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멋진 영어 필기체 완성
글꼴연구소 지음 / PUB.365(삼육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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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의 즐거움을 잊은 나'를 위한 선물입니다.

초등학교가 국민학교였던 시절에는 글씨를 잘 쓰기 위해서 교과서에 기름종이를 대고 따라 쓰곤 했습니다.

처음 한글을 배우고 예쁜 글씨체를 갖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던 시절이 문득 생각납니다.

얼마나 열심히 썼는지 중지에 못이 박힐 정도였는데...

물론 손가락에 못이 박힌다고 글씨의 달인이 되는 건 아니지만 나름 글씨체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제 글씨체가 너무나 못생겨져서 속상합니다.

평상시에 손글씨를 쓸 일이 별로 없다보니 글씨체도 엉망이 되는가봅니다.

굳이 글씨를 잘써야 할 이유는 없지만 그냥 잘 쓰고 싶습니다.

과거에 담임선생님께서 "글씨는 너희들 얼굴이다. 예쁘게 써라."라고 하신 말씀이 뇌리에 박힌 것인지는 몰라도

기왕 쓸거면 예쁘게 잘 쓰고 싶네요.

캘리그라피.

정식으로 배운 적은 없지만 책을 보고 따라 그려본 적은 있습니다.

글씨를 쓴다기보다는 그린다는 느낌이 강해서 예술적인 취미로 좋은 것 같습니다.

암튼 예쁘고 개성있는 글씨체를 원한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연습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왜,

<나만의 멋진 영어필기체 완성>을 선택했느냐구요?
뜬금없이 영어필기체를 써보고 싶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년필로 영어필기체를 써보면 좋겠다 싶어서.

이 책을 스프링 타입으로 영어필기체 연습장이라고 여기면 됩니다. 기본연습은 선 그리기부터 합니다. 처음 한글을 배울 때처럼 초심으로 돌아가서 선 그리기로 손을 풀고 알파벳 소문자와 대문자 쓰기 연습을 합니다. 소문자 이어쓰기, 단어 연습, 패턴 연습 그리고 맨 마지막에는 문장 연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퍼브삼육오 Pub.365 홈페이지(www.pub365.co.kr)에 가면 학습자료 워크시트를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글씨도 노트가 좋아야 쓰는 맛이 나는거라서 저는 미리 세 권을 구입했습니다. 부드럽고 도톰한 종이 위에 만년필로 쓰는 맛. 특히나 영어 필기체는 유려하게 이어쓰기로 완성하면 묘한 성취감이 느껴집니다.

손글씨의 맛. 그 짜릿한 손맛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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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보인다! 관상백과
한국관상학연구회 엮음 / 움터미디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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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렇게 저렴한 책이 있다니!

저렴한 맛에 슬그머니 장바구니에 넣은 책입니다.

책을 받아보니 사이즈가 손바닥만합니다.

책제목은 <관상백과>인데 내용은 굉장히 요약정리되어있습니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어요. 1부는 인상, 2부는 수상, 3부는 행동심리입니다.

체형, 얼굴형, 눈, 코, 입, 귀, 인중, 이마, 미간의 주름, 머리카락, 배꼽 모양 등등 몸의 구석구석를 그림과 함께 설명하니 이해가 쏙쏙 되네요.

재미있는 건 맞선에서 주의해야 할 여자와 남자의 얼굴인데 좁은 이마에 좁은 미간, 도토리 같은 눈, 위로 향한 콧구멍, 뾰족한 코끝을 가진 남자는 폭력 남편상이고, 삼백안에 눈 아래가 움푹 들어가고 검은 경우, 눈꼬리 주름이 많고 흠집있는 코, 튀어나온 입, 뾰족한 턱을 가진 여자는 성질이 사납다고 하네요.

음, 아무래도 여기에서 묘사한 얼굴은 미남형, 미인형과는 거리가 멀군요.

얼굴 모양에 따른 궁합을 보면 사각형 남자와 동그란 여자가 아주 좋은 궁합이라고 하네요. 다른 얼굴모양은 너무 심술맞게 그려놔서 딱봐도 궁합이 안좋아보여요.

다음으로 보는 것이 수상, 손금입니다. 손의 모양, 손바닥의 주름, 손가락의 길이, 지문 등을 봅니다. 생명선, 두뇌선, 운명선을 3대선이라고 하며, 손바닥을 펴보았을 때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선입니다. 기본선은 알겠는데 그림만 보고는 잘 모르겠네요.

특히 손금은 수시로 바뀌니까 열심히 노력하면서 살아야겠지요.ㅎㅎㅎ

관상이나 손금이나 운명처럼 타고난 부분이 크지만 살면서 얼마든지 바뀐다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재미로 즐기는 <관상백과>, 심심할 때 보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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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기비법 천재적 기억술
와타나베 다카아키 지음, 엄기환 옮김 / 태을출판사(진화당)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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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이리도 촌스러울까요.

근래 제가 봤던 책들 중에서 단연 촌스러움 1등이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책표지가 촌스럽다해서 내용까지 얕보면 안됩니다.

<암기비법 천재적 기억술>은 누구나 기억력 천재가 될 수 있다는 전제하에 기억술의 원리, 기억술을 연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사실 이 책은 꽤 오래전에 출간된 것이라서 책에 나온 내용들이 완전히 새롭거나 놀랍지는 않습니다.

기억술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만한 내용들입니다.

중요한 건 기억술이 무엇이냐가 아니라 어떻게 기억술을 습득하느냐일 겁니다.

기억술의 목적은 두 가지입니다.

얼른 기억할 것 그리고 오래도록 잊지 않을 것.

이 책은 기억술에 관한 실습서입니다. 매일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자는 매일 10분씩 두 달 동안 연습했더니 효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공부를 못했던 저자가 중학교 입학 후 아버지로부터 기억술을 배우고나서부터 바닥을 헤매던 성적이 단박에 올랐답니다. 그 후에는 어떤 시험이든지 힘들이지 않고 일등으로 합격했다고 하니 기억술의 힘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난 머리가 나빠서 금방 잊어버려."라는 말 따위는 집어치우자.

공부는 머리 싸움이 아니라 엉덩이 싸움이라잖아요. 이건 학생들에게 흔히 하는 얘기지만, 핵심은 '노력은 성공의 어머니'라는 거죠.

기억술이라고 하면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만 필요한 것이라 여기겠지만 실제로는 사회생활을 하는 어른들에게도 굉장히 필요한 기술입니다.

특히나 뭔가를 잘 잊어버리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기억력 천재가 너무나 부럽습니다. 예전에도 기억력 천재에 관한 책을 읽고 '나도 기억력 훈련을 해봐야지.'라고 생각했다가 그만 깜박 잊고 있었네요. 그러다가 이 책을 발견하고 다시금 도전하게 됐네요.

기억술을 연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음 순서를 지켜야 합니다.

맨 처음에 '기초 결합법'이나 '연상 결합법'을 연습합니다.

두번째는 '숫자 변환법'과 '변환 기억법'을 연습합니다. 시험공부에는 최고의 무기입니다.

세번째는 응용편으로 앞서 연습했던 네 가지 방법을 기초로 하여 광범위하게 이용해보는 것입니다.

네번째로 '감각도흔술'은 기억술의 정수로서, 반드시 '연상 결합법'이나 '기초 결합법'을 충분히 연습하여 자신감을 얻은 후에 시작해야 합니다.

다섯번째는 '외연상술'로 고도의 기억술입니다. 외연상으로 사물을 결합하여 기억하려면 상당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시험공부나 일상생활에 응용할 때는 '기초 결합법', '연상 결합법', '숫자 변환법', '변환 기억법'의 네 가지 방법만으로 충분하다고 하니 첫 단계부터 차근차근 훈련해봐야겠네요. 기억술에 있어서 연상 작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대개 엉뚱하고 황당한 상상을 할수록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표지의 촌스러움이야말로 도저히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첫인상을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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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잡는 글쓰기 : 고학년 - 초등 글쓰기 12주 완성 글쓰기를 잡아라! 시리즈 2
지에밥 창작연구소 지음, 홍성지 그림 / 지에밥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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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는 비법은 무엇일까요?

모르긴 몰라도 책을 많이 읽어야 되겠지요. 그리고 글을 많이 써봐야겠지요.

그런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맞춤법'입니다.

초등 고학년이 되어서도 맞춤법이 자꾸 틀린다거나 잘못된 표현을 사용한다면 안되겠지요.

요즘 아이들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다보니 축약된 말이나 비속어 등의 옳지 못한 표현들에 많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늘 신경쓰는 것이 올바른 언어습관입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맞춤법 잡는 글쓰기>는 이런저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좋은 교재입니다.

초등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구분되어 있으므로 수준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초등 글쓰기 12주 완성이라서 하루에 한 장 정도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내용은 재미있는 스토리와 함께 놀이처럼 문제를 풀며 익힐 수 있습니다.

주인공 훈민이와 정음이가 등장하여 맞춤법과 관련된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보너스로 세종대왕께서 직접 설명도 해주십니다.

맞춤법을 익기히 위해서는 한글에서 기본이 되는 자음과 모음, 이중모음과 곁받침부터 알아봅니다. 그다음에는 발음이 같은 말, 뜻이 비슷한 말 등 낱말을 익힙니다. 낱말을 제대로 익히고나면 문장으로 넘어갑니다. 용언의 활용, 틀리기 쉬운 표현, 문장의 호응, 관용표현을 배우고 마지막으로 짜임새 있는 글쓰기 방법을 배웁니다.

글쓰기의 과정은 주제 정하기, 내용 선정하기, 정보 수집하기, 내용 구성하기, 글쓰기입니다. 글을 쓰고 난 뒤에는 자신의 글을 다시 읽어보고 내용과 표현을 고쳐 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고쳐쓰기를 통해서 잘못 사용된 낱말이 없는지, 문장은 부드럽게 이어지는지, 문단의 내용은 매끄러운지 등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맞춤법과 글쓰기에 대한 교재라서 딱딱할 줄 알았는데 재미있는 만화와 이야기가 곁들여져서 전혀 교재같다는 생각이 안듭니다.

초등 국어 교과서와 연계된 내용이라 단계별로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맞춤법도 잡고 글쓰기도 잡고. 꿩도 먹고 알도 먹고 ㅎㅎㅎ

무엇보다도 아이 스스로가 국어 공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누가 뭐라고해도 재미있어야 이 한 권의 책을 끝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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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 살자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9
박찬희 글, 정림 그림 / 책고래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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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강변 살자>라는 그림책을 보니 자장가로 즐겨부르던 "엄마야 누냐야"를 흥얼거리게 됩니다.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 곳.

이 그림책을 펼치기 위해서는 책표지가 보이는 그대로, 페이지를 아래에서 위로 넘겨야 합니다.

방향만 바꿨을 뿐인데 묘하게도 그림 속 풍경이 훨씬더 넓게 느껴집니다.

하늘 반, 강 반.

빽빽하게 채우지 않아도 꽉 찬 듯, 포근하게 느껴지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그림으로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어른들이 보는 책들은 온통 글자로 꽉 차 있어서 머릿속을 채우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을 만나면 마음이 활짝 열리는 기분이 듭니다.

"내가 사는 마을에는 아름다운 여강이 흘러요.

강줄기를 따라가면 꾸구리가 사는 늪지대가 있고

신륵사 강월헌이 보이는 넓은 모래사장과 갈대밭이 있지요."

그림책 속 주인공은 단발머리 소녀입니다. 친구들과 강변에 모여 고무줄도 하고 공도 차다가 한낮에 더워지면 물장구도 치고 다슬기도 잡는...

계절따라 아름답게 변하는 풍경을 볼 때까지는 몰랐습니다.

그림책에 배경이 된 곳이 4대강 사업으로 사라진 바위늪구비였다는 걸 말이죠.

바위늪구비는 남한강의 물이 늘면서 자연적으로 생성된 늪지대로 단양쑥부쟁이와 표범장지뱀, 고라니와 온갖 물새들이 사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4대강 사업으로 강바닥을 파내면서 금모래 은모래는 사라지고 보를 만들어 자연 생태계는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돌이킬 수 없습니다.

과거 아름다운 여강의 모습을 우리 아이들을 더이상 볼 수가 없습니다. 그림책 소녀도 결국에는 부모님과 함께 이사가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친구들과 신나게 놀던 강변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소녀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저는 이 그림책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몹시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켜주지 못해서.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이 깨끗하고 아름다웠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그림책 덕분에 잊혀졌던 바위늪구비를 만났습니다. <강변 살자>를 보고나니 "강변 살리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을 살리고 지켜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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