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 헌터스 5 : 혼령들의 도시
카산드라 클레어 지음, 오정아 옮김 / 노블마인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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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 출간된 <섀도우 헌터스> 1권을 읽었던 사람이라면 다음 이야기를 엄청 기다렸을 것이다.

드디어 2015년에 4권과 5권이 출간되었다.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진행중인 시리즈물은 참으로 야속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아예 안 읽었으면 모를까, 이미 읽고나면 다음 이야기가 너무도 궁금해서 답답할 지경이다. 아무리 상상력을 발휘한다고 해도 진짜 이야기는 따로 있으니까 말이다.

<섀도우 헌터스>를 읽고나니 정말 재미있다는 말 이외에는 다른 할 말이 생각 안난다.

점점 그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아무리 판타지 세계라고 해도 결국은 인간이 겪는 수많은 갈등과 혼란에서 벗어나지는 않는 것 같다. 처음에는 주인공 클라리에게 집중되었던 관심이 다음 권으로 넘어갈 때마다 다른 인물들에게로 확장되는 것 같다. 한 마디로 몰입감이 최고인 것 같다. 주인공을 중심으로 끌어가는 이야기라기보다는 전체적인 이야기의 틀 속으로 모든 인물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것 같다. 거대한 세계 속에 존재하는 신비로운 그들만의 이야기가 책을 펼치는 순간 와르르 쏟아져나오는 것 같다. 물론 이야기의 방향이 독자가 원하는 방향과는 다소 차이가 날 수는 있지만 그마저도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갈만한 부분이다.

왜 이 책이 전세계 25개 언어로 번역되어 초특급 판타지 소설로 등극했는지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주변에도 영화를 먼저 본 뒤에 재미있어서 책을 읽는 경우가 있다. 대체적으로 원작이 있는 영화를 보면 아무리 영화를 잘 만들어도 책으로 느끼는 재미를 다 따라잡기는 힘들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섀도우 헌터스>처럼 아직 완결되지 않은 내용은 오히려 영화 때문에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여 책을 읽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반대로 책을 읽고 영화를 안 보는 경우도 드물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자연스럽게 영화 속 인물들이 자동연상되면서 홀로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섀도우 헌터스>와 같은 판타지 시리즈는 영화가 아니라 드라마로 쭉 이어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걸러내는 내용 없이 원작에 충실하게.

다 읽고 나니 이제 6권을 기다리는 일만 남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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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쌤의 진짜 영문법 1 진짜 영문법 1
이혜영 지음 / DSL(뜨인돌)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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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세상에나......

외국어 하나를 익히기도 버거운데 73개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너무 불공평하잖아.

이건 필시 타고난 언어능력 유전자가 있는 걸거야. 그게 아니라면 도대체 무슨 비법이 있는거지?

<세상에서 가장 단순한 영문법>은 레몬쌤으로 더 유명한 이혜영님의 영어공부 비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문법이 언어를 배우기 위한 기본이라고 말한다. 73개의 언어를 공부할 수 있었던 것도 언어 자체의 기본 구조라고 할 수 있는 문법 구조에 대해 깨달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한다. 영어를 잘하고 싶다면 영문법부터 차근차근 공부하면서 단어, 숙어, 그리고 독서가 바탕이 되어야 한단다.

영문법이라~ 학창 시절 이후에는 거의 거들떠보지도 않았는데 결국에는 영어공부의 기본, 영문법으로 돌아왔구나.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영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영문법이란, 생각만으로도 머리를 지끈지끈 아프게 만드는 단어다.

영어를 잘하고 싶은 것과 좋아하는 것은 다르다. 그런데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영어를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점이다.

비슷한 수준에서 시작했는데 나중에 영어실력이 일취월장한 친구들을 보면 타고난 언어능력 유전자를 운운하기 보다는 꾸준한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걸 느끼게 된다. 주변에서 누군가는 해내는 일을 나라고 못할 게 무엇인가. 굳이 변명을 대자면 영어와 싸우고 오랜 기간동안 냉전 중이었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영어에 관한 책을 기웃거리면서 여전히 초보단계에 있는 내게는 이 책이 딱 알맞은 것 같다.

레몬쌤이 앞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방식이 마음에 든다. 영문법을 공부한다고 하면 동사, 전치사, 문장의 형식 등등 지루하고 재미없는 내용들로 꽉찬 책이 떠오른다. 그런데 이 책은 영문법을 주제로 한 이야기책 같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가 있다. 하지만 제대로 영문법을 공부하려면 펜과 노트가 필요하다. 거저 얻는 건 세상에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 처음은 그냥 눈으로 읽고 말았지만 진짜 공부를 위해서 이제부터 차근차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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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원으로 밥상 차리기 2015.9 - 국내 최초! 밥숟가락으로 만드는 대한민국 1등 요리 잡지
그리고책 편집부 엮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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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잡지를 검색하다가 눈에 띄는 가격 덕분에 구입하게 됐어요.

<2000원으로 밥상 차리기>라는 책은 알고 있었지만 같은 제목으로 된 잡지가 있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매일 뭐 먹을까라는 고민은 누구나 할 거예요. 그런데 한 권의 요리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매달 잡지를 통해 정보를 준다는 것이 매우 참신하고 좋은 것 같아요.

이미 연륜있는 월간 잡지를 이제서야 알게 됐다니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중요한 건 제가 알게 됐다는 사실이에요.

요즘처럼 먹방이 유행하고 집밥선생의 초간편 레시피가 사랑받는 시기에 <2000원으로 밥상 차리기> 일명 '이밥차'의 존재는 거의 조상급이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요리 전문가들이 쓴 두툼한 요리책에 나온 음식들을 보면 잔칫날에 어울리는 음식들이라 초보자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지지요. 마치 그림의 떡처럼 요리책을 모셔만 놓고 전혀 활용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상다리가 휘어질만한 거창한 요리가 아니라 그냥 매일매일 쉽고 간편하게 해먹을 수 있는 요리를 아는 것이 더 유용하겠지요.

이밥차 9월호는 초가을에 어울리는 다양한 요리들이 나와 있어요. 애호박새우젓지짐, 콩나물두부무침, 아욱순두부국, 고구마생채, 강된장우렁쌈밥, 꽃게감자탕, 간장닭불고기 등등 사진만 봐도 먹음직스러워서 군침을 꼴깍 삼키게 되네요.

9월 한달 동안은 매일 뭐 먹을까라는 고민 없이 이 책 속에 나오는 메뉴들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요.

내용은 알차고 가격은 저렴한, 실용만점의 월간지를 알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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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말하지 않는 아이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39
에밀리오 우르베루아가 그림, 호세 카를로스 안드레스 글,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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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별별일이 다 있어요. 그리고 여기에는 정말 신기한 재주를 가진 아이가 한 명 있어요.

어떤 신기한 재주냐고요? 바로 절대로 말을 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에이~~ 말을 하지 않는 것이 무슨 재주냐고요? 아니에요. 카를로타는 말을 하지는 않지만 몸짓과 눈짓만으로도 무슨 말을 하려는지 사람들이 다 알아들었어요.

그러니까 카를로타가 말을 하지 않는 이유는 매우 간단해요. 말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요. 카를로타가 배가 고파서 배고픈 표정만 지어도 먹을 것을 갖다줘요. 달리다가 힘들어서 그만하고 싶으면 딱 그런 표정만 지으면 돼요. 모든 사람들이 카를로타의 몸짓과 표정만으로도 다 알아차린 덕분에 절대로 말하지 않는 아이가 된 거예요.

그런데 어느날 카를로타는 친구인 생쥐 톰을 쫓아가다가 지하 창고에 들어가게 돼요. 그때 갑자기 바람이 세게 불어와서 창고 문을 꽝 닫아버리고 카를로타는 창고 안에 갇히게 돼요. 그다음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갓난아기는 말을 할 수가 없어요. 대신 울음으로써 자신의 상황을 표현하지요. 가끔 기분 좋을 때 웃기도 하고요. 아기를 돌보는 엄마와 아빠는 온신경을 집중해서 말못하는 아기를 위해 애를 쓰지요. 점점 아기는 자라고 말을 할 수 있게 돼요.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몸짓이나 표정이 아니라 말로 표현하게 되지요. 그런데 간혹 말로 표현하는 것이 어려운 아이들이 있어요. 카를로타처럼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거지요. 말을 안해도 남들이 다 알아줄 거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아요. 점점 커갈수록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생겨나요. 스스로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표현하지 않으면 아무도 알 수가 없어요. 아기에서 어린이가 되고 그다음에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은 변화의 연속이에요. 부모님의 품에서 모든 것을 다 받기만 하던 아기였던 때처럼 행동하면 더 성장할 수가 없어요.

이 그림책은 절대로 말하지 않는 카를로타를 통해서 성장에 대해 이야기해주네요. 아무도 없는 지하 창고에 갇혀버린 카를로타는 어떻게 했을까요? 깜깜한 그 곳에서 카를로타는 혼자, 외톨이가 된 상황을 처음 겪게 돼요. 주변에 나를 도와줄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건 무섭기도 하고 두려운 일이에요. 부들부들 떨기만 하던 카를로타는 결국 깨닫게 돼요. 이제까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그 일을 꼭 해야 될 상황이 왔다고. 그건 바로 '말하기'에요.

카를로타는 큰 소리로 외쳤어요. "나 지하창고에 갇혔어요!"

용기내어 도움을 요청한다는 것이 별거 아닌 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굉장히 중요한 일이에요. 카를로타처럼 어린이들은 늘 곁에 누군가와 함께 있는 상황에 익숙하지요. 그러다가 혼자라는 걸 깨닫게 되고 두려움을 느끼게 돼요. 하지만 지하창고에서 큰 소리로 외쳤듯이 자신을 표현해내야 세상과 소통할 수가 있어요. 혼자라고 느꼈던 카를로타는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달려온 엄마, 아빠, 생쥐 톰을 보면서 깨달아요. 자신은 혼자가 아니라고. "나한테는 내가 있고, 또 엄마, 아빠랑 톰이 곁에 있잖아요."

짧은 이야기 속에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참으로 멋진 그림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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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읽기 공부 실천법 - 단번에 활용 가능한 "7번 읽기" 완결판
야마구찌 마유 지음, 이아랑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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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기술이다."

<7번 읽기 공부 실천법>은 현재 일본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인 야마구치 마유의 최신작이다.

이미 <7번 읽기 공부법>이라는 책을 통해 그녀만의 공부법을 소개한 적이 있다. 그 책에서는 도쿄대학교 법학부 합격, 사법고시 합격, 국가공무원 제1종 시험 합격을 연달아 이뤄낸 '시험 3관왕'으로서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공부 비법과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뭔가 대단한 비법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7번 읽기'가 허무하게 느껴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학습법에 관한 전문가가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확실한 효과를 입증한 장본인이다. 자신의 방법이 최고로 좋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는 이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알려주는 것이다. 스스로 암기력이 뛰어나다고 여기는 사람이나 자신만의 공부법이 있는 사람에게는 굳이 7번 읽기가 필요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7번 읽기 공부법에 대한 판단은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공부는 배움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학문의 의미가 아니다. 일정한 시험을 통과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공부를 의미한다. 그런 면에서 7번 읽기 공부법은 시험을 위한 최적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아직까지 제대로 해보지 않아서 나의 경험담을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7번 읽기의 효과만큼은 확실히 인정한다. 시험공부의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가 암기인데 아무리 열심히 외워도 돌아서면 금세 잊어버린다. 단기 기억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는 있지만 오래 가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이렇듯 자신의 기억력을 믿지 못하겠다는 사람에게는 7번 읽기 공부법만한 방법이 없을 것 같다. 억지로 외우려고 들면 힘들고 괴롭지만 야마구치 마유가 알려주는 7번 읽기법을 따라하면 저절로 내용이 머릿속으로 들어간다. 바로 반복을 통한 습득효과인 것이다.

문제는 어떻게 7번 읽기 공부법을 실천하느냐일 것이다. 처음에 <7번 읽기 공부법>을 읽고나서 무작정 7번 읽기를 시도했다가 제풀에 포기하고 말았다. 똑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7번 읽는다는 것이 내게는 너무나 고역이었다. 새삼 저자의 끈기와 노력에 감탄했다. 단순하고 쉽게 보이는 7번 읽기가 실제로 해보면 어렵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래서 바로 <7번 읽기 공부 실천법>이라는 책을 통해서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처음부터 7번 읽기가 무리라고 여기는 사람들을 위해서 차근차근 따라할 수 있는 실천법부터 알려준다. 현재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나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유용한 정보인 것 같다. 제대로 7번 읽기 공부법을 실천한다면 누구나 시험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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