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마, 안 죽어
김명훈 지음 / 베렐레북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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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걱정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누구나 가진 걱정이라고해서 다 똑같은 무게는 아니라는 것.

티없이 맑게 웃을 수 있는 건 아기들의 특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기들의 웃음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환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살다보면 진짜웃음을 잊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하루 중에 몇 번 웃었는지 셀 수 있을 정도로 거의 안 웃는 날도 있는 것 같습니다.

웃음이 뭐라고, 까짓거 그냥 하하하 웃으면 되는 걸...

세상의 모든 걱정, 근심을 끌어안은듯 심각한 사람에게 어쭙잖은 위로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걱정마, 안죽어>의 저자는 가장 큰 걱정이 돈 문제라고 합니다. 사업에 실패하고 사기를 한 번 크게 당하면서 불과 2년 사이에 빚 2억을 떠안게 되었습니다. 좌절하고 절망한 채 죽음을 생각한 적도 있지만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목숨을 걸고 하라." 그리고 바로 이 책이 그 결과물입니다.

그의 꿈은 '작가는 되는 것'입니다. 글을 썼고 자신의 책을 출판하기 위해 출판사를 차렸으니 그는 이제 작가이자 출판사 대표입니다.

만약 지금의 위기를 겪지 않았더라면 진짜 꿈, 자신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봤을까요.

정말 아이러니한 것이 우리는 아무일 없이 편안한 시기에는 도전의식이 낮습니다. 시련이나 아픔을 겪을 때 강렬한 도전의식이 솟구치면서 의지가 활활 불타오릅니다. 이건 제 경우입니다만 인생의 시련이 폭풍우처럼 지나고나니 잠들었던 꿈이 깨어났습니다. 저 역시 '어차피 한 번뿐인 인생, 후회없이 내가 원하는대로 살아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먹기 나름입니다. 갈증을 겪어야 한 모금의 물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습니다. 무엇보다도 지금 이 순간 살아 있어서 좋습니다. 매일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2016년은 제게 매우 의미있는 해입니다. "내 생각이 나를 만든다."

매일매일 나를 응원하며 꿈을 적고 있습니다. 비록 작은 한 걸음이지만 매일 조금씩 나아간다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 그렇게 점점 좋아지는 것이 제가 원하는 인생입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꿈을 향한 간절한 마음에 대하여 '목숨 걸고' 한다고 표현했습니다. 남은 건 빚뿐인 상황에서 마음을 바꿔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 책을 썼다는 건 굉장한 도전입니다. 또한 베렐레북스라는 1인 출판사를 차려서 <걱정마, 안죽어>를 직접 출간했다니 놀랍습니다. 우연찮게도 이 책을 읽기 전에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이 담긴 책을 읽었습니다. 전도유망한 신경외과 레지던트. 1년만 지나면 레지던트를 마치고 교수가 되어 꿈꾸던 모든 걸 얻게 될 그 때, 폐암 말기 선고를 받습니다. 그는 남은 2년여의 시간들을 아낌없이 살다가 갔습니다. 원래 그의 40년 인생계획에서 마지막이 글을 쓰는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그 마지막 시기를 보낸 것입니다.

우리는 죽기 전까지는 살아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든 잘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걱정하느라 한숨이 푹푹 나오더라도 그냥 한 번 신나게 웃어보세요. 죽을 때까지 아낌없이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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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인사이트 - 기술혁명의 안쪽을 들여다보는 통찰의 시선
임일 지음 / 더메이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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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변화를 느끼고 계신가요?

<4차 산업혁명 인사이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엄청난 변화에 대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야기합니다.

1차 농업혁명, 2차 산업혁명, 3차 정보혁명에 이어서 로봇, AI, IOT 등으로 인한 또 한 번의 격변이 바로 4차 산업혁명입니다.

저자는 4차 산업혁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mology : ICT )의 본질과 발전방향에 대하여 알려줍니다.

ICT 기술이 4차 산업혁명에서 어떻게 우리의 생활과 비즈니스를 바꿀 것인지를 분석하고 예측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ICT 를 이해하기 위해 가상성과 물리성이라는 두 가지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핵심은 '가상의 정보'와 '물리적 세상'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ICT는 가상의 정보를 다루는 기술이기 때문에 물리적 세상을 다루는 기계나 운송 등에 관련된 기술과는 많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가상성과 물리성이 분리되어 있었지만 현재는 기술이 발전하면서가상성과 물리성이 점점 더 강력하게 결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IoT(Internet of things)는 사물(things)이라는 물리성을 갖는 물체가 인터넷으로 연결(가상성) 되는 것이고, 인공지능은 물리성이 지배하는 현실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답을 정보로 변형해서 가상의 세계에서 답을 구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가상성과 물리성을 구분해서 접근해야 잘못된 오류를 피할 수 있습니다. 이를 무시하고 모든 것이 가상화될 것으로 가정하고 비즈니스를 계획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따라서 가상성과 물리성은 미래의 ICT를 예측하는 중요한 개념이며 판단 기준이 됩니다.

이 책에서는 현재 등장하고 있는 ICT에 대하여 살펴보고 각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인공지능, 빅테이터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 SNS와 텍스트 마이닝, 사물 인터넷,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결(O2O), 모바일 금융 핀테크,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자율주행자동차와 드론, 3D프린터와 차세대 에너지 등 새로운 기술들에 대하여 알려줍니다. 이미 우리 일상에서 상용화 된 것도 있고 준비 중인 것들도 있습니다. 워낙 발전 속도가 빠르다보니 먼 미래에 상상했던 기술들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ICT의 영향으로 기술적 특이점에 도달할까요? 신디사이저를 발명한 사업가이며 구글에서 신기술에 대한 연구를 하는 레이 커즈와일은 2006년 출간한 <기술적 특이점은 멀지 않다: 인류가 생물학을 초월할 때>에서 컴퓨터가 스스로 진화할 수 있게 되는 기술적 특이점(Technology singularity)에 곧 도달할 것이며, 그 시기는 2045년경이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인간의 뇌를 컴퓨터에 담을 수 있다는 레이 커즈와일의 주장에 대해 논리적 모순을 지적합니다. 사람의 뇌 활동이 컴퓨터의 정보처리활동과 같은 형태가 아니라는 점. 사람의 뇌가 전기신호의 전달로 작동된다는 건 알려져 있지만 아직도 뇌의 작동원리의 많은 부분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 또한 사람의 뇌를 컴퓨터로 이식하는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점. 따라서 현재까지 기술 발전이 급격히 이루어졌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계속 발전하리라고 예상하는 건 너무 단순한 예측이라는 겁니다. 미래에 대한 성급한 예측보다는 현재 적용분야별로 각 기술이 어떻게 사용되고 발전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책은 ICT에 대한 확실한 이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는 큰 그림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면서 앞으로의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유용한 지침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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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른 나라의 우울한 사람들 - 열심히 노력해도 행복하지 않은 당신을 위한 현실 심리학
가타다 다마미 지음, 전경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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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을 앓고 있다,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 등등

과거에는 숨겼던 정신과적인 문제들을 요즘은 점점 드러내고 밝히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만큼 정신과적인 문제들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배부른 나라의 우울한 사람들>은 일본의 정신과 의사 겸 베스트셀러 작가인 가타다 다마미의 책입니다.

이 책은 원래 2011년 일본에서 <1억 명 우울사회>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저자는 현대사회를 우울증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요즘 시대에는 우울증에 걸리지 않는 사람이 드물 정도라는 것. 그만큼 우리는 누구나 우울증에 걸려도 이상하지 않은 우울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근래 심각할 정도로 우울한 적이 있었나요?

지금 우리는 우울사회에 살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 때문에 우울해할까요?

우울증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생활, 환경, 가치관의 변동 혹은 인간관계와 일적인 상황에서 달라진 자신의 역할 등 인생에서 불시에 찾아오는 상황 변화들로 인한 위기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익숙했던 환경이나 인간관계에서 자신의 원래 자리를 잃어버렸다는 '상실감'에서 비롯됩니다.

전형적인 우울증은 자책 경향이 강한 멜랑콜리 친화형으로 사랑하는 대상에게 향하던 비난을 자신에게 바꿔 자기 비난으로 반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반전을 통해 환자는 자기 처벌을 거쳐 원래의 대상에게 복수하게 됩니다. 복수는 우울증 환자에게 중요한 동인입니다. 스스로 우울증에 걸려 고통스러워함으로써 원래의 대상에게도 복수하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근래에는 전형적인 우울증과는 상반된 태도를 보이는 신형 우울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주로 회사원에게서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직장 우울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신형 우울증은 반전이 사라지고 타인을 곧바로 비난합니다. 자신의 우울감을 남 탓으로 돌리는 경향은 자신의 잘못을 부인함으로써 현실을 외면합니다. 따라서 직장이나 가정에서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게 됩니다. 같은 우울증인데도 정반대의 특징을 보이는 신형 우울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이제 우울증은 한 마디로 정의내릴 수 없는 복잡한 병이 되었습니다. 저자는 그런 의미에서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우울증은 '현재 우리의 모습을 두루 반영하고 있는 병'이라고 설명합니다. 신형 우울증의 임상 사례를 살펴보면 프라이드가 높은 커리어우먼이나 고학력만이 자기애의 기댈 곳이었던 남성이 나옵니다. 이런 타입이 증가하는 이유는 모두가 고대하던 자유로운 사회에서 '자아 찾기'를 끝없이 계속하다가, '자신으로 있는 것에 지친' 결과, 타인을 비난하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우울증은 '자기애'를 바탕으로 합니다. 신형 우울증 환자의 특징은 '부인'과 '투영' 으로 이것 역시 자기애가 강한 사람일수록 더 심한 경향이 있습니다. 자기애의 이미지와 현실의 자아가 완전하게 일치하는 인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나약하거나 못났다고 비난하거나 경멸할 것이 아니라 그 주인공이 내가 될지도 모른다고 인식하는 것입니다. 과거에 비해 더 풍요로워졌지만 내일은 더 어려워질 것을 각오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제 환상을 버려야 합니다.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우울사회에 대한 처방입니다. 환상을 버리고 현실을 받아들일 것. 자기애는 적당하되, 자존심을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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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접몽전 2 - 위원회, 개입을 시작하다
청빙 지음, 권미선 그림 / 폭스코너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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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는 진용운 곁에 사천신녀와 조운이 있어서 천하무적인 줄 알았는데 2권에서는 위기를 겪게 됩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책사 가후의 등장때문입니다. 여포의 책사 가후는 용운과 동일한 지력 97을 지닌데다가 능력도 통찰, 간파, 비책, 반계까지 갖춘 인물입니다.

<삼국지>를 통틀어 최고의 책사가 누구냐는 논쟁에서 제갈량, 곽가, 사마의, 육손 등등의 인물을 꼽는데 이 책의 저자가 꼽는 인물은 바로 가후입니다.

생전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고 처세에 능하여 동탁의 수하인 우보를 비롯하여 이각, 단외, 장수 등 여러 인물을 섬기다가 마지막에 조조를 받들었습니다. 그 후로 수많은 책략으로 조조군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조조의 사후에는 아들인 조비 대에까지 총애를 받아 태위로 임명되고 77세까지 천수를 누렸다고 합니다. 아마도 아쉽게 요절했던 다른 책사들에 비해 장수하며 부귀영화를 누렸다는 점에서는 인정할 만한 인물인 것 같습니다.

그 가후가 여포와 함께 등장하면서 용운의 반동탁연합군은 수세에 몰리게 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지력을 100으로 설정할 것 그랬다며 후회하는 용운을 보니 영락없이 열여덟 살 소년입니다. 하지만 이 소설을 지켜보는, 삼국지 게임 같은 세상을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위기의 순간이 더 흥미진진합니다.

주인공만 모든 능력이 100이라면 천하무적이니 게임 자체가 시시해질 우려가 있습니다. 다행히 진용운은 얼핏 보기에 여자로 착각할 정도로 예쁜데다가 무력 지수가 10뿐이라서 적당한 약점을 지녔다는 게 나름 귀여운 매력이랄까. 사천신녀의 호위를 받고 보살핌을 받는 설정이 굉장히 유아적인 느낌이 들지만 주인공 진용운의 판타지이므로 인정!!!

특히 현실 속에 민주를 닮은 청몽과는 묘한 로맨스 분위기를 풍긴다는 것.

격렬한 전투 속에서도 로맨스는 있었으니, 사천신녀 중 첫째 검후와 조운, 사천신녀 중 둘째 청몽과 용운, 사천신녀 중 셋째 성월과 장비 그리고 청몽에게 연정을 품었던 여포까지 약간의 달달함을 첨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로맨스물이 아니기 때문에 봄바람마냥 설레는 정도의 썸 단계랄까.

암튼 2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진용운의 아버지인 진한성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마지막 장면일 겁니다. 도대체 위원회는 진한성과 무슨 관련이 있는 걸까요?

더 자세한 내막은 3권으로 이어집니다. 음, 설마설마했는데 2권으로 끝날만한 스케일이 아니었네요.

이 책을 읽고나서 웹소설을 찾아봤습니다. 우와, 처음 연재된 것이 2014년 7월 1일.

소설 2권 내용은 38화 <누상촌의 격랑>까지이고, 2016년 9월 9일 현재 240화 <원술의 몰락>까지 올라와 있네요.

삼국지의 SF판타지 버전 <호접몽전>을 통해 신선한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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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접몽전 1 - 난세의 한가운데 떨어지다
청빙 지음, 권미선 그림 / 폭스코너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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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을 책으로 찾아 읽은 건 <퇴마록> 이후 처음인 것 같습니다.

네이버N스토어 SF&판타지 부문 전체 1위라고 하니 엄청 기대하면서.

<호접몽전>은 주인공 진용운처럼 열여덟 살 남학생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소설임에 틀림없습니다. 아니, 삼국지 덕후들을 위한 소설!!!

장자의 '제물편'에 나오는 호접몽을 따온 제목처럼 꿈 같은 이야기입니다.

소설의 배경은 21세기 현재에서 갑작스런 시간 이동과 함께 중국 삼국시대로 넘어갑니다. 바로 그 유명한 <삼국지>의 인물들이 모두 등장합니다.

저는 <삼국지>를 한 번 읽은 정도라서 세세한 부분까지 다 기억나진 않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새록새록 기억이 떠오르긴 합니다. 책표지에 보이는 만화 그림이 책 중간중간 등장합니다. 주인공 진용운은 꽃미모를 가진 남학생으로, 조자룡과 유비, 관우, 장비까지 모조리 근육질 꽃미남으로 그려진 것을 보니 판타지가 확실합니다. 또한 진용운을 수호하는 네 명의 여무사 '사천신녀'의 모습은 예쁘고, 섹시하고, 신비롭고, 귀여운, 한 마디로 남학생이 상상할 만한 미녀의 모든 것을 갖춘 4가지 유형이랄까.

<삼국지>라는 온라인게임 버전을 소설로 만나는 느낌입니다. 삼국시대의 영웅들을 직접 만난다면?

물론 주인공 진용운 역시 만만찮은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번 본 것을 사진처럼 기억하는 순간기억능력과 한 번 기억한 것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 과다기억증후군의 소유자인데 삼국 시대에 들어가서는 특별한 능력이 추가됩니다. 대인통찰, 사물통찰, 철벽수호, 천기자, 언변. 제일 취약한 점이 무력, 힘이라서 자신을 수호하는 '사천신녀'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원래 중국어를 전혀 못하는데 자동번역이 되어 자연스럽게 소통한다는 설정은 꿈과 흡사합니다. 우와, 현실에서도 이런 자동번역기가 있다면 외국어 배우느라 애쓸 필요가 없을텐데...

역사학자인 아버지의 행방불명 이후 정부요원들이 용운이 주변을 감시하던 중 갑작스런 괴한에게 위협을 당하다가 삼국시대로 뿅! 시간이동한 것은 아버지가 용운에게 주었던 나비문양의 유물, 금강벽옥접상에서 섬광이 뿜어져 나오면서 비원성실( 成實 , 간절한 꿈이 현실로 되다 )라는 글자가 눈앞에 나타납니다.

친절하게 필요할 때마다 눈앞에 글자가 나타나는 기능. 요건 SF영화 마이너리티에서 봤던 장면인데 요즘은 증강현실 같은 장치랄까.

암튼 처음에는 좀 황당한 느낌으로 봤는데 점점 읽다보니 나름의 재미가 있습니다. 삼국지라는 세계를 이렇게 재창조할 수도 있구나라는.

만약 누구든지 원하는 세계를 만들어서 체험해볼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세계를 만들고 싶나요?

<호접몽전>은 삼국지와 게임을 결합한 판타지 세계를 경험하게 해줍니다. 더불어 십 대 남학생의 판타지까지 엿본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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