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식단 - 챔피언을 만든 기적의 14일
노박 조코비치 지음, 김영옥 옮김 / 어언무미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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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식단>.

이 책의 저자 노박 조코비치는 프로 테니스 협회 세계 랭킹 1위의 세르비아 테니스 선수입니다.

그는 식이요법을 통해서 18개월 만에 실패의 기로에서 세계 챔피언이 되었다고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 책을 통해서 건강을 위한 식이요법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챔피언의 식이요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14일 간 글루텐이 제거된 식단으로 지내는 겁니다. 가능하다면 설탕 프리, 유제품 프리도 시도해보라고 권합니다.

평생 흰 빵이 주식이었던 사람에게는 굉장히 파격적인 프로젝트입니다. 사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이 피자 가게를 하셔서 늘 피자를 먹었다고 합니다.

그는 중요한 호주 대회에서 갑자기 쓰러지는 바람에 우승의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다들 천식 증세인 줄 알았지만 그 장면을 텔레비전으로 보던 체토예비치 박사는 다른 문제가 있음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박사는 노박에게 음식에 대한 민감성이 신체의 균형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정신 상태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자기 몸에 맞는 식이요법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줍니다. 박사는 의료기기나 혈액 검사가 아니라 너무나 간단한 방법으로 체크를 합니다. 왼손을 배 위에 얹고 오른팔을 옆으로 쫙 펼칩니다. 복부에 빵을 대고 오른팔을 위에서 내리누릅니다. 이때 기운이 현저히 빠진다면 몸에서 빵이 든 밀가루를 거부하는 징후라는 겁니다. 이 방식은 거의 오링테스트와 흡사합니다. 물론 이러한 테스트 이외에도 특정 음식의 민감성을 알기 위해서 여러가지 혈액 테스트를 합니다. 결과는 글루텐, 설탕, 유제품을 피하라는 것.

이 책 속에는 글루텐이 우리 몸에 얼마나 해로운지를 알려주고 건강을 위한 식이요법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진짜 놀라웠던 건 그의 놀라운 식단이 아니라 그의 마인드였습니다.

만약 그의 마인드가 열려있지 않았다면 '14일 글루텐 프리 프로젝트'를 받아들이지 않았을 겁니다.

그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삶이란 좋은 음식, 운동, 열린 마음, 긍정적 에너지 그리고 멋진 결과라고 합니다. 프로 테니스선수로서 세계 챔피언이 된다는 건 사회적 성공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흔히 성공이라고 하면 핑크빛 미래만을 떠올리는데 그는 성공 뒤의 그림자를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성공 뒤에 따라오는 부정적인 모든 것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자신의 성공에 대해서 가장 좋은 점으로 세계 곳곳을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세상을 여행하면서 열린 마음으로 변화하고 삶의 태도까지 변했다는 겁니다. 그는 테니스 선수로서 식이요법과 꾸준한 훈련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그것만큼 정신훈련법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평상시에도 마음챙김 명상법을 많이 해오고 있는데 그 덕분에 경기 중 실수했을 때도 흔들리지 않고 경기에 집중했다고 합니다.

다음은 그의 인생철학이 드러나는 부분을 발췌해보았습니다.

"사랑.

내 삶에 가장 큰 가치는 확실히 사랑이다.

사랑은 내가 항상 지켜야 할 가치이자 결코 당연시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이다.

삶은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 별에 가 닿을 만큼 천천히 그리고 힘들게, 거기까지 가는 데 얼마나 오랜 세월이 걸렸든 상관없이 당신은 그 모든 것을 순식간에 잃을 수 있다.

세르비아에 전해 오는 격언이 있다. '아픈 일이 없을 때는 늘 신발 안에 자갈돌을 넣고 걸으라.' 항상 마음속에 이 말을 새기고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처해 있는 어려움을 알아야 하니까. 따지고 보면 이 행성에 홀로 살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서로서로 결속하여 배우기 위해, 이 행성을 더 나은 장소로 만들기 위해 태어났다.

전쟁을 겪으며 자란 나는 또 다른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선 정신이 깨어 있어야 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중요한 교훈 말이다.

... 전쟁을 극복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공산주의가 불어넣은 사고방식을 극복하지 못했다. 우리에겐 단 한 가지 사고방식, 단 한 가지 생활 방식, 단 한 가지 식생활만 있었다. 테니스와 옐레나의 교육은 내 정신을 일깨워 줬고 나는 그렇게 깨어 있기로 결심했다." (47p)

누구나 자신의 인생에서 챔피언이 될 수 있습니다. 노박 조코비치를 통해서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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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귀도 알아듣는 시사상식
김초롱.박명석.정새미나 지음 / 시드페이퍼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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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팟캐스트를 통해서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습니다.

<막귀도 알아듣는 시사상식>는 화제의 팟캐스트로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시사 상식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원래 사회 전반에 관련된 주요 이슈들은 뉴스를 통해서 많이 접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매일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우리가 꼭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은 무엇일까요?

쉽게 생각하면 신문 헤드라인을 보거나 TV 뉴스를 보는 것이 가장 편한 접근입니다.

하지만 취업을 앞둔 사람들이라면 좀 다르게 접근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면접을 위한 시사 상식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이 책을 보니 정말 핵심적인 내용을 잘 정리해서 설명해준다고 느꼈습니다. 우선 이 책에는 근래 주요 이슈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총 4장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각 이슈마다 전체적인 배경 설명과 함께 시사용어가 따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슈로 인해 어떤 사회적 파장이 일어났는지를 이야기합니다. 마지막은 논술과 면접을 대비하여 그 이슈에서 주요 논점이 무엇인지를 깔끔하게 정리해줍니다. 사회적 이슈가 가진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같이 살펴보면서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김토끼(김초롱)님과 박곰탱(박명석)님, 그리고 정여우(정새미나)님의 의견으로 마무리합니다. 논술의 핵심은 자신만의 논리적인 의견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이슈에 대한 배경지식과 사실적인 개요를 알고 있다면 누구나 각자 자신의 논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한반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관한 이슈들입니다. 한일 위안부 문제 최종합의와 함께 불거진 소녀상 철거문제, 지옥섬 하시마 섬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내용,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 한반도의 평화와 사드(THAAD) 배치 논란, 북한의 4차 핵실험 강행으로 급격히 냉각된 남북관계, 방위산업체 비리 사건으로 본 우리나라의 뿌리깊은 부정부패,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공포를 통해 확인한 우리나라의 불안한 방역시스템에 대해 나옵니다.

두번째는 경제 분야로서,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으로 핀테크 시대라는 새로운 흐름을 이야기합니다. 본연의 취지에서 벗어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국가 파산을 신청한 그리스 사례, 미국 Fed 금리 인상 결정에 따른 영향,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타결, 중국 위안화의 SDR(Special Drawing Rights,특별인출권) 바스켓 편입에 따른 우리나라의 영향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세번째는 법과 제도에 대한 이슈들이 나옵니다. 국회법 개정안과 후폭풍, 간통죄 폐지, 성매매특별법 합헌 결정,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사법시험 폐지와 로스쿨의 갈등, 노사정 대타협 파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려줍니다.

네번째는 세계의 이슈가 등장합니다. 곧 다가올 미국 대통령 선거에 관한 전망, 미국 동성결혼 합헌 결정, 이란 핵협상 타결, 그리스 디폴트 선언, 파리 테러 사건, 유럽 난민 사태,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대해서 우리나라는 어떻게 대처해야 될 지를 이야기합니다.

제일 마지막으로 화제의 인물 31명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나옵니다. 근래 뉴스에서 자주 언급되었던 인물들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은 팟캐스트에서 다루었던 내용들을 손쉽게 한 권의 책으로 잘 정리하여 논술 시험 혹은 면접 대비를 위해서 매우 유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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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근하고 아픈 몸 참지 말고 셀프 마사지
박성규.오승호 지음 / 북돋움라이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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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몸이 뻐근하며 아플 때, 나이를 의식하게 됩니다.

'아, 내가 벌써 이럴 나이가 된건가...'

그런데 나이는 핑계일뿐이고, 평상시에 건강 관리를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 운동을 좋아하지 않으니 조금이라도 신경을 쓰지 않으면 더욱 몸이 무거워지고 피곤함을 쉽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뻐근하고 아픈 몸, 참지 말고 셀프 마사지>는 누구나 혼자 할 수 있는 마사지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우선 이 책에서는 운동보다 '바른 몸'이 먼저라고 이야기합니다.

현대인들이 느끼는 통증은 움직임 감소, 즉 운동 부족이 원인이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몸에 필요한 것은 몸의 정렬을 맞추는 것부터 스트레칭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스트레칭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준비운동이 아니라 근육을 이완시키고 바른 정렬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우리 몸은 650개 이상의 근육으로 이루어졌으며 모든 근육에 통증유발점이 있습니다. 어느 특정 부분을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을 느끼면 그 곳이 통증유발점이 됩니다. 통증유발점은 주로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여 생기는 만성적인 과부하 또는 갑자기 과도한 운동을 했을 때 생기는 기계적 스트레스가 원인이 됩니다. 만성통증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생깁니다. 이를테면 다리를 꼬거나 턱을 괴는 잘못된 자세, 잘못된 방식으로 운동하는 경우,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다가 생긴 외상 스트레스, 근육 긴장이 근육을 수축시켜 경직시키고 통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이 책은 가장 효과적인 자가이완 마사지, 즉 셀프 마사지 방법을 알려줍니다.

셀프 마사지의 도구로는 원통형 폼롤러와 공을 추천합니다. 이 책의 활용법은 자가 진단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파악하고 증상별 통증 솔루션에 따라서 어느 부위를 어떻게 마사지하는지 보고 따라하는 것입니다. 사진과 함께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어서 쉽게 따라해볼 수 있습니다. 혹시나 잘못 따라할 수 있기 때문에 잘못된 케이스를 따로 설명해놓고 있습니다.

정말 신기한 건 제가 요즘 겨드랑이 아래쪽이 심하게 아팠는데 책에서 나온 대흉근, 소흉근 마사지를 해보니 한결 통증 완화가 되었다는 겁니다. 처음에 명치 끝에서 시작되었던 통증이 겨드랑이 안쪽까지 퍼져서 가슴이 답답하다고 느꼈습니다.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라서 대충 참고 넘겼던 통증을 간단한 마사지로 풀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기본은 잘못된 자세와 운동 부족이기 때문에 셀프 마사지와 함께 간단한 운동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르고 건강한 몸은 스스로 만든다는 것.

좀더 내 몸에 신경을 쓰고 바르게 운동하여 건강을 지켜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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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그리고 엄마
마야 안젤루 지음, 이은선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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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안젤루...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흑인 여성 중 한 명으로 꼽힌 인물입니다.

그녀는 2014년 5월 세상을 떠났습니다.

<엄마, 나 그리고 엄마>는 2013년 마지막으로 발표한 에세이입니다. 그녀가 살아온 인생 이야기가 너무도 파란만장합니다.

마야 안젤루는 이 책을 쓴 이유를 "사랑이 어떤 식으로 사람을 치유하는지, 깊이를 알 수 없는 나락에서 상상 불가능한 높이까지 오를 수 있도록 돕는지 이야기하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엄마라는 존재를 완전히 이해하려면 엄마가 되어보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엄마일 수 있어서, 엄마가 있어서.

마야 안젤루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세 살 때, 다섯 살인 오빠 베일리와 함께 친할머니께 보내집니다. 이 책에서는 열세 살이 되었을 때에 엄마와 만나는 어색한 장면이 나옵니다. 스스럼없이 다가온 엄마와는 달리 마야는 엄마를 '부인', '레이디'라고 부르며 불편하게 여깁니다. 반면 오빠 베일리는 엄마를 보자마자 최면에 걸린 듯 끌어안으며 바로 '엄마'라고 부릅니다. 사실 마야의 엄마는 거의 백인으로 통할 정도로 피부색이 옅은 옥토룬(흑인의 피가 8분의 1 섞였다는 뜻)인데다가 굉장한 미인이었습니다. 한창 사춘기인 오빠에게는 아름다운 외모의 엄마가 전혀 거부감이 없었는지는 몰라도 마야는 달랐습니다. 저는 그 마음을 이해할 것 같습니다. 딸이라면 엄마와 자신을 동일시 하려는 심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마야의 엄마는 닮은 데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낯설었던 겁니다.

마야와 오빠 베일리는 엄마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왜 저희를 멀리 보내셨어요? 왜 돌아와서 저희를 데려가지 않으셨어요?"

그 때 엄마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너희 아버지와 나는 거의 결혼하자마자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했단다. 그런데 너희 둘이 태어났으니 너희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을 해야 했지. ...... 널 사랑하지 않았던 게 아니야. 엄마가 될 준비가 안 돼 있었던 거지. 난 지금 사과하는 게 아니라 설명하는 거란다. 내가 너희를 키웠더라면 우린 셋 다 비참했을 거야." (41p)

마야의 엄마, 비비안 벡스터 여사는 잠시 떠나있었지만 자신이 아이들의 엄마라는 사실까지 잊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말처럼 엄마가 될 준비가 안 된 상태여서 친할머니께 맡겼지만 나중에는 아이들을 찾아왔고 함께 살았습니다. 사람은 모두 누군가의 딸 혹은 아들로 태어납니다. 아무도 자신의 부모를 혹은 자녀를 미리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살아가는 매순간이 처음 맞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실수를 합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하고 두렵기도 합니다.

처음에 마야는 엄마를 오해하고 싫어했지만 함께 지내면서 엄마를 사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에서 엄마의 존재가 얼마나 크고 소중한지를 깨닫습니다. 엄마가 곁에 있다는 사실이, 바로 사랑이라는 보호막이라는 걸 느낍니다. 그녀는 비참하고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엄마 덕분에 잘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엄마의 마지막 임종으로 끝나는 이 책은 마야 안젤루의 삶에서 엄마의 존재를 느끼게 합니다. '엄마'라는 위대한 존재에 대해서.

자신의 아이들에게 '엄마'라고 불리는 사람은 행복한 존재입니다. 이보다 더 큰 축복이 또 있을까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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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돈 공부 - 나를 잃고 싶지 않아 처음 시작한
이지영 지음 / 다산3.0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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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된다는 것, 그리고 엄마로 산다는 것은 여자로서 엄청난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 엄마라는 자리가 늘 행복한 것만은 아닙니다.

아이 양육을 위해 전업주부의 길을 가는 사람이나 맞벌이 워킹맘의 길을 가는 사람이나 어렵고 힘들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엄마의 돈공부>의 저자는 두 아들을 둔 평범한 직장인이자 투자자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결코 평범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엄청난 연봉을 받는 고소득자가 아니라는 점이 평범할 뿐이지 그녀의 삶의 방식은 매우 특별해보입니다. 어쩌면 이토록 야무지게 살림하고 투자까지 할 수 있었을까요?

이 책에서 제 눈길을 잡아끄는 문장이 나옵니다.

"가슴 속에 강렬한 소망... 강렬한 소망과 두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용기는 늘 함께 지녀야 한다.

엄마에게 있어 돈 공부란, 바로 자신의 안에 숨겨진 뜨거운 소망을 확인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도전하고 행동할 수 있는 용기를 장착하고, 두려움을 극복해나가는 전 과정을 뜻한다.

그 과정에서 엄마는 또 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고, 사랑하는 가족을 책임질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 (275p)

대부분 재테크 관련 서적을 보면 재테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초점을 맞춘 경우가 많습니다. 수입의 50% 이상을 저축하라, 통장관리는 이렇게 하라, 지출은 항목을 나누어 이런 식으로 하라, 투자할 때는 이것을 주의하라 등등

물론 이 책에도 저자의 경험담과 조언이 잘 나와있습니다. 엄마의 자존감을 지켜줄 532 시크릿 머니법칙이라고 해서 수입의 50퍼센트는 저축을 하고, 30퍼센트는 생활비, 20퍼센트는 자기자신에게 투자하라고 말합니다. 처음 집을 구입할 때는 어떤 부분을 신경써야 하는지, 구입 후에는 왜 리모델링을 해야하는지 등도 자세하게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아마 결혼한 여성 중에서 기본적인 재테크 노하우를 몰라서 못하는 경우는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저축이 중요한 줄 알지만 당장 자동차가 필요하니까, 최신형 세탁기가 필요하니까 지출을 먼저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는 의류나 화장품, 기타 물품 구입이 자신을 위한 투자라고 여깁니다.

따라서 저자가 다른 사람들과 달랐던 점은 단 한 가지입니다. 그녀에게 있어서 재테크는 단순히 돈을 더 많이 가질 수 있는 수단이 아니라 꿈을 위한 수단이었다는 겁니다. 그녀는 명확하게 자신이 원하는 삶을 그리면서 살고 있습니다. 100억을 가진 부자가 되겠다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자신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경제적 자유를 원한 것입니다.

현재 그녀의 자산은 총 20억원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만약 다른 사람이었다면 현재 자산을 좀더 관리해서 100억원으로 만들려고 고민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마지막 단계로 반드시 상한선을 세워 놓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어느 정도의 경제적 능력을 갖췄다면 이제부터는 더 많은 돈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참으로 멋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엄마의 돈공부>를 읽으면서 경제적 자유와 행복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엄마로 살아오면서 잊고 있었던 꿈을 떠올리게 됐습니다. 그녀의 조언대로 지금부터라도 돈공부를 시작하여 행복하고 당당한 엄마로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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