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부부의 어처구니 있는 아파트살이
최순덕.최종덕 지음 / 당대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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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재미있어서 읽게 됐다. 어처구니있다고?

결혼해서 살다 보니 남들 사는 이야기에 눈길이 간다.

흔히 어이없고 기막힌 상황을 '어처구니없다'고 말한다. 그럼, 어처구니란 무슨 뜻일까? 맷돌 손잡이라고 한다. 아파트에 살면서 맷돌을 쓰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요즘은 과감하게 귀농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마음뿐이지 그럴 용기가 나질 않는다. 답답한 아파트와 콘크리트 세상 속에 아토피와 천식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보면 안쓰럽지만 어쩔 수 없다. 자연 속에서 삶의 여유를 찾는 일이 반드시 귀농을 해야만 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최씨부부의 어처구니 있는 아파트살이는 엄청난 방법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그냥 평범하게, 분수에 맞게 자신이 가진 만큼 누리고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최씨부부의 이름은 최순덕과 최종덕이다. 마치 남매같다. 다행히 동성동본이 아니었고 우연인지, 운명인지 결혼하여 20년 간 잘 살고 있는 부부란다. 부부가 즐겁게 살면서 사이좋게 쓴 책이라서 그런지 읽는 내내 편안한 느낌이다.

아파트에 살면서 메주를 직접 만들고, 된장, 간장, 고추장까지 담궈 먹는 일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최씨부인도 친정이나 시댁에서 얻어 먹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문득 나이가 들면 자식들한테 해줄 수 있고 알려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된장과 간장을 직접 만들 생각을 한 것이다. 나 역시 어머니가 만드신 장을 가져다 먹는데, 나중에 더 나이가 들면 그 때는 어떻게 할까를 생각하니 막막하다. 지금이라도 방법을 전수받아야 할 듯 싶다.

아이들 덕분에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많다. 주로 유기농 식품을 구입하는 것이 전부였는데 집에서 직접 만드는 노력도 필요한 것 같다. 책에는 장 담그기나 가자미 식혜, 명란젓, 두부 등이 나와있다. 최씨부부의 조언대로 각자 가정에 알맞은 방법을 찾으면 되는 것이다. 자연주의로 산다는 건, 직접 농사짓고 유기농 먹거리를 먹지 않아도 가능한 일임을 보여준다. 일상에서 작은 수고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아이들을 키우는 일도 마찬가지다. 음악공부를 위해 억지로 피아노 학원을 보내기 보다는 부모가 먼저 피아노를 치고, 기타를 치면서 함께 즐긴다. 아이들이 놀아달라고 할 때 놀아주고, 이것저것 만들기로 어질러도 도 닦는 심정으로 봐준다.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하지 않는 부모, 그래서 서로 편하다는 최씨부부가 존경스럽다.

검소하고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최씨부부의 모습을 보니 조금은 용기가 생긴다.

우리 집에 어처구니없어도 잘 먹고 잘 사는 방법은 있다. 그건 가족 모두가 함께 나누고 보듬으며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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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니까 사람이다
오영진 지음 / 브리즈(토네이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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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두 글자를 가만히 들여다 보면 '사람'이 보입니다.

'사람'이란 글자를 보면 네모나게 각진 'ㅁ'이 보입니다.

'사람'은 저마다의 욕심과 이기심이라는 각진 마음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사랑'을 하는 순간은 'ㅁ'이 'ㅇ'으로 바뀝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랑을 할 때, 마법같은 힘을 경험하게 되는가 봅니다.

누구는 사랑하면 세상이 온통 하트처럼 보인다는데, 제게는 온통  동그랗게 보입니다.

 

"사랑하니까 사람이다."

참 마음에 쏙 드는 말입니다.

사랑을 모르는 사람은 겉모습은 사람일지 몰라도 사람다운 사람이라 할 수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사람에게 사랑이 없다면 삶은 무의미할테니까요.

 

저자는 자신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소박한 밥상 같은 사랑 이야기'라고 말합니다.

네, 맞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같은 화려한 사랑 이야기는 기대하지 마세요.

소박한 우리네 밥상처럼 평범하니까요.

그런데 그런 특별날 것 없는 사랑 이야기에 괜히 콧끝이 시큰해지는 것은 왜일까요?

어쩌면 평범한 우리들이 사는 모습도 그와 다르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요즘 세상이 살기 힘들어졌다고, 각박해졌다고들 말합니다.

얇아진 지갑만큼 우리의 따스한 마음도 줄어드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저자가 말하는 소박한 밥상이란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일상의 따스함이란 생각이 듭니다.

스물 한 가지의 이야기 속에는 무심했던 우리의 마음을 따스하게 만드는 감동이 있습니다.

사랑에 굶주린 사람들에게 소박한 밥상을 차려준 저자에게 고맙습니다.

여기에 따뜻한 밥 한 공기와 같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그런 한 끼의 식사일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눈물날 정도로 고맙고 힘이 되는 양식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인생에서 아낄 건 없다. 아니 딱 하나 있다.

그건 아끼고  아껴서 결국 평생 동안 한 번도 써보지 못해야 할 것,

그건 바로 <두려움>임을 헬렌은 아낌없이 내게 가르쳐주었다."  (132p)

 

<승리는 두려움을 없앤 자의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길들인 자의 것이다.>

나는 오늘도 명포수가 되기 위해 눈을, 뜬다.  (202p)

 

사랑을 하려면 두려움을 이겨내야 됩니다.

진정으로 우리의 삶을 사랑하며 살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겁쟁이처럼 움츠렸던 가슴을 활짝 펴 봅니다.

아낌없이 사랑하며 살고 싶습니다.

머뭇거리고 망설이다가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후회스러운 일은 해 놓고 실패한 일이 아니라

미처 해 보지 못한 일이 아닐까요?

전 그동안 실패할까 두려워 시도조차 못한 일이 있습니다.

마지막 스물 두 번째 이야기는  제 이야기로 채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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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미술관 - 영혼의 여백을 따듯이 채워주는 그림치유 에세이
김홍기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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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아픈 사람에게 가장 적절한 위로는 무엇일까?

공감일 것 같다.

'네가 지금 마음이 아프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나 역시 아파봤으니까.'

말 없이 어깨를 토닥여주거나 덩그라니 남겨진 손을 따스하게 잡아주는 일이 조금은 위로가 되지 않을까?

그러나 만약 마음 아픈 사람이 바로 나라면, 나는 누구의 위로를 기대할 수 있을까?

영화처럼 적절한 순간에 나타나서 위로해 줄 사람이 곁에 있다면 참 다행이다. 하지만 나의 현실은 영화 같은 구석이 전혀 없으니 아마도 혼자 펑펑 울어버리겠지. 그건 누군가의 위로를 받을 만큼의 여유도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음이든 몸이든 아프면 괜히 옹졸해지는 것이 모난 성격 탓인지도 모른다. 어설픈 자존심이 자신을 더욱 외롭고 아프게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럴 때는 오히려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는 것이 아픈 마음을 진정시키기도 한다.

 

여기, 마음 아픈 이들에게 손짓하는 한 권의 책이 있다.

<하하 미술관> - 영혼의 여백을 따듯이 채워주는 그림치유 에세이

제목만 봤더라면 '그림치유'라는 흥미롭지만 낯선 분위기를 풍기는 이 책이 그리 반갑지는 않았을 것이다. 미술관이라고는 거의 갈 일이 없는 사람에게 예술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왠지 다른 세계에 속한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상큼한 첫인상으로 모든 반감과 어색함을 털어낸다.  책 표지에 해맑게 웃고 있는 소년을 보자마자 그냥 이 책이 좋아진다. 어딘가 동화책에 등장할 것 같은 소년의 모습이 친근하다. 그런데 이 표지 그림이 한국 현대화가 이순구님의 <웃는 얼굴 - 소년>이라고 한다.

현대미술 작품이 이렇게 친근하고 편한 이미지라니, 괜찮은 새 친구를 만난 듯 기분 좋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 최초로 미술사와 복식사를 결합한 책 <샤넬, 미술관에 가다>를 집필하여 국내 '패션큐레이터 1호'가 된 김홍기님이다. 다음 포털에 <김홍기의 문화의 제국>이라는 블로그에서 미술과 패션을 테마로 글을 쓰면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어 이렇게 <하하 미술관>이 탄생된 것이다.

책에는 국내 작가의 작품만을 보여준다. (단 예외적으로 에필로그, 닫는 글에 카를 슈피츠베크의 <가난한 시인>이 소개되어 있다. 그 이유는 그림을 보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널리 알려진 명화도 좋지만 우리의 정서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만나니 반갑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감할 수 있는 글들로 그림과 삶을 이야기해서 좋다.

삶에 지친 당신, 엉망이 된 연애로 괴로운 당신, 관계중독에 빠진 당신, 주부 우울증에 걸린 당신, 환하게 울고 싶은 당신, 돼지꿈을 꾸고 싶은 당신에게 따스한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이 중에 속하지 않은 아픔으로 괴로운 당신일지라도 웃는 얼굴의 소년을 본 순간, 살짝 미소를 지을 수 있으리라.

왜 <하하 미술관>이겠는가?  힘들다고, 괴롭다고 찡그리면 언제 웃을 날이 오겠는가?

바로 지금, 신나게 웃어 보자.  28명의 작가 중에 분명 당신을 미소 짓게 만들 작품이 있다. 당신의 마음을 달래줄 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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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음식테라피
김연수 지음 / 코코넛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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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보약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먼저 신경쓰게 되는 부분이 먹거리일 것이다. 처음 모유로 시작하여 정성이 담긴 이유식이 지나면 본격적으로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생긴다. 매일 먹는 밥상을 어떻게 하면 영양가 있고 맛있게 차릴 수 있을까?

솔직히 음식 솜씨가 자랑할 만한 수준이 아닌지라 좋은 요리책이 나왔다 하면 눈여겨보게 된다.

<내 아이를 위한 음식테라피>

저자를 살펴보니 국내 제 1호 푸드테라피스트라고 한다. 우리가 늘상 하는 말이 밥이 보약이란  말인데 정말 음식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게 도와주는 직업이 있는 줄은 몰랐다. 요리전문가와 영양사를 합친 느낌이 든다.

책에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했다.

두뇌발달 음식테라피, 튼튼건강 음식테라피, 심리안정 음식테라피로 나뉘어 각 사례와 그에 알맞은 요리가 소개되어있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달팽이 요리를, 주의력을 높이려면 미역무침, 기억력을 위해서는 단호박 달걀찜고 스패니시 오물렛 등

진단과 처방이 깔끔하다. 맛있는 요리도 좋지만 왜 그 요리를 먹으면 좋은지 아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지금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요리가 눈에 띈다. 바로 기초 체력이 약한 아이들을 위한 굴전이다. 어른들은 보통 생굴을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데 아이들은 비릿한 냄새 때문에 잘 먹질 않는다. 그 동안 안 먹으니까 억지로 먹일 생각을 안했는데 굴 속에 아연이 풍부하여 원기 회복에는 최고란다. 앞으로 열심히 해줘야겠다. 싫어한다고 안 먹일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요리법으로 섭취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엄마의 능력인 것 같다. 굴의 산란기인 여름철에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이 시기만 피하면 가을과 겨울철에는 굴전이나 굴튀김으로 가족 건강을 챙겨야겠다.

참고로 아연이 풍부한 식품에는 육류, 새우, 꽃게, 생강, 파슬리, 감자, 마늘, 당근 등이 있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음식테라피로 나와 있지만 실상 모든 사람을 위한 건강음식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다른 요리책과 다른 점은 건강음식을 필요한 사례별로 구성하여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읽다 보면 육아 상담을 받는 듯한 기분이 든다. 그만큼 육아에 도움이 될 만한 조언들이 많다.

분노와 화를 다스리는 장기가 간이라고 한다. 그래서 간이 피곤하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금세 화를 낼 수 있다. 그럴 때는 쓴맛이 나는 잎이 푸른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녹색 채소를 먹이는 요령은 한꺼번에 즙을 내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바나나, 키위와 같은 과일을 섞어 주면 된다.

마지막으로 부록에 있는 내 아이의 상태와 식단을 체크하는 부분은 제일 먼저 해봐야 할 내용이다. 영양소별 음식과 제철채소와 과일,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식품 속 유해첨가물은 잘 참고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밥상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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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깅이 - 청소년을 위한 <지상에 숟가락 하나> 담쟁이 문고
현기영 지음, 박재동 그림 / 실천문학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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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깅이는 새까맣고 머리에 땜통이 있는 소년의 별명이다. 해맑고 귀여운 똥깅이를 떠올리니 슬며시 우리 아버지 생각이 난다. 해방 전후 세대의 어린 시절이라면 거의가 배고프고 힘들었던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굶는 일이 다반사라 늘 먹는 것이 제일 중했다던 그 시절이 까마득히 멀게만 느껴졌는데, 똥깅이를 보니 왠지 친근하다. 비록 우리 아버지는 아니지만 조금 더 아버지 세대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원래 <똥깅이>는 <지상에 숟가락 하나>를 청소년을 위한 버전으로 낸 책이라고 한다. 그래서 원작에 비해 제주 4. 3 대참사 부분이 일부 생략되고 성장 소설의 느낌이 더 강해진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통틀어 가장 인상적인 부분을 말하라 하면, 제주 대참사일 것이다. 교과서를 통해 겨우 몇 줄 정도의 내용으로 기억되던 제주 4. 3 사건이 똥깅이의 시선을 통해 적나라하게 보인다. 실제 폭도 누명을 쓴 주민이 아니라 상황을 잘 모르는 읍내 아이였지만 사건이 가져온 비극과 고통은 짐작할 수 있다. 동족이 한순간 적이 되는 기막힌 상황은 우리 민족의 한(恨)일 것이다. 겨우 일곱 살 즈음 소년에게는 뭔지도 모를 일이겠지만 그런 무심함이 오히려 비극을 더 강렬하게 전해준다.  소년들이 재미로 가지고 노는 곤충들처럼 우리 민족의 역사도 함부로 다뤄진 느낌이다. 소년들에게는 무심한 장난이 벌레들에게는 생사가 달린 문제인 것을. 억울하게 폭도로 몰려 죽음과 기아로 고통 당한 사람들을 떠올리니 숙연한 마음이 든다. 

원작을 읽지 못했지만 똥깅이 어머니의 말씀을 듣는 순간 깨달았다. 눈물은 내려가고 숟가락은 올라가는 일, 지상에 숟가락 하나는 그 시절을 살았던 수많은 이들의 삶이다. 배불리 먹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할 만큼 삶이 각박했지만 똥깅이는 문학소년으로서의 꿈을 꾼다. 꿈이란 포기하지 않는 한, 언젠가는 이루어진다. 

어렵고 힘들어도 꿋꿋하게 견디어 낸 똥깅이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우리 아버지에게도.

<똥깅이>를 보면서 아버지 세대가 겪었을 아픔이 전해지는 듯하다. 또한 고등학생이 된 똥깅이의 사춘기 모습은 시대와 상관 없이 공감할 만하다. 문학적 감수성과 아버지에 대한 미움이 뒤섞여 엉뚱한 반항을 했던 똥깅이가 지금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을 닮아간다. 그것이 우리네 인생이다. 이해할 수 없었던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 흐르는 세월의 힘인 것이다.

<똥깅이>는 한 소년이 태어나서 고등학생 시절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기영 작가님의 자전적인 이 소설을 읽으면서 지나간 역사가 아닌 생생한 인생을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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