르문학 영역에서 미스터리는 아직 마이너한 장르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가장 포괄적인 사회적 장르라는 점에서 본격적인 탐구를 해보자는 거예요.

"미스터리는 유해한 이야기가 아니라 유해함에 대한 이야기이다. 미스터리는 범죄를 매개로 하여 우리 세계, 사회, 개인에게서 촉발되는 다양한 유해함의 상상력을 다룬다. 치정, 질투, 열등감, 콤플렉스, 부도덕함과 이기심 등등. 인간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며 경험하는 온갖 감정들은 단순히 부정적이기 때문에 극복해야만 하는 장애물이 아니다. 그러한 감정들은 인간을 시험에 들게 하고 시련으로 내몰며, 타인에 대한 책임감만큼이나 자신에 대한 성찰로 이끈다. ... 사회적 관계에서 언제든지 출현할 수 있는 유해함을 상정하고, 그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준다." (10-11p)

이 책에서는 미스터리 장르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으로 시작해 다양한 작품 속에서 어떠한 흐름을 거쳐왔는지를 살펴보고, 'K-미스터리 리부트'라고 부를 수 있는 동시대적 한국 미스터리 작품들의 특징적인 경향을 소개하고 있어요. 저자는 사회적인 마스터플롯으로서의 미스터리 역할을 강조하면서 오늘날의 범죄에 대해 어떠한 추리의 역할과 그에 따른 정체성을 구체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하네요. 첩보와 방첩 서사, 하드보일드와 누아르, 범인이 아니라 나를 찾는 미궁, 초자연적 현상을 다루는 오컬트, 역사 미스터리, SF 미스터리, 미스터리 게임이라는 장르를 소개한 뒤에 무엇이 한국 사회의 미스터리가 되어야 하는지, 가장 한국적인 미스터리의 형태로서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저자는 지금 시점이 과도한 환상을 걷어내고 미스터리 장르의 투명한 진실을 발견하는 과정이며, 추리의 힘보다는 우리가 직시해야 하는 사회적 진실에 접근하는 이야기의 논리와 사회적 의미화 과정에 주목해야 한다는 거예요. 우리가 즐기고 있는 장르가 무엇인지 제대로 인지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해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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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에서 우주를 보다 - 평범한 하루가 과학으로 빛나는 순간
구보 유키 지음, 곽범신 옮김 / 반니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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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재미있나요?

이래저래 지쳐 있는 사람들에겐 별 시답잖은 질문이겠지만 "네!"라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다음 질문을 기다리지 않을까요. 무엇이 그리 재미있느냐고요. '재미있는 일'을 인생의 이정표로 삼아 우주항공 연구뿐 아니라 작가 활동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 사람이 있어요. 삶의 재미 혹은 빈틈에 관해서는 말해줄 수 있지만 우주의 끝에 관해서는 답해줄 수 없다고 하네요.

《원룸에서 우주를 보다》는 JAXA 일본 우주과학연구소 연구원인 구보 유키의 책이에요. 저자는 우주공학 연구를 하다보니 주변에서 외계인을 보는 듯한 눈으로 쳐다보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면서 지구와 우주는 전혀 다른 공간이 아니라 연속된 하나의 공간이므로 지구 그 자체가 우주이고, 지구가 우주이듯, 외계인에게도 삶이 있듯, 우주공학 연구자에게도 삶이 있다고 이야기하네요. 제목에서 힌트를 줬듯이 우주연구원인 구보 유키는 원룸에서 노트북 한대로 우주공학을 연구하고 있어요. 우주비행체를 목적지까지 정확하게 날리는 방법을 고안하는 분야인 궤도 제어 연구는 주로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하는 업무가 많아서 원룸의 하얀 책상에 노트북을 펼쳐놓으면 끝, 다른 거창한 도구가 필요 없다는 거예요. 만약 궤도역학 시뮬레이션이 궁금하다면 집에 있는 워드 및 구글 전용 컴퓨터로도 지금 당장이라도 체험해볼 수 있다고 하네요. 가끔 별을 바라볼 때는 광원과의 거리를 가늠하며 우주에서 나라는 보잘것없는 생명이 자리한 위치를 재차 확인하는데, 그럴 때마다 우주의 압도적인 광활함 앞에 허우적거리면서도 히죽댄다고 하네요. 허우적과 히죽, 그건 무력감을 정확하게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 좋아서 자연스레 입꼬리에 힘이 빠지는 반응이라나 뭐라나! 역시 우주공학자라서 우주를 이해하고 확인하는 자기만의 방식이 있는 것 같아요. 공감할 수는 없는 미지의 영역이라서 더 궁금하면서 신기했네요. 아인슈타인은 중력방정식을 통해 물체가 중력이라는 힘에 의해 진행 방향이 휘어지는 것이 아니라 휘어진 공간을 나아가기 때문에 휘어지는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것, 고로 우리도 우리 자신의 질량이나 운동에 따라 아주 조금이나마 우리 주변의 공간을 구부러뜨리고 있으며 그 휘어짐에 의해 한층 더 자신의 운동에 방향을 받아 곡률이 변화한다는 건데 중요한 건 그 복잡한 균형 속에서 우리가 살아간다는 거예요. 저자는 인생도 공학처럼 살아갈 수 있다면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걱정하는 대신 눈앞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집중하면 된다고, 장래의 불안과 후회 모두 무의미한 일이라 선을 긋고 나아가면 된다고 했는데, 아주 적절한 삶의 태도라는 점에서 공감했네요. 우주공학 연구에 관한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우주공학자의 삶을 이해하는 데에는 성공한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나 자신이 설레기 위해 연구를 하고 싶다." (223p)라는 부분이 좋았어요. 무엇이든간에 나 자신을 설레게 하는 일이 삶의 재미이자 활력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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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니블렛의 신냉전 - 힘의 대이동, 미국이 전부는 아니다
로빈 니블렛 지음, 조민호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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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니블렛의 신냉전》은 국제 정치외교 분야의 세계 최고 전문가 로빈 니블렛의 책이에요.

이 책은 미국과 중국 사이의 신냉전(New Cold War)이라는 위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을 돌아보면 정부의 역할이 지대하다고 볼 수 있어요. 한반도 정세가 신냉전으로 가지 않도록 긴장 완화에 힘써야 할 우리 정부가 앞장 서서 강화해왔으니까요. 합리적 대안은 양극단 사이에 있는 여러 선택지 중에서 모색해야 하는데 중국과 러시아를 적대관계로 몰아감으로써 위기를 자초했고, 미국과 일본의 강경파가 원하는 모든 것을 들어주고 있으니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를 의심하게 만드네요. 국제 정세의 변화보다 내부적 위기가 더 심각하다고 볼 수 있어요. 특별히 저자는 한국의 독자들을 위한 서문에서, "한국은 미국과 G7에 동조함으로써 중국의 거센 반발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대한 지정학적 분열 속에 민주주의 진영인 한국으로서는 이 같은 흐름에 적응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이 없습니다. (···) 요컨대 한국이 중국과 좋은 경제적 관계를 맺지 말아야 할 까닭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한국 정부와 기업의 지혜로운 대처에 달렸을 뿐입니다. 한국 관점에서 정작 관리하기 더 어려워진 쪽은 러시아입니다. 중국보다 러시아와의 관계를 관리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 한국 정부가 강력한 국가 리더십을 발휘해 중국과 생산적인 경제적·정치적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그것이 잘못이라고 비난할 국가는 없습니다. 미국조차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한국 정부의 그와 같은 확고한 기조가 미국과 다른 동맹국들의 평화 의지를 북돋는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10-12p) 라고 조언하고 있어요. 여기에서 중요한 키워드는 '지혜로운 대처'와 '강력한 국가 리더십'인데, 현재 우리 정부를 바라볼 때 이 두 가지가 전무하다는 점이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국내 상황이 어떠하든간에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은 지속될 것이며, 신냉전에 들어섰기 때문에 그 핵심을 제대로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어요. 저자는 냉전과 신냉전의 주요 차이점을 이해하는 일이 전 세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사태를 피하기 위한 필수 전제 조건이라고 언급하고 있어요. 중국은 소련이 아니며, 반대로 미국이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 또한 양국의 갈등에서 이데올로기적인 측면도 존재한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신냉전이 전 세계 지정학적, 지경학적 환경에 미치고 있는 영향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신냉전 시대의 생존 규칙을 제시하고 있어요. 첫째, 자기충족적 예언을 하지 말것, 둘째, 자유민주주의로 뭉칠 것, 셋째, 평화로운 경제 경쟁 구조를 만들 것, 넷째, 세계 각국의 군비 통제를 위해 노력할 것, 다섯째, 글로벌 사우스와 협력할 것. 과연 이 해법을 우리 정부가 제대로 인지하고 대처할 수 있는가라고 자문한다면 긍정적인 답을 찾기 어려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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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 이야기
김진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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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을 아시나요?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기념하고 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기 위해 2002년 10월 산림청에서 선정 공표했어요.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은 학계, 산악계, 언론계 등 1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추천받은 105개 산과 산악회 및 산악 전문지가 추천하는 산,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선호도가 높은 산을 대상으로 산의 역사, 문화성, 접근성, 선호도, 규모, 생태계 특성 등 다섯 개 항목에 가중치를 부여하여 심사 후 선정되었어요. 100대 명산에는 국립공원 31개, 도립공원 15개, 군립공원10개, 지역에서 56개가 선정되었고, 가리왕산, 운장산, 황악산 등 생태적 가치가 큰 산 16개와 역사, 문화, 경관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산 28개가 포함되어 있어요. 산림청 사이트에 들어가면 전국 지도 위에 각 산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고, 100대 명산에 관한 기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

《대한민국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 이야기》는 직접 100대 명산을 오르내리며 기록한 산행기예요. 일단 대단한 도전이라는 점에서 놀랐어요. 유명한 산 몇 개 정도는 오를 수 있어도 100대 명산을 모조리 등반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저자의 땀과 정성으로 만들어낸 책이라서 더욱 값지고 소중한 것 같아요. 책을 펼치면 100대 명산 위치가 표시된 지도와 함께 등정한 순서대로 산 이름과 산행일자가 나와 있는데, 첫 번째로 오른 산은 관악산이며 산행 일자가 2020년 1월 9일, 두 번째로 오른 산은 북한산으로 산행 일자가 2020년 4월 29일이며 마지막 백 번째 산은 미륵산으로 산행 일자는 2022년 5월 17일이에요.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었으니 그 무렵에 도전하기 시작해 1년 7개월에 걸쳐 마무리한 거예요. 처음에 관악산을 오를 때에는 지인 4명과 함께였고 산행기를 쓸 계획이 없이 간 것이라 사진이 부족해서 2차 산행을 2022년 11월 12일 갔다고 하니 산행의 시작과 끝은 관악산이었네요. "관악산(629m)은 서울을 대표하는 산 중 하나로 행정구역상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안양시 및 과천시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관악이라는 이름은 산의 모양이 삿갓처럼 생겼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등산로는 여러 곳이기 때문에 본인의 능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특히 관악산은 무난한 코스 같으면서도 정상을 오르는 과정이 용이하지 않은 구간이 많아 그 맛을 더할 수 있다. 필자도 3~4회 관악산에 올랐지만, 오를 때마다 계절에 따라, 동행자에 따라 그 느낌은 완연히 다른 것 같다. 관악산을 오르는 코스는 다양하면서 편리하다. 등산객들에게는 축복이다. 복장만 갖추고 출발하면 된다. 지하철 사당역 4번 출구, 과천 정부청사역, 관악역, 안양 석수역, 서울대입구역에서 버스로 이동 등 다양하다." (40-41p) 산에 관한 설명뿐 아니라 교통편까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100대 명산을 등반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실질적인 가이드북 역할을 해주네요. 관악산 연주대 사진을 보니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세로로 겹겹이 놓여 있는 암석, 연주암 꼭대기 절벽에 위치한 연주대에는 이름과 관련된 전설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조선이 세워지고 수도가 개성에서 한양으로 옮겨지면서 고려를 그리워한 사람들이 여기에 올라 옛 왕조를 그리워했다는 이야기가 있고, 다른 전설로는 조선이 세워지고 한양이 수도로 정해질 때 무학대사의 권유로 태조 이성계가 직접 관악산 연주대에 올라 경치를 둘러보고 조선과 한양의 복을 빌기 위해 원각, 연주 두 절을 지어서 이때부터 연주대라 불렸다는 거예요. 조선 태종이 셋째 왕자 충녕대군(훗날 세종)을 세자로 정하려 하자 첫 번째 왕자인 양녕대군과 두 번째 왕자인 효령대군이 궁을 나와 여러 곳을 유람하다가 양녕대군이 이곳에 올라 경치를 바라보며 시를 지었고, 효령대군은 스님이 되어 이곳에서 오랫동안 머물렀다는 이야기가 있대요. 역시 명산이라 역사적인 이야기가 더해져 흥미롭네요. 우리나라에 이토록 아름답고 멋진 산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산행할 마음에 이르진 못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마음이 바뀌었네요. 명산에 얽힌 역사와 문화를 알고나니 단순한 산행이 아니라 우리 역사 문화 답사로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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