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카페 레시피
배민경 요리.사진 / 미호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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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책이 나왔다. 책을 펼치는 순간, 감탄사와 함께 침이 꼴깍 넘어갈 것이다.

<달콤한 카페 레시피>는 카페에서 맛볼 수 있는 온갖 달달하고 맛있는 디저트와 음료를 소개하고 직접 집에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여느 요리책과 다른 것이 있다면 이 책에 소개된 모든 음식은 카페 메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어린이와 같은 달달한 입맛의 소유자에게는 보는 것만으로도 흥분될 만큼 기분 좋은 음식일 것 같다.

가끔 우울할 때는 달콤한 카라멜 마키아토가 먹고 싶다. 밖이라면 가까운 카페를 찾아가면 되겠지만 집에 있다면 그저 입맛만 다시면서 참게 된다.

만약 집에서도 카페 메뉴를 맛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집에서 즐기는 카페 분위기,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유난히 달달한 맛을 즐기다보니 이 책에 나오는 모든 메뉴를 맛보고 싶다는 욕구가 샘솟는다.

엄청나게 까다로운 레시피가 아니라서 재료와 간단한 도구들만 준비된다면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카페에 가도 늘 먹던 것만 먹게 되는데 그 이유는 다른 메뉴를 잘 몰라서다. 카페 메뉴 레시피 92가지 중에서 아직 맛보지 못한 메뉴는 조만간 먹어볼 생각이다.

원래 요리책은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방법을 배우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달콤한 카페 레시피>만큼은 눈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요리책인 것 같다. 그림의 떡이라고는 해도 사진 속 메뉴를 보면 달콤한 맛을 상상하며 즐거워진다. 우울한 기분을 달래주는 달콤한 맛.

이제껏 사먹기만 했던 카페 메뉴를 집에서 즐기고 싶은 사람들과 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너무나 반가워할만한 책이 아닐까 싶다.

건강을 위해 식단을 조절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여기에 소개된 카페 메뉴는 환상적인 비주얼과 입 안에서 살살 녹는 달콤함으로 우리의 삶을 기쁘게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기분전환을 위한 가장 단순한 방법으로 달콤한 카페 메뉴를 추천하고 싶다. 세상에 먹는 즐거움만한 것이 또 있을까. 물론 있겠지만 즐겁게 먹으면서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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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모르스 - 호기심 많은 아이 위인들의 어린시절
도로시아 스노우 지음, 오소희 옮김 / 리빙북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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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전이 마치 동화책 같다. 위인들의 어린 시절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라서 아이들이 읽기에 거부감이 덜한 것 같다. 뭔가 위대한 업적을 남긴 위인을 보면 왠지 어릴 때도 무엇이든 잘했을 것만 같고 평범한 나와는 다를 것 같아 멀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 책에서 주인공은 위인이 아닌 또래 친구 같은 어린이라서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어쩌면 이전에 봤던 위인전과 전혀 다른 느낌이라서 그 부분이 낯설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위인전이라는 생각보다는 재미있는 동화라고 여긴다면 좋을 것 같다. 책표지를 보면서 조금은 촌스럽다고 느꼈는데 그것 역시 위인전이라는 편견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그렇다면 사무엘 핀리 브리즈 모르스는 누구인가?

이름만 들어도 단번에 알아차린 사람도 있겠지만 잠시 머뭇거린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의 이름 속에 답이 있다. 바로 모르스 부호, 전신기를 발명한 장본인이다.

1791년에 태어난 미국 메사추세츠주 챨스타운에서 태어난 사무엘 모르스가 살았던 시대는 어땠을까?

요즘은 엄청난 과학의 발전으로 화상통화가 자유롭지만 핀리가 살았던 시대는 전신기의 발명이 그야말로 기적과 같은 일이었다. 사실 사무엘 모르스에 관해서는 거의 아는 바가 없었기 때문에 그의 업적으로 미루어 짐작할 때 과학자로 생각했었다.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어린 시절에 우연히 정전기를 보고 호기심을 느끼기는 했어도 화가가 꿈이었을만큼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핀리가 먼훗날 전신기를 발명한 것이 의외라고 여겼을 것이다. 그렇지만 유난히 호기심이 많고 질문이 많은 소년을 떠올린다면 고개가 절로 끄떡여질 것이다. 위인은 처음부터 위대한 것이 아니라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노력한 결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절로 타고난 재능을 부러워할 수는 있지만 존경하지 않듯이 쉽게 얻어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도 위인은 감히 따라갈 수도 없는 존재가 아니라 평범하지만 노력만큼은 누구보다 특별히 엄청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될 것 같다. 여러가지 실수로 혼날 때도 있고, 원하는 만큼 안 되는 일때문에 속상할 때도 있겠지만 사무엘 모르스처럼 포기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자기만의 꿈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위인들의 어린시절 시리즈>를 살펴보면 세계의 다양한 위인들도 여느 어린이와 같은 시절이 있었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을 것 같다. 지금 어린이들 중에도 위인처럼 놀라운 능력을 품고 있는 어린이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위인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닫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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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하는 여자 - 과학이 외면했던 섹스의 진실
대니얼 버그너 지음, 김학영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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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욕망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욕망이란 단어와 여자라는 단어를 합치고 보니 뭔가 묘한 느낌을 풍긴다.
시대가 바뀌었다고는 해도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욕망이라는 원초적 본능에 대해 말하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이 책은 여성을 중심에 둔 성과학에 대한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이제껏 알고 있던 프로이트식 심리분석에서 벗어나 직접 실험실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증거들을 근거로 이야기한다. 저자 대니얼 버그너는 여성의 성욕에 대해 연구하는 여성 과학자라는 점에서 더 주목할만 하다. 그동안 누가 여성의 성욕에 대해서 궁금해 했던가?
마치 여성은 성욕을 느끼면 안 되고, 느낀다는 자체가 죄악시 되는 세상에서 굳이 여성의 성욕을 주제로 연구할 필요조차 없다고 여겼는지도 모른다. 물론 이러한 여성에 대한 시각은 극히 일부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건 남자와 여자를 갈라서 불평등을 운운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사회적 인식에 순응하고 있는 수많은 여성들의 억압된 성욕을 인정해주자는 것이다.
그동안은 인간의 성적 욕망이 아닌 남성의 성적 욕망만을 이야기했기 때문에 바로 이 책에서는 여성의 성적 욕망을 이야기하려는 것이다.
욕망하는 여자는 지극히 자연스럽다. 여자라는 이유때문에 억압하거나 감춰왔다면 이제는 당당하게 드러내고 그 진면목을 밝힐 때가 아닌가 싶다. 섹스에 대해서 좀더 솔직하게 여성의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자유와 평등을 중시하는 미국 사회에서조차 이 책이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을 보면 성에 관한 사회적 관습은 대단히 보수적이며 편협하지 않았나 싶다. 한 권의 책으로 사회적 관습이 바뀔 리는 만무하다. 그러나 변화의 시작이 될 수는 있을 것 같다.
성적 욕망 그리고 섹스, 무엇보다 중요한 사랑까지 더이상 색안경을 끼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남자와 여자가 서로에 대해 그리고 각자 자신의 성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면 불필요한 고통을 겪지 않고도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자유롭게 바라보면 좋을 것 같다. 여성의 성적 욕망은 여성 스스로 조절하고 관리하면 된다.
욕망하는 여자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 성인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내용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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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스 콜링 1 코모란 스트라이크 시리즈 1
로버트 갤브레이스 지음, 김선형 옮김 / 문학수첩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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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작가에게 대중이 품은 기대치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때도 있지만 부정적인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조앤 K. 롤링이 로버트 갤브레이스라는 가명으로 출간한 <쿠쿠스 콜링>이 우리나라에서는 노란 띠지로 "<해리포터> 조앤 K. 롤링 - 로버트 갤브레이스라는 가명으로 호평받은 화제작"이라는 문구로 홍보하고 있다. 왜 그랬을까? 나중에 밝혀진 사실이긴 해도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가명으로 만날 기회를 줘야 되는 게 아닌지.
중요한 건 <쿠쿠스 콜링>은 <캐주얼 베이컨시>와는 달랐다는 점이다. 가명을 쓸 만큼 <해리포터>의 이미지를 지우려 했던 작가의 심정을 이해할 것 같다. 그냥 우리가 모르는 어떤 작가의 소설책을 읽을 때는 전혀 기대없이 읽게 된다. 노란 띠지와 책표지 안쪽에 친절하게 로버트 갤브레이스가 조앤 K. 롤링의 가명이라고 적혀있기는 해도 이번만큼은 아무런 기대없이 읽었던 것 같다. 그랬더니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더이상 해리포터는 떠오르지 않는다.
<쿠쿠스 콜링>은 룰라 랜드리라는 유명 모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시작된다. 경찰에서는 자살로 결론을 냈지만 룰라의 의붓오빠 존 브리스토는 사립탐정 스트라이크에게 동생의 죽음에 대해 의뢰한다. 사립탐정 스트라이크는 애인 샬럿과 헤어지는 장면을 비서일을 하려고 온 로빈에게 들키고 어떨결에 로빈은 스트라이크의 비서가 된다.
룰라 랜드리라는 유명 모델이자 스타인 그녀의 죽음은 자살일까, 타살일까?
경찰도 아니고 사립탐정인 스트라이크는 의뢰인이 원하는 내용만 알아내면 된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스트라이크와 로빈의 활약이 너무 뛰어났던 것 같다. 이미 죽은 사람은 말이 없지만 그녀를 알고 지냈던 주변 사람들의 말을 통해 룰라 랜드리가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유추하게 된다.
대중이 부러워하는 인기와 부를 누리던 유명스타는 행복할까?
룰라 랜드리는 흑인이지만 아기때는 백인처럼 보였던 모양이다. 부유한 집안에 입양되어 과보호 속에 자라다가 남다른 외모 덕분에 모델이 되어 유명해진다. 자신의 친부모를 찾고 싶어하지만 진짜 엄마는 실망스러운 여자였고 자신과의 만남을 돈벌이로 여긴다. 항상 파파라치와 도청에 시달리다보니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되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는 지경에 이른다. 그래서 룰라가 죽었을 때 사람들은 자살일 거라고 짐작한다.
그녀의 죽음을 조사하는 사립탐정 스트라이크 역시 과거 유명스타였던 조니 로커비의 아들이다. 친엄마와 정식으로 결혼한 적 없는 유명스타 아빠의 존재가 그에겐 족쇄였던 것 같다. 사람들은 그에게 조니 로커비의 아들이라는 꼬리표를 붙여 놓고 가만두지 않는다. 그러니 유명 스타였던 룰라는 대중들의 지나친 관심이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을까? 백인 양부모 밑에서 자랐던 룰라가 흑인이라는 정체성을 알고 자신의 뿌리를 찾으려는 노력이 대중들에게는 그저 한낱 이야기거리였을테니까.
룰라는 절친한 디자이너 기 소메한테 쿠쿠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남의 둥지에 알을 낳고 떠나는 뻐꾸기와 가짜 어미새의 품에서 자라는 새끼 뻐꾸기처럼 룰라는 입양된 가정에서 서로 겉돌며 살았던 게 아닌가 싶다.
쿠쿠스 콜링, 언제가 마지막 순간이 될 줄 모르고 오늘을 사는 우리지만 지금 누군가에게 거는 전화가 마지막이라면 누구에게 전화를 할까?
스트라이크와 로빈, 룰라와 그녀의 주변인물들을 통해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펼쳐진 세상을 본 것 같다. 끝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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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MINI+ 전집 세트 - 전6권 셜록 홈즈 MINI + 전집
아서 코난 도일 지음, 꿈꾸는 세발자전거 옮김, 시드니 패짓 외 그림 / 미다스북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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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한 로망이라고 해야 할까.

작고 앙증맞은 사이즈의 미니북을 보면 참 좋다. 기왕에 똑같은 내용의 책이라면 휴대하기 편하고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미니북이 더 끌린다.

셜록홈즈 미니전집.

이미 출간된 셜록홈즈 시리즈는 단순히 홈즈팬을 위해서도 좋지만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도 도움이 될 만한 교재 역할을 한 것 같다.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겠지만 좋아하는 책을 미니북으로 볼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가끔 이벤트로 한정판 미니북이 출간되는 경우를 제외하고 이렇게 미니전집 세트로 나온 것을 보니 무척 반갑다.

요즘은 전자책이 등장해서 굳이 두꺼운 책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는 세상이라고는 해도 종이책이 사라질 일은 없을 것 같다. 그건 종이책을 보면서 한장씩 넘기는 느낌이나 책을 보다가 중간에 책갈피를 꽂는 일 등이 그 자체로 즐거운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미니북은 아니고 문고판으로 된 책을 많이 가지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 그 때문인지 셜록홈즈 미니북을 보면서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들뜨고 좋았던 것 같다. 세트 포장도 빨강색이라 더 마음에 든다.

책 구성은 셜록홈즈 베스트 단편 12편과 장편 4편을 다섯 권에 담고, 나머지 한 권은 영문판으로 총 6권으로 되어있다.

일반책과는 달리 필수단어를 선별하여 고딕체로 강조하여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단어에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 미니북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서 언제든지 수시로 읽을 수 있도록 가지고 다니면 좋을 것 같다. 대부분 부모 입장에서 자녀의 책을 구입하면 아이들의 별 흥미를 못 느낄 수 있다. 아무래도 학습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책을 선택하게 되니까. 하지만 셜록홈즈 시리즈만큼은 부모와 자녀 모두를 만족시키는 책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원래는 아이를 염두에 두고 선택했던 책인데 읽다보니 예전 추억을 떠올리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학창시절에 즐겨 읽었던 추리소설이 주는 짜릿한 즐거움을 아이와 함께 공감할 수 있어서 좋다.

왓슨과 홈즈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면서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과 즐거움이 있다는 것, 그리고 미니북이 주는 소소한 기쁨까지 누린 것 같다. 책이 주는 다양한 즐거움을 셜록홈즈 미니전집 세트를 통해서 얻은 것 같고, 기회가 된다면 주변 지인의 자녀들에게 선물하면 좋을 아이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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