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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하나로 가슴 뛰는 세계를 만나다 - 세계 최고 교육기관을 만든 서른 살 청년의 열정을 현실로 만드는 법
애덤 브라운 지음, 이은선 옮김 / 북하우스 / 2014년 8월
평점 :
언제 내 가슴이 뜨겁게 뛰었는가?
이 책은 비영리단체 '약속의 연필'의 설립자인 애덤 브라운의 진짜 이야기다.
2014년 현재 '약속의 연필'은 전 세계 221개의 학교에서 2만 8310명의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90시간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학교를 짓고 있다. (360p)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은 유엔에서 주최한 2014년 올해의 교육기관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이겠지만 그가 어떻게 연필 하나로 가슴 뛰는 세계를 만나게 되었는지의 여정을 듣게 되면 더욱 놀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인간의 사랑이 얼마나 뜨겁게 전해지는지, 그 기적을 보게 될 것이다.
애덤 브라운은 여러나라를 여행하면서 가난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보면서 자신이 누려온 풍족한 삶에 대해 죄책감을 느꼈다고 한다. 정말 사람은 생김새 만큼이나 마음도 전부 다르게 생긴 것 같다. 가난한 나라를 관광하는 사람들 중에는 구걸하는 사람들에게 약간의 돈을 주면서 자신의 자선행위에 만족한다. 물론 더 선량하게 진심으로 도움을 주고자 기부하는 수많은 사람들도 존재한다. 그는 여행을 하면서 꼭 그 나라의 아이들에게 "온세상을 통틀어서 가장 가지고 싶은 것이 뭐니?"라는 질문을 했는데 인도에서 만난 한 소년이 "연필이오."라는 말을 듣고 '약속의 연필'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의 말처럼 관광객은 구경하고 여행자는 찾아다닌다. 똑같은 세상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삶의 모습 또한 달라지는 것이다. 애덤 브라운은 여러나라의 아이들의 대답을 통해서 구체적이며 실질적인 목적을 세웠고 곧바로 실천에 옮긴 것이다. 누구나 부러워할 직장을 포기하고, 단돈 25달러로 '약속의 연필'을 만든 것이다. 그 때 애덤 브라운의 나이가 스물네 살이다.
홀로코스트 생존자 집안에서 태어나서 엄격한 아버지 덕분에 바르게 성장한 것 같다. 아버지는 늘 "아빠의 원칙을 명심해라."라고 하셨는데 그 원칙이란 아빠가 보고 있다면 하지 않을 짓은 하지 말고, 아빠가 내내 옆에 있다고 생각하고 처신하라는 것이었다. 정말 유태인의 자녀 교육법은 철저하고 현명한 것 같다.자녀를 끊임없이 일깨우는 역할을 하는 부모가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아버지가 주문한 자동차 번호판은 YBNML인데 그 뜻은 '왜 평범하게 살려 하는가 Why be normal'라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
애덤이 '약속의 연필'로 이루어낸 성과들도 놀랍지만 그가 자신의 친할머니의 여든 번째 생일선물로 보여준 사진은 감동 그 자체였다. 라오스에 지은 학교를 찍은 사진인데 교문 위에 달린 현판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루앙프라방 교육청, 어린이들에게 선택의 자유를, 약속의 연필, 2009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서 에바 브라운에게 바칩니다."
할머니가 역경을 헤치고 살아남아주신 덕분에 여러 사람의 인생이 좋은 쪽으로 바뀌었다고, 그래서 손자인 자신이 약속의 연필을 설립하여 학교를 진 것은 할머니에게 선물하기 위해서였다는 말을 할 때 마치 내가 그 자리에 있는 것과 같은 감동을 느꼈다. 이보다 더 큰 선물이 세상에 또 있을까.
애덤 브라운은 마지막으로 '남들에게 들려줄 만한 인생담을 만들자.'고 말한다. 그동안의 자신의 삶이 어떠했느냐는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 지금 이 시간이후부터 자신이 꿈꾸는 삶으로 변화하면 되는 것이다. 가슴이 뜨겁게 뛰는 삶!
Become Your Dream ! - dela vega
네 꿈이 되어라! - 제임스 드 라 베가 (뉴욕에 유명한 거리의 화가인 그가 소포 상자에 적어 준 말) (204p)
아프리카에는 이런 속담이 있다.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 가라. 그러나 멀리 가고 싶으면 함께 가라."
보다 현명하고 친절하며 나와 다른 사람들이 있기에 내가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늘 곁에 두어야 한다. (31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