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 때 뭐 먹지? - 몸과 맘이 아픈 날에 치유요리
우노 타마고 지음, 이주영 옮김, 마에자와 치즈루 레시피 제공 / 이야기나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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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쿡방이라고 할만큼 음식, 요리에 관한 방송이 많습니다. SNS를 봐도 맛집 정보가 넘쳐납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맛있는 음식에 대한 욕구가 크다는 증거겠지요. 그런데 입에만 좋고 몸에는 별로 도움이 안되는 음식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평상시에는 입이 즐거운, 맛있는 음식을 찾게 되지만 간혹 몸이 아플 때는 전혀 생각이 달라집니다.

사람 마음이 간사하게도 몸이 아파봐야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진작에 몸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을 걸 하는 후회를 하게 되지요.

그렇다면 뭘 먹어야 좋을까요?

<아플 때 뭐 먹지?>는 카툰 요리책입니다. 그냥 요리책보다는 훨씬 재미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겸 점술가 우노 타마고 씨의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건강을 생각해서 몸에 좋은 재료들을 잔뜩 넣어서 요리를 만들었는데 맛이 영 별로인 경우가 있습니다. 똑같은 재료라고해도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서 맛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전문가의 레시피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요리 선생님 치즈루 씨가 도움을 줍니다.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지만 소소하게 이곳저곳 아플 때가 있습니다. 바로 그럴 때 집에서 쉽게 해먹을 수 있는 요리를 알려줍니다. 각종 식재료를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설명해주고 맛을 보장할 수 있는 레시피까지 알려줍니다. 타마고 씨 본인이 책 속의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만화를 통해 보여주니까 재미도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생활 질병에는 위통, 소화불량과 속쓰림, 변비, 설사, 감기, 기침, 인후통, 코막힘, 두통, 발열, 식욕부진, 구내염으로 각 증상에 알맞은 레시피 28종이 나와 있습니다.

피로, 더위와 무기력, 일사병, 열사병, 허약 체질, 눈의 피로, 어깨 결림, 근육통, 숙취, 간 기능 개선, 혈압, 냉증과 혈액순환, 비만, 스트레스와 짜증, 기분저하와 의욕감퇴, 불면증에 효과적인 레시피는 42종이 나와 있습니다.

생리통, 생리불순, 빈혈, 부종, 갱년기 장애, 월경전 증후군과 같은 여성질환, 증상에 효과적인 레시피는 17종이 나와 있습니다.

얼굴의 미백, 기미, 주름 등 피부 미용과 흰머리와 탈모, 뇌기능 개선, 골다공증 등 안티에이징 관련한 레시피는 31종이 나와 있습니다.

이 중에서 다이어트에 관한 레시피를 따로 소개하자면 문어 타코, 매콤 새우 볶음, 화이트 브라운 버섯 샐러드, 그리고 저칼로리 디저트인 두부 치즈 케이크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요리가 가능한 사람이라면 재료와 간단한 레시피만으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맛을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마다 손맛이 다르니까요.

암튼 각종 식재료의 효능과 다양한 레시피 정보를 귀여운 그림을 통해 만나니 쿡방과는 전혀 다른, 색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이 책의 레시피는 아플 때뿐 아니라 언제든지 건강을 위해서 요리해볼만한 음식들입니다. 맛과 건강을 위한 음식은 역시 집에서 직접 해먹는 요리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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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불안해도 괜찮아 사춘기 어린이를 위한 심리 포토 에세이
장희정.송은하 지음, 김예슬 그림, 정주연 사진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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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그때를 떠올려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또래보다 생각이 많은 아이였던 것 같습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나 등등

친구들과 이야기할만한 내용이 아닌 것 같아서 그냥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있었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과도 대화가 많은 편이 아니라서 좀 답답했던 것도 같습니다. 그렇다고 부모님께 속마음을 털어놓기는 어려웠던 것이 괜한 걱정을 하실까봐서, 그게 더 싫었던 같습니다. 마음 속에서는 치열한 전쟁이 벌어졌는데 겉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척 지내던 그 시절이 아마도 사춘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부모님이 먼저 내게 다가와서 말을 걸어주었으면 바랐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내가 커서 부모가 된다면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알아주는 부모가 될거라고 자신했습니다.

부모가 된 지금, 나는 어떤 부모가 되었을까요? 이제는 부모님의 입장을 알 것 같습니다. 아이는 부모가 자신의 마음을 몰라준다고 투덜대지만 부모는 아이의 마음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이미 어린 시절을 겪어봤다고해도 그때와 지금이 같을 수는 없으니까요. 아이들이 점점 커갈수록 아이의 생각과 마음도 커져갑니다. 그래서 아이의 표정만 봐도 알 수 있었던 속마음을 이제는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게 된 것 같습니다.

아이가 먼저 마음을 보여주지 않으면 부모는 그 마음을 들여다보기가 어렵습니다.

<열세 살, 불안해도 괜찮아>는 사춘기 어린이를 위한 심리 포토 에세이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책이지만 부모들도 읽어봐야 할 책인 것 같습니다. 책 속에는 열세 살 민서, 은성, 지호, 영재 등 또래 친구들의 속마음이 나옵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아이들의 속마음에는 여러가지 불안이 담겨져 있습니다. 고민은 제각기 다른 듯 보이지만 결국은 누구나 느끼는 불안이라는 감정이 깔려있습니다. 불안 심리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겪는 감정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느끼는 감정입니다. 당연한 것 같지만 불안 심리를 해소하지 못하면 다른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인생에서 처음으로 고민을 하게 되는 사춘기 시기야말로 불안 심리를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에서는 사춘기의 고민 안에 담겨있는 불안 심리를 자세히 알아보고 어떻게 조절하고 해소할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부모와 아이 사이에 어느 순간 생겨버린 벽을 허물고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에 서로 마음을 몰라준다고 섭섭했던 감정은 털어버리고 먼저 마음의 문을 열어야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멀리있는 것도 마음이고, 가장 가까이에 있는 것도 마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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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법을 만든다면? - 교과서 속 법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배워요! 토토 사회 놀이터
유재원.한정아 지음, 박지은 그림 / 토토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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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는 어떤 법이 있을까요?

<내가 법을 만든다면?>이라는 책은 어린이 스스로 법을 만들어보면서 법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여기는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 행정 구역인 '어린이 특별시'라고 합니다. 어린이들 마음대로 법을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어떤 법을 만들지 막연하다면 세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족을 위한 법, 학교를 위한 법, 사회를 위한 법.

가정 안에서 생길 수 있는 분쟁은 무엇이 있을까를 찾아보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법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가족의 범위는 부부, 부모와 자녀, 형제자매, 친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족을 비롯한 사람과 사람 사이에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민법이라고 하고, 죄를 판단하여 벌을 주는 법을 형법이라고 합니다. 가족과 관련된 법률을 찾아보면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시간 순서대로 출생신고서, 가족관계증명서, 취학통지서, 입영통지서, 혼인신고서, 입양동의서, 사망신고서 등의 서류를 통해서 법적으로 인정받아야 됩니다. 그 중에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기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한 법, 아동복지법이 따로 있어서 법적인 보호를 해줍니다. 또한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돕는 법들, 다문화가족지원법이 만들어져서 사회적 차별을 받지 않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어린이들이 가족 안에서 만들고 싶은 법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부모님이 잔소리를 하지 못하게 하는 법이나 실컷 놀 수 있는 법을 원하지 않을까요. 가족법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족구성원이 전부 모여서 상의를 해야 합니다. 법이란 누구 한 사람이 독단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전체구성원이 합의할 수 있는 공정한 내용이어야 합니다. 실제 우리 가족을 위한 법을 만든다면 서로의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그 중에서 함께 지킬 수 있는 규칙을 만들면 됩니다. 일단 법으로 정해지면 반드시 지켜야 하고 어기면 벌을 받게 되는 강제성이 있지만 여기 가족법은 규칙의 개념이니까 양심껏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학교를 다니고 있는 어린이라면 학교법에 대해서 가장 관심이 많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의무교육이라서 모두 학교에 가야 합니다. 학교법에는 어린이들의 몸과 마음을 보호하기 위하여 학교 안의 폭력을 방지하는 법도 있고, 도로 교통법, 교통사고 처리특례볍, 학교보건법,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등이 있습니다. 모두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만들어진 법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학교 곳곳에 우리가 미처 생각 못했던 부분들까지 법으로 정해져 있어서 보호해주고 있네요. 이렇듯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각종 학교법 이외에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법이 있나요? 먼저 자신의 학교생활을 생각해보면 평상시에 불편했거나 안좋게 여겼던 점들이 있을 겁니다. 단순히 불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고 친구들과 토론해볼 수 있다면 정말 좋은 학교법이 만들어질 것 같네요. 우리 현실에서도 학생들이 참여하여 학교법을 만들 수 있다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방황하는 아이들이 줄어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모든 법은 그 법을 지켜야 할 구성원을 위해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학교법이야말로 우리 학생들이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의견이 적극반영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족법이나 학교법은 한정된 범위였다면 사회법은 굉장히 범위가 넓습니다. 우리가 속해 있는 이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만든 법이기 때문에 그 중에서 특별히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도록 법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들을 위하여 보호 구역을 정하여 보호하는 여러가지 복지법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밖에도 정치, 경제, 외교, 국방, 예술, 환경 등 분야별로 많은 사회법이 존재합니다. 다양한 사회법을 알아보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해서 좀더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법을 일방적으로 설명하여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법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해줍니다. 비록 가상의 어린이 특별시지만 실제로 국회에서 법률안이 법으로 되는 과정처럼 진지하게 법을 이해하고 접할 수 있는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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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2 - 논어 속 네 글자의 힘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2
신정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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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왈맹자왈 이라고 하면 고리타분한 탁상공론을 뜻합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이라고 말합니다.

논어는 공자가 제자와 학인 그리고 정치인 등을 만나서 나눈 이야기를 공자 사후에 제자들이 기록한 편집본이라고 합니다.

2500년 전의 이야기인지라 그 일부에는 여성과 아동. 이민족에 대한 편견을 드러내므로 당연히 제외시키는 것이 옳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시대착오적인 부분을 제외한다면 나머지는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학문적 깊이가 없는 사람이 논어를 펼쳐든다면 까막눈 신세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누군가의 풀이가 필요합니다.

바로 이 책은 논어에서 우리가 주목할한한 문장들을 뽑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논어 속 네 글자를 통해서 현재 우리의 삶을 돌아볼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왜 논어를 읽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그 답은 책 속에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인생의 키워드로 모두 여섯 가지를 제시합니다. 주체, 배움, 도전, 말, 관계, 지혜.

각 키워드 속에는 다음과 같은 조언이 담겨 있습니다. 삶의 주인으로 우뚝 서는 법, 나에게 없는 것을 있게 하는 사건, 미래의 또 다른 나를 만나는 시간, 삶을 변화시키는 말의 힘, 나와 너의 경계를 허무는 용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흔, 우리가 잃어버린 가치를 찾는 법이 그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옛 선조들이 글을 공부할 때 소리내어 말하고 썼는지, 그 이유를 이해할 것 같습니다. 논어 속 네 글자에 대한 풀이를 보고 다시 한 번 그 문장을 곱씹다보면 저절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문득 어떤 나로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언제 고민했었나 싶습니다.

어쩌면 마흔이라는 나이는 한 번쯤 쉼표를 찍어야 될 시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중년이 되면 살다보니 살게되는 그런 시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바쁘게 하루하루 살다보면 앞만 보고 살 때가 있습니다. 저자는 인생 굽이길에서 잠시 쉬어가라고, 그 멈춘 곳에서 공자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라고 권합니다.

사람마다 마음에 와닿는 문장이 분명 있을 겁니다. 저는 첫 문장부터 찬물을 마신듯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말 까마득하게 잊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잘살기 위해서 산다고 생각했는데 누구를 위해서 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 자신으로 산다는 것, 그건 늘 깨어있지 않으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모두 서른 개의 문장이 있습니다. 당신은 어떤 문장이 와닿습니까?

01 종오소호()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리라
02 성근습원() 본성보다 습관에서 차이가 난다
03 불가이위() 안 되는 줄 알면서 시도하다
04 온고지신() 옛것을 익혀서 새것을 알다
05 인능홍도() 사람이 길을 넓힐 수 있다

06 호지불여락지() 좋아함을 넘어 즐김으로
07 발분망식() 화를 푸느라 밥을 잊다
08 불분불계() 괴로워하지 않으면 길을 터주지 않는다
09 학무상사() 비전의 스승은 없다
10 애이불상() 슬퍼하지만 다치지 않는다

11 위산일궤(?) 산을 만드는 일도 한 삼태기의 흙부터
12 택선종지() 좋은 것을 골라 따라 해라
13 임사이구() 어떤 일도 만만하게 보지 마라
14 욕파불능() 그만둘 수가 없다
15 군자불기()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
16 눌언민행() 말은 느리게 행동은 재빠르게
17 시연후언() 때맞춰 말하라
18 어인구급() 달변으로 사람의 입을 막다
19 다문궐의() 많이 듣고 의심되면 비워둔다
20 불치하문()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다

21 관즉득중() 너그러우면 사람을 얻는다
22 구이경지() 오래 사귀었지만 처음처럼 존중하다
23 박시제중() 자기 것을 널리 나누어 사람을 돕는다
24 곡일불가() 조문한 날 노래 부르지 않는다
25 아대가자() 나를 알아주는 사람을 기다린다

26 극기복례() 나를 닮은 예를 만나다
27 사부주피() 획일적으로 평가하지 마라
28 일단사일표음() 대그릇의 밥과 표주박의 물
29 견리사의() 이익이 생기면 옳음을 따져본다
30 본립도생() 기본이 서면 나아갈 길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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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댓말 사용 설명서 맛있는 공부 11
채화영 지음, 서정임 그림 / 파란정원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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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존댓말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평상시에 아이들에게 바른말과 존댓말을 사용하도록 신경쓰는 편입니다만 아직 실수할 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일일이 지적하고 알려주는데 반응이 영 신통치가 않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 입장에서는 뭔가 잘못해서 야단맞는 기분이 드는가봅니다.

<존댓말 사용 설명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로 상황을 보여준 다음에 설명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보여주고 바른 존댓말을 알려주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우리말이 어려운 건 예사말과 존댓말을 구분하여 사용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실 어른들도 가끔 실수하거나 잘못 사용할 때가 있습니다. 그만큼 존댓말을 완벽하게 습득해야 일상에서 수월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 책이 특별히 마음에 드는 건 <존댓말 사용 설명서> 부록으로 있는 매칭 카드 때문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매칭 카드로 놀이를 했더니 무척 재미있어 하면서 저절로 예사말과 높임말을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매칭 카드로 놀이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낱말 카드를 섞어 뒷면이 보이도록 펼쳐 놓은 다음에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하여 첫번째 사람이 2장의 카드를 뒤집습니다. 만약 예사말과 높임말이 같은 말이면 가져오고, 1번 더 뒤집을 수 있습니다. 두 카드가 다른 말일 때는 자리를 기억하고 그 자리에 다시 카드를 내려놓습니다. 그러면 다음 사람이 카드를 뒤집으면서 놀이를 이어가면 됩니다.

흔히 접하는 매칭 카드 놀이를 응용한 것인데 역시나 아이들에게는 놀이만한 공부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일일히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간편하고 좋습니다. 놀이로 하니까 아이들이 더 적극적으로 정답을 맞추기 위해서 예사말과 높임말을 기억해내고 그 과정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조금 욕심을 부리자면 이 매칭 카드의 갯수가 더 많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여럿이서 하니 44장을 금세 맞추게 되어 아쉬운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매칭 카드 덕분에 재미있게 놀면서 배웠으니 만족합니다.

<존댓말 사용 설명서>는 맛있는 공부 시리즈 중 열한번째 책입니다. 이 책을 보고나니 왜 『 맛있는 공부 시리즈 』인지 알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기를 바란다면 잔소리보다는 맛있는 공부법을 알려줘야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이 책 덕분에 덩달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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